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229화 (229/358)

〈 229화 〉 226. 샤를 샌드위치 시키신 분?

* * *

"미안해. 샤를. 많이 아팠지?"

무릎을 벌리던 금속 바를 제거하며 물었다.

그런데 의외의 광경이 보였다.

샤를의 아랫도리는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손가락으로 벌어진 보지를 스윽 훑자 액체가 죽죽 늘어질 정도.

의아함에 잠시 가만히 있자 샤를이 어찌할 줄 모르고 쩔쩔맨다.

눈가리개로 가려진 얼굴이지만 당황한 걸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주섬주섬 말을 꺼낸다.

"사, 사실...너무 아파서어, 조금 편법을 썼어요­

아픈 걸 쾌감으로 바꿔주는 마법을 쓴 건데. 진짜로­ 몇 초밖에 안 썼어요­"

샤를은 그렇게 변명하다가 죄송해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죄송해요, 거짓말 한 주제에 이런 것도 못 참고.

벌 받는 건데 반성도 안 하고 마법이나 써서 죄송해요­

다시, 다시 딜도 넣어주세요­. 이번엔 진짜로 마법 안 쓰고 버텨볼게요­"

두려움에 떨면서도 다리를 펼친다. 다시 벌을 달라고 간청한다.

악마라는 말이 이렇게나 안 어울리는 서큐버스가 있을까?

솔직히 내 이마에 뿔이 나 있는게 맞지 않을까?

폰허브 구독자들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저새끼 플레이하는 꼬라지 볼 때부터 알아봤다.

저게 악마새끼지 사람새끼냐?

쓰레기새끼... 사탄 오늘도 1패.'

죄책감에 시달리며 샤를의 아랫도리를 자세히 살폈다.

거의 오줌을 싼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젖어 있다.

다만 애액이 대부분이라 점도가 끈적끈적하다.

처녀혈같이 피도 좀 섞여 있고.

...잠깐 마법 쓴 정도로 이렇게 젖을 정도라면 엄청 아팠다는 소리겠지.

게다가 내가 방치할 동안 울면서 몸을 뒤튼 건 진짜 아픔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마법을 쓴 것도 정말 잠깐으로 보이니까. 뭐.

샤를을 달래며 속삭였다.

"괜찮아. 샤를. 화 안 났어.

오히려 내가 너무 심하게 했네. 미안해."

샤를이 그제서야 몸에 힘을 쭈욱 뺐다.

거대한 가슴을 나에게 밀착시키며 겨우 마음을 놓는다.

"강민 오빠, 진짜. 엄청 아팠어요­

다음, 다음엔 조금만 덜 아프게 부탁드려요­"

물기가 잔뜩 섞인 목소리로 애원하는 목소리에 자지가 바짝 선다.

샤를도 자신의 아랫배를 쿡쿡 찌르는 막대기를 느끼고는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내 손에 선택권을 쥐어준다.

"오빠. 흥분하셨죠?

앞이든 뒤든,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섹스해 주세요­"

안대를 차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상태로 내 처분에 온 몸을 맡기는 샤를.

온 몸도 아직 구속구에 묶여 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모습이다.

그럼 어떤 구멍으로 섹스할까?

방금 전까지 확장당한 앞보지? 아니면 아직 처녀보지처럼 꽉꽉 조여줄 뒷보지?

말할 것도 없지.

"오늘은 앞으로 섹스하고 싶은 기분인데?"

방금 전까지 극태 딜도로 확장당한 보지에 싸고 싶다.

샤를은 아파하며 몸부림치겠지.

그게 보고 싶다.

하지만 샤를은 내 무리한 부탁에도 미소를 지으며 다리를 벌렸다.

"강민 오빠, 짐승­♥

방금 전까지 기절할 정도로 아파한 여자친구한테 너무 심한 거 아니예요?

그래도, 오빠가 여기로 섹스하고 싶다고 말할 줄 알았어요­

방금 전까지 엉엉 울었으니까. 더 울리고 싶죠­?

오빠가 원하는 대로, 다 해 줄게요오­"

내 취향에 맞춰 어떤 무리한 부탁이든 다 들어겠다는 하녀 마인드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으극, 아아아앗­ 히약, 끄흣­"

내 밑에 깔린 샤를에게서 다양한 비명이 흘러나왔다.

