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260화 (260/358)

〈 260화 〉 256. 미카엘...? 어디예요...?

* * *

미카엘은 저항할 생각도 못하고 온 몸을 맡겼다. 강민은 허리를 거칠게 움직여 후장을 범하며 음란한 말을 속삭였다.

"아나이스보다 네 후장이 훨씬 잘 조여주는데?"

"흑, 아앗­ 싫어욧­그런 말, 하지 마세욧­"

쑤욱, 쑤욱­ 바셀린 범벅의 자지가 뒷구멍을 왔다갔다 했다. S자 결장을 쿡쿡 찌르는 생경한 감각에 미카엘은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도망치려고 해도 강민의 팔로 구속당해 갈 곳이 없었다.

"미카엘. 빨리 싸게 만들면 쉬게 해줄게."

너무 치욕스러운 섹스였다. 미카엘은 빨리 벗어나고 싶어 강민에게 아양을 부렸다.

"넷, 네에­ 어떻게 하면, 빨리 싸 주실 건가요?"

"내가 뺄 때 힘 줘서 밀어내봐."

새빨간 얼굴로 강민이 자지를 뺄 때 괄약근에 힘을 줬다. 대변을 밀어내는 것처럼 강민의 귀두가 빠르게 밀려나며 미카엘의 항벽을 긁었다.

"히깃­♥♥♥♥"

강민에게 극한의 쾌락을 주면서, 미카엘의 애널도 달콤한 쾌락에 허덕인다. 민감한 점막을 격렬하게 헤집는 불안과 쾌감­ 엔돌핀이 펑펑 쏟아지며 클리가 뾰족하게 발기됐다.

"그 상태로 거울 보면서 자위해."

"넷, 네에에­"

미카엘은 거울의 자신을 똑바로 보고, 손가락을 클리 위에 올리고 살살 비볐다. 강민의 정액이 질 안에서 흘러나와 윤활제를 대신했다.

'부끄러워, 부끄러워­'

후장으로 핏줄 선 대물이 들락날락하는 걸 생생히 보면서 클리 자위라니. 아랫도리에, 뇌에 큼지막한 불덩이가 하나씩 박혀 있는 것처럼 타올랐다. 손가락을 더욱 빠르게 움직여 클리를 문질렀다.

"강민 씨, 제발요­ 빨리, 항문에 싸 주세요­"

강민의 자지가 들어올 때 힘을 풀고. 뺄 때 항벽에 힘을 줘 밀어내고. 기분은 좋았지만 너무 치욕스러웠다. 특히 애널에 힘을 빼는 타이밍을 못 맞추면 뽕♥ 하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자지가 빠져나온다. 그 때마다 미카엘은 고개를 격렬하게 저으며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싫엇, 싫어엇­ 부끄러웟­"

게다가 뒤에서 강민이 귀를 잘근잘근 깨문다. 귀와 엉덩이, 클리­ 세 군데를 공략당하며 미카엘은 허덕였다. 목을 이리저리 뒤틀며 달콤한 비명을 지른다.

"강민 씨, 저 갈 것 같아요, 갈 것 같아요­­­­­, 앗, 아앗­♥♥"

"보지로는 못 갔으면서 후장으론 가는 거야?"

미카엘의 입이 딱 닫혔다. 하지만 후장 깊숙한 곳까지 쑤시는 대물에 비명처럼 다시 소리질렀다.

"네엣♥♥♥ 가욧, 가요­♥♥♥♥ 사랑해요, 강민 씨­ 사랑해욧­!"

미카엘의 몸이 덜덜 떨렸다. 허공에 뜬 발가락이 오므라들며 절정을 알렸다. 강민도 허리를 더욱 세차게 흔들어 미카엘에게 더, 더 강렬한 오르가즘을 안기고 항내에 푸슉푸슉 정액을 싸냈다.

"흐읏♥, 하아­♥"

강민은 풀 넬슨 자세에서 공주님 안기로 전환하며 미카엘을 안았다. 품 안의 미카엘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강민에게 매달려 쪽쪽 키스했다.

"강민 씨, 너무해요, 짐승­. 제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고싶었어요?"

