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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179화 (179/358)

〈 179화 〉 176. 눈물의 절정

* * *

영상은 강민과 지현이 같이 쇼파에 앉아 있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강민이 어깨동무한 채로 지현의 가슴을 주무른다.

가느다란 목에 쪽쪽 뽀뽀해가며 귓가에 속삭였다.

[ 지현아. 우리 오늘은 영화 볼까? ]

지현은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저항하지 못했다.

남편의 빚 대신 팔려왔으니 무엇을 해도 받아들여야 하는 불쌍한 신세.

'으아­ 어떻게 해, 엄청 야해­'

샤를은 침을 꼴깍 삼켰다.

이게 실제 상황이 아니라 컨셉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완벽하게 몰입하게 된다.

쓰레기 건물주 강민과 유부녀 지현.

'내가 강민 오빠한테 빚지고, 강제로 범해진다면­?'

이란 야한 상상을 생생한 현실로 옮겨놓은 동영상.

샤를은 지현의 처지에 자신을 대입해 보며, 영상에 맞춰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살짝 난폭하게 쥐자 흐윽­ 하는 신음이 저절로 새나왔다.

'아으­ 어떻게 해­'

가슴을 쥐는 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축축하게 젖어든다.

강민은 지현에게 손을 뻗어 동탄맘 골지 원피스를 걷어올렸다.

회색 원피스 아래, 강민 취향의 손가락만한 T팬티가 드러났다.

'으음...'

샤를은 자신의 수수한 속옷을 내려다봤다.

성당 기사단이 주는 피복은 괜찮았지만, 완전히 생리용 면 팬티다.

야한 건 다 빼버린 실용적인 목적.

'몰입 깨지니까 이건 벗고...'

샤를은 팬티를 벗어 옆에 내려다놓고 자세를 지현처럼 바꿨다.

쇼파에 똑바로 앉아있는 자세.

그렇게 몰입감을 끌어올리며 폰허브 영상을 봤다.

지현이 날카롭게 물었다.

[ 영화, 뭐 볼 건데? ]

강민이 익숙하게 TV를 켰다. 85인치 대형 TV에 폰허브 로고가 떠올랐다.

그걸 본 지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강민에게 쏘아붙였다.

[ 그래. 기대도 안 했어. 어차피 야동 틀어두고 따라해 보자. 이런 소리나 하겠지.

변태같은 새끼. ]

[ 지현아, 존댓말 해야지. ]

강민이 티팬티 위로 보지를 지분거리며 속삭였다.

지현은 입술을 깨물고 얼굴을 숙였다.

죽여버리고 싶은 남자에게 존댓말 하면서 아양을 떨어야 하다니.

지현의 반항을 본 강민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 못 하겠어? 저번엔 존댓말 잘 하던데?

나한테 처녀 찢기면서 제발 살살 해달라고 존댓말로 빌었잖아.

아무래도 지현이 교육 한번 더 받아야겠네. 팬티 벗어. ]

지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강민의 대물을 러브젤만 써서 받아들이는 건 죽도록 괴로운 일이었다.

손가락도 들어간 적 없던 보지에 팔뚝만한 대물을 푹푹 쑤셔넣는 고통이란.

심지어 애무도 일절 없다.

머리로는 반항하고 싶지만, 몸은 정직하다.

고통을 기억하며 하복부를 움츠린다.

[ 아, 알았어...요. 존댓말 할게...요. ]

존댓말 붙이는 게 정말 싫은지 이를 꽉 깨물면서도, 애무 없는 섹스는 두려운지 말 끝에 요자를 붙인다.

강민은 그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도구 하나를 꺼냈다.

[ 손 뒤로 돌려. ]

은색 엄지 수갑. 엄지손가락 양 쪽에 채워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SM용품.

병따개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지만 구속력은 확실하다.

[ 시, 싫어...요. 잘못했어요... ]

뭔지는 모르지만 불길함을 느낀 지현은 싫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강민은 용서 없이 엄지손가락에 채웠다.

순식간에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 지현.

강민에게서 최대한 멀어지려고 쇼파 끝으로 움직인다. 도망친 지현에게 강민이 쾌활하게 말했다.

[ 이제 영화 볼 준비는 거의 다 됐네. 근데 그 전에 물어볼 게 하나 있거든.

지현아. 너 요새 화장실에서 비데로 뭐 해? ]

비데라는 말을 들은 지현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눈은 커지고 침을 꼴깍 삼켰다. 잘못한 걸 들킨 어린아이 같은 표정.

덜덜 떨며 간신히 말했다.

[ 아무것도 안 해요. ]

[ 안하긴. 너 비데로 똥구멍에 장난치잖아. ]

그러며 화면에 지현이 화장실에 앉아 있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비데를 작동시켜 놓고, 얼굴을 붉힌 채 이리저리 허리를 흔든다.

