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화 〉 217. 영선에게 펠라 받으며 타투 새겨주기♥♥
* * *
“영선아. 도안 이렇게 해도 괜찮아?”
유다 누나가 걱정스레 종이를 보며 물었다.
까맣고 두꺼운 W.C 레터링과 남자 화장실 표시.
영선의 보지 위쪽에 해주기에는 너무 가혹한 문신이었다.
지금까지 타투를 부탁한 사람들 중 가장 경악스러운 디자인의 타투였다. 고등학생이 온 몸을 덮는 이레즈미 문신을 하고싶다고 자신을 조를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그 학생도 잘 타일러서 어른 되고 오라고 돌려보냈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영선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다. 아니면 다른 문신을 하던가.
“훨씬 얌전한 문신 디자인도 있는데. 그거라도 봐볼래?”
하지만 영선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괘, 괜찮아요, 언니...
제가 하고싶다고 말한 거예요...”
울어서 빨개진 눈가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유다에게 눈을 피하는 태도까지. 누가 봐도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것 같다. 유다는 한숨을 쉬고, 수건으로 영선의 아랫도리쪽을 덮어두고 날 봤다.
“강민아. 잠깐 이야기좀 해.”
유다 누나가 내 손을 잡고 가게의 창고로 끌고 왔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도안을 내밀었다.
“강민아. 진짜 이 타투 할 거야?”
“...좀 심하긴 하죠?”
나도 어젠 분위기 타서 하자고 말했는데. 막상 도안을 받아 영선 누나의 보지 위에 대 보니 식겁했다.
보지 위에 손가락 중지 크기의 남자화장실 마크. 그리고 난소가 있을 위치엔 W와 C자. 누나에게 이런 타투를 시키면 천벌받을 것 같다.
인생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기에 충분한 타투다. 크기, 위치, 내용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제정신이 아니다.
유다 누나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평소에는 머뭇거리고 착한 유다 누나지만 일적인 부분에선 의외로 냉정했다.
“일단 너무 커... 속옷 입어도 안 가려질 거야. 영선이가 나중에 복싱 대회같은데 나갔다가 이거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차갑다. 직업적인 프라이드가 걸려있다보니 좌시할 수 없나보군.
아무래도 이 타투를 박았다간 영선 누나와 유다 누나의 호감도가 팍 떨어지겠어. 하지만 컨셉 자체는 꼴리는데.다른 형태로 디자인할 수 없을까?
“이 디자인은 너무 심한 것 같긴 한데. 어떻게 변형할 수 있을까요?”
“...내가 생각한 형태 도안이 있긴 한데. 잠깐만.”
유다 누나는 한숨을 푹 쉬고, 펜 뚜껑을 입에 물더니 흰 종이에 이리저리 도안을 그렸다. 굵은 W.C 글자는 얇게 변했고, 화장실 문양은 이리저리 튀어나온 선으로 감춰진다.
역시 유다 누나, 도안 짜는 실력 하나는 확실하구나. 짧은 디자인 변형이 끝난 다음 내게 다시 내밀었다.
“어때?”
크기도 줄어들었고, 글자와 화장실 문양이 어우러져 역피라미드 모양의 문양으로 변했다. 언뜻 봐서는 W.C와 화장실 표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꽤 멋진데?
“트라이벌 타투같네요.”
트라이벌 타투란 건 그거다. 최근에 여자 스트리머 허리에 있어서 난리났던 타투 있잖아.
여자들의 허리 뒤쪽에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선이 얽혀 있는 모양의 타투.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지만 난 좋다. 섹시하잖아. 그리고 이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내가 도안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자, 누나가 도안지를 팔락팔락 흔들었다.
“크기는 손바닥 넘어가면 안 돼. 알았어?”
“알았어요. 그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그리고 너, 영선이한테 너무 심하게 하면 안 된다? 그럴 거면 차라리 나한테 해.”
자기한테 하라고? 아무래도 여자 셋이서 어울려 다니면서 꽤나 친해진 모양이었다. 영선을 자신의 여동생처럼 여기고 소중히 대해주는 유다 누나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하렘 사람끼리 캣파이트 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다행이다.
