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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230화 (230/358)

〈 230화 〉 227. 그래, 끝이 좋아야 다 좋은 거지.

* * *

"어우. 아랫도리 아프네."

오늘은 정말 역대급으로 다양한 체위를 즐겼다.

서브웨이 샌드위치 조합보다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맨 아래 들어가서 가운데에 낀 샤를을 엎드리게 하거나.

아니면 하늘을 보고 눕게 하거나.

그때마다 입으로 키스하는 대상도, 자지가 들어간 구멍도 바뀌니 샤를은 정신을 못 차리고 희롱당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샤를과 유다의 포지션을 몇 번이고 바꿔서 섹스했다.

방금 전까지 샤를을 희롱하던 유다 누나가 펠라로 내 자지를 청소하며 샤를에게 뒷치기를 당하기도 했고.

내가 림잡을 받으며 샤를에게 보빨을 해주기도 했고.

특히 구속구와 3P를 조합하니 기절할 정도로 음탕한 광경도 나왔다.

유다 누나가 눈가리개를 한 채 내 자지를 엉덩이로 받아들이며, 샤를의 보빨을 받아 애액을 줄줄 흘리다 절정하는 광경은 정말 최고였다.

게다가 끝난 뒤 유다 누나가 폰허브에 올려달라고 부탁까지.

'누나. 이거 진짜로 폰허브에 올려도 돼요?'

'응. 인식 저해만 걸어준다면 상관없어­'

자기만 폰허브에 없으니 왕따당하는 기분이라고.

몇 번 거절했지만 애원하는 유다 누나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

'구독자들이 호강하겠네.'

오늘의 유다 누나는 가족을 엿먹이기 위해 화려하게 꾸민 상태였다.

타투를 온 몸에 두르고, 입술도 진하게, 서클렌즈에 화장까지­

발랑 까진 화류계 여자처럼 생겨서는 내 엉덩이에 딥키스. 3P에 질싸당하며 마스카라가 번질 정도로 쾌감에 엉엉 울기. 나한테 제발 그만해달라고 빌기. 보지 위의 수풀같은 문신에 정액 문지름 당하며 덜덜 떠는 모습까지.

마지막은 보지에 박다가 빼서 갈라진 혀 위에 듬뿍 좆물을 싸는 광경으로 마무리했으니 폰허브 반응도 뜨거울 터였다.

만족감에 웃으며 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몇십 번에 가까운 절정을 겪은 샤를과 유다 누나는 탈진 상태였다.

욱신거리는 몸을 겨우 추스르며 내 양옆에 누워 신음만 흘렸다.

"너무... 피곤해에..."

"오늘은 너무 신냈어요..."

둘은 말하며 꾸물꾸물 내 어깨에 달라붙었다.

가슴으로 팔을 꾸욱 누르며 팔베개 해달라고 조른다.

양 쪽 다 팔베개를 해주자 행복하게 웃는다.

특히 유다 누나가 실실 웃으며 내 배에 손을 올리고 쓰다듬는다.

간지러워라!

"강민아. 이번에 같이 내려와줘서 고마워.

너 없었으면 오늘 설교때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했을거야.

진짜 고마워.

그리고 샤를도... 여기까지 오게 해서 미안해. 마력도 많이 썼을 텐데­"

샤를이 옆에서 고개를 들어 괜찮다고 말한다.

"유다 언니 일인데. 어디라도 가야죠!

무슨 일 있으면 꼭 불러요. 도와줄게요."

"응, 고마워­"

샤를의 시선은 친언니를 바라보는 것처러 따듯했다.

그런데 손은 왜 내 팬티 속으로 넣고 있는 것이지?

유다 누나가 날 쓰다듬는 것을 보니 손이 심심했던 모양.

지칠대로 지쳐 일어나지도 않는 자지쪽을 톡톡 건드리고 굴리며 불알쪽까지 내려온다.

손으로 톡톡, 들었다 내려놨다 하며 날 자극한다.

"샤를...?"

"힛. 축 늘어진 거 귀여워."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쳐다보며 천연덕스럽게 손을 움직인다.

귀엽다니, 자존심 상하네!

유다 누나의 눈이 내 속옷 안으로 향한다.

얼굴이 확 붉어지지만, 지고 싶진 않은지 합세했다.

내 배꼽에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넣고 빙빙 돌린다.

"같이 살면 잠도 이렇게 돌아가면서 자는거야?"

