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화 〉 196. 촛농으로 새 속옷 만들어주기
* * *
천천히 유두를 어루만진다. 커다란 젖통에 비해 앙증맞을 정도의 크기였다. 아나이스는 처음 겪는 애무에 흐읏, 하고 소리를 질렀다.
“남자가 만져주는 건 처음이야?”
“누가 만지는 것 자체가 처음이거든요...!”
계약서를 썼다고 해도, 분한지 얼굴을 붉히고 소리질렀다. 첫 유두 애무 후에 피어싱이라. 좋네.
유두를 바짝 세우게 만든 뒤 바늘이 들어갈 부분과 나올 부분을 점을 찍어 표시했다.
“이제 여길 바늘이 지나갈 거야. 아플 테니까 참아?”
아나이스의 공포에 질린 표정이 너무 마음에 든다. 소독을 해 주고, 유두에 바늘을 올린 뒤 힘껏 눌렀다.
쿠욱. 설익은 고깃덩어리를 젓가락으로 찌르는 것처럼 뻑뻑하다. 아나이스의 눈이 고통으로 크게 커졌다.
‘흐그으으으으윽!’
유두의 안쪽을 바늘이 지나가자 아나이스가 이를 악물고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강민에게 비명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유두에 달리는 격통은 뇌를 헤집었다.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고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간신히 비명을 참았다. 하지만
“이, 이게 뭐야”
강민이 손거울로 달랑거리는 십자가 피어싱을 보여주자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몸 파는 창부조차도 하지 않을 저속한 피어싱이었다. 십자가 위로 흐르는 한 방울 핏방울마저도 음란해 보일 지경.
아나이스가 절망에 빠져 자신의 젖가슴을 멍하니 바라봤다. 하지만 박힌 피어싱이 사라지진 않았다.
“다른 쪽도 뚫어야지?”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만약 계약을 위반한다면 강민은 용서 없이 자신이 임신할 때까지 범하겠지.
아나이스는 어쩔 도리 없이 오른쪽 가슴도 내밀었다. 강민이 이죽거리며 비웃었다.
“그러고 보니 주님께서 그랬나? 왼쪽 유두에 피어싱을 하면 오른쪽 유두에도 받으라고?”
그리고 오른쪽 유두에 점을 찍는다. 아나이스는 히익,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움츠렸다.
고통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뇌의 수용체는 고통이 거듭될수록 고통을 똑똑히 기억하고, 실제 고통보다 아픔을 증폭시킨다. 뇌의 주인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고통은 아픈 것이니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점을 찍는 행동만으로도 찾아올 아픔이 생생하다. 강민이 장난치듯 기계를 갖다대고 철컥, 소리를 냈다. 아나이스는 참지 못하고 찢어지는 비명을 질렀다.
“히익, 히이익싫어, 싫어어!”
“아직 뚫지도 않았는데 엄살은. 자기 당하는 건 이렇게 아파하면서 악마들한텐 왜 그랬어?”
“몰랐어요, 죄송했어요, 잘못했어요”
아나이스는 아픔을 피하고 싶어서 애원했다. 그러자 강민이 씨익 웃었다.
“그럼 오른쪽은 봐줄까?”
“네, 네 부탁 꺄아아아아아아악!”
아나이스가 애원하는 순간 용서 없이, 덜컥 하고 바늘을 밀어넣었다. 아나이스의 허리가 펄떡 튀어올랐다. 바늘에 물려져 있는 유두는 움직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모양이 틀어졌다.
“그러면 더 아플 텐데.”
실제로, 방금 뚫은 곳은 상처가 넓어져 피가 더 많이 흘렀다. 아나이스는 울면서 아픔의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강민은 용서 없이 남은 피어싱도 유두에 꽂았다.
피어싱이 박히자 피가 천천히 멈췄다. 젖소같은 가슴 양 쪽에 매달린 십자가가 반짝거렸다. 아나이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절망에 훌쩍거렸다. 싸구려 창녀같았다. 게다가 이게 시작이라니 이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걸까
강민이 웃으며 다음 명령을 내렸다.
“바지 벗겨.”
아나이스는 아픔을 참으며 강민의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벌떡 하고 자지가 튀어나와서, 아나이스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악몽에 나올 것 처럼 흉물스러웠다. 색깔도, 기둥에 나 있는 핏줄도 끔찍했다.
“입 안에 넣어.”
아직 첫키스도 못 해봤는데 아나이스의 뺨이 눈물로 얼룩졌다. 순결의 맹세를 한 몸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눈을 감고 입에 물었다.
구역질이 날 것같은 짠맛, 그리고 날생선을 씹는 듯한 비린 맛이 입을 괴롭혔다. 최대한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숨 쉬는 걸 멈추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펠라치오를 했다.
강민이 비웃으며 말했다.