강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미카엘이 토라진 듯 내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라진 게 아니었다. 땅에 발을 내려놓자 서서 하는 뒷치기 자세를 취했다. 허리를 거울쪽으로 빼서 아랫도리가 전부 비치게 만든 다음, 강민의 정액 바셀린 범벅 자지를 입에 집어넣었다.

찐득한 청소펠라를 하며 손으로는 하트를 만들어 양구멍 앞에 댔다. 하루 종일 시달린 보지와 후장에서 정액이 주륵 흘러내리는 게 거울에 비쳤다.

"강민 씨가 좋아하는 일, 다 해드릴게요­♥"

입술에 묻은 정액은 혀로 핥아 낼름 삼키고, 웅얼거리며 대사를 말했다.

"오늘 하루만에... 양쪽 구멍 처녀 졸업했습니다... 사랑해요, 강민 씨­ 앞으로도 매일 가지고 놀아 주세요­♥"

미카엘은 이야기한 후 강민에게 매달렸다. 지쳤는지 몸이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강민 씨, 어때요? 저, 잘했죠...?"

"잘했어. 미카엘."

강민은 미카엘을 칭찬하며 침대 위로 데려왔다. 미카엘은 침대에 누워 숨을 쌕쌕 몰아쉬었다.

'끝...끝났나...?'

첫경험으로 앞뒤관통을 당하는 건 너무 힘들었다. 물 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웠고 양 구멍엔 아직도 자지가 박혀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미카엘은 자신의 아랫배에 손을 올려놓고 살살 쓰다듬었다. 강민이 자신의 안에 듬뿍 사정했다는 게 기뻤다. 비록 혼전성교 금지의 계율을 어겼다곤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기쁨은 미카엘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가학적인 섹스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미카엘. 여기 엎드려봐."

강민이 지친 미카엘을 다시 무릎위로 불러들였다. 또 스팽킹을 할 생각인 듯 했다. 무서워서 잠시 멈칫했지만 강민의 말은 절대적. 눈을 꼭 감고 무릎 위에 엎드렸다.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금방이라도 울고 싶었지만 최대한 참았다. 강민이 또 스팽킹을 한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받아낼 생각이었다.

"많이 아팠어?"

하지만 강민은 스팽킹 대신 상냥하게 연고를 발라줬다. 퉁퉁 부어오른 엉덩이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피멍을 빼주기 위해 신경썼다.

"앗, 감사합니다앗­"

미카엘은 얼굴을 가리고 다리를 파닥파닥 저었다. 아팠지만 너무나 감사했다.

"예쁜 피부에 흉 지면 안 되니까."

연고를 다 발라준 강민은 느긋하게 미카엘의 등에 쪽쪽 키스했다. 피부에 남아있는 인면창(악마들림의 증거, 사람 얼굴 모양의 흉터를 말한다)을 만져주며 아프지 않냐고 묻는다.

"아프진 않은데. 강민 씨 보기에 흉하진 않나요?"

"괜찮아. 그보다 어렸을 때 많이 힘들었겠다."

미카엘은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렸다. 엑소시스트에 나오던 것처럼 자신의 등을 뚫고 얼굴을 들이밀던 악마. 비명을 지르는 자신, 저딴 건 우리 자식이 아니라며 수도원에 내던지듯 버린 부모...

순간적으로 기억이 몸을 쏘고 지나갔다. 아픔에 몸을 굽혔다. 하지만 강민이 등을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괜찮아, 미카엘. 괜찮아­

고양이를 쓰다듬는 듯한 부드러운 손놀림. 미카엘은 가르랑거리는 목소리를 내고 싶어질 지경이었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강민의 손길이 지나갈 때마다 마음이 따듯해지고 뱃속이 울렁거린다.

"미카엘. 또 흥분했어?"

강민은 손을 세워 엉덩이 사이를 쓸고, 아랫도리로 내려간다. 미카엘은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어느 새 새로운 애액이 떨어지는 중이었다.

"강민 씨가 쓰다듬어 주는게, 좋아서요­♥"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자 강민이 씨익 웃고는 매직을 꺼냈다.

"낙서해도 돼?"

"넷, 네에­"

몸에 음탕한 말들을 쓱쓱 적어내려간다. 미카엘은 자신의 배에 써지는 글자를 가만히 바라봤다.

