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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303화 (303/358)

〈 303화 〉 299. 샤를의 절정지옥

* * *

그리고 몇시간 뒤.

"샤를. 내가 생각해봤는데.

샤를 넌 진짜로 서큐버스가 맞을까?"

"저 서큐버스 맞아요오..."

샤를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강민은 턱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 봐. 무서워하고 있잖아?

서큐버스라면 어떤 섹스를 하든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닐까?"

샤를은 지하실의 의자에서 몸을 떨었다.

임산부가 앉는 분만대처럼 생긴 의자.

거기에 양 손목과 발목을 고정당해 다리를 벌린 상태다.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무서웠다.

"서큐버스 중에서 하드코어한 섹스는 안 되는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강민 오빠는, 엄청 하드하게 섹스하잖아요..."

자신이 부탁했다고 해도 뿔에 구멍을 뚫는 섹스라던가.

2L 생수통만한 극대 바이브를 쑤셔놓고 방치하면서 유다 언니와 섹스를 한다던가.

간지럼 크림을 발라놓고 하루종일 방치한다던가.

지옥의 악마들조차 덜덜 떨만한 플레이들이 대부분이다.

오늘도 강민이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

낮에 꽁냥거리는 섹스를 해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지하실에서 섹스라니­

저번에 온 몸의 물을 짜낼때까지 간지럼 크림을 발리고 방치당한 게 떠올라 등골이 오싹했다.

"오, 오늘은 뭐 할 건데요, 오빠아­"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 강민이 등 뒤에 감추고 있는 게 대체 뭘까.

혹시나 드릴이라던가, 아나이스가 클리토리스를 꿰뚫리며 엉엉 울었던 피어싱과 힐 마법을 조합한 플레이일지도 몰랐다. 제발, 제발 그런 것만 아니길.­

"뭐, 별 건 아니고.

그냥 전동 칫솔인데?"

샤를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새나왔다.

강민이 들고 있던 건 이빨 닦을 때 쓰는 작은 전동 칫솔일 뿐이었다.

얼굴에 저절로 힘이 풀려 웃음이 지어졌다.

"다, 다행이다아­"

"그치? 다행이지?"

하지만 강민의 미소엔 뭔가 사악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샤를은 그것도 모른 채 배실배실 웃었다.

"전동 칫솔 정도면­ 안 묶어도 괜찮은데에­"

"뭐. 그건 두고 봐야 아니까."

강민이 치약을 바르듯, 칫솔 위에 러브젤을 쭈욱 짜내고 전월을 켰다.

돌아가는 브러시는 그렇게 빠르지도 않아 보였다.

"흐으으응­♥"

실제로 클리에 닿자 저절로 기분 좋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사악사악, 클리를 덮고 있는 표피가 옆으로 밀려나고, 표피 아래 숨겨져 있던 예민한 새싹이 부드러운 브러시에 쓸려 쾌감을 제공했다.

"으응, 아아앗­"

이런 거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강민이 칫솔을 댄지 3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샤를은 가볍게 첫 절정을 했다.

"흐긋, 하아아아­"

붉어진 얼굴. 클리 아래의 갈라진 보지에서 줄줄 흘러나오는 물. 쾌감으로 빳빳이 선 유두. 샤를이 엄청나게 느꼈다는 걸 증명했다.

"오빠앗♥ 저, 갔어요오­ 갔어요오­♥"

"갔어? 그럼 한번 더 할까?"

강민은 멈추지 않았다. 샤를은 이제 클리 애무보다는 삽입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얌전히 허리를 붙이고 쾌감을 즐겼다. 연속 절정도 나쁘지 않았으니까.

두 번째 절정은 1분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끈적한 애액을 뱉어내고, 질 내부가 좁아지며 자지를 갈구했다.

"오빠앗, 좋아욧♥ 좋아앗­♥"

"한번 더."

우웅, 우웅. 이제 클리까지 애액으로 흠뻑 젖어 브러쉬가 돌아갈 때마다 액체를 튀겼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클리는 빵빵하게 부풀어올라 작은 완두콩 크기까지 커졌다.