입술을 깨물며 유두를 만지작거리거나 클리를 쓰다듬는다.

그걸 본 지현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 잠, 잠깐! 싫어! 꺼 주세요! ]

지현은 직접 끄려고 벌떡 일어났지만, 강민이 제지했다.

몸부림을 쳐 봤지만 뒤로 엄지수갑을 찬 채로는 소용없는 일이었다.

[ 이럴 것 같아서 묶어놨는데. 잘 했네. ]

강민의 품에 안겨서 몸부림친다. 강민이 지현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들고 속삭였다.

[ 요새 화장실만 갔다 하면 20분씩 안 나오고.

안에서 뭘 하는 지는 몰라도 야한 신음이나 질질 싸대는데.

궁금해서 카메라 설치해 봤거든. ]

지현은 토마토처럼 달아오른 얼굴을 푹 숙였다.

강민의 말은 사실이었다. 배변을 마치고 비데를 사용할 때마다 항문에서 쾌감이 느껴진다.

처음엔 살짝 간지러운 정도였지만, 강민의 하우스 슬레이브가 된 이후로 쾌감이 점점 커졌다.

이제는 비데를 사용하고 나면 보지가 끈적하게 젖어들 정도.

그래서 참지 못하고 자위를 했는데 그게 들킬 줄이야.

'그러고 보니­ 왜 쾌감이 느껴지는 거지­?'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지현을 보며, 강민이 사악하게 웃었다.

[ 왜 그런지 이제 가르쳐 줄테니까. 지현아. 잘 봐야해? ]

강민이 초커를 붙들고 볼에 뽀뽀하며, 지현의 얼굴을 TV에 고정시켰다.

폰허브 로고가 지나가자­ 잠든 지현의 모습이 찍혀 있다.

그걸 본 지현이 멍하니 중얼거렸다.

[ 잠깐만요. 이거­ 언제 찍은 거야? ]

그리고 강민이 도구를 이것저것 꺼냈다. 어디에 쓰는 지 짐작조차 안 되는 추잡스러워 보이는 물건들.

그게 향하는 곳을 본 지현의 눈이 충격을 받아 커졌다.

첫 날엔 가느다린 볼펜 심 굵기의 딜도가 자신의 애널을 희롱한다.

하지만 자신은 잠자느라 모른다.

날이 갈수록 애널용 장난감이 굵어진다.

탁구공만한 애널 비즈를 똥구멍으로 턱턱 삼키면서 보지를 흠뻑 적시는 자신.

지현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잠, 잠깐만­, 너­, 나랑 약속했잖아. 저긴 안 건드리기로­ ]

[ 저기라니. 저기라고 하면 어떻게 알아? ]

지현의 얼굴이 분노로 새하얘졌다.

그러면서도 애널이란 말엔 거부감을 느끼는지 한참을 버벅이다 소리쳤다.

[ 애, 애널은 안 건드리기로 했잖아! 그게 우리 약속 아니었어? ]

강민이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 아­ 그럴까 했는데.

우리 지현 사장님이 너무 건방지더라고.

무릎 꿇고 울면서 부탁해도 들어줄까 말까인데.

남편에게 줄 거니까­ 안 건드렸으면 좋겠다니. 말이 안 돼잖아?

하우스 슬레이브. 우리 집의 성노예 주제에.

그래서 지현이 너 자는 동안 장난쳐 봤는데.

마음에 꽤 드나보네. 비데 쓰면서 후장자위할 정도니까. ]

[ 아, 안 돼­ ]

지현은 절망에 가득차 동영상을 쳐다봤다.

장난감 확장이 끝나고, 영상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강민은 엎드려서 잠든 지현의 잠옷 바지를 벗기고, 연분홍빛 뒷구멍에 자신의 대물을 조준 중.

굵은 귀두가 지현의 애널에 키스하듯 달라붙었다 떨어지길 반복한다.

지현은 영상을 보며 강민에게 애원했다.

[ 안, 안 넣었지? 농담하는 거지?

나, 남편한테­ 저긴 남편한테 줘야 해­ 싫어­ ]

하지만 지현의 부탁이 무색하게도.

잠자는 지현의 애널에 러브젤이 듬뿍 뿌려진 다음­

미끄덩. 지현의 애널 처녀가 허무하게 따인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장난감으로 농락당한 괄약근은 이미 완벽하게 풀어져서 침입을 저지하지 못하고.

엎드린 상태로 강민에게 양구멍 처녀를 상납했다.

그리고 잠든 지현의 위에서 강민이 허리를 움직인다.

