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298화 (298/358)

〈 298화 〉 294. 니모나와 알콩달콩

* * *

촬영 끝.

"니모나. 괜찮아요?"

촬영이 끝나고 팔다리의 족쇄를 풀어줬지만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냥 침대에 엎드려서 훌쩍훌쩍 울기만 할 뿐.

'왜 이러지?'

당혹감이 몰려왔다.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아니면 내가 주인님이 되서 이런건가?

'...충분히 그럴 법 하지.'

만약 내가 NTR플레이를 즐기고.

다른 여자친구들을 다른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면?

절망에 빠져 훌쩍훌쩍 우는 샤를의 얼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죄책감이 올라온다.

게다가 NTR플레이를 도저히 견딜수 없어서 남자에게 자신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면 더욱 이럴 수밖에.

니모나의 어깨까지 이불을 덮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고마워."

니모나는 아랫배가 저릿거리는지 손을 올리고 숨만 천천히 내리쉬었다.

평소에는 섹스가 끝나면 방으로 돌아가버리지만 오늘은 좀 다르네.

어색한 침묵이 흐르다가 히끅거리며 니모나는 울음을 토해냈다.

"성연 씨, 미워, 미워, 미워어...

사랑하지만, 미워. 너무해. 너무해에­"

훌쩍훌쩍 우는 니모나를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모르겠다.

한숨을 푹푹 내쉬다가 같은 이불 속으로 들어가 껴안아 줬다.

오르내리는 어깨를 토닥거려주자 조금 잠잠해진다.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누워있다가 니모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서방님... 아니, 강민아.

우리 항상 녹화하면서 섹스했지?"

고개를 끄덕였다.

녹화할 때가 아니라면 명령에 복종하지도 않겠다는 조건도 있었고.

니모나와는 영상 찍을 목적이 아니라면 섹스하지 않았었다.

"저...있잖아..."

니모나는 말하기가 어려운 내용인지 머뭇거렸다.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날 껴안은채 속삭였다.

"오늘 하루만 녹화 끄고 상냥하게 섹스해주면 안돼?"

그 말을 듣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촬영 목적이 아닌 섹스를 요청하다니.

처음 만났을 땐 나와 샤를을 혐오할 정도였으면서.

"괜찮겠어요?"

니모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이를 임신한 날에 좋은 추억을 하나라도 남기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땐 알 리가 없지.

'그래. 이번엔 진짜 상냥하게 해 주자.'

니모나와는 항상 강간 섹스를 했었다. 때리고, 오줌을 먹이고, 보지털을 깎고, 서방님이라고 부르게 하면서 후장을 범하고. 애액 분비도 금지시킨 채 러브젤을 부어 오나홀처럼 사용하고.

'생각해보니 정말 쓰레기같은 섹스밖에 안했잖아?'

살짝 죄책감을 느끼며 이불 아래로 꿈틀꿈틀 들어갔다.

일단 유두부터 애무해줄까?

"니모나. 아까 깨물 때 많이 아팠죠?

미안해요. 촬영 때문에 그런거였어요. 제 본심 그런거 아닌 거 알죠?"

"흣, 하아앙, 거, 거짓말 하지 마­"

그래도 험하게 대한 게 본심이 아니란 말을 듣는 건 좋은지 표정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이빨이 아니라 입술을 사용해 상냥하게 가슴을 빨아주자 목을 배배 꼰다.

단아한 유부녀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음란해지는 걸 보고 있으니 자지가 벌떡 선다.

"이렇게 심한 자국 남겨서 미안해요."

짓눌린 이빨자국이 음각처럼 남았다. 그곳을 혀로 살살 훑어주자 니모나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읏, 아앗. 거기, 느낌이 이상해­"

붉은 기가 남아있는 곳을 모두 입으로 문질러준다.

뭉친 곳을 마사지로 풀어주듯 이빨 자국을 모두 지우자 니모나가 가슴을 손으로 감싸며 토라진 듯 말했다.

"나쁜 놈.

평소에도 좀 상냥하게 해주지."

"미안해요."

무해한 미소를 보내자 니모나는 고개를 돌리고 중얼거렸다.

"나쁜 자식. 세상 상냥할 것 같은 얼굴로 그렇게 가학적인 짓을 잘도 한다.

맨 처음에 우리 집에 찾아왔을 땐 그럴 사람인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못 들은 척 하고 중지로 니모나의 백보지 틈을 살살 문질러줬다.

