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화 〉 191. 샤를 음뇨 플레이
* * *
“아으, 미쳤어, 미쳤어”
일어난 예림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침대 위를 굴렀다. 어제는 분위기를 타 3P 질내사정 섹스를 해버렸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나 부끄럽다.
‘임, 임신하는 건 아니겠지’
나비 문신이 있던 곳을 손으로 만져봤다. 흔적은 이미 지워지고 없었다. 샤를이 또 거짓말하진 않겠지 만약 그랬다간 성당 기사단에게 신고하겠어.
‘그런데 진짜 임신하게 된다면’
순간 머릿속에서 강민의 손을 붙잡고 부모님에게 사정을 설명하러 가는 장면이 떠올랐다. 물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란 건 끔찍하지만 게다가 강민 오빠는 요새 미운 짓을 엄청 하지만
‘임신하면 바람기도 멈추려나?’
그런 생각까지 하다가 얼굴을 붉히고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상상이람!
“예림아 일어났어?”
붕붕 머리를 흔드는 예림이의 무릎에 손을 올리자 깜짝 놀란다.
“추워서 그래?”
방 한켠에 걸려 있던 가운을 가져다주자, 그제서야 자기가 벌거벗고 있다는 걸 깨닿고는 얼굴을 붉히며 가운을 걸쳤다.
“...고마워요.”
“뭘.”
그러며 아직도 새근새근 자고 있는 샤를을 쳐다본다. 샤를은 칠칠맞지 못하게 이불도 제대로 못 두르고 아랫도리의 가터벨트 문신과 비부까지 다 드러낸 채로 자는 중이다.
“...진짜 뿔이 있네요?”
어제 변신섹스하느라 남아있다. 뿔만 남아있는 게 아니고, 아랫도리에 지저분하게 정액 자국까지 적나라하다. 아무래도 여섯 번 질내사정을 받았다 보니 어쩔 수 없군.
예림이가 이불을 덮어줬다. 그리고 자신의 샤워 가운 틈 사이를 살짝 바라보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오빠. 저도 왁싱 할까요?”
“아냐. 괜찮아.”
솔직히 말하면 예림이가 털이 남아있는걸 부끄러워 한다는 게 꼴린다. 오히려 털은 적은 편인데도 말야. 게다가 질싸하고 나서 정액이 질척질척하게 맺히는 것도 의외로 괜찮던데.
물론 나중에 직접 제모플레이같은 걸 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오빠 지금 이상한 생각 한 거 아니에요?”
“아니. 전혀 안 했는데. 호텔 조식 생각했어.”
“앗 그거 좋아요 지금 갈까요? 먼저 씻을게요!”
예림은 시계를 보고는 서둘렀다. 그럼 샤를도 깨워야겠군.
...그러고 보니 샤를의 모닝 림잡 못 받은지도 꽤 됐네. 뭔가 살짝 아쉬웠다. 솔직히 오늘 기대하고 있었는데. 일어나자마자 온 몸을 끈적끈적 핥아주는 샤를의 봉사는 뭐랄까. 천국에서 일어나는 것 같단 말이지.
“일어나, 샤를.”
찰싹, 엉덩이를 때렸다. 꺄흥, 하는 귀여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허리를 음란하게 배배 꼬며 잠이 덜 깬 채 나를 올려다본다.
“우우... 오빠, 지금 몇 시에요?”
“아홉시. 호텔 조식 먹으러 가자.”
“조식이요...? 호텔 조식...?”
“뷔페야. 네가 좋아하는 거 가득일걸. 시나몬 가루 뿌린 애플토스트에다가 베이컨 에그. 소시지와 빵. 오렌지 쥬스. 오믈렛. 케이크. 수플레. 파스타. 샐러드”
반짝. 줄줄 읊는 요리를 들은 샤를의 눈이 떠졌다.
“아앗, 빠, 빨리 씻어야 하는데”
그런데 바로 씻으러 가지 않고, 샤워 가운을 걸친 내 아랫도리를 쳐다본다.
“아우, 일찍 일어날 걸 오빠, 잠깐만요♥”
하트를 듬뿍 붙여가며 침대에 눕는다. 머리를 침대 바깥으로 빼서 입을 벌린다.
“오빠, 빨리요♥, 저 오빠 오나홀이잖아요♥, 뿔 잡고 입에다 푹푹 박아서 한 발 빼 주세요오”
입 주변에 손가락을 넣어 벌린다. 젠장할. 이것도 좋은데? 예림이가 들어간 화장실을 바라보며 바로 자지를 물렸다.
오랜만의 모닝 이라마치오다. 샤를은 입을 쭉 모아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촉촉하고 따뜻해서 기분좋다. 질내와는 다르게 안에서 혀로 열심히 훑어 주는 게 펠라치오가 주는 매력이지.
‘하지만 시간 내에 못 쌀 것 같은데?’
벌써 물소리가 멈추고 샴푸칠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은데. 뿔을 잡고 더 깊이 쳐박았다. 절박한 콧김이 불알을 간지럽히지만 아직도 사정하기엔 부족하다.
그 때 좋은 생각이 났다.
“샤를. 생각해 보니까 샤를은 오나홀 아니고 변기거든?”
“읍 으으으읍”
샤를이 자지를 입에 문 채 의아하게 우물거린다. 저번에 영선누나에게 질내배뇨 플레이 한 이후로 이런 것도 해 보고 싶었는데.
이미 사정은 무리니까. 샤를 뭐든 다 한다며?
“다 삼켜야 해?”
말하며 아랫도리에 힘을 풀었다.