"흐그으으으으으읏­♥"

30초만에 세 번째 절정을 하자 발가락이 오므라들어 펴지질 않았다. 쾌락이 너무 세니 뇌에서 전기 신호를 잘 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샤를은 그때서야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강민에게 애원했다.

"오빠, 이, 이제 넣어주시면 안돼요?

클리는 이제 충분한데­"

"음? 오늘 말 안했나?

오늘 굳이 사정할 생각은 없는데."

"네?"

샤를은 반문했다. 그리고 순간 오싹해졌다.

강민이 사정하지 않는다면?

계속 클리만을 괴롭힌다면?

"오빠, 잠깐만요, 잠깐만­"

발을 움직이려고 해봤지만 금속으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았다.

두려웠다. 샤를은 오빠, 오빠­ 하고 강민을 불러봤지만­

"이제서야 알았나보네.

오늘은 샤를이 몇 번이나 갈 수 있는지 시험해 볼 거야."

"흐극♥♥ 안돼욧, 안됏, 이제 더 가는 거 싫어요, 싫어욧­!"

지금도 얼굴 표정이 고장난 것처럼 잘 움직이지 않았다.

여기서 만약 더 가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강민에게 멈춰달라고 애원했지만 강민은 웃으며 칫솔을 더 강하게 눌렀다.

"흐그으으으으으으으­­­­­­♥♥♥♥♥♥♥♥♥! 안됏, 안돼에에엣­!!"

척추를 뚫고 올라가는 엔돌핀의 파도에 샤를의 목이 뒤로 꺾였다. 칠칠치 못하게 입을 벌리고는 발가락을 덜덜 떤다. 하지만 강민은 멈추지 않았다.

"클리만 괴롭혀주면 심심하지?"

유두에 원통형 브러시를 붙이고 흡착판으로 고정했다. 유두가 쪼옥, 빨려들어가는 감각. 그리고 유두 옆에서 빙빙 도는 솔­ 안 그래도 약한 유두를 공격당하자 간지러움과 쾌락으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오빳, 안돼욧, 떼주세요, 이거 간지러웟, 이거, 안돼­ 미쳐버려요, 바보 될 것 같아요­"

샤를은 견딜 수가 없어 상체를 흔들었다. 하지만 젖소같은 가슴은 위아래로 출렁거리기만 할 뿐. 진공 상태가 된 브러시는 떨어지지 않았다.

"으고옷­♥♥? 이거, 안 됏, 안 돼엣­"

유두와 클리의 3점고문을 당하는 샤를은 순식간에 다섯 번의 절정을 했다. 이젠 혀가 잘 움직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오빠앗♥, 제발, 다리라도 오므리게 해주세욧, 클리, 클리만 계속 긁어주는 거 미칠 것 같앗, 싫어엇­"

하지만 분만대 의자는 샤를의 다리를 양 쪽으로 벌렸다. 심지어 강민은 허벅지쪽에 추가 구속구를 더해 오므릴 수도 없게 만들었다. 120도가 넘도록 쫙 벌린 채 보지를 노출하고 클리토리스를 강민에게 쭉 내민 자세.

"응고오오오오오옥­♥♥♥♥♥!"

앞으로 내민 클리를 칫솔로 꽉 눌러주자 암퇘지같은 비명이 터져나왔다. 쏴아아아아­ 연속 절정을 겪은 아랫도리는 힘을 풀고 황금색 분수를 뿜어냈다. 샤를의 입에선 침이 줄줄 흘렀고, 브러시에 쓸린 클리토리스는 조그마한 생채기들로 아팠다.

"오빠앗♥♥ 잠시만, 멈춰주세요­ 쓸려서 아파요옷, 제발, 제발­"

"이런. 샤를. 아파?"

"네엣. 네에­"

강민이 칫솔을 떼주자 샤를은 숨을 몰아쉬었다. 유두에서 계속 돌고 있는 브러시가 걸렸지만­ 잠시라도 클리토리스에 찾아온 휴식은 굉장히 달콤했다. 하지만­

"그럼 이번엔 이걸로 해볼까?"

