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194화 (194/358)

〈 194화 〉 191. 샤를 음뇨 플레이

* * *

“아으, 미쳤어, 미쳤어­”

일어난 예림은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침대 위를 굴렀다. 어제는 분위기를 타 3P 질내사정 섹스를 해버렸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무나 부끄럽다.

‘임, 임신하는 건 아니겠지­’

나비 문신이 있던 곳을 손으로 만져봤다. 흔적은 이미 지워지고 없었다. 샤를이 또 거짓말하진 않겠지­ 만약 그랬다간 성당 기사단에게 신고하겠어.

‘그런데­ 진짜 임신하게 된다면­’

순간 머릿속에서 강민의 손을 붙잡고 부모님에게 사정을 설명하러 가는 장면이 떠올랐다. 물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란 건 끔찍하지만­ 게다가 강민 오빠는 요새 미운 짓을 엄청 하지만­

‘임신하면 바람기도 멈추려나?’

그런 생각까지 하다가 얼굴을 붉히고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상상이람!

“예림아­ 일어났어?”

붕붕 머리를 흔드는 예림이의 무릎에 손을 올리자 깜짝 놀란다.

“추워서 그래?”

방 한켠에 걸려 있던 가운을 가져다주자, 그제서야 자기가 벌거벗고 있다는 걸 깨닿고는 얼굴을 붉히며 가운을 걸쳤다.

“...고마워요.”

“뭘.”

그러며 아직도 새근새근 자고 있는 샤를을 쳐다본다. 샤를은 칠칠맞지 못하게 이불도 제대로 못 두르고 아랫도리의 가터벨트 문신과 비부까지 다 드러낸 채로 자는 중이다.

“...진짜 뿔이 있네요?”

어제 변신섹스하느라 남아있다. 뿔만 남아있는 게 아니고, 아랫도리에 지저분하게 정액 자국까지 적나라하다. 아무래도 여섯 번 질내사정을 받았다 보니 어쩔 수 없군.

예림이가 이불을 덮어줬다. 그리고 자신의 샤워 가운 틈 사이를 살짝 바라보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오빠. 저도 왁싱 할까요?”

“아냐. 괜찮아.”

솔직히 말하면 예림이가 털이 남아있는걸 부끄러워 한다는 게 꼴린다. 오히려 털은 적은 편인데도 말야. 게다가 질싸하고 나서 정액이 질척질척하게 맺히는 것도 의외로 괜찮던데.

물론­ 나중에 직접 제모플레이같은 걸 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오빠 지금 이상한 생각 한 거 아니에요?”

“아니. 전혀 안 했는데. 호텔 조식 생각했어.”

“앗­ 그거 좋아요­ 지금 갈까요? 먼저 씻을게요!”

예림은 시계를 보고는 서둘렀다. 그럼 샤를도 깨워야겠군.

...그러고 보니 샤를의 모닝 림잡 못 받은지도 꽤 됐네. 뭔가 살짝 아쉬웠다. 솔직히 오늘 기대하고 있었는데. 일어나자마자 온 몸을 끈적끈적 핥아주는 샤를의 봉사는 뭐랄까. 천국에서 일어나는 것 같단 말이지.

“일어나, 샤를.”

찰싹, 엉덩이를 때렸다. 꺄흥, 하는 귀여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허리를 음란하게 배배 꼬며 잠이 덜 깬 채 나를 올려다본다.

“우우... 오빠, 지금 몇 시에요?”

“아홉시. 호텔 조식 먹으러 가자.”

“조식이요...? 호텔 조식...?”

“뷔페야. 네가 좋아하는 거 가득일걸. 시나몬 가루 뿌린 애플토스트에다가 베이컨 에그. 소시지와 빵. 오렌지 쥬스. 오믈렛. 케이크. 수플레. 파스타. 샐러드­”

반짝. 줄줄 읊는 요리를 들은 샤를의 눈이 떠졌다.

“아앗, 빠, 빨리 씻어야 하는데­”

그런데 바로 씻으러 가지 않고, 샤워 가운을 걸친 내 아랫도리를 쳐다본다.

“아우, 일찍 일어날 걸­ 오빠, 잠깐만요­♥”

하트를 듬뿍 붙여가며 침대에 눕는다. 머리를 침대 바깥으로 빼서 입을 벌린다.

“오빠, 빨리요­♥, 저 오빠 오나홀이잖아요­♥, 뿔 잡고 입에다 푹푹 박아서 한 발 빼 주세요오­”

입 주변에 손가락을 넣어 벌린다. 젠장할. 이것도 좋은데? 예림이가 들어간 화장실을 바라보며 바로 자지를 물렸다.

오랜만의 모닝 이라마치오다. 샤를은 입을 쭉 모아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촉촉하고 따뜻해서 기분좋다. 질내와는 다르게 안에서 혀로 열심히 훑어 주는 게 펠라치오가 주는 매력이지.

‘하지만­ 시간 내에 못 쌀 것 같은데?’

벌써 물소리가 멈추고 샴푸칠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은데. 뿔을 잡고 더 깊이 쳐박았다. 절박한 콧김이 불알을 간지럽히지만 아직도 사정하기엔 부족하다.

그 때 좋은 생각이 났다.

“샤를. 생각해 보니까 샤를은 오나홀 아니고 변기거든?”

“읍­ 으으으읍­”

샤를이 자지를 입에 문 채 의아하게 우물거린다. 저번에 영선누나에게 질내배뇨 플레이 한 이후로 이런 것도 해 보고 싶었는데.

이미 사정은 무리니까. 샤를 뭐든 다 한다며?

“다 삼켜야 해?”

말하며 아랫도리에 힘을 풀었다.

