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1화 〉 247. 모두의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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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들의 이부자리를 펴 주면서도 정신이 멍했다. 예림이의 말이 머릿속을 계속 떠돌았다.
‘오빠. 생각해 봤는데. 내가 오빠의 유일한 여자친구가 아니어도 괜찮아. 앞으론 주말에 다른 사람 봐도 괜찮아. 내가 계속 고집하다간 모두 다 불행해질 것 같아.’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지만 예림은 대답을 피하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어머님의 손을 부축해 방으로 모셨다.
‘왜 그런 생각을 한 거지?’
예림이와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틈을 주지 않았다. 세면 중이라는 핑계로 화장실 문을 잠구거나, 옷 갈아입으니까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철벽을 치고. 다른 하렘 멤버들과 이야기하며 말 거는 걸 차단한다.
지금도 방 안에서 샤를과 같이 서로 머리를 정리해 주는 중이었다. 오늘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긴다.
그리고 다른 여자친구들도 다들 한복을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며 졸린 눈을 깜빡거렸다. 밤이 깊었다.
‘내일 이야기좀 나눠봐야겠네.’
오늘은 자게 둬야겠다. 여자친구들은 잘 준비를 한다. 유다 누나는 요를 만지며 헤헤 웃었다.
“이불은 오랜만이다아”
아나이스와 미카엘은 매트리스가 없다는 것에 당황하며 요를 슬쩍 들쳐보는 중. 저러고 있으니 진짜로 어학당 학생같네.
샤를은 두리번거리다가 내 이불이 없다는 걸 알아채고 물었다.
“음? 강민 오빠. 오빠 이불은요?”
“아, 나는 엄마가 다른 방에 이불 펴 놨어.”
솔직히 같이 자고 싶지만 부모님이 불온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다른 방에 자리를 잡아줬다. 말로는 아들 좋은 방 쓰라고 잡아놨다지만, 어허. 제가 짐승도 아니고 다들 있는 곳에서 이상한 짓을 하겠어요?
마지막으로 예림이를 살폈지만 예림이는 나이트가운을 덮고 자신의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다.
“...”
어쩔 수 없지. 잘 자라고 인사해 준 후 내 방으로 향했다.
“어우, 따뜻해.”
날 위해 준비한 방은 아랫목이 따끈따끈했다. 이불 위에 올라가니 빵처럼 잘 구워지는 느낌.
불을 끄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매일 여자들과 같이 자다가 혼자 자려니까 기분이 이상하네.
그리고 하렘도 괜찮다는 예림이의 고백. 이게 너무 컸다. 내 머릿속을 아이스크림마냥 휘저어놔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왜 그랬지? 오늘 하렘 멤버들이랑 무슨 말이라도 한 건가?’
예림이도 고민 많이 해보고 결정한 일이겠지만 너무 미안했다. 주말에 다른 여자 만나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슬퍼보이는 눈, 비죽 튀어나온 입술. 아무리 눈치없는 사람이라도 알아챌 정도였다.
‘아이씨. 미치겠네. 대체 왜 그런거야?’
쉽사리 잠이 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였다. 답답해서 한숨을 길게 내쉬는데 문고리가 끼익 돌아갔다.
“오빠. 자?”
문을 살짝 열고 고개를 들이민 사람은 예림이었다. 반가움에 몸을 벌떡 일으켰다.
“아직 안 자고 있었는데. 예림이 넌?”
“나도 잠이 잘 안 와서.”
고양이처럼 스윽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런데 복장이 좀 엄했다. 어깨와 윗가슴을 다 드러내는 나이트 슬립,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치맛단. 가슴에 눈이 저절로 갈 수밖에 없었다.
예림이도 내 시선을 눈치채고 어깨를 가리며 변명했다.
“나오면서 잡히는 대로 들고 와서...”
뭐. 이런 건 속아주는 게 맞겠지. 예림이는 부끄러운지 후다닥 이불을 들추고 옆으로 쏙 들어왔다. 가느다란 팔이 날 감싸준다. 예쁘게 뻗은 허벅지도 날 휘감는다.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내 심장소리인지 예림이의 심장소리인진 모르겠지만. 쿵쿵거리며 걸어오는 심장의 고동을 뚫고 예림이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잠이 안 와.”