보지 위에 쓱쓱.

콘돔사용금지구역

엉덩이 뒤에 쓱쓱.

강민전용성욕처리구멍

그리고 배꼽 아래에 쓱쓱.

[ 사랑해, 미카엘. ]

천박한 낙서지만 사랑한다니까, 괜찮아. 하고 미카엘은 헤헤 웃었다. 강민은 그걸 보며 꺼덕거리는 자지를 다시 들이밀었다.

"이거 쓰다 보니까 한번 더 하고싶은데. 괜찮겠어?"

미카엘은 대답 대신 누워서 다리를 벌렸다. 매질로 빨개진 엉덩이가 침대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교배 프레스를 받아들이는 자세.

보지로 자지를 받아들이며 미카엘은 살짝 투정부렸다.

"강민 씨, 이런 변태같은 낙서나 하고... 저 첫 경험인데에... 뒷치기같은 부끄러운 자세도 시키구­"

하지만 강민은 한 술 더 떠서 물었다.

"앞으로도 이런 변태같은 섹스 시킬건데, 잘 할 수 있어?"

미카엘은 말로 하는 대답 대신, 강민의 양 뺨을 붙잡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봤다.

"뭐든, 할게요­"

그리고. 길고 긴 키스. 부드러운 혀를 엮어가며 강민의 자지를 받아들인다. 그 날 미카엘은 보지 자위하며 질싸를 받고, 침대 시트가 흠뻑 젖을 때까지 섹스당했다­

***

아나이스는 최근 들어 몹시 편해졌다고 느꼈다.

미카엘이 죄를 나눠지겠다고 한 게 한 달 전. 미카엘이 말 못할 짓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몰래 문자를 보내 확인한 걸론 그게 아니었다.

데이트와 키스, 공연을 보러다니는 중. 아나이스는 억울한 기분은 들었지만 금방 마음을 고쳐먹었다.

'강민이 연락을 안 하니 얼마나 좋아. 남이 나보다 나은 처지라고 샘내서는 안돼.'

강민의 연락 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 수준. 그리고 묶지도 않은 채 적당히 애널 섹스를 하고, 맛있는 걸 시켜서 나눠먹은 다음 50만원 정도 돈을 던지고 나간다.

'여관에서 영업하는 창녀가 된 기분이지만... 아픈 것보단 낫잖아.'

사실 아픈 것보다 다른 게 문제였다. 엉덩이 섹스를 하고 나면 뭔가가 부족했다. 자궁 안쪽이 찌잉찌잉 저려온다. 게다가 엉덩이로 절정하는 빈도도 늘었다. 강민이 한 번 쌀 동안 두번 절정하는 수준.

이미 강민의 극대자지에 후장이 개발될대로 개발된 것이다. 그리고 강민이 떠나면 뭔가를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보지를 외면하기 위해 성경 봉독을 꾸준히 해야될 지경.

'안 돼, 안 돼­'

아나이스는 머리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런 더러운 성교에 빠져서는 안된다. 오늘 만나기로 한 미카엘이 오면 요새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볼 생각이었다. 강민이 연락을 금지시켜서 최근엔 본 적 없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터였다.

"언제 오려나."

아나이스는 싸구려 유심침 휴대폰을 꺼내 들여다봤다. 약속 시간이 10분이 지났는데, 통 소식이 없다. 약속 시간은 잘 지키는 수녀였는데. 주변을 둘러봤지만 양갈래 머리를 하고 등에 꽃 문신이 있는 야해보이는 여자밖에 없었다.

"전화라도 걸어봐야겠네."

아나이스는 번호를 눌렀다.

그런데, 이상하다.

두 테이블 너머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 여보세요? 아나이스, 어디예요? ]"

아나이스는 딱딱히 굳어 옆 테이블을 쳐다봤다.

은발의 양갈래 머리. 등과 배꼽이 다 보이는 천박한 티셔츠. 검정색 핫팬츠와 투명 하이힐.

그리고 몸을 덮은 장미와 백합 문신들.

밖에서 봤다면 창녀라고 생각했을 여자가.

아나이스의 전화를 받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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