“아참. 아나이스. 이거 다 찍고 있거든? 편집해서 모자이크랑 인지왜곡 없이 폰허브에 올릴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 미카엘이 보면 깜짝 놀라겠다.”
“찍, 찍지 말아 주세요!”
아나이스는 비명을 지르며 입을 떼고 얼굴을 가렸다. 이런 걸 찍어서 올리다니, 절대 안 돼, 절대
하지만 강민의 얼굴은 아까까지 웃던 게 거짓말처럼 차가워졌다.
“내가 싫다는 말 하지 말라 그랬지?”
강민이 아나이스의 귀를 붙잡고 끌어당겼다. 그리고 귓불에 피어싱 기계를 대고 철컥 눌렀다.
“흐그으으으윽!”
아나이스가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귀를 뚫는 것 자체는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남의 손에 억지로 뚫리는 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자신이 저항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아픔을 더 크게 만들었다.
강민이 구멍을 하나 뚫어놓고 상냥하게 물었다.
“아나이스. 할 수 있지?”
“하, 하지만”
철컥. 왼쪽 귓불에 피어싱 구멍이 하나 더 생겼다. 아나이스가 엉엉 울며 자세를 고쳤다. 유두에 비하면 훨씬 덜 아팠지만 무서웠다.
“죄송해요. 입으로 할게요! 할 테니까!”
눈을 꽉 감고 다시 펠라치오를 재개했다. 이제 촬영 중이란 사실은 머릿속에서 날아갔다. 그저 구멍이 더 뚫리는 건 무섭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어설픈 펠라치오가 이어진다. 유다나 샤를의 펠라치오에 비하면 한참 서투르지만, 가학심으로 달아오른 강민을 사정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강민이 양 손으로 아나이스의 머리를 꽉 누르며 목구멍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크흡, 카학, 케엑”
아나이스는 뒤로 머리를 빼며 격렬하게 기침했다. 코에서 역류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게다가 입가에 묻은 이물질의 감각이 역겨웠다. 아마 강민의 음모겠지. 아나이스는 부들부들 떨며 정액을 닦아내고, 음모를 치우며 강민을 노려봤다.
‘내, 내 첫 키스가... 이렇게 더렵혀 질 줄은...’
분해서 눈물이 줄줄 흘렀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었다.
“잠, 잠깐만요! 뭘 할 생각이에요!”
강민이 가위를 꺼냈다. 수녀복의 아랫도리는 검정 스타킹이었다. 엉덩이, 보지부분에 가위질을 하고 팬티는 옆을 잘라서 빼냈다. 아나이스는 버둥거리며 반항해보려 했지만 가위 날이 번뜩거리는 걸 보고는 얼굴을 가리고 울기만 했다.
“흑, 흐윽 싫어요, 안 돼”
하지만 강민은 아나이스의 복장을 보며 만족스러워했다.
‘음. 존나 야한데?’
아랫도리엔 밑구녕이 다 드러나는 검정 스타킹. 위에는 두 개의 십자가 피어싱. 수녀가 아니라 수녀인 척 하는 창녀라고 하는 게 더 옳을 복장이었다.
아나이스를 개처럼 엎드리게 시킨 다음, 엉덩이에 바셀린을 발라갔다.
“잠, 잠깐만요!!!! 거긴, 왜!! 입에 쌌잖아요!!!”
항문에 가해지는 이질적인 감각에 비명을 질렀다. 강민은 태연하게 말했다.
“왜긴. 아직 한참 부족하니까 그렇지. 그리고 처녀성만 지켜준다고 했잖아? 손 올려서 침대 프레임 잡고 있어.”
강민의 말에 아나이스는 서러워서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이 남자는 자신의 처녀성을 지켜주는 대가로 남은 모든 것을 가져갈 터였다. 하지만 이미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린 몸.
강민의 말대로 손목을 올렸다. 철컥, 소리가 났다. 손목엔 차가운 철제 수갑이 채워져 프레임에 묶였다. 영선과 섹스할 때 쓰는 게 아닌, 정말 본격적인 수갑이었다. 아나이스가 공포에 질려 떨 동안, 강민은 아나이스의 뒷구멍에 클린 마법을 시전했다.
몇 가지 마법을 배워, 마력 공유를 가지고 잘 써먹는 중. 곧 아나이스의 후장은 강민의 자지가 들락날락할 수 있게 깨끗해졌다.
마지막으로 두꺼운 초 하나를 꺼내 옆의 식탁에 올리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카메라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성당기사단 소속 아나이스 양의 뒷구멍 처녀 개통식이랍니다. 이런 싸구려 모텔방에서 후장 아다 따일줄은 몰랐는지 되게 우네요.”
아나이스가 고개를 휙휙 저었다. 하지만 마법으로 촬영 중이라 카메라를 피할 방법은 없다. 오히려 억지로 촬영당한다는 느낌이 강해져 더욱 배덕감이 들었다.
“그럼 삽입할 테니까. 힘 풀어.”