엉덩이를 유린당하면서, 수면 애널 강간 당하는 중.

[ 마, 말도 안 돼... 이럴 순 없어... ]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지현을, 강민이 붙잡아 소파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미시녀의 골지 원피스는 허리까지 걷어올리고 T팬티는 내려서 발목에 걸친다.

강민이 바셀린을 지현의 괄약근 주면에 처덕처덕 바른다.

[ 손대지 마, 이 쓰레기 새끼야, 싫어, 싫어! ]

지현은 퍼덕퍼덕 반항해 봤지만, 강민이 머리를 소파에 누르며 엉덩이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눌렀다.

이미 그녀의 비부는 훤히 드러나 국화 모양 주름을 노출 중이다.

[ 아까 네가 말한대로, 야동 따라해 볼 생각이거든?

그러고 보니, 깨어있는 상태로 애널에 박히는 건 처음이지? ]

[ 싫어­­­­ 싫어어어어엇­­­­­! ]

지현의 얼굴은 눈물 범벅으로 젖어들었다.

하지만 강민은 웃으며, 한 손으로 머리를 눌러 제압하고 다른 한 손으론 뒷구멍을 지분거린다.

중지 두번째 마디까지 쉽게 삼킨다.

[ 이야. 입으론 싫다면서 뒷구멍은 전혀 아닌데? ]

그 말대로였다. 장난감으로 조교당한 애널은 강민의 손가락을 쪽쪽 삼키며, 강민이 손가락을 빼내자 아쉽다는 듯이 쭈욱 물고 늘어졌다.

입술처럼 쫀득쫀득해진 뒷보지.

[ 아냐, 아니야아아앗­­­­! ]

자신의 천박한 뒷구멍을 부정하며 수갑을 찬 손으로 반항했지만 해 봤지만 어림도 없다.

그런 반항은 강민을 즐겁게 만들 뿐.

[ 음. 난 이렇게 반항하는 게 좋더라. ]

그러며 허리를 꽉 눌렀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지현의 애널처녀 상실을 틀어 놓고, 똑같이 지현을 범한다는 사실이 즐거운지 입술에 미소가 잔뜩 맺혀있다.

[ 유부녀 애널, 잘 먹겠습니다­. ]

그리고­ 삽입.

샤를은 그걸 보며 자신도 지현과 똑같이 침대에 엎드렸다.

강민이 삽입하는 순간, 양 쪽 중지를 사이좋게 자신의 애널과 보지에 삽입했다.

러브젤 대신 흠뻑 젖은 애액을 사용해 양구멍 자위를 한다.

강민이 허리를 흔드는 것에 맞춰 손가락으로 장난쳤다.

입에서는 비명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읏♥♥♥♥♥♥♥♥, 오빠아­ ♥♥♥♥♥ 강민 오빠♥♥♥, 보고 싶어엇♥♥♥♥"

지현 대신 아래에 깔려 울부짖고 싶다.

엉엉 울며, 강간당하는 영상을 찍으며 속으로는 흥분하고 싶다.

강민이랑 같이 지내며­ 몸도, 정신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강민 오빠가 원하는 플레이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아앗­, 아아아아­­­­­♥♥♥♥♥♥'

강민이 남겨놓은 타투를 엄지손가락으로 연신 어루만지며, 중지로는 양 구멍을 격렬하게 쑤신다.

"흐윽­♥♥♥ 오빠, 오빠아­ 잘못했어요, 제바알­♥♥ 니모나 말고, 저, 저한테 박아 주세요­

예림이한테 잘못했다고 빌게요, 그리고 오빠한테도,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천박한 양구멍 패배 자위.

샤를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격렬한 쾌감에서 오는 것인지 죄책감에서 오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손가락은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눈으로 강민의 허리놀림을 훔쳐보며, 리드미컬하게 타이밍을 맞춘다.

갈 것 같아지면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인다.

그리고 영상 안에서 강민이 소리친다.

[ 지현아, 똥구멍 꽉 조여. 지현이 똥구멍 안에 쌀 테니까­ ]

[ 싫어, 제발­­ 제발, 싫어어어­­­­­! ]

"넷, 네에에에♥♥♥, 샤를, 샤를 안에 싸 주세요, 가욧, 가요오오오­!"

강민이 사정하는 순간에 맞춰 손가락을 더 강하게 흔든다.

"히익, 핫­♥♥♥ 흐아아아아앙­♥♥♥"

샤를의 허리가 들리고, 눈이 뒤집힌다. 천박한 아헤가오였다.

강민이 영상 속에서 사정하는 순간... 가 버렸다.

샤를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쇼파에 엎드렸다.

그러며 속으로 생각했다.

"오빠... 보고 싶어요..."

눈에서, 작은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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