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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202화 (202/358)

〈 202화 〉 199. 아나이스, 마법으로 팔다리를 빼앗기다­

* * *

“아나이스. 자궁구 찔리는게 그렇게 마음에 들어?”

“아, 아니에요!!!!”

아나이스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 엉덩이로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항벽 너머로 자궁 괴롭힘당하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어떻게 말하겠는가.

하지만 강민은 자궁구 뒷편을 자지로 지그시 누르며 아나이스를 자극했다.

“이렇게 꾹꾹 눌러주면­”

‘흐긋, 흐그으으읏­’

아나이스는 하앙♥, 하고 혀끝까지 나오던 신음을 간신히 삼켰다. 자궁구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죽어도 들키기 싫었다. 하지만 보지 안쪽에 촉촉히 애액이 차오르는 중. 강민이 본다면 눈치챌 것이다.

결국 아나이스는 눈을 꽉 감고 거짓말을 했다.

“그 쪽이 아니라 애널 섹스가 생각보다 더 기분 좋아서 그래요...”

강민이 씨익 웃으며 자지의 방향을 바꿨다. S자 결장을 범하는 방향으로 허리를 움직인다. 남아있는 정액이 항벽에 펴발라지는게 눈에 보인다.

아나이스는 혐오감에 몸을 떨면서도 기분 좋은 척, 가짜로 신음소리를 냈다.

“흑, 아흑, 아앗­”

강민은 만족했다. 유두의 피어싱을 만지작거리며 귀에 속삭였다.

“아나이스. 애널 섹스가 기분 좋았어?”

“네, 네. 기분 좋았어요.”

“다행이네.”

강민은 입으로는 웃으면서도, 눈으로는 차갑게 아나이스를 노려봤다.

‘거짓말하긴.’

강민은 다 알고 있었다. 반투명한 하복부 너머의 자궁이 큥큥 떨리는 게 눈에 보인다. 의도가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다니. 지금 당장이라도 자궁쾌감지옥에 빠뜨려 주고 싶지만..

‘바로 괴롭히는 건 재미없지?’

모르는 척 최대한 개발하고, 달아오르게 만들어­ 자기 입으로 맹세를 깨고 질내사정 해달라고 간청할 때까지 괴롭힐 생각이었다. 자궁구를 귀두로 짓이기며 질내사정해 줄 생각을 하니 자지가 파들파들 떨렸다.

‘그 때까진 좀 참아줄까.’

그렇게 마음먹고 아나이스에게 친절하게 물었다.

“그래도 아나이스가 금세 적응해서 다행이네? 매일 아프다고 울고, 그러면 재미 없거든. 의외로 애널섹스에 소질이 있어서 다행이다. 한번 더 해도 괜찮겠는데?”

강민은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아나이스는 가짜 신음을 내며 혐오감에 이를 꽉 깨물었다.

‘이딴 곳으로 섹스해서 기분 좋아질 리가 없잖아...’

더러운 배설용 구멍으로 섹스하면서 기분 좋아진다니 있을 리 없는 일이다. 영선이 들었다면 직접 교육해 줄 법한 이야기였지만 다행히도 여기엔 없다.

아나이스는 기분 좋은 척을 하며 야릇한 표정을 만들어냈다. 강민이 자궁구에서 관심이 멀어진 것 같아 다행이었다.

“흑, 아흑, 아앗­”

가짜 신음소리를 내며 강민을 흥분시키려고 노력했다. 어제 무참하게 시달린 애널은 지금도 아팠다. 조금이라도 쉬고 싶었다.

다리로 강민의 허리를 감싸고 사정을 재촉했다.

“아나이스, 진짜로 기분 좋은가봐?”

강민은 자지에 감겨드는 항벽의 쾌감에 허리를 떨었다. 아까 한 번 사정했지만 골반 내부가 반투명하게 투시되는 아나이스의 몸뚱이는 극도로 음란했다. 한번 더 못 싸는게 이상할 정도였다.

“싼다, 싼다, 싼다­!”

강민이 좆물을 한번 더 싸냈다.

자신의 장내에 꿀렁꿀렁 정액이 들어오는 걸 직관하며 아나이스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반투명 투시 섹스라니­ 머릿속이 충격으로 멍했다.

‘이젠­ 좀 쉬고 싶어­’

강민이 귀두를 빼냈다. 자지가 빠져나간 항벽은 뻐끔 벌어져 좆물을 오물거렸다. 아나이스는 보고싶지 않아서 눈을 감았다.