스플릿 텅으로 내 유두를 간질간질 괴롭히는 중.

멈춰, 이 사람들아!

샤를의 뿔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겨 말렸다.

"그만해, 샤를."

"우우, 알았어요­"

샤를은 이마를 맞은 표정을 지으며 뿔을 매만졌다.

아무래도 이 뿔은 신경까지 있는 모양.

유다 누나도 클리토리스의 피어싱을 살짝 잡아당겨서 멈추게 만들었다.

"흐읏­♥"

야한 비명을 지르고 나서야 멈춘다.

"오늘은 이만 자구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어떻게 할 지 생각해보죠.

유다 누나는 계획 있어요?"

"아니... 오늘 일만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알았어요. 저도 생각한 거 있으니까­

다들 잘 자요."

둘의 이마에 한번씩 쪽, 뽀뽀해주자 졸린 미소를 짓고는 둘 모두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엄청 피곤했나 보네. 나도 양쪽 팔에 달라붙은 둘의 가슴을 살짝 만지다가­

꿈도 없는 잠으로 빠져들었다.

***

"누나. 샤를 데리고 다닐 거죠?"

"응! 당연하지!"

아침에 일어나 샤를을 돌려보낼거냐고 묻자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다.

어제의 끈적한 3P를 거치며 자매애가 싹텄는지 지금도 손을 꼬옥 붙잡고 있다.

미인 자매 둘이 손을 붙잡고 다니니 그림이 되네.

그럼... 셋이서 아침밥부터 먹어볼까?"

"떡갈비 정식 셋이요."

"예, 떡갈비 정식 셋이요!"

주문을 받는 아저씨가 유다 누나와 샤를을 흘끔흘끔 쳐다본다.

옷을 수수하게 바꿔 입었곤 하지만 유다 누나의 피어싱이 어디로 가는 건 아니다.

게다가 샤를의 허벅지에 훤히 드러난 가터벨트 타투 문신까지.

둘의 음탕한 문신 덕에 정말 야한 자매처럼 보인다.

...아침부터 자지가 설 것 같네!

정신차려! 오늘 낮은 그냥 얌전하게 관광할 거라고!

음식은 금방 나왔다. 음식을 받았다가 의외의 무거움에 깜짝 놀랐다.

크기도 크기지만 밑에 깔린 철판 잘못 받았다간 큰일나겠네.

"어우. 뜨거워. 조심해요."

떡갈비가 올려진 철판은 아직도 지글지글 뜨거웠다.

나이프로 가볍게 썰어서 둘 앞에 큼직큼직하게 나눠줬다.

"아우!"

"샤를, 괜찮아?"

샤를은 부주의하게 손목을 올렸다가 철판에 닿았는지 눈물을 글썽거린다.

방금 전까지 분명히 조심하라고 말한 것 같은데.

'샤를이 음식 관련되면 정신 못차리긴 하지.'

마계에서 굶고 살아서 그런지 음식을 보면 부주의해진다.

불쌍한 샤를. 더 먹으렴.

내 몫의 떡갈비도 덜어서 샤를의 접시 위에 놔 줬다.

"오빠, 괜찮은데..."

입가에 웃음이나 지우고 말해!

샤를은 거절하지 않고 음식을 받았다.

"그래도 오빠 배고플 것 같아요. 다른 것도 더 시키죠!"

아무래도 날 위해서라기보단 자기가 먹고싶어하는 것 같지만.

발을 동동 구르면 메뉴판을 쳐다보는 샤를의 귀여운 모습을 보니 어찌됐든 상관이 없어졌다.

육전, 냉면. 떡갈비 추가!

"강민아. 막걸리도?"

"그래요. 대리 부르죠 뭐."

유다 누나도 못 먹는 편이 아니다.

운동도 안 하는 마른 몸매면서 가슴 크기를 어떻게 크게 유지하나 했더니.

역시 먹는 만큼 가나 보군.

"아우, 배불러­"

한참의 먹부림을 끝낸 우리는 느긋하게 밖으로 걸어나왔다.

막걸리도 마셨더니 배불러서 졸립다...

"누나. 어디 갈만한 곳 있어요?"

"장성은... 볼 게 없는 촌구석이라..."

실망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산책 겸 걸어가볼 만한 곳을 찾고 싶었는데. 그래도 아쉬우니 좀 돌아다녀 볼까.