보지 안쪽의 근육이 헐렁해질 정도로 확장당한 보지에 다시 삽입이라니.

귀축 섹스도 이런 귀축 섹스가 없다.

하지만 샤를은 자신의 아픔따윈 생각하지 않고 내게 감상을 묻는다.

"강민 오빠아­ 어떠세요? 제 아랫도리 괜찮으신가요?

힘이 안 들어가서 못 조이고 있어요, 죄송해요­♥"

솔직히 말하면 방금 전까지 물통만한 딜도가 들락거리던 구멍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출산 수준으로 두꺼운 딜도가 지나갔는데도 아직까지 좁다.

서큐버스의 아랫도리답다. 이 정도여도 평범하게 사정이 가능할 터.

하지만­ 평소 섹스하던 샤를의 질내가 타이트한 오나홀이라고 하면 오늘은 가볍게 손으로 쥐고 훑는 정도의 조임이다. 샤를의 자존심을 뭉개기 위해 심한 말을 던졌다.

"샤를. 아랫도리 너무 허벌인데?

여기보다 컵라면 용기가 더 좁겠다.

이 상태로는 내일 아침까지 섹스해도 못 싸겠는데?"

샤를이 쓰고 있는 안대가 눈물로 촉촉하게 젖어든다.

하지만 입으로는 내게 기쁨을 줄 말을 뱉어낸다.

"헐렁 보지라 죄송해요, 꽉 조여드릴게요­♥"

극대딜도로 확장당한 보지에 힘이 풀려 안쪽을 조일 수 없으니 무릎을 모아 질압을 높인다.

무릎을 자신의 가슴까지 들어올려 질 근육 대신 허벅지와 골반 근육으로 내게 기쁨을 주려 애쓴다.

"아, 이거 좋네."

평소와는 다른 감각. 쫀득쫀득한 보짓살이 아니라 폭신폭신한 보지에 섹스하는 감각이다.

샤를은 내 움직임에 안도의 한숨을 뱉어낸다.

"앗♥,읏♥, 다행이다아♥♥♥, 오빠,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앗­♥♥"

샤를이 기쁨으로 섹스하는 동안, 옆에서 유다 누나가 가슴을 쓸어내린다.

'다행이다... 그래도. 둘이 화해한 것 같네­'

부모님이 싸운 걸 보며 어찌할 줄 모르는 딸내미 포지션.

우리가 평소의 섹스로 돌아온 걸 보며 안심한다.

흠. 그러고 보니. 이번엔 유다 누나랑 같이 샤를 괴롭...아니, 샤를이랑 즐겨볼까?

구속구에 묶여 보지 못하는 샤를을 두고 유다 누나에게 손짓했다.

내 싸인을 본 유다 누나는 얼굴을 확 붉혔지만­ 그래도 주섬주섬 준비한다.

"유, 유다 언니­?"

샤를은 자신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는 물체에 깜짝 놀라 머리를 들어올렸다.

보이지 않으니 불안감이 몰려온다.

엉덩이를 찌르는 두께는 손가락보다 훨씬 굵게 느껴졌다.

설마, 설마­ 아까 극대 딜도는 아니겠지?

샤를의 등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엉덩이로 극대딜도가 들어오는 상상만으로 핏기가 빠져나간다.

정말로 망가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강민 오빠라면, 진짜 할지도 몰라­'

"오빠, 오빠아­ 잘못했어요, 아까 그 딜도는 진짜 싫어요­"

샤를은 필사적으로 보지를 조이며 애원했다.

"딜도 없이도, 보지 조일 수 있어요오­ 제발, 제발­"

눈물이 흐른다. 아까의 공포가 뇌리 깊숙히 새겨져 떠나질 않는다.

극도의 긴장으로 뻣뻣해진 샤를의 등을 유다 누나가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샤를. 괜찮아..."

유다가 착용하고 있는 것은 아까 샤를이 쓰던 스트랩형 딜도였다.

방금 전까지 유다의 엉덩이를 쑤시던 물건.

이런 낯부끄러운 물건을 자신이 차게 되다니.

치욕으로 가슴쪽까지 붉게 물들었다.

