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2화 〉 209. 다른 파트너들과 보지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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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아. 괜찮아. 신경쓰지 마.”
하지만 예림이는 이미 베개에 얼굴을 묻고 훌쩍거렸다.
“...오빠랑 떨어지기 싫은데. 사람들이 저 미워하는 것도 싫어요.
지금도 샤를이 오빠 부르고 있잖아요.
나빴어. 흐엉. 여자친구 있으면서. 다른 여자랑 같이 살고. 연락하고.
이게 뭐야. 나만 나쁜 사람 된 것 같잖아.”
훌쩍거리는 예림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안한 마음이 풀풀 솟아올랐다.
“예림아. 나쁜 마음으로 하는 말은 아닌데.
아까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거 들었어?”
쫑긋. 예림이가 내 말을 신경쓰고 있었다. 점심때 다른 여자친구들이 말했던 것. 예림이와 친하게 지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
“너랑 같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몰라요. 여자친구가 여럿이라니. 이상하잖아요."
거부하지만 프랑스 가기 전, 맨 처음의 격렬한 반응과는 사뭇 다르다. 의외로 시간을 들이면 괜찮을지도!
지금은 가볍게 낚싯대를 던져본 것에 불과하니까.
이 정도로만 반응이 나와도 괜찮다. 일단 여기까지는 오케이군. 이야기를 돌렸다.
“조금 이상하긴 하네. 그래. 예림이가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괜찮아.”
껴안고 꼭 안아줬다. 예림이도 팔을 뻗어 안겼다. 가벼운 뽀뽀를 나누며 시덥잖은 이야기로 관심을 돌렸다.
“슬슬 배고프네.”
“그러게요. 잠깐 확인 좀”
그때 딩동. 벨이 울렸다. 양반은 못 되는구만. 내가 나가서 치킨을 받았다. 샤를이나 영선 누나랑 이러고 있었으면 팬티 입은 상태로, 가슴은 손으로 가리고 치킨 받는 놀이같은 걸...
했으려나?
다른 사람들한테 알몸을 실제로 보여주는 건 좀 그렇네. 내가 촬영을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보여주는 건 다른 문제다.
‘그래도 여자친구라 그런지, 너무 심한 건 좀 자제하는 걸지도...’
치킨과 맥주로 상을 차렸다. 예림은 어느 새 가져온 가운으로 몸을 감싸고 의자에 앉았다. 배가 많이 고파서 우리 둘은 열심히 닭을 뜯었다. 그러다 예림이 고개를 갸웃했다.
“오빠. 근데... 보통 이런 건 오래된 커플들이 하는 거 아니에요?”
모텔 와서 섹스하고. 치킨 시켜먹고? 그런가?
나도 샤를이랑 100일 안 되서 잘 모르겠네.
“오래된 커플이 어떻게 사귀는진 잘 모르겠다.”
“우우... 오빠랑 연애하면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에요 너무 빠르게 진행된다고 해야할까, 원래 첫날밤도 이렇게 빨리 허락할 생각은 없었는데.”
예림이는 부끄러운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볼을 부풀렸다. 첫날밤이야 네가 나 붙잡으려고 먼저 시도한 거잖아! 하지만 이걸 지적했다간 좋은 꼴을 못 볼 터였기 때문에 일부러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잖아? 모든 경험은 늦기 전해 해 보는게 좋다고.”
닭다리 두 개 전부를 예림이에게 밀어주며 짜잔~ 효과음을 냈다. 예림은 어이가 없다는 듯 킥킥 웃었다. 기분이 애초부터 별로 나쁜 건 아니었네. 안심하며 물었다.
"예림아. 근데 오늘 집 안들어가도 괜찮아? 부모님이 걱정하시진 않을까?"
예림은 잠시 갈등하며 휴대폰을 봤다. 벌써 여덟시다. 집에 들어가려면 슬슬 씻고 출발해야 할 텐데.
고민하는 예림이를 살짝 부추겨 봤다.
“예림아. 나는, 같이 자고 가고 싶은데. 네 생각은 어때?”
“...야한 거 할 거에요?”
당연히 할 거지. 하지만 모른 척 했다.
“음, 몰라?”
“야한 생각 가득이면서.”
내 샤워가운 아래에 물건은 벌써 반쯤 발기한 상태다. 예림은 그걸 보고 자신의 눈을 가렸다.
“우우... 엄마한텐, 뭐라고 하지...”
