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2화 〉 258. 아나이스 처녀상실
* * *
아나이스가 기거하는 싸구려 모텔은 여젼히 지저분했다.
'여기서 아나이스가 엉엉 울며 애널 처녀를 따였었지.'
강민은 담뱃불 구멍이 나 있는 침대 시트를 만지며 감상에 젖었다.
팔다리를 잘린 채, 항벽 투시섹스를 당하며 몸부림을 치던 아나이스.
그리고 오늘은 아나이스가 스스로 처녀성을 포기할 역사적인 날이다.
아나이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주고 싶으니, 일부러 좁고 지저분한 여인숙에서 처녀 상실을 시킬 예정.
"아나이스. 이리로 와. 복장 준비도 제대로 해야지."
강민은 아나이스에게 준비한 옷을 입혀줬다. 아나이스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강민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다 입고 나니 경악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잘도... 이런 부끄러운 옷을..."
가린 곳보다 드러낸 곳이 훨씬 많은 코스프레용 수녀복이다.
옆의 슬릿이 겨드랑이까지 파여있고, 보지를 가려주는 건 두루마리 화장지 너비의 천뿐이었다.
들어올리면 가슴과 보지가 훤히 노출된다.
그리고 허벅지를 감싼 흰색 오버니삭스.
수녀에 대한 성적인 이미지만을 극도로 강조한 듯한 음란한 옷이었다.
그 와중에 머리에 쓰는 두건만은 충실하게 재현된 게 화가 날 지경이었다.
"예쁘네. 아나이스."
"..."
아나이스는 기운 없이 입술만 물어뜯었다.
가슴이 꽉꽉 조여오는 기분이었다. 미카엘과 섹스라니.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강민은 아나이스가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주지 않았다.
"미카엘? 준비 다 했어?"
"네, 네엣"
화장실 문 너머에서 부끄러워하는 미카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나, 나갈게요오..."
수줍게 걸어나왔다. 하지만 부끄러워하는 것과는 반대로 외양은 엄청나게 엄했다.
검은색 실리콘 자지가 미카엘의 아랫배에서 꺼덕거렸다. 허리와 사타구니, 그리고 보지 안을 이용해 고정하는 4점식 고정제품.
딜도는 얼마나 큰지 미카엘의 배꼽 위까지 올라가는 크기였다.
게다가 옷은 모두 벗고, 스타킹과 수녀 두건, 그리고 흰색 장갑만 남아있었다. 문신과 십자가 낙인이 도드라지게 보여서 음탕하기 짝이 없었다.
"러브젤 안 쓰고 넣으려다 다칠뻔했지 뭐예요."
화제를 돌려봤지만 여전히 음란한 이야기였다. 강민이 웃으며 미카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음의 준비는 다 했고?"
"넷, 다 했어요 강민 씨"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강민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주인에게 각인한 강아지보다 더 사람 손을 타는 듯 했다. 아나이스는 둘을 계속 볼 자신이 없어 눈을 질끈 감았다.
"자, 그럼 일단 평소 하던 대로 펠라치오부터 시작할까?"
아나이스와 미카엘을 침대에 앉히고, 바셀린을 손으로 떠서 아나이스의 입가에 가져다댔다. 아나이스는 부끄러움에 침을 꿀꺽 삼켰다. 강민과 섹스할 때면 항상 하는 일이지만 미카엘의 앞에서 하려니 죽을 만큼 치욕스러웠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고통받는 건 자신이 될 터. 눈을 질끈 감고 바셀린을 입에 받아 미카엘의 새까만 딜도에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아나이스. 강민 씨랑 섹스할 때 이렇게 시작하는군요."
미카엘도 아나이스의 음란한 펠라치오를 부끄러워하면서 관찰했다. 자신에게 자지는 원래 없었지만, 아나이스가 빨아주자 새로운 기관이 하나 더 생겨난 느낌이었다. 환지통을 느끼는 환자처럼 환성감을 느낀다고 해야할까.
바셀린을 입에 머금고, 입술을 O자 모양으로 만들어 귀두가 촉촉해질때까지 바른다. 그 다음엔 자지 뿌리까지 딥쓰롯. 바셀린을 얇게 펴바른다는 느낌으로 자지 전부에 봉사한다. 만약 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나중에 후장으로 자지를 받아들일 때 엄청 아프다.
만약 제대로 못 해낸다면 항문 성교 중간에 다시 입으로 바셀린을 발라야한다. 강민은 바셀린을 평범하게 발라주는 걸 싫어했기에, 아나이스의 펠라 실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완벽했다. 검은색 좆기둥은 바셀린이 발려 음산한 광택을 뽐냈다. 이제 이건 아나이스의 처녀를 뚫어줄 준비가 다 됐다.
"아나이스. 누워서 수녀복 걷어."
강민의 말에 눈을 질끈 감고 침대에 누웠다. 손이 덜덜 떨리는 걸 감추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처녀 상실이라니. 너무나 두려웠다.
"계약서 써야지? 여기에 키스해."
강민은 악마의 계약서를 내밀었다. 예전에 썼던 계약을 무효로 하고, 미카엘과 똑같은 조건으로 재계약이다. 처녀를 지켜준다는 조건 없는 무참한 육변기계약.
아나이스는 슬픈 눈으로 계약서를 보고, 미카엘의 아랫배에 새겨진 낙인을 봤다. 자신이 계약서를 쓰지 않는 한 저 낙인은 꾸준히 늘어나 미카엘의 몸 전부를 덮을 것이었다.
'처녀를 지키는 것보다, 남을 지키는 게 가치있는 일이야...'