“좀 쉴까?”

강민은 남자친구마냥, 아나이스에게 팔베개를 해 주며 옆에 누웠다. 소름이 돋았지만 꾹 참았다.

‘그래도... 이번엔... 입으로 청소시키진 않네...’

아나이스는 안도했다. 자신의 뒷구멍을 범하던 자지를 입으로 빨아주는 건 클린 마법을 썼어도 눈물나게 서러운 일이었다.

키스조차 못 해봤는데. 아나이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가만히 누워서 슬픔을 곱씹었다. 하지만 강민은 아나이스를 가만히 두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

“아나이스, 근데 왜 후장 섹스 기분 좋다면서 오르가즘은 한번도 못 느꼈어?”

후장 오르가즘이라니. 아나이스는 천박한 말에 피가 나올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오르가즘 안 느껴도 괜찮아요... 그냥 당신 혼자 만족하면 되는 걸, 왜 굳이 저까지...”

그러자 강민이 씨익 웃었다.

“아니지. 성노예라면 절정하는 것까지 보여줘야지. 목석처럼 정액을 짜내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 애널로 절정하면서 천박하게 감창 소리 지르고, 눈 까뒤집고 해야지.

그래서­ 아나이스 네가 오늘 애널 절정할 때까지 괴롭혀 줄려고.”

아나이스의 얼굴이 새하얘졌다. 애널 절정할 때까지 괴롭힌다니. 애널이 퉁퉁 불어터질때까지 섹스해도 절정하지 못할텐데. 말이 더듬더듬 나왔다.

“저, 저... 괜찮아,요...”

강민은 무서워하는 아나이스를 보고 아쉬움의 한숨을 쉬었다. 원래 오늘은 진짜 괴롭혀 주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잠깐 강원도좀 다녀와야할 일이 생겨서.”

니모나와 영상을 찍으러 가야 했다. 박성연이 영상은 언제 올라오냐고 워낙에 닥달을 해대는 통에 그랬다.

말을 들은 아나이스의 얼굴이 그 동안은 잠시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활짝 펴졌다.

‘다, 다행이다­

그리고 강민이 준 돈도 있으니까. 굶어죽진 않겠어. 몸 판 돈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서 비참하고 치욕스럽지만, 바닥을 핥아서라도 살아남아 주겠어.

절대 꺾이지 않겠어. 그리고 순결을 지켜서...5년 후, 성당으로 돌아가겠어...’

하지만 행복회로를 불태우는 아나이스에게 강민이 차디차게 선고했다.

“그래서 나 강원도 가 있는 동안 도와줄 사람을 불렀어.”

그리고 끼익. 문이 열렸다.

샤를이었다. 샤를이 소악마처럼 웃으며 들어왔다.

“음, 오빠. 벌써 투명화 마법 써 봤네요? 완전 야하다. 마계에서도 마법 이렇게 쓰는 사람은 없었는데.”

아나이스는 깜짝 놀라 이불로 몸을 감았다. 무서움에 떠는 동안, 강민은 샤를에게 웃으며 말했다.

“칭찬 고맙네. 샤를. 나 갔다올 때까지, 아나이스가 애널로 절정할 수 있도록 개발좀 해 줄래?”

“알았어요.”

“그리고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너한테 반항하지 말라는 명령은 딱히 안 내렸거든? 조심해.”

그러자 샤를이 새침하게 강민의 팔을 감쌌다.

“오빠, 진짜 변태다. 오빠 말한거 시험해 보고 싶어서 그렇죠?”

“무, 무슨 시험?”

아나이스가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 샤를이 친절하게 설명했다.

“강민 오빠가요. 반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마법을 구상한 게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심해서 저희한테 쓰긴 좀 주저했었는데.

아나이스처럼 죄책감 없이 써 볼 대상이 나타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러며 가볍게 주문을 영창했다.

‘잠깐, 무슨 마력이 이렇게나­’

아나이스는 샤를 주변으로 모여드는 마력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폰허브 영상이 얼마나 마력을 끌고오고 있는지, 지옥의 공작들만큼 강렬한 마력이 풀풀 쏟아져 나온다.

샤를의 입에서 마비 주문이 튀어나오고, 아나이스의 몸이 그대로 쓰러졌다. 일부러 입은 마비를 시키지 않아서 말은 튀어나왔다.

