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205화 (205/358)

〈 205화 〉 202. 강민은 지현의 서방님입니다

* * *

“지현아. 지하주차장에서 섹스하니까 좋았어?”

“...전혀.”

이를 부득부득 가는 지현의 허리에 손을 얹고 마트 안을 걸었다. 남들이 보면 사이좋은 부부처럼 보이겠지. 실제론 나한테 이리저리 휘둘리는 육노예 유부녀일 뿐이지만.

좀 더 장난쳐볼까?

“남편한테 전화해서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자.”

지현은 싱글싱글 웃는 내 얼굴에 침을 뱉고 싶은 표정이었다.

“쓰레기 새끼...”

연기인지 진심인지 구별이 안 되네. 빨리 전화를 걸라고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부들부들 떨며 전화를 걸었다. 박성연이 전화를 받자 지현의 목소리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자기야.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응. 응. 지금 마트. 닭도리탕? 그리고 또? 와인? 알았어. 사랑해.”

웃으며 휴대폰에 쪽쪽, 키스하는 시늉을 했다. 나와 이야기할 때와는 180도 다른 태도. 이것도 다 녹화중이라서 잘 써먹을 수 있겠네!

그런데 전화를 끊은 지현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졌다. 아주 짧게 지나간 표정이었지만­ 눈치챌 수 있었다.

‘뭐지?’

단순히 나한테 괴롭힘당해서 슬프다는 느낌이 아니다. 박성연에게 진심으로 서운해하는 표정.

‘남편이랑 무슨 일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촬영중이니까 끝나고 물어봐야겠다, 생각하며 야채 코너로 걸음을 옮겼다.

“감자, 양파, 당근.

마늘이나 간장 같은 건 집에 있지?”

레시피를 보지도 않고 재료를 척척 골라 카트에 넣자 지현이 빈정거렸다.

“꼴에 요리좀 하나봐?”

이런. 자주 요리하던 버릇이 나와버렸군. 실실 웃으며 대충 넘겼다.

“어. 내가 요리좀 해. 유부녀초밥도 잘 만드는데.”

“뭐?”

“아니. 유부초밥 잘 만든다고.”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사소한 거에 신경쓰지 말라고. 재료를 다 담고 계산하러 나가는데 별도 구역으로 분리된 속옷 가게가 눈에 띄었다. 마네킹에 입혀놓은 야시시한 속옷들이 제법 전문적이다.

“지현아. 여기도 잠깐 들러야겠다.”

지현은 매장 앞에서 버티며 날 노려봤다. 하지만 내가 억지로 손목을 붙잡고 안으로 질질 끌고갔다.

“이야. 이거 좋네.”

AV에서 원숙한 유부녀들이 많이 입고 나오는 버건디색 란제리를 집었다. 가운데마다 훤히 뚫려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애널과 보지 노출. 그리고 유두도 드러난다.

속옷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생각이 전혀 없구만!

팬티를 지현의 하복부에 대어봤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깎아준 보지털이 슬슬 자라고 있을 것 같은데. 갈라팬티를 입고 보지털을 전시할 지현을 생각하자 자지가 뻐근하게 솟아오른다.

“어때? 이따 모텔 가서 입으면 예쁠 것 같지 않아?”

일부러 점원 들으라고 큰 소리로 목소리를 높여 말하자 지현이 얼굴을 붉히며 속옷을 빼앗았다.

“쓰레기 새끼...”

조용히 중얼거리며 계산대로 향한다. 어허. 안 되지. 지현의 손목을 붙잡았다.

“지금 갈아입고 가야지. 지금 아랫도리 좆물때문에 질척거리잖아.”

지현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하지만 내게 반항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얌전히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흰색 원피스 아래에 버건디색 속옷이 훤히 보여 더럽게 음란했다.

“원래 입고 있던 건 어쨌어? 줘 봐.”

좆물로 범벅된 레이스 팬티를 받고 지현의 원피스 자락을 걷어올렸다.

“자, 잠깐. 뭐 하려고­”

팬티를 지현의 보지 안에 구겨넣었다. 질에 쑤셔박힌 팬티의 감촉에 지현의 얼굴이 충격으로 일그러진다.

보지에서 빠끔 새어나온 천이 더럽게 야했다. 물건 취급당해 반쯤 정신이 나가있는 지현을 두고 계산대로 향했다.

“이건 선물로 사줄게.”

“나쁜, 나쁜 새끼... 쓰레기 새끼...”

지현은 손목을 잡혀 끌려오며 치욕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걸을 때마다 보지 속의 팬티가 비벼지며 끔찍한 감각을 선사했다. 차 안으로 돌아오자 운전대에 머리를 박고 훌쩍거렸다.

이 정도면 슬슬 꺾일 때가 됐다. 하지만 쐐기를 박을 요량으로 더 심하게 말했다.