아나이스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톡 떨어졌지만 필사적으로 숨겼다. 미카엘에게 부담을 주고싶진 않았다. 빨개진 눈동자를 감추고 계약서의 이름 부분에 키스를 했다.
쪽, 종이에 닿는 순간 따끔 하고 피가 배어나왔다. 바셀린과 피가 섞여 예쁜 립스틱 모양으로 찍혔다. 천박해 보이는 계약서를 두 손으로 공손하게 내밀었다.
강민은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애무같은거 없이 할 거야. 아나이스. 기분 좋으려고 섹스하는 거 아니지? 벌 받아야지?"
"넷, 네에"
강민은 베개를 만져 아나이스가 누워있는 자세를 조정했다. 등 뒤에 베개를 받혀 몸은 기울어진 상태로 자신의 배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자세였다.
"미카엘. 입구에 가져다 대."
극대 실리콘 페니반이 보지 끝에 닿자 아나이스가 두려움에 몸을 움츠렸다.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익숙해지진 않았다. 미카엘이 달랬다.
"아나이스. 괜찮아요. 아프진 않을 거예요."
"그, 그렇죠"
하지만 강민이 끼어들었다.
"아. 참. 이걸 까먹을 뻔 했네."
팔목의 마법진이 푸르게 빛났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나이스의 아랫배 일부분이 투명해진다. 보지 입구부터 자궁구까지 맨 처음 애널처녀상실 섹스를 했을 때처럼 투시 마법을 걸었다. 아나이스는 치욕에 짧은 신음을 잇사이로 뱉어냈다. 자신의 처녀막을 눈으로 보는 경험은 끔찍했다.
아마 이 상태라면 보지 양 옆의 질벽이 딜도로 인해 쑤욱 확장되는게 보일 터였다. 그리고 자궁 입구를 두드리는 흉악한 광경까지도. 하지만 미카엘은 살짝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을 뿐 강민을 말리진 않았다.
오히려 아나이스의 손을 꽉 잡아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달랬다.
"괜찮아요, 아나이스."
"그럼 시작해. 촬영 중이니까 인사 한번 해야지, 아나이스?"
아나이스는 부들부들 떨면서도 카메라 방향을 향해 억지 웃음을 지었다. 강민이 알려준 대사를 따라 내뱉었다.
"네, 아나이스입니다
오늘은, 같은 수녀원 동료의 딜도로 절정할 때까지 섹스할 계획입니다.
순결의 맹세를 했지만 사실 애널 섹스도 질리도록 했으니. 크게 상관은 없겠죠
오늘 아나이스의 인생 마지막 처녀인 순간을 자세히 봐 주세요"
그리고는 미카엘이 천천히 허리를 밀었다.
흉악한 검은색 딜도가 백보지 꽃잎을 헤치고 들어가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똑똑히 보인다. 아나이스는 치욕에 침대 시트를 꽉 움켜쥐었다.
1mm, 1mm씩 천천히 움직인다. 처녀막 앞에서 잠시 멈춘다.
"아나이스. 괜찮아요. 괜찮아..."
한 손으로 아나이스의 가슴에 박혀 있는 십자가 피어싱을 살살 어루만져주며 긴장을 풀도록 도운다. 강민이 애무는 금지랬지만 이 정도는 봐 주고 있다.
정작 박히는 아나이스는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한 번도 이물질이 들어온 적 없는 질내에 딜도가 삽입되는 감각은 정말 슬펐다.
속살을 유린하듯 강간당하는 느낌.
첫날밤은 환속하고, 결혼한 다음 사랑하는 남편에게 주고 싶었는데.
"미카엘. 그냥 한 번에 해 주세요"
아나이스의 부탁에 허리를 더 깊이 박는다. 보지 입구가 딜도에 의해 쩌억 벌어지는 투시도가 보였다. 수녀라고 하지만 보지가 벌어지는 광경은 똑같이 음탕했다.
그리고, 찌익. 처녀막이 찢어진다. 피가 조금씩 배어나오는 게 보인다. 딜도 주변에 묻으며 보지 안으로 들어가는 걸 돕는 것도. Live 처녀상실 직관을 볼 수 있다니 폰허브 구독자가 좋아할 광경이었다.
그리고 가장 깊숙이까지. 얄궃게도 자신의 펠라 실력 덕분에 큰 아픔 없이 처녀상실을 하게 됐다.
하지만 아나이스는 훌쩍훌쩍 울었다.
여자의 딜도에 박혀 처녀 상실이라니.
그리고 보지를 벌리고 있는 끔찍한 크기의 검은색 딜도.
질벽 주름까지 모두 남에게 보여주는 첫경험이라니.
정말 최악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
"미카엘. 오늘은 아나이스한테 네가 겪은 보지섹스 그대로 해 줘야해?"
미카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나이스의 체위를 바꾼다.
개처럼 엎드린 자세. 그리고 미카엘의 손에 스팽킹 패들이 들려졌다.
"아나이스. 아프죠.
오늘은 그러니까 움직이진 않을 거예요.
대신 스스로 보지 조여서 절정해야 해요?"
그리고, 철썩. 아나이스의 엉덩이에 스팽킹이 떨어졌다. 아나이스는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꽉 조였다.
충격적인 사실에 뒤를 돌아봤다.
"잠깐만요. 미카엘 당신, 강민이랑 이렇게 첫경험 한 거예요?"
미카엘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곤 다시 패들을 내리쳤다. 암퇘지라는 글자가 엉덩이에 새겨진다.
"보지로 가는 거에 집중해요."
철썩, 철썩! 몇 번이고 스팽킹이 떨어진다.
하지만 아나이스의 머릿속엔 죄책감뿐이었다.
미카엘에게 이런 걸 겪게 만들다니.
이건 다, 내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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