'아아, 정말­ 너무 부끄러워­'

하지만 스플릿텅은 입 밖으로 빠져나와 입술을 핥는다.

항상 괴롭힘당하던 입장에 있던 유다가 드디어 샤를을 괴롭혀 줄 시간이다.

언제나 착했던 언니가 나쁜 여동생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은 것.

이번엔 샤를이 샌드위치의 가운데에 끼일 차례.

"샤를. 괜찮아. 힘 풀어­"

일단 손가락에 러브젤을 묻혀 샤를의 앙증맞은 항문을 애무해 준다.

"흐윽, 하아아아앗­♥♥♥"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강민의 입술에 키스하듯 샤를의 엉덩이 사이를 상냥하게 핥아준다.

샤를은 쾌감에 몸을 덜덜 떨었다.

유다 언니의 혀는­ 서큐버스로도 겪어본 적이 드문 극한의 쾌감에 가까웠다.

벨벳 같은 부드러움. 그 안에 숨어있는 피어싱이 주는 톡톡 튀는 자극.

거기에 러브젤까지 뿌리고 림잡이라니. 샤를의 머릿속은 쾌감으로 녹아내린다.

"샤를. 보지 조임이 좋아졌는데?"

유다의 림잡에 온 몸이 팽팽한 현처럼 당겨진다.

활에 걸린 시위. 금방이라도 절정할 것처럼 온 몸에 쏟아지는 쾌락.

샤를은 어찌할 줄 모르고, 자신의 밑에 있는 강민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눈을 가린 상태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예민한 앞구멍과 뒷구멍을 유린당하며 필사적으로 방향을 찾을 뿐.

유일한 표지가 되어 주는 건 입에서 느껴지는 감각뿐이다.

"오빠앗♥♥♥저, 무서워요­♥♥♥ 너무, 기분 좋아아앗­♥♥♥"

아까 썼던 고통을 쾌락으로 변환하는 마법은 아직도 남아서 아랫도리를 얼얼하게 달군다.

극대 딜도로 유린당한 질내를 거근으로 다시 한번 휘저어지다니.

보통 여자라면 까무러칠만한 고통이겠지만 샤를에게는 녹은 쇳물같은 쾌락일 뿐이다.

보지를 벌리고 들이붓는 압도적인 열량.

게다가 자신의 부끄러운 항문을 열렬히 핥아주고 있는 유다 언니.

눈이 가려져 있으니 몸의 감각은 몇 배로 증폭된다.

"안됏♥♥♥♥♥, 안돼에에엣♥♥♥♥♥♥♥"

샤를의 입에서 절정을 알리는 덜덜 떠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까 재갈을 문 채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다 쉰 목소리가 나왔다.

강민의 입 속으로 침을 흘려대며 벌벌 떠는 절정.

샤를은 그 상태로 추욱 늘어졌다.

"샤를. 너무 시끄럽네.

유다 누나. 샤를 입에 재갈좀 다시 채워주시겠어요?"

유다 누나는 망설이다가도, 내 제안에 얌전히 샤를의 입에 다시 재갈을 채운다.

그리고­ 허리를 움직여. 샤를의 풀린 항문에 스트랩 딜도의 끝을 쑤욱 밀어넣었다.

"으그으으으으으으읍♥♥♥♥♥♥♥♥♥♥"

번개가 치는 듯한 쾌락. 하지만 비명은 튀어나오지 못하고 재갈 안에 갇혀 맴돈다.

유다 누나는 안타까워하며 샤를의 귀를 잘근잘근 물어준다.

"샤를. 불쌍해­

강민이가, 싸고 나면 풀어준다니까­

조금만 힘내자­"

여동생같은 샤를의 항문을 범하면서도 걱정을 해 준다.

그 상냥함에 샤를은 몸을 바들바들 떨며 고개를 열렬히 끄덕였다.

'네엣, 네에에에­♥♥♥'

앞뒤로 끼어서. 샌드위치처럼. 노릇노릇하게 모든 쾌락신경이 구워진다.

잘 풀려진 아랫도리는 맛있는 냄새를 뿜어내며 유다와 강민의 성감을 증폭시킨다.

샤를은­ 가운데에서 구워지며. 끝없는 암흑의 공간에 갇혀서.

보지로, 후장으로 둘에게 봉사한다­

* *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