우린 읍내를 돌아다녀 볼 요량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볼 게 없다는 촌구석이란 말은 외지인은 쉽게 눈에 띈다는 말이기도 하고.

불유쾌한 마주침이 쉽게 일어난다는 말이기도 했다.

동네 주민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저거, 은혜 아녀?

­미친년. 저 꼬라지좀 봐. 남사시럽구만.

­어제 부목사님 앞에서 소리지르고 난리피웠다는데. 마귀가 들어도 잔뜩 들었어.

그런 말을 하면서도 유다 누나의 허벅지를 힐끔거린다.

쌍놈들이 무슨 짓거리야?

"어이! 당신!

뭘 쳐다봐?"

내 말에 사람들이 깨갱 하며 목을 움츠린다.

지금 내 겉모습은 유다 누나가 셋팅해 준 완전히 양아치 그 자체인 모습.

게다가 스카잔 아래에서도 산맥처럼 근육들이 일어나 있다.

고마워요, 영선 누나! 영선 누나 운동 덕분이예요!

내 고함에 쫄아서 이젠 대놓고 말을 하진 않지만, 혀를 차며 노골적으로 비웃는다.

'이 새끼들... 그냥 뒤집어 버려?'

가서 멱살을 잡고 흔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유다 누나가 저 부모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서 그런 말을 지껄이지?

하지만 유다 누나가 내 손을 꽉 붙들었다.

"강민아, 하지 마...

그냥, 그냥 가자­"

"...알았어요."

아무래도 힘든 모양이다.

"운 좋은 지 알아."

쏘아붙이고는 무시하고 우리 차 쪽으로 향했다.

유다 누나를 안심시키며 발걸음을 빨리 했다.

그러나 엿같은 일은 하나씩 오는 법이 없다. 한번에 몰아서 온다.

"젠장. 뭐야?"

도로 저편에서 어제 교회에서 본 얼굴이 다가온다.

유다 누나의 애비. 신정우.

누나를 닮은 눈, 코. 훤칠한 키. 잘생긴 외모.

하지만 잔뜩 화가 나 있는지 뺨까지 시뻘게서 외모가 좀 빛바랜다.

흙먼지를 피워내며 거칠게 다가온다. 그리고는 빽 소리를 질렀다.

"신은혜! 너 정신머리가 있는 년이냐, 없는 년이냐!

어제 목사님한테 지껄인 거,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거라!"

내가 있어서 가까이 다가오진 못하지만, 기세등등하다.

이 새끼, 뭘 믿고 그러는 거야? 내가 못 팰줄 아나?

"어이, 당신. 애비라고 말 막 해도­"

그 순간 누가 째지는 소리로 내 말을 끊는다.

"우리 신정우 부목사님이 그럴 리가 없어! 이년아, 어떻게 그런 말을 하니!"

소리를 지른 건 마흔 줄로 보이는 아줌마였다. 아무래도 교회 사람인가 본데.

어이가 없어서 욕을 하려고 했는데 근처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이런 빌어먹을 일이­ 게다가 우릴 둘러싸고 욕설을 퍼붓는다.

"나쁜 것만 배워가지고는, 야, 너 다른 교회 이단이지?"

"꼴 보니까 딱 신천지 추수꾼이구만! 그렇게 야시시하게 입고는 남자들 홀려서 니네 교회로 집어넣는거지?"

"게다가 어제 모텔에서 셋이서 나오는 거 봤는데. 저 남자도 똑같은 놈이더만!"

"이단이다, 이단이야!"

아줌마들이 우릴 둘러싸고 소리를 질러댄다.

아무래도­ 신정우 얼굴에 반한 열정적인 신도들.

머릿속이 차갑게 식어간다.

유다 누나는 갑작스런 상황에 패닉을 일으키기 직전.

게다가 신정우는 당당하게 이쪽을 쳐다보며 자랑스레 어깨를 펴고 있다.

그 꼴을 보니 가슴 속에 액체 질소를 부은 것처럼 차가운 분노만 떠오른다.

하.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신정우.

그래. 교회에서 당한 걸론 부족한 감이 있었어.

좋아. 얼굴도 못 들게 해주지. 너 나 잘못 건드렸어.

유다 누나 울린 대가는 톡톡히 치르게 해 줄게.

팔목에 두른 문신에 마력을 순환시켰다.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결말을 안겨줄 예정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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