“우리 집 집들이한다고 하면 어때? 그때 도와준 영선 누나랑, 나랑도 같이 있다고.”
좋은 핑계를 제공해 주자 예림은 한참 망설이다 결국 꾹꾹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탁자 위에 엎드렸다.
“으으, 이런 걸로 엄마한테 거짓말까지 해야 하다니...
그렇다고 오빠가 내 남자친구라고 정식으로 소개할 수도 없고.
강민 오빠. 진짜로 양다리... 아니 문어다리 그만 둘 생각 없어요?”
“안 될 것 같은데.”
“히이이잉”
예림은 입을 삐죽거리며 다시 탁자에 늘어졌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몸을 세웠다.
“일단 좀 씻어야겠어요. 아까 못 씻은 게 자꾸 신경쓰여서.”
욕실로 들어가는 예림이를 보며 짓궃게 뒤에서 껴안았다.
“같이 샤워할래?”
“...싫어요!”
예림은 귀까지 붉히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욕실로 들어갔다. 아쉬워라. 다른 세 명은 진작 같이 했는데!
하지만 막상 들어간 예림은 욕조가 훤히 비치는 구조를 보며 당황했다.
“세상에. 보면 안 돼요.”
그러며 가볍게 물을 틀었다. 내 쪽에선 보기 어렵게 커튼을 치고 자신의 가슴에 생긴 붉은빛 키스마크를 내려다보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내 목덜미에 남은 상처같은 키스마크와 눈치를 살폈다.
나는 안 보는 척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자 예림이 망설인다. 오늘 내가 했던 제안을 거의 다 거절했으니까 신경쓰이는 거다. 내 목에 남은 것도 그렇고.
샤워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겠지? 내 예상대로 예림이 날 불렀다.
“저, 오빠. 음, 생각해 보니까... 어차피. 알몸도 다 본 사이고... 들어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얼굴이 삶은 문어처럼 새빨갛지만 말야.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들어갔다. 그리고 예상 외의 상황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거 뭐야, 귀엽게.”
예림은 젖은 수건 한 장으로 자신의 가슴과 아랫도리까지 가리고 있었다. 애 많이 썼네.
“오, 오빠도 아랫도리 가려요...”
아랫도리에서 흔들리는 몽둥이같은 물건에 눈을 둘 데를 못 찾는 중이다. 뭐. 같은 욕조에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까. 수건을 들고 같은 욕조 안에 들어가자, 예림이 소라게처럼 발가락을 꼼지락거려 등을 돌렸다.
“너무 보지 마요. 부끄러워요...”
“부끄럽다니까 좀 조절좀 해야지.”
욕조 옆의 스위치를 슬쩍 돌리자 조명이 바뀐다. 불을 끈 정도로 어둑어둑해진다. 예림은 앗, 소리를 내며 두리번거렸다. 간접등 때문에 분위기가 훨씬 있어 보였다.
“되게 신기하다.”
“그치?”
말하며 거품을 내서 예림의 등쪽에 슥슥 문질렀다. 예림은 내가 이런 것까지 해줄 줄은 몰랐는지 깜짝 몰라 몸을 떨었다.
“긴장하지 마. 예림아. 그냥 장난치는 거야.”
“흣, 하지만...”
간지러운지 몸을 배배 꼰다. 귀엽네. 하지만 등에만 칠하면 섭섭하잖아? 앞으로 손을 뻗어 가슴과 배꼽에도 거품을 칠하자 어쩔줄 몰라 몸을 파들거린다.
다행히 어두워서 그렇게까지 잘 보이진 않았고 예림이도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
“오빠, 손길이 야해요...”
아래쪽으로 내려간 내 손에 예림이 작게 투정했다. 하지만 보지털이 남아 있는 곳을 간지럽히는 게 좋은걸. 왁싱한 샤를과 유다 누나는 맨들맨들하고, 깎아버린 니모나와 아나이스는 까끌까끌. 영선 누나도 하트 모양만 남기고 깎아버려서 음모를 남겨놓은 사람은 예림이뿐이다.
손 끝에 걸리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 예림이 자기만 보지털이 남아있다고 부끄러워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보짓두덩을 꾹꾹 누르는 내 손길에 신음을 내는 게 제일 좋지.
“예림아. 여기서... 할래?”
예림을 정면으로 돌려 욕조에 반쯤 눕혔지만,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물 속에서 섹스하면 질염 걸려요...”
“엥? 진짜?”