왜 하렘도 괜찮다고 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예림이가 이야기할 기분이 전혀 아닌 것 같았다. 이럴 땐 자기가 이야기할때까지 기다려야지. 그때까지 기분도 좀 달래주고.
“토닥토닥 해 줄까?”
예림이의 등을 천천히 쓸어줬다. 예림이는 기분 좋은지 내게 착 달라붙었다. 실크 슬립 위로 손을 슬슬 내리며 꼬리뼈, 엉덩이, 허벅지까지 어루만지자 예림이가 살풋 웃었다.
“오빠아 너무 야하게 만지는 거 아냐?”
“그랬어?”
하지만 싫다는 말은 없이 내게 더욱 밀착했다. 아찔한 향기가 느껴진다. 나와 똑같은 바디워시를 썼을 텐데 왜 이럴까?
향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뺨에, 목덜미에 쪽쪽 키스해줬다. 예림이의 손가락이 내 몸을 부드럽게 쥔다. 그렇게 딱 붙어있길 한참. 예림이가 입을 열었다.
“내가 왜 하렘도 받아들였는지 궁금해?”
고개를 끄덕이자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날 노려봤다. 물기 어린 눈동자가 달빛을 받아 별빛처럼 빛났다.
“오빠한테 막 억지 부리고 싶었어. 나 말고 다른 여자 보면 죽어버린다던가. 내 얼굴로 폰허브 찍은거 양심에 찔리지도 않냐고, 양심이 있으면 나랑만 사귀라고... 그렇게 협박해볼까 했는데.”
예림은 내 얼굴을 양 손으로 잡고 엄지로 부드럽게 훑었다. 입가를 당겨보며 웃는 표정을 만들기도 하고, 눈꼬리를 당겨 우는 얼굴로 만들기도 한다. 울상이 된 표정을 만들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협박하면 나만 만나줄 것 같긴 했는데. 오빠가 슬퍼할 것 같더라. 그리고 나 말고 다른 언니들도.
영선 언니가 오빠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아둥바둥하는 거 보니까 마음이 콱 막히더라고.
나도, 사랑받고 싶어하는 맘이 뭔지 아니까.”
예림의 목소리는 울먹이며 떨리는 중이었다. 내 마음이 다 아파왔다. 껴안아주며 물었다.
“...괜찮아?”
“괜찮겠어? 양다리도 아니고, 자그마치 네다리라니.”
예림이는 잔뜩 심통이 나서 내 어깨를 잘근잘근 깨문다. 이빨 자국을 잔뜩 만들며, 눈물을 흘린다.
“그래도, 어떻게 해. 오빠 슬퍼하는 건 보고싶지 않은데. 내가 오빠 날개 꺾어서 내 옆에 두면 난 백프로 후회할 걸. 오빠가 옛날처럼 웃지도 않고, 날 만나면서 언니들 생각하고, 날 원망할 걸 아니까.”
사랑이란 건 상대의 날개를 꺾어 새장에 가두는 게 아니다. 그가 날개를 쉬어갈 수 있도록 둥지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게 사랑이겠지.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한 발짝 양보하고, 존중하는 것.
“그래서... 내가 양보하기로 했어.”
내가 양보해 줄 수 없다는 게 너무나 가슴아팠다. 하지만 샤를, 영선 누나, 유다 누나... 셋 다 나만 보고 있는 사람들인데. 예림이만 보겠다고 약속해 줄 수 없다.
예림이도 그것을 알기에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 미안함과 애정이 뭉클뭉클 솟아올랐다.
“사랑해. 예림아.”
내 속삭임에 예림은 강하게 꽉 껴안았다. 물기 잔뜩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치. 내가 속아 준다. 대신 나한테 소홀하면 진짜 화낼거야.”
“약속.”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고리를 걸고 엄지로 도장을 꽉 찍었다. 그리고.
예림이는 다른 곳으로도 도장을 찍고 싶은지 혀를 얽어왔다. 입술로 꽉꽉 도장을 찍는 동안 내 손은 예림이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탄력 넘치는 묵직한 유방을 아프지 않도록 살살 주무르자 예림이의 신음이 커졌다.