쏴아아
샤를의 입 안으로 소변을 쏟아냈다. 뿔을 잡힌 샤를의 머리가 움찔하는 게 느껴진다. 말하면 입 밖으로 소변이 흐를 텐데, 어떻게 하려나?
하지만 샤를은 반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입을 더 조이고 소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고 쪽쪽 빨아낸다.
샤를을 소변기 대신 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돼서 미칠 것 같다. 쪼로록, 남은 소변 방울이 떨어지고, 요도에 남아있는 잔뇨를 쪼옥 빨아낸 샤를이 입을 벌렸다.
“푸하아♥♥♥♥”
입에서 따끈한 흰 색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샤를은 침대에 누워 부들거리며 울먹였다.
“흐읏, 오빠아 이런 것도 시키다니, 너무해요오♥”
그런것 치곤 말끝에 하트가 붙어있는데.
입가에 좆털을 묻히고 그렇게 바라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목 깊숙이까지 자지를 쳐박고, 구강사정을 해 주고 싶지만
“오빠. 저 다 씻었어요!”
화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예림의 말에, 샤를은 후다닥 일어나며 입가를 정리했다. 그러며 원망스레 날 쳐다봤다.
“으으, 오빠아 다음번엔, 꼭 미리 말하고 해줘요”
말하기만 하면 오케이라 그거지? 그러며 샤를은 샤워하러 들어갔다. 나도 샤워하고. 그리고 아래의 홀로 내려갔다.
끝없이 놓인 음식, 음식. 내가 샤를에게 읊어준 메뉴의 세 배 정도로 잘 나왔다. 프랑스 5성호텔의 조식이란 엄청나군.
셋 모두 즐겁게 메뉴를 집어 식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예림이 웃으며 샤를을 봤다.
“샤를. 오늘 아침에 양치 엄청 열심히 하던데? 여기까지 소리 들릴 정도였어.”
그러자 샤를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진다.
“하, 하하... 예림 언니 제가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걸 좋아해서”
다시 식사로 돌아가며, 손가락으로 내 옆구리를 꼬집는다. 음. 소변기 샤를이라 충분히 재미있는 플레이였어.
셋 모두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까지 마셨다. 샤를은 젤라또로 아포가토를 만들며 신나했다. 그런데 묘하게 배덕감이 느껴진다. 저 뱃속에서 내 소변과 음식이 뒤섞인 거 아냐.
샤를도 내 시선을 눈치채곤 한번 더 꼬집는다.
‘미리 말하라는 거 취소에요 변태, 변태 진짜!’
그러고 있는데 예림이 내게 물어봤다.
“오빠. 혹시 프랑스 시내 관광 일정도 있어요?”
깜짝 놀라 대답했다.
“응. 오늘 저녁 비행기긴 한데 에펠탑 보러 갔다가 미슐랭 레스토랑 들르고 갈 거야. 혹시 더 있고 싶어? 예림이 네가 오래 있기 싫어할 것 같아서 오늘 저녁 비행기로 끊긴 했는데.”
예림은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나하고 연 끊을 생각이었다가 선회한 거니 고민은 되겠지. 한참 생각하던 예림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을 것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또 같이 여행이야 오면 되니까.”
“그래. 언제든 말해. 내가 다 내 줄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폰허브 수익은 여전히 잘 나오니 다행이다. 특히 이번에 올린 영선 누나 영상도 미친듯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까.
‘그런데 나 진짜 쓰레기인가? 여자들한테 폰허브 영상 찍고 그걸로 돈벌어서 다른 여자랑 놀고’
뭐 어때. 길게 생각하다가 내 윤리관이 붕괴될 것 같아서 묻어뒀다. 다 같이 즐기고 있는데 상관없잖아?
그리고 우린 프랑스 시내 데이트를 즐겼다. 에펠탑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달팽이 요리도 먹어보고(징그럽지만 맛있었다. 버터와 허브의 향이 잘 어우러졌어), 스테이크와 송로버섯까지 썰었다.
영수증은 기절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7일짜리 일정이 3일로 줄어든 거라서 돈은 오히려 남았다.
디저트를 즐기며, 예림이 화장을 고치러 간 사이 샤를이 내 옆에 딱 달라붙었다.
“그런데 오빠. 이 레스토랑 왜 3명으로 예약했어요? 애초에 저 데리고 오려는 생각이었죠?”
“... 아냐. 혹시 예림이 부모님이 오실지도 몰랐으니까 그랬던 거야.”
“거짓말.”
샤를은 생글생글 웃으며 팔짱을 꼈다. 그래. 뭐. 사실 샤를을 버릴 생각은 없었으니까. 프랑스도 즐기게 해 주고 싶었고.
“저기 에펠탑 예쁘네.”
부끄러움에 말을 돌렸다. 샤를은 웃으며 내 손을 꽉 움켜쥐었다.
그렇게 우린 개선문도 보고 세느 강을 걸으며 동전도 던지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같은 걸 표하다가 드골 공항으로 돌아와 비행기를 탔다.
12시간에 이르는 긴 비행. 다행히 이번엔 비즈니스석이었다. 돈이 남아서 업그레이드 했는데 결과적으론 잘 됐다.
물론 서빙되는 위스키를 마시다가 우리 모두 서로의 어깨를 베고 잠들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편안한 비행이었고. 기내식에 신나하는 샤를도 재밌었으니까.
예림이는 의외로 중소기업 사장님 따님답게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그리고 우린 공항에 내렸고.
피켓을 들고 우릴 열심히 마중하는 유다 누나와, 영선 누나를 만날 수 있었다.
"누나! 전부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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