강민은 개처럼 엎드린 아나이스의 애널에 잔뜩 성난 대물을 가져다댔다. 연분홍빛 항문이 바셀린에 비벼지며 필사적으로 침입을 거부했다.
두려움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 아랫도리에 뭔가를 삽입하긴 어려워 보였다. 강민이 후배위 상태에서 아나이스의 엉덩이를 풀스윙으로 후려쳤다.
“힘 빼, 이년아.”
철썩!! 순식간에 엉덩이에 빨간 손자국이 올라왔다. 하지만 여전히 침입을 거부한다. 몇번 더 내리쳤다.
“흐극, 아악, 아파요!!!”
아나이스는 울먹이며 소리질렀다. 순식간에 내출혈이 일어나 엉덩이가 새빨개진다. 하지만 아직도 굳게 닫힌 뒷구멍은 입을 벌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젠장. 귀찮게 하긴.”
결국 자세를 바꿨다. 정상위로 바꾼 다음 무릎을 모아 가슴께까지 올리자 엉덩이 근육이 후배위보다 이완됐다.
“싫어, 싫어어...”
아나이스는 부들부들 떨었지만, 강민이 중지에 바셀린을 찍어서 애널을 유린하는 걸 막을 순 없었다. 미끈덩, 억지로 괄약근을 젖히고 들어오는 감각에 혐오의 비명을 질렀다.
“흑, 싫어, 흐극, 제발요! 안 돼!”
하지만 강민은 손가락을 빼고, 살짝 열려있는 뒷구멍에 몸무게를 실었다. 곧 자지가 억지로 괄약근을 비집고 들어간다. 닫힌 입을 억지로 잡아뜯는 듯한 감각에 아나이스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
“흑, 아아아”
자지가 천천히 가라앉는다. 아픔에 몸을 벌벌 떨고 다리를 파닥파닥 흔들었지만 부질없는 짓이었다.
결국 뒷구멍으로 대물을 전부 받아들였다. 아랫도리가 파열될 것 같은 감각에 아나이스가 연신 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여긴 쓸 일 없을 테니까, 막아놓을게요.”
강민이 촛농이 잔뜩 고여있는 초를 아나이스의 보지 위로 옮겼다. 강민이 무슨 짓을 할 생각인지 알아챈 아나이스가 비명을 질렀다.
“안 돼, 싫어어어어어엇!!!”
강민은 용서 없이 손목을 기울였다. 촛농이 보지 위로 후두둑 떨어졌다.
‘뜨, 뜨거워어어어엇!!!!’
아나이스는 몸을 뒤틀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하지만 한 손으로는 나비 표본의 바늘처럼 배를 꽉 누르고, 손목은 묶여 있으니 움직일 수가 없었다.
뜨거움에 몸부림치는 괄약근은 강민의 자지에 쾌감만 안겨주는 꼴이었다.
“뜨거워욧, 제발, 안돼엣!!!!”
모여 있는 촛농을 다 쏟아내고도, 강민은 초를 직각 이상으로 세웠다. 불이 촛농을 새로 녹이고 폭포수처럼 흩뿌린다. 보지 틈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하고, 보지털 위에 툭툭 떨어져 굳어간다. 그리고 그 위에 새 촛농이 비처럼 흘렀다.
“흐극, 아악, 꺄아아아앗!”
너무나 큰 아픔에 아나이스는 눈을 까뒤집고 비명을 질렀다. 보지가 화상을 입었는지 쓰라리고 화끈거렸다. 게다가 몸을 뒤틀때마다 유방이 흔들리고, 피어싱이 날뛰며 유두에 강한 통증을 안겼다.
하지만 강민은 멈추지 않았다. 눈물을 줄줄 흘리고, 뜨거움을 피해보려고 허리를 뒤흔들어도 무덤덤하게 촛농을 부어갈 뿐이다.
번뜩. 너무 큰 고통에 몇 초 정도 정신을 잠깐 잃었다. 그러다 다시 쏟아지는 촛농의 뜨거움에 정신을 차리고 펑펑 울었다.
“아, 아아”
얼마일 지 모르던 지옥같은 시간이 끝났다. 아나이스는 두려움에 떨며 자신의 보지를 쳐다봤다.
자신의 아랫도리엔 새 속옷이 입혀져 있었다.
손가락보다 두꺼운 왁스로 이루어진, 보지 모양에 딱 맞춰 아랫도리를 뒤덮고 있는 빨간색 속옷 게다가 보지털에 엉겨붙어 자신의 힘으로는 뗄 수 없는 천박한 속옷이었다.
속옷 아래의 피부가 어떤 꼴로 변해있을지 상상하기도 두려웠다. 게다가 뗄 떼 얼마나 아플지 짐작가지 않는다.
강민은 무정하게도, 그런 속옷을 입혀준 후 다시 아나이스의 애널을 범하기 시작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