"흐앙, 하아아앗­"

애액으로 흠뻑 젖은 보지는 손가락을 푸욱 삼켰다. 중지 끝까지 밀어넣고 빙글빙글 휘저어주자 남자를 흥분시키는 비음을 줄줄 흘린다. 보짓속은 끈적하게 움직이며 자지를 넣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정액을 자궁에 붓고 잠궈버린 까닭에 질내는 아직도 깔끔했다.

입으로 애무를 해주는 것에도 아무 지장이 없도록.

"니모나. 이렇게 핥아주는 거 좋아했죠?"

질내에 혀로 침을 펴바르듯 하는 끈적한 페팅.

민감한 질 입구에 혀를 넣고 빙빙 저어주는 진한 애무.

똥까시하며 혀를 깊숙히 넣어줄 때와 비슷한 감각이겠지.

니모나는 정말 좋은지 발가락마저 오므렸다, 폈다 하며 신음을 흘렸다.

"으응, 응. 이렇게 상냥한 건 오랜만이라. 너무 좋아아­"

애액도 줄줄 흘러나온다. 요거트처럼 상큼한 맛이 혀를 가득 채운다.

기분 같아서는 이렇게 즙이나 질질 짜는 개 허접 조루보지네, 하고 매도하고 싶지만.

오늘은 상냥하게 대해주기로 했으니 참자.

매도 대신 흥분으로 빳빳하게 선 클리를 살살 깨물어주고 혀로 핥아주자 코맹맹이 신음을 내질렀다.

"흣, 핫, 거기, 거기­ 갈 것 같아아­"

"저번엔 가지 못하게 애태우기만 했죠?

미안해요. 오늘은 니모나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줄게요."

"싫어엇, 그런 말 하지마­

왜 존댓말 하면서 상냥하게 구는 건데­!"

니모나는 정말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다리는 양쪽으로 쩍 벌리고 내 애무를 즐기는 중.

진짜 싫었다면 다리를 오므리고 거부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결국 입으로만 싫다싫다 하는 거지 실제로는 내가 상냥하게 대해주는게 정말 좋은가보다.

클리도 빵빵하게 부풀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해주는 게 좋아요?"

입 안에 클리 전부를 넣고 적당한 세기로 쪼옥 빨아준다.

버블티를 빨아들이듯 부드럽게. 니모나는 숨이 넘어갈듯한 비명을 질렀다.

"응! 응! 좋아, 좋아아아앗­♥ 하긋, 하아아앗♥ 갔어, 갔어, 갔어어어­♥♥♥♥!"

평소에 거친 섹스만 해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가는것도 빠르고 화려하다.

보는 나조차도 기분이 좋아진다.

괴롭히는 것도 좋지만, 내 봉사로 만족하는 것도 꽤 즐겁단 말이지.

"잠깐잠깐­♥♥ 아앗, 방금 막 갔는데에­♥♥♥"

한번 더 보내주고 싶어서 클리를 깨물며 핥아줬다. 효과가 좋았다.

끈적한 애액을 뿜어내며 허리를 덜덜 떤다. 리림답게 남자를 기쁘게 하는 몸이다.

연속 절정을 겪은 니모나는 숨을 몰아쉬며 내 사타구니 사이를 응시했다.

가긴 했지만 역시 또 정액을 받고 싶은 모양이네.

"어떤 자세로 하고 싶어요?"

"껴안아 주면서, 하는거­

정상위가 좋아."

부끄러운지 눈도 못 마주치고 말꼬리를 흐린다.

뭐. 오늘은 원하는 대로 해줄까? 몸을 겹치고 니모나의 목 뒤로 팔을 넣어 껴안는다.

안심감을 느낄 수 있는 자세. 니모나의 두번 가서 풀린 표정도 참 보기 좋구만.

"잠깐만."

니모나는 자신의 왼손 약지에 있는 반지를 빼서 침대 머리맡에 올렸다.

내가 깜짝 놀라자 흘겨보며 속삭였다.

"오늘만 빼놓을 거야. 진짜 오늘만이다."

오늘의 섹스는 남편과 결혼한 적 없다는 듯 하겠다는 소리겠지.

나도 굳이 말리진 않았다.

'유부녀면서 보지 대주는 거 쪽팔리지도 않아?'

이런 대사를 하면 더욱 거친 섹스를 즐길 순 있겠지만.

오늘은 소프트하고 마일드하게 가자고!

팔로 니모나의 머리를 받쳐주며 천천히 허리를 밀어넣었다.

리림답게 질내가 꿈틀거리며 식충식물처럼 내 자지를 촘촘히 감쌌다.