AV에 자주 등장하는 전동 안마기였다. 샤를의 눈이 두배로 커지고, 머리를 양 옆으로 저었다. 머리카락이 땀에 흠뻑 젖은 목덜미에 달라붙어서 피학감을 더했다.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강민에게 애원했다.

"오빠, 저 너무 힘들어요, 잠깐만 쉬게 해주­"

우우우우우웅! 벌의 날갯짓처럼 힘찬 소리를 내는 안마기가 클리토리스에 딱 붙었다. 그 순간 샤를은 눈을 뒤집으며 손발을 쥐었다, 폈다 했다.

"흐그으으으읏­!!!♥"

브러시보다 훨씬 빠르고 격렬한 진동이었다. 클리토리스에 닿고 10초만에 샤를은 비명을 지르며 절정했다. 여덟번째까지 넘어가자 이제 질 안의 살들이 녹아서 흘러나오는 착각마저 들었다. 풀릴 대로 풀린 보지 안은 충혈되어서 손가락만 넣어도 절정할 터였다.

"오빠앗, 클리는 이제 그만! 넣어주세요, 제가 잘 조여드릴게요옷­ 진짜로, 기분 좋으실 거에욧, 제 보지 조임 좋은 거 아시잖아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아홉번째 절정. 쏴아아, 다시 소변이 쏟아졌다. 아까보다 훨씬 적은 양. 샤를의 몸 속에서 물이란 물은 다 짜낸 듯하다. 강민은 그걸 보고 다른 걸 꺼냈다.

"탈진하면 안 되니까."

샤를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강민이 꺼낸 걸 봤다. 포카리였다. 포카리에 수액 관을 연결해 길게 늘어뜨리고, 관의 끝 부분에 러브젤을 살짝 발라 애널에 부드럽게 삽입한다.

"흐그으읏­"

샤를은 애널 삽입만으로 파들파들 떨었다. 클리와 유두 고문을 겪을 동안 온 몸은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졌다. 오늘 한 번도 만짐당하지 않은 애널은 삽입만으로 샤를을 가게 만들었다.

"애널도 좋지?"

강민은 그렇게 말하며 잠긴 관을 열었다. 꼴꼴꼴. 포카리가 천천히 애널 안으로 흐른다. 차가운 것이 들어오는 감각에 샤를은 이빨을 딱딱 떨었다. 엉덩이로 수분보충을 시키고, 소변을 더 지리게 만들기 위해서 오빠는 지금 관장을 하는 거야아­ 오늘 얼마나 더 괴롭힘당할지 생각하니 너무나 힘들었다.

"오빠아아­ 잠시만, 멈춰주세요­ 진짜로, 저 기절할 것 같아요­"

하지만 강민은 웃으며 새로운 제품을 꺼냈다.

"그러고 보니까. 샤를. 아직 요도구 개발은 안 당했지?"

샤를의 얼굴이 새하얘졌다.

저번에 올라왔던 요도구 조교 영상.

영선과 니모나, 미카엘이 요도를 괴롭힘당하며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똑똑히 봤다.

두꺼운 실리콘 팁으로 괴롭힘당하며 절규했지.

"서큐버스면서 다른 여자들보다 진도가 느리다는 건 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흐으­ 하아­네에, 맞아요­ 서큐버스면서 요도구 개발 안 해서 죄송해요­

개발할게요, 그러니까 잠시만, 잠시만 쉬게 해 주세요! 조금만 이따가 개발해 주시면­"

"안 돼."

강민의 단호한 말에 샤를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 그래도­

요도구 개발이 그렇게 기분 좋아 보이진 않았잖아­'

울먹이던 영선 언니의 얼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금 절정하는 건 너무 힘들었다. 차라리 아픈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강민의 말에 머리가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

"저번엔 기분 좋게 못 만들어서 미안했거든.

나중에 찾아보니까, 요도구는 다른 방법으로 개발해 줘야 하더라고.

오늘 몇십 번이고 절정하게 해줄게."

"아아, 아아아­"

바들바들 떠는 샤를의 눈 앞에. 실리콘 요도 플러그가 들이밀어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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