하긴. 그러고 보니 AV같은 데에선 물 속에서 하는 걸 얼마 못 봤네? 다들 온천 위로 올라와서 하는 거였으니까.
성교육을 제대로 받았네. 하지만 예림이는 그대신 얼굴을 붉히고 내 아랫도리에 손을 올렸다.
“소, 손으로 해드릴게요...
예전에, 샤를이 하는 거 동영상에서 봤어요.”
어라? 그것도 좋지.
그리고 예림에게는 다른 목적도 있었다. 내 자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좀 보고싶은 모양이었다.
지금까지야 항상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찔리기만 했으니 정체를 알고 싶은 것.
하지만 막상 내가 욕조에 걸터앉자 두려움에 한숨을 쉬었다. 힘줄이 빙빙 둘러쳐진 쿠킹호일 심 크기의 자지는 솔직히 그로테스크하긴 하지. 나도 가끔 소변볼 때 무섭다고.
“이, 이게... 지금까지 제 안에 들어갔던 거였어요?”
손으로 자신의 배꼽 근처를 만져보며 얼굴이 하얘질 정도였다.
“으, 으으...”
하지만 손으로 해준다는 말은 충실히 지킨다. 바디워시를 잔뜩 짜서 자지에 바르고 위아래로 움직인다.
“어우”
내 힘줄이 벌벌 떨리자 눈을 꼭 감으면서도 슥슥 훑어줬다. 아주 조심스레, 귀한 물건을 다루듯 하는 태도는 좋다. 하지만 너무 감질맛나는데?
예림도 그걸 눈치채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기, 기분 별로죠?”
그러더니 눈을 질끈 감고. 끝에 쪽 뽀뽀했다. 숫처녀 예림이가 이런 일까지? 흥분감에 귀두가 더욱 커진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잔뜩 키스마크가 찍힌 젖가슴을 모으더니 사이에 자지를 끼워준다.
물론 손놀림은 서투르기 그지없었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걸 해보려니 그렇겠지. 아마 폰허브로 배운 거겠지.
“이, 이거... 샤를이 해 보라고 해서, 해 봤는데... 어때요?”
샤를 짓이었나. 잘했다. 샤를.
하지만 살짝 부족했다. 시각적 자극은 충분했지만 그 입으로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결국 예림이에게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줬다.
“예림아. 입으로 끝부분만 살짝 물어볼래?
깊이 넣을 필요는 없어.”
예림은 눈을 꼭 감은채로, 가슴 사이에 끼운 자지를 물었다. 바디샴푸때문에 입안에 이상한 맛이 감돌 테지만 떼진 않는다.
숫처녀에게 파이즈리를 가르친다는 죄악감과 쾌감이 온 몸을 달렸다.
그리고 사이에 끼어 문질러지는 자지가 바짝 긴장했다. 역시 처녀의 입보지 안은 죽을 정도로 따뜻하고 기분 좋다.
“예, 예림아. 쌀 것 같은데.”
상상과 기대감은 무엇보다 좋은 자극제다. 특히 예림이가 서툴게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꼴렸다. 예림도 내가 금방 싸는게 기분 좋은지 가슴을 더 꾹꾹 눌러댔다.
자극에 버티지 못하고 사정을 알렸다.
“예림아, 쌀게”
예림이는 긴장하면서도 입으로 더 쪽쪽 빨았다. 자지가 벌떡, 벌떡 떨리더니 푸슉거리며 좆물을 뱉었다.
전혀 줄지 않은 사정량. 예림의 이마가 깜짝 놀라 일그러졌다. 그리고 금세 욕조 옆으로 입을 옮겨 에 하고 정액을 뱉어낸다.
“마, 맛없어요...”
바디워시랑 합쳐져서 이상한 맛이 된 듯. 그래도 삼켜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도 나중에 즐거움이려나.
아쉬움을 삼키며 올라온 예림이를 꽉 껴안아줬다.
“예림아. 고마워. 사랑해.”
내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표정이 뾰로통해진다.
“이럴 때만 사랑한다고 해주고...”
“앞으로도 많이 해줄게.”
솔직히 말하면 세 번 쯤 더 하고 싶지만.
...안되겠지?
콘돔도 없고. 예림이는 완전히 지쳐서 졸려하고.
결국 우린 씻고 나와 같이 침대에 누워 이야기와 껴안기. 키스 등으로 꽁냥거리다가 잠들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들이랑 여행계획도 짜서, 빨리 떠나야 하는데
맨 처음은 누구랑 가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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