“나,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샤를은 무시하고 아나이스의 팔다리를 쓰다듬었다.

“참 길쭉길쭉하고 예쁘네요. 우리처럼 몽마로 태어난 것도 아니면서­ 이런 몸이라니.”

젖소처럼 커다란 가슴을 모아 주무르자 아나이스는 부끄러움에 비명을 질렀다.

“이, 변태 악마년아! 무슨 짓이야! 더러운 암캐 같으니, 너같은 건 프랑스에 보내지 말고 바로 불에 태웠어야 했는데! 같은 여자끼리, 부끄러운 줄 알아!”

그러자 샤를이 차갑게 웃으며 유두의 십자가 피어싱을 당겼다. 아나이스는 비명을 꽉 참으면서도 샤를을 노려봤다. 백 보 양보해서 남자가 자신의 몸을 범하는 건 이해하지만, 여자 서큐버스라니! 김강민 저 놈도 대체 뭘 시키려는 거야!

“김강민!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 마비주문, 당장 풀어요! 서큐버스에게 추행당하는 건 계약서에 없었잖아!! 이 더러운 암캐년 당장 치워!!!”

아나이스가 화를 냈지만 계약서로 따지자면 강민이 뭘 시키든 처녀상실만 빼고 다 해줘야 한다. 그걸 아는 샤를도 중얼거렸다.

“아나이스. 그런 말 한 걸 후회하게 될거에요.

말 끝마다, 암캐, 악마년...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이참에 솔직히 말해볼까요?

예림 언니가 그렇게 된 것도. 부모님이 다친 것도 정말 죄송한데.

따지고 보면 성당기사단이 그렇게까지 발작할 일이었나요?”

아나이스가 입을 콱 다물었다. 어떻게 보면 미카엘과 자신이 천칭을 쓰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제가 죄를 저지른 걸 알았다면, 우리가 반성하고 고칠 수 있게 알려줄 수도 있었을 텐데.

이건 꼭­ 우리가 죄를 저지를 때까지 기다린 느낌이란 말이죠. 게다가 유다 언니도 다치게 하고­”

샤를의 음산한 말투.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걸 느낀 아나이스가 당황했다.

“자, 잠깐만, 뭘 하려는 거야!”

샤를의 주변에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마력이 모여든다. 아나이스의 왼쪽 팔에 손을 올리고 속삭였다.

“뭐, 그래도 제 잘못도 있으니까. 아프게는 안 할게요. 하지만­ 잘 봐요.”

“멈춰, 멈춰!!!! 싫어, 싫어어어어어엇­!”

아나이스는 무슨 짓을 당할 지 몰라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용서 없이, 샤를의 손 끝에서 새파란 마력이 흘러나온다.

얼음에 두꺼운 실을 올려놓고 자르듯, 아나이스의 팔을 마력이 파고든다. 서서히 움직이자­ 잘린 단면은 뭉툭한 살로 변했다. 자신의 왼팔이 천천히 잘려나가는 걸 보는 아나이스의 정신은 공포를 쏟아냈다.

아프진 않았지만­ 극심한 공포는 아픔이 있는 듯한 환상마저 만들어냈다. 거기에 5년간? 5년간 이렇게 지내야 한다고?

“잠, 잠깐만, 샤를! 이건, 이건­”

“시끄러워요.”

당황해서 악마년 대신 샤를이라고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샤를은 입까지 막아버렸다. 결국 아나이스는 의미없는 소음만 만들며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마력이 옮겨간다. 오른팔. 양쪽 허벅지까지 잘리고 나자 아나이스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

‘싫어, 싫어어­­­­안 돼­­­’

얼마나 고위급의 마법을 썼는지, 잘려나간 사지의 신경은 아직도 연결되어 있다. 샤를이 사지를 모아 아공간에 집어넣고 나서야 신경이 차단된다.

“오빠. 어때요?”

강민에게 묻는다. 강민은 침을 꿀꺽 삼켰다. 너무 적나라해보여서 샤를에게 시험해보진 않았지만, 아나이스가 이런 꼴이 되자­ 가학적인 생각이 펑펑 쏟아진다.

눈물을 흘리며 사지를 빼앗기고, 자궁과 애널의 투시도를 그대로 내놓고 있는 아나이스.

자신이 저지른 죄를­ 속죄하려는 죄인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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