“지현아. 뭘 벌써부터 힘들어하고 있어. 이제 모텔 갈 거니까. 바로 앞에 모텔 있거든?”

허머가 주차타워에 안 들어가서 대충 옆에 세워놓고 방으로 올라갔다. 지현은 손을 잡고 올라갈동안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엎드려.”

식재료는 모텔 냉장고에 쑤셔박아 두고 지현을 침대위로 올렸다. 자신의 비부를 훤히 내놓고 타조처럼 침대에 머리를 박는다. 보지 끄트머리에 튀어나온 리본을 잡고 당기자 지현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흑, 오곡, 으그그그그그윽­”

보짓물을 흠뻑 흡수한 팬티가 묵직했다.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며 비웃었다.

“지현아. 아까 물건 취급 당하면서 이렇게 흥분한거야?”

아무 대답이 없다. 씻지도 않고 지현의 뒤에 올라탔다. 흠뻑 젖은 보지는 애무가 필요없었다. 자지를 쑤욱 밀어넣자 지현의 몸이 벌벌 떨렸다.

입으로는 싫다, 꺼져라 말을 쏟아내도 어차피 뿌리는 서큐버스다. 남자 자지가 없으면 괴로워하는 생물. 지금도 질내는 별개의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내 자지를 조인다.

느긋하게 피스톤 운동으로 지현의 질내를 긁어주며 속삭였다.

“지현아. 우리 편하게 가자. 하기 싫은 티 팍팍 내면서 얼굴 붉힐 필요 없잖아. 어차피 너 남편도 지금 하지마비여서 아랫도리 존나 외롭지 않아?”

“그따위로, 말하지... 마...”

지현은 울먹거리며 반항했다. 연기지만 감정이 듬뿍 담겨있다. 진심으로 박성연을 사랑한다는 게 느껴진다. 화면 밖의 시청자들도 똑똑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아, 왜. 그냥 편하게 몸만 섞자니까? 내가 앞보지, 뒷보지까지 존나 박아줄게. 남편한테 엉덩이 쑤셔달라고 말할 순 없잖아.”

버건디 색 갈라팬티 사이에 위치한 연분홍빛 항문을 엄지손가락으로 지분거리자 골반이 꽉 조여든다.

잠자는 동안 뒷보지로 애널비즈를 게걸스럽게 삼키느라, 이 쪽도 완벽하게 개발이 완료된 상태.

후장은 내 엄지손가락에 정신 못 차리고 녹아내린다.

“흐긋, 하윽, 흐앙♥♥♥, 흑, 아읏­♥♥♥, 싫엇, 싫어엇­”

“싫다면서 물 질질 흘리는 거 봐. 존나 굶었나 보네. 누가 보면 돌싱녀인지 알겠어.”

피스톤 속도를 더욱 올렸다. 극대자지가 촉촉히 젖어 부푼 질벽을 긁어줄 때마다 지현의 비명이 메아리쳤다.

“오곡♥♥♥♥♥, 응깃♥♥♥♥♥♥­ 아아앗­♥♥♥♥♥♥”

리림다운 좆밥보지가 조여들며 절정을 알린다. 나는 씨익 웃으며 허리를 더욱 세게 흔들었다.

“지현아. 좆밥 유부녀 보지에 쌀 테니까. 보지 꽉 조여!”

“흐윽, 흐그으으으읏♥♥♥”

이미 지현은 절정으로 대답도 제대로 못했다. 유부녀 보지에 듬뿍 질내사정해줬다. 자지를 빼내자 크림파이처럼 변한 보지에서 좆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새로 사준 속옷은 정액으로 뒤범벅돼 벌써 지저분해졌다. 팬티와 브라를 벗겨버리고 욕조로 끌고 들어왔다.

“지현아. 욕조 손잡이 꼭 잡고 있어. 손 떼면 엄청 아프게 벌 준다?”

지현이 욕조에서 M자로 다리를 벌리고, 공포에 질려 날 바라봤다. 지현의 보지는 털이 살짝 자라나 까슬까슬했다. 모텔의 싸구려 면도기로 지현의 보지털을 살살 밀어준다.

“흑, 흐으으윽­”

두 번째지만 치욕스러운 건 똑같다. 제모당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데.

“잠, 잠깐만­”

바디샴푸를 듬뿍 묻힌 중지를 애널로 가져다대자 긴장으로 몸을 굳힌다. 애널을 가리려고 발버둥을 친다.

“지현아. 자세 바꿔. 저기 위에 있는 손잡이 잡아.”

절망에 부들부들 떨며, 모텔 욕조의 섹스용 손잡이를 움켜쥔다. 뒷치기 자세로는 저항이 불가능하다. 바디샴푸로 애널을 깨끗하게 청소해 준 후, 잔뜩 성나있는 자지를 가져다댔다.

“지현아. 서방님이라고 해봐.”

꽈악. 지현의 손에 힘줄이 솟아올랐다. 절망에 빠져 뒤를 돌아본다.