“좀 더, 세게 흣, 아 거기, 좋아”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꽉 쥐어주는 걸 원했다. 꽉 뭉개며 핑크빛 유두를 살살 굴려주자 예림이가 흥분하며 고개를 저었다.
“사랑해, 예림아”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목덜미, 귓가, 귓바퀴, 아랫입술 예민한 곳에 꼼꼼히 키스했다. 예림이는 필사적으로 신음소리를 죽이며 이불을 쥐어뜯었다.
“기분 좋아?”
한 손으론 가슴을 계속 희롱하며 다른 손은 나이트 슬립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속옷을 내리고 까실까실한 보지털을 헤쳐 중지로 희롱해준다.
“기분 좋나보네.”
예림이의 아랫도리는 이미 흥건하게 젖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예림이가 뽀뽀와 가슴 애무만으로 이렇게나 젖는 여자가 됐다니.
예림이도 잔뜩 흥분했는지 바로 삽입해달라고 졸랐다.
“오빠, 피임 마법 걸어줘, 나, 빨리 하고 싶어”
일회용 vs 한 시간짜리 마법 중 고민하다 일회용을 택했다. 예림이의 배 위에 손을 얹고 마법을 발동시키자 야해보이는 조그만 문신이 자궁위쪽에 나타났다.
“꼭, 이렇게 야한 문신이 있어야 해?”
부끄러워하며 몸을 뒤틀었다. 문장이 꼭 필요한진 나도 잘 모르겠지만, 예림이의 새하얀 피부에 문장이 올라와 있으니 배덕감이 솟아오른다. 난 좋았다. 이불 아래로 몸을 겹치며 예림이의 조갯살에 극대 귀두를 찔꺽찔꺽 문질렀다.
“오빠, 빨리, 빨리이”
“소리 내면 안 돼.”
주의를 주며 쑤욱, 좁은 예림이의 질내를 극대 여의봉으로 벌렸다. 몇번 쓰지 않은 민트급 보지가 자지를 타이트하게 조여준다. 두툼한 보짓살과 넓은 골반 덕분에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다. 상냥한 카페 알바처럼 접객하는 보지다.
“히깃♥♥♥♥”
예림이도 쾌락에 입이 벌어지며 밖에 들릴 크기의 교성을 뱉었다. 술 때문에 자제심이 약해지기도 했고, 내 대물에 꿰뚫리면서 목소리를 죽이기가 어렵긴 하지.
“예림아. 소리내면 안 된다니까.”
허리를 살살 흔들어 잔진동을 주자 헐떡이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오빠아아앗... 너무, 너무 기분 좋은걸, 하윽, 하아앗, 허리, 그렇게 돌리면 안 돼에”
밖에 들릴까봐 무서워 키스로 입을 막자 정신없이 혀를 얽어왔다. 솔직히 엄청나게 흥분됐다. 밖에서 누가 들을지도 모르는데. 부모님이 벽 너머에서 주무시고 계신데도 섹스하고 있다는 상황이 최고다.
“예림아. 신음소리 잘 참을 수 있지?”
흥분되는 건 예림이도 마찬가지인지 입을 꽉 막고 미간을 움찔거린다. 보지도 미간의 주름만큼 타이트하게, 리드미컬하게 내 자지를 훑어준다.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을 정도까지 허리의 움직임 속도를 올렸다. 찔꺽, 찔꺽, 찔꺽 보짓물과 쿠퍼액이 비벼지는 음탕한 소리가 이불 안에 메아리친다.
‘오빳, 오빠앗♥♥, 소리, 부끄러워♥’
더 크게 교성을 지르게 만들고 싶었다. 자지의 귀두 부분이 입구까지 나오게 뺀 다음, 다시 길게 쑤욱 밀어넣는다. 거의 20cm에 달하는 왕복 운동에 예림이의 다리가 퍼덕퍼덕 튀었다.
‘오빳♥♥♥♥♥♥, 그렇게, 길게 움직이며언♥♥♥♥’
질내가 파드득 떨렸다. 경험 별로 없는 신품 보지엔 너무나 강렬한 자극이었는지 입을 막고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히긋, 히긋, 히그으으읏”
“갔어?”
예림이는 입을 막고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거렸다. 엄청 강하게 갔는지 눈꼬리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나도 싸고 싶은데.”