수많은 돌기가 돋아난듯한 유부녀 보지가 극한의 쾌락을 제공한다.

박성연은 아직 한번도 맛보지 못한, 내 전용의 유부녀 보지­

솔직히 촬영으로 시작한 거라곤 해도 흥분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니모나도 마찬가지인지 다리로 날 꽉 껴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강민아, 좋아, 좋아아­

껴안으면서 상냥하게 섹스하는 거 좋아아­♥"

"니모나. 좋아요?

이렇게 해주는 것도 좋아하죠?"

허리를 맷돌처럼 돌리며 찌걱찌걱 소리를 더 크게 만든다.

얼굴을 붉히면서도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인다.

마치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치르며.

서로의 좋아하는 곳을 탐험해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강민아, 강민아아­♥♥"

"니모나, 니모나­"

원래대로였다면 거짓말로 사랑한다는 말을 잔뜩 부어줬겠지만.

우리 둘 모두 장난으로라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우리 둘다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하지만 누군가 이 섹스를 본다면 속궁합 하나는 진짜 잘 맞는 커플이라고 하겠지.

길다란 자지 전부를 한 번에 삽입하기 좋게 허리 각도를 조정해 주는 니모나와.

니모나가 좋아하는 곳만 골라서 푹푹 찔러주는 날 본다면 불륜 커플이라곤 상상조차 못할 터였다.

"갈 것같아, 갈 것 같아­♥♥"

니모나는 네 번째 절정은 버거운지 큰 눈에 눈물을 잔뜩 머금은 채 속삭였다.

"상냥하게 해주니까 정말 금방 가네요."

"응, 맞아, 이렇게 상냥하게 해 주는 거 좋아아­♥"

"그래도 알죠? 내가 이제부턴 니모나 주인님인거?

내가 아무리 심한 섹스 요청해도 받아줘야 하는거?"

흑, 하으으읏­

니모나는 달콤한 비명을 지르며 다리로 나를 감아왔다.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걸 상상하며 가기 직전인지 온 몸으로 날 껴안는다.

"부탁이야, 너무 심하게 하진 말아줘­♥

내가 너 주인님으로 모시는거, 남편 사랑해서 그런거니까­♥

너 사랑해서 그런 거 아냐, 알았어?"

"그러면서 왜 이렇게 음탕한 표정 짓고 있는 건데!"

니모나의 얼굴은 완전히 녹아 있었다.

NTR의 흥분으로 목까지 달아올랐고, 입에선 쾌락으로 침이 새나온다.

눈물이 잔뜩 고인 눈도 날 흥분시킨다.

퍼억, 퍼억, 퍼억! 더욱 세게 피스톤질을 했다.

"흐곳♥ 앗, 흐악♥ 앗, 아아아아­!"

니모나의 교성을 듣자 내 자지도 끓어오른다.

유부녀가 날 주인님으로 모시며 주말마다 내 아래에서 헐떡일 걸 생각하니 쾌감이 몰려온다.

둘의 사랑은 이렇게나 뒤틀렸지만.

왜 이렇게 흥분되는 걸까?

마지막 피치를 올리며 니모나의 가슴을 꽉꽉 깨물어줬다.

맨 처음 처녀 상실하며 섹스할 때처럼. 니모나도 그 때 생각이 나는지 질을 꽉꽉 조인다.

"싼닷, 유부녀 보지에 쌀 테니까, 다 받아!"

"네, 주인님♥♥♥♥, 유부녀 보지 안에, 전부 싸주세요오옷­♥♥♥♥!!"

꿀렁, 꿀렁꿀렁­

맨 처음의 상냥하게 섹스하겠다는 약속은 둘 다 까맣게 잊어버렸다.

혹독한 섹스에 완벽 적응한 유부녀 니모나와 가학섹스를 좋아하는 내가 합쳐지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네.

자지를 빼자 유부녀 보지 안에서 슈크림처럼 정액이 줄줄 흘러나왔다.

"미안해요. 니모나.

상냥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너무 흥분되서­"

크리넥스 티슈로 흐르는 정액을 닦아주자 니모나도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괜찮아. 나도 흥분했어. 좋았어­"

그러며 몸을 일으켰다.

단아한 검정 머리를 정리하며 꺼져갈 듯 웃는다.

"나, 이만 가 볼게­

오늘. 고마웠어. 강민아."

뭔가 아쉬워서 같이 씻자고 해봤지만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배 위를 보호하듯 손을 올려놓고 있는 자세가 이상하지만.

그건 기분 탓이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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