“방, 방금 뭐라고 했어?”

“왜. 지금은 내가 지현이 서방님이잖아. 우리 계약서에 쓴 거 아니었어? 뭐든 다 하겠다며.”

아득. 말하기 정말 싫은지 이빨이 부서져라 악물었다. 하지만 결국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서, 서방님... 지현이 엉덩이에...박아 주세요...”

철썩. 지현의 모양 좋은 엉덩이를 후려쳤다.

“겨우 그 정도밖에 못해? 좀 더 꼴리게 말해야지.”

“서방님. 지현이 엉덩이­”

철썩!

“엉덩이가 아니라 후장이라고 해야지.”

“서방님...”

철썩, 철썩, 철썩!!

몇십번의 스팽킹이 이어지고 나서야 지현은 겨우 내가 만족할만한 대사를 뱉었다.

“서방님, 지현이 후장, 자지로 쑤컹쑤컹 쑤셔 주세요... 여기, 서방님 전용 정액처리 구멍이에요...”

치욕스러운 대사를 내뱉으며 아픔과 부끄러움으로 눈물을 줄줄 흘린다. 외간남자한테 서방님 소리를 해가며 애널섹스를 하는 게 치욕스러워 미칠 지경이다.

“우리 지현이가 이렇게까지 애원하니까. 어쩔 수가 없네.”

바디워시로 범벅된 후장에 바로 자지를 꽂아줬다. 뒷구멍도, 보지도 모두 꽉꽉 조여주는 명기였다. 서큐버스다운 몸뚱아리.

“이렇게나 잘 조여주는데. 남편이 불쌍하네. 아직 맛도 못 본거 아냐.”

“흑, 아흑,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싫어요­”

말은 싫다고 하면서도 어느 새 고분고분해져서 허리를 흔든다. 입에서 나오는 비명은 고통이 아니라 흥분으로 인한 감창 소리. 오랜만의 자지 삽입에 정신을 못 차리는 중이다.

내 조교로 개발된 유부녀 후장을 범한다는 흥분감에 좆대가리는 피가 꽉 몰려 더욱 커졌다.

“지현아. 후장 조여, 불륜녀 후장에 쌀 테니까­!”

“네, 서방님, 지현이 후장에 가득 싸 주세요­!”

지현은 울면서도 쾌락에 몸부림치며 약속된 대사를 말한다. 질꺽, 질꺽! 후장에 듬뿍 싸내고 자지를 당겼다.

지현은 멍하니 그 장면을 보고만 있었다. 머리채를 붙잡아 데려왔다.

“지현아. 말 안해도 알아서 청소펠라 해야 할 거 아냐.”

하지만 애널섹스 후 청소펠라는 도저히 못 하겠는지 입을 다물고 도리도리 저었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아랫입으로 청소시키는 수밖에 없겠네.”

지현의 얼굴이 새하얘진다. 분명히 대본으로 숙지한 플레이지만, 직접 한다고 생각하니 더는 못하겠다며 내 몸을 손으로 밀어낸다.

“잠, 잠깐만요­ 입으로, 입으로 청소할게요­”

“늦었어.”

그렇게 말하고, 방금 전까지 엉덩이를 범하던 자지를 지현의 질 안에 밀어넣었다. 정액과 바디워시로 범벅된 자지를 받아들이며 지현은 비명을 질렀다.

“싫엇, 싫어어어어엇­!!!”

하지만, 무참한 섹스는­ 내가 지현의 질 안에 한번 더 질내사정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 동안 지현은 쾌락에 엉엉 울면서도 거부하고, 싫다고 외쳤다­

***

“니모나 씨. 촬영 끝났어요.”

머리를 말려주고. 클린과 힐 마법까지 써 준 후 침대까지 옮겨줬다.

하지만 니모나는 서러운지 이불을 두르고 엉엉 울었다.

“흐엉, 흐으으윽...”

“저, 촬영 끝났는데...”

니모나는 내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울었다.

“왜 너랑... 이런 거 해야 되냐고...

박성연, 진짜 나쁜 새끼...

으헝, 으허헝...

내가 열 번 키스하자고 하면 겨우 한 번 키스해주고. 손으로 만져달라고 하면 안 된다고 빼고. 나도, 남편이랑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엥. 음. 아무래도. 박성연이랑 무슨 일이 있나 본데.

“니모나. 울지 말고 말해봐요. 뭐가 그렇게 서러운데요.”

그러자 니모나는 내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로. 이불 속에서 웅얼거렸다.

“너한테 말하기 싫거든.”

“...그럼 갈게요.”

“잠, 잠깐만! 진짜 그냥 간다고? 너 진짜 쓰레기구나?”

아오. 어쩌란 건데!

4주후에 뵙겠습니다의 상담관도 아니고!

팔자에도 없는 부부상담을 해 주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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