쏴아아­

샤를의 입 안으로 소변을 쏟아냈다. 뿔을 잡힌 샤를의 머리가 움찔하는 게 느껴진다. 말하면 입 밖으로 소변이 흐를 텐데, 어떻게 하려나?

하지만 샤를은 반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입을 더 조이고 소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고 쪽쪽 빨아낸다.

샤를을 소변기 대신 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돼서 미칠 것 같다. 쪼로록, 남은 소변 방울이 떨어지고, 요도에 남아있는 잔뇨를 쪼옥 빨아낸 샤를이 입을 벌렸다.

“푸하아­♥♥♥♥”

입에서 따끈한 흰 색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샤를은 침대에 누워 부들거리며 울먹였다.

“흐읏, 오빠아­ 이런 것도 시키다니, 너무해요오♥”

그런것 치곤 말끝에 하트가 붙어있는데.

입가에 좆털을 묻히고 그렇게 바라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목 깊숙이까지 자지를 쳐박고, 구강사정을 해 주고 싶지만­

“오빠. 저 다 씻었어요!”

화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예림의 말에, 샤를은 후다닥 일어나며 입가를 정리했다. 그러며 원망스레 날 쳐다봤다.

“으으, 오빠아­ 다음번엔, 꼭 미리 말하고 해줘요­”

말하기만 하면 오케이라 그거지? 그러며 샤를은 샤워하러 들어갔다. 나도 샤워하고. 그리고 아래의 홀로 내려갔다.

끝없이 놓인 음식, 음식. 내가 샤를에게 읊어준 메뉴의 세 배 정도로 잘 나왔다. 프랑스 5성호텔의 조식이란 엄청나군.

셋 모두 즐겁게 메뉴를 집어 식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예림이 웃으며 샤를을 봤다.

“샤를. 오늘 아침에 양치 엄청 열심히 하던데? 여기까지 소리 들릴 정도였어.”

그러자 샤를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진다.

“하, 하하... 예림 언니­ 제가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걸 좋아해서­”

다시 식사로 돌아가며, 손가락으로 내 옆구리를 꼬집는다. 음. 소변기 샤를이라­ 충분히 재미있는 플레이였어.

셋 모두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까지 마셨다. 샤를은 젤라또로 아포가토를 만들며 신나했다. 그런데 묘하게 배덕감이 느껴진다. 저 뱃속에서 내 소변과 음식이 뒤섞인 거 아냐.

샤를도 내 시선을 눈치채곤 한번 더 꼬집는다.

‘미리 말하라는 거 취소에요­ 변태, 변태­ 진짜!’

그러고 있는데 예림이 내게 물어봤다.

“오빠. 혹시 프랑스 시내 관광 일정도 있어요?”

깜짝 놀라 대답했다.

“응. 오늘 저녁 비행기긴 한데­ 에펠탑 보러 갔다가 미슐랭 레스토랑 들르고 갈 거야. 혹시 더 있고 싶어? 예림이 네가 오래 있기 싫어할 것 같아서 오늘 저녁 비행기로 끊긴 했는데.”

예림은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나하고 연 끊을 생각이었다가 선회한 거니 고민은 되겠지. 한참 생각하던 예림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을 것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또 같이 여행이야 오면 되니까.”

“그래. 언제든 말해. 내가 다 내 줄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폰허브 수익은 여전히 잘 나오니 다행이다. 특히 이번에 올린 영선 누나 영상도 미친듯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까.

‘그런데 나 진짜 쓰레기인가? 여자들한테 폰허브 영상 찍고 그걸로 돈벌어서 다른 여자랑 놀고­’

뭐 어때. 길게 생각하다가 내 윤리관이 붕괴될 것 같아서 묻어뒀다. 다 같이 즐기고 있는데 상관없잖아?

그리고 우린 프랑스 시내 데이트를 즐겼다. 에펠탑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달팽이 요리도 먹어보고(징그럽지만 맛있었다. 버터와 허브의 향이 잘 어우러졌어), 스테이크와 송로버섯까지 썰었다.

영수증은 기절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7일짜리 일정이 3일로 줄어든 거라서 돈은 오히려 남았다.

디저트를 즐기며, 예림이 화장을 고치러 간 사이 샤를이 내 옆에 딱 달라붙었다.

“그런데 오빠. 이 레스토랑 왜 3명으로 예약했어요? 애초에 저 데리고 오려는 생각이었죠?”

“... 아냐. 혹시 예림이 부모님이 오실지도 몰랐으니까 그랬던 거야.”

“거짓말.”

샤를은 생글생글 웃으며 팔짱을 꼈다. 그래. 뭐. 사실 샤를을 버릴 생각은 없었으니까. 프랑스도 즐기게 해 주고 싶었고.

“저기 에펠탑 예쁘네.”

부끄러움에 말을 돌렸다. 샤를은 웃으며 내 손을 꽉 움켜쥐었다.

그렇게 우린 개선문도 보고­ 세느 강을 걸으며 동전도 던지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같은 걸 표하다가­ 드골 공항으로 돌아와 비행기를 탔다.

12시간에 이르는 긴 비행. 다행히 이번엔 비즈니스석이었다. 돈이 남아서 업그레이드 했는데­ 결과적으론 잘 됐다.

물론 서빙되는 위스키를 마시다가 우리 모두 서로의 어깨를 베고 잠들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편안한 비행이었고. 기내식에 신나하는 샤를도 재밌었으니까.

예림이는 의외로 중소기업 사장님 따님답게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그리고­ 우린 공항에 내렸고.

피켓을 들고 우릴 열심히 마중하는 유다 누나와, 영선 누나를 만날 수 있었다.

"누나! 전부 보고 싶었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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