“알았어요. 너무 심하겐 안 할게요. 누나, 너무 걱정하지 마요.”
쪽.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유다 누나의 입술에 뽀뽀했다. 그러자 누나가 잠깐 문 밖을 살피고는, 차갑게 군 적이 없던 것처럼 나에게 매달려 칭얼거렸다.
“강민아, 영선이한테 남자화장실 문신 안 된다고 말해서 미안해... 하지만 영선이 생각해서 그런 거야. 네가 진짜로 보고 싶으면 내가 해 줄게.”
엥? 그런 거야?
유다 누나는 남에게 타투하는 건 꽤 심사숙고해서 결정해 주지만, 자기한테 하고 싶다면 뭐든 받아들여줄 모양이었다.
...묘하게 괴롭히고 싶네. 여행 가서 괴롭혀 볼까.
내 가학적인 속마음도 모르고 누나가 계속 칭얼거렸다.
“원래 트라이벌 문신 기본 틀도, 강민이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허리 뒤에 새길려고 준비한 거였는데... 영선이한테 줘 버렸어...”
아. 원래 자기한테 쓰려던 디자인이었구나. 하긴, 유다 누나는 문신하는 거 좋아하니까. 자기 도안 준비하는 게 이상하진 않지. 클리토리스 피어싱도 그렇고.
좋아. 결정이다. 내일 여행가면 엄청 괴롭혀야겠어.
하지만 오늘은 영선 누나가 먼저다.
“누나. 디자인 바꿔 봤는데 어때요?”
작업대에 누운 누나의 보지 위에 도안을 올려놨다.
“어, 어? 진짜? 이런 걸로도 괜찮아?”
아까보다 훨씬 세련되게 바뀐 도안을 보고 감격한다. 이 트라이벌 타투는 언뜻 보면 수북히 자란 음모처럼 보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들여다보지 않으면 화장실 모양이란 걸 모를 것이다.
물론 폭이 좁은 수영복을 입으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크기지만, 아까 전에 비하면 훨씬 작아졌다. 영선 누나는 그것만으로도 고마워하며 훌쩍거렸다.
“강민아, 고마워어...”
“뭘요.”
우리가 이야기할 동안 유다 누나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니들을 작동시켰다.
“이제 작업할 거야.”
“네.”
위이잉 진동하는 바늘 끝이 속옷 안에 가려져 있던 흰 피부 위에 닿자 영선 누나가 눈을 질끈 감았다. 입에선 읏, 앗 하는 단속적인 비명이 흘러나온다.
무서워하지 말라고 손에 깍지를 껴 주자 손가락을 얽어 온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땀이 가득하다.
누나의 귀에 속삭였다.
‘누나. 무서워요?’
‘응, 으응 이거, 아빠한테. 아니면 사람들한테 들키면 어떻게 될 지, 너무 무서워’
‘괜찮아요. 누나. 걱정하지 마요.’
하지만 영선 누나의 눈은 자신의 피부 위를 이동하는 바늘에 못박혔다. 하트 모양 보지털이긴 했지만, 그래도 털이 남아있던 곳은 이제 민둥산으로 변했고. 곧 잉크로 뒤덮혀 영구적인 문신이 남게 될 것이다.
영선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흑, 아, 으아앙’
라인이 서서히 잡혀가는 문신을 보자 저절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타투라니. 그것도 쇄골이라던가, 팔뚝 같은 곳도 아니고 보지 위에
파멸적인 상상이 영선의 머릿속을 덮쳤다. 만약 엄마에게 들킨다면, 관원 중 누군가가 본다면. 뭐라고 변명해야할까? 하고 싶어서 했다는 말로는 통하지 않을 저질스러운 문신이었다.
아니면 나중에 임신해서 산부인과 가서 진찰받는데. 자신의 보지 위에 떡하니 자리잡은 W.C라는 글자와 남자화장실 모양을 남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니.
‘강민아, 무서워, 무서워어’
하지만 그만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강민의 손을 꽉 붙잡고 자신의 가슴 위로 끌어당긴다. 강민이 바라는 건 다 해주고싶다는 마음만 남아있다.