내 부탁에 예림이는 눈을 꽉 감고 다리를 좀 더 벌렸다. 하지만 허리를 움직이자 입술을 깨물고 내 가슴을 팡팡 쳤다.
‘오빠, 오빠, 오빠오빠오빠, 잠깐만, 방금 막 가서 너무, 너무 민감해’
더 괴롭히고 싶은 반응이었다. 참지 못하고 또 긴 스트로크로 질내를 긁어주자 화려하게 절정한다. 그 와중에도 입을 막느라 손은 날 밀어내지 못한다.
“소리내면 안 돼, 예림아”
연속 절정을 겪은 예림이의 보지 안은 전류를 맞은 것처럼 덜덜 떨리고, 물이 홍수난 것처럼 줄줄 흘러나와 너무 좋다.
예림이의 질내를 맛보며. 손으로 막은 입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교성에 머릿속 깊은 곳은 쾌락을 펑펑 터트리며
예림이의 질내에 꽉꽉 사정했다.
요를 더럽힐 순 없으니까 가장 깊은 곳까지 밀착해서. 귀두 뿌리와 두툼한 보짓살이 딱 붙어 종이 한 장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거의 자궁경부의 입구 바로 앞에 정액을 듬뿍 칠한 셈이었다.
“오빠, 휴지, 휴지”
예림이도 내 격렬한 사정을 눈치채곤 자지가 꽂혀 있는 채로 휴지를 찾았다. 티슈 몇 장을 뽑아 보지 밑에 놓고 자지를 뽑아내자 정액이 뚝뚝 흘러나왔다.
“오빠아... 내가, 잠깐만이라고 했는데에...”
예림이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내 어깨를 팡팡 두드렸다. 연속 절정에서 나오는 신음을 참느라 목이 거의 다 쉬어 있다.
“미안. 예림아. 너무 좋아서.”
“...그렇게 좋았어?”
잔뜩 쌌다는 사실을 알기에 예림이의 기분도 좋은 모양이었다. 고개를 끄덕여 주자 히히 웃었다.
“근데, 너무 피곤하다아”
예림이는 나이트슬립을 정리하고, 정액을 닦아내며 아쉬운 얼굴로 날 쳐다봤다.
“여기서 자고 싶은데 부모님이 보시면 안되니까 갈게 ”
내 뺨에 쪽 키스해주고는 손을 흔들었다. 나도 사랑한다고 답해주자 입꼬리가 제어가 안 될 정도로 올라간다.
문 밖으로 나가자 고요한 어둠이 찾아왔다. 그리고 잠도 슬슬 온다. 예림이도 하렘을 OK했으니까 이제 걱정할 건 없겠지. 자면 되겠는데
또 누군가가 문고리를 돌렸다.
“오빠. 자요?”
샤를이 찾아왔다.
“청소펠라 못 받으셨죠? 제가 대신 해드릴게요.”
예림이의 질내를 후비던 자지를 청소펠라. 다음은 똥까시로 세워준 다음 질내사정까지 한번.
“사랑해, 샤를.”
“저도요.”
그리고 이젠 진짜로 피곤하다. 자려고 했는데
“영선 누나?”
“샤를이, 깨워줬어...”
무슨 불침번이야???
하지만 자지는 여전히 섰고, 영선 누나와 마지막으로 유다 누나까지 거쳐서, 새벽 세 시까지 4연속 섹스를 해야 했다...
***
“얘야. 가서 강민이좀 깨워주련? 아침 먹어야 하는데. 게을러 터져서 일어나지도 않는구나.”
“아이구! 어제 술을 얼마나 먹었길래 얼굴이 아주 반 쪽이 됐네!”
“그래도 너희들은 잘 잤나 보네. 얼굴이 아주 반지르르하니, 보기 좋다. 음식도 입에 맞지?”
퀭한 얼굴로 숟가락을 뜨는 나. 그리고 얼굴을 붉힌 채 말없이 밥을 먹는 네 명의 하렘 멤버들. 양기를 얼마나 빨았는지 얼굴이 반질반질하네.
...다음에 귀성할 땐 공평하게, 아무도 섹스 없이 밤을 보내는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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