강민도 손을 뻗어 영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예쁘게 탈색된 백금발을 쓰다듬어지는 감각에 영선의 마음에 안도감이 조금 스며든다.
“강민아, 나, 나 절대 버리면 안 돼 이런 것까지 해 놓고, 도망치면 진짜 용서 안할거야”
귀여워라. 웃음지으며 볼에 쪽 뽀뽀해줬다.
“안 가요. 괜찮아요.”
그 동안 바늘은 움직이며 이제 보지 윗쪽의 삼각주를 타투로 채워간다. 라인은 다 땄고 면을 채우는 중.
“이거, 너무 야해”
영선 누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렸다. 솔직히 내가 봐도 너무 야하다. 몇번 쓰지도 않은 보지 위에 이런 적나라한 문신이라니.
다른 조그만 타투도 없다. 내 요청에, 남성용 화장실이라는 걸 알리기 위한 개변태 문신을 한 거다.
“누나. 정말 예뻐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손을 더 꽉 잡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격렬하게 괴롭혀 주고싶긴 한데 지금 키스만으로 만족을
“...잠깐만요. 누나. 혹시요... 아랫도리만 움직이지 않으면 되는 거죠?”
작업 중인 유다 누나에게 묻자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큰 덩어리 작업만 남았으니까. 크게만 안 흔들리면 상관 없는데...”
좋아. 작업대 위로 올라갔다. 영선 누나는 이미 내가 뭘 하고싶은 지 눈치챘다.
“강민아♥, 진짜, 너 짐승이다♥”
그 증거로 벌써 말끝에 하트가 잔뜩 붙어있지 않는가.
“너무해에 내가 타투 받는 동안, 이런 걸♥”
“이렇게 사용당하는 거, 좋아하잖아요.”
바지를 내리고, 영선 누나의 입 위에 자지가 위치하게 엎드렸다. 숨이 막혀서 허리가 흔들릴 위험이 있는 이라마치오는 빼고. 그냥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무릎을 땅에 댄 형태.
내 대물은 영선 누나의 입까지 충분히 닿는다. 그리고 영선 누나도 알아서 내 귀두를 사탕 먹듯이 쪽쪽 빨아댄다.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평소같은 힘든 딥쓰롯이 아니라, 누워서 귀두만 훑어주면 되는 편안한 펠라치오.
물론 상황 자체는 평범하진 않지만.
유다 누나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그냥 타투에 몰두하는 중이다.
그리고 나는.
영선 누나의 아랫도리에 타투를 새기면서.
입으로는 내 자지에 봉사시키고 있다.
그 행위에 너무나 큰 쾌감이 머리를 달렸다. 영선 누나도 마찬가지인지 내 배꼽 아래에서 흥분으로 가득차 말한다.
“강민앗♥, 너무해에♥, 타투 받게 시키면서, 너한테 이렇게 봉사까지 시키고♥♥”
바늘이 살 위를 지나가는 감각을 느끼면서 내게 펠라치오해준다는 배덕감에 누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혀가 하나의 생물처럼 내 자지를 어루만진다. 소대, 귀두갓, 요도 방울방울 새나오는 쿠퍼액을 맛있게 빨아댄다.
“강민아, 입 속에, 싸줘어♥♥, 타투하면서, 봉사하는거, 기분 좋아아”
이건 그거다. 아나이스의 보지에 촛농을 떨어뜨리며 후장섹스하는 것과 비슷한 감각.
여자의 몸을 망가뜨리면서 섹스하는 감각이다.
영선 누나는 자신의 보지 위에 바늘로 타투를 새김당하면서 흥분하고.
이런 치욕적인 행위를 당하면서도 내게 봉사하는 걸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나에게 못할 짓을 당하면서도 날 위해 뭐든 해주겠다는 태도.
위잉, 살갗을 헤쳐가는 바늘 소리와
그에 비례해 더욱 정성스럽게 움직이는 영선 누나의 입보지 때문에
나는 참지 못하고. 입 속에 싸질러 버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