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7화 〉 174. 민달팽이레즈키스
* * *
"으읏 으으으읏"
유다 누나는 누가 보고 있다는 상황에 부끄러워하며 움찔거렸다.
그러면서도 입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자지에 봉사하는 중.
등 쪽에서 옷 위로 브라끈을 풀어버리자 출렁, 하고 가슴이 내려왔다.
샤를 다음으로 가슴이 큰 유다 누나니까.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어 아직 말캉한 유두를 손가락으로 간질였다.
"강, 강민아아"
"계속해요."
젖통은 손에 꽉 차게 크고 부드럽다. 가슴 아래의 브래지어가 거슬려서 목 쪽으로 잡아당겨 빼 버렸다.
자신의 속옷이 빠져나오는 걸 보며 유다 누나가 얼굴을 확 붉혔다.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던지고 양 손으로 가슴을 주물렀다. 손 안에서 이리저리 비틀리고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올 정도의 거유다. 부드럽고 말캉말캉해서 기분이 좋다.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누나의 혀가 꿈틀거렸다. 가슴을 애무해주면 유다 누나의 입보지 안이 더 기분 좋아진다.
명제에 따라 충실하게 누나를 괴롭혔다.
"흐읏 하아아아"
꾸욱. 유다 누나의 유두가 발기한다. 내가 손톱으로 살살 유두를 굴려주니 입에서 달콤한 한숨이 새나왔다.
둥글게 굴리며 속삭였다.
"누나. 유두에도 피어싱 하면 어울릴 것 같은데."
귓가에 잔뜩 박힌 피어싱이 반짝이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혀와 귀에 잔뜩 박혀있으니까. 다른 곳에 박아도 괜찮지 않을까?
그러자 유다 누나가 펠라치오를 하며 애처롭게 날 올려다봤다.
"흐앗 아아, 강민아. 가슴에 하는 건 무서워어
일단. 먼저. 다른 것부터어
저번에 하기로 했던 것부터 먼저 해 줘어
마음의 준비는 아직 안 됐지만. 사 놓긴 했거든...?"
저번에 뭘 하기로 했더라? 생각하다 떠올렸다.
맞아. 관장하고 애널 처녀상실 하기로 했지.
벌써 관장용 도구는 다 사 놓은 모양이다.
"알았어요. 누나. 대신 가슴 모아 볼래요?"
"왜 왜?"
파이즈리라는 걸 상상조차 못 해본 모양이군.
망설이며 가슴을 모은 유다 누나의 젖가슴골에 내 물건을 끼웠다.
"양 쪽에서 눌러봐요."
"응, 으응"
자신의 우유통을 내 자지 압박용 쿠션으로 쓴다는 행위 자체가 좋다.
우람한 내 자지는 우유통에 파묻혀서도 귀두 끝을 노출한다.
유다 누나가 그 끝을 뱀같은 혀로 핥아 주며 애무 중.
망치의 노루발처럼 혀를 둥글게 말아 내 귀두 뒤쪽도 이리저리 긁어 줬다.
"잘 하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유다 누나가 기쁜 듯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아까까진 꺼려하던 파이즈리도 더 열심히 한다.
옆에서 영선 누나가 자신의 가슴을 살짝 만지며, 파이즈리가 가능할 지 고민하는 중이다.
아슬아슬하게 될 것 같은데. 모르겠네?
"흐읏 강민아, 나, 갈 것 같아아♥"
유다 누나는 삽입자위 없이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면서, 유두 애무까지 같이 하자 가벼운 절정 직전인 상태다.
음. 하지만 안 돼. 내가 사정할 때에 맞춰 보내고 싶다.
"누나. 손 멈추고. 입만 움직여요."
바지 속에서 보지를 어루만지던 손이 바로 멈춘다.
영선 누나는 제발 가게 해달라고 나한테 찡찡대지만 유다 누나는 다르다. 아무리 가고 싶어도 티를 내지 않고 내 말에 복종한다.
나를 올려다보며 열심히 입을 놀린다. 촉촉하고 따뜻한 입보지로 봉사해가며, 내가 선심을 쓰듯 가볍게 문질러주는 가슴 애무에 움찔거린다.
내가 원하는 거라면 싫다는 말도 없이 복종하는 태도가 귀엽다.
"누나. 가고 싶어요?"
좀 더 강하게 유두를 꼬집자 '흐응♥' 하는 신음이 새나왔다.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더 괴롭혀주고 싶어졌다.
"그러면 클리 문질러봐요. 대신 절정하면 안 돼요.
제가 쌀 것 같다고 말할 때 같이 가야 해요. 알았죠?
저보다 먼저 절정하면 나중에 엉덩이로 섹스할 때. 엄청 괴롭힐 거예요."
누나가 치뜬 눈에 두려움을 담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웃으며 누나의 가슴을 마음껏 희롱했다.
유다 누나가 절정 직전에 클리를 문지르는 손가락을 멈추면, 나는 일부러 유두 끝을 잡고 양 쪽으로 늘린다. 가슴에서 전해지는 쾌감에 누나가 입보지로 자지를 힘껏 빨며, 절정을 끝까지 참아낸다.
"흐으으으으으읏♥♥♥♥"
조금만 더 보지 문지르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면서도 내 말에 따르며 절정을 참는다.
치욕스러운 오르가즘 컨트롤을 당하며 쾌락 사이에서 허덕인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유두가 빳빳하게 섰고, 핑크색 유륜까지 도톰하게 부풀어올랐다.
하지만 한 번 사정한 자지는 유다 누나의 입 속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어했다.
촉촉하고 끈적한 입보지에서 양갈래 혀와 피어싱이 주는 자극을 즐기는 동안, 유다 누나는 10분동안 절정 직전에서 다섯 차례나 멈춤당했다.
"강민아♥♥ 강민아아아♥♥♥"
눈은 몽롱하게 풀렸다. 가게 해달라고 구걸하는 듯이 몇 번이고 올려다봤다.
"누나. 저 이제 쌀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누나의 반응이 격렬했다.
바지 아래에서 손이 꿈틀거린다. 아주 빠르게 왕복운동을 하는 중.
흠뻑 젖어서 빨갛게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짓뭉개다시피 하며 절정에 오르려고 한다.
"강민아, 갈 것 같아♥♥♥♥ 입 안에, 싸줘♥♥"
"싼다 유다 누나. 삼키지 말고 잘 받아요!"
뷰룻, 뷰룻, 뷰루루룻!!!!
유다 누나의 입 속에 정액을 듬뿍 싸질렀다. 립스틱이 번져서 음란해 보인다.
내 자지에도 분홍 립스틱의 흔적이 진하게 묻어난다.
입 속에 정액의 맛이 가득찬 채로 절정을 맞이했으니, 앞으로도 입에 자지를 물리면 이 순간을 떠올리며 아랫도리를 충분히 적실 터.
누나는 입을 다물고 살짝 울먹거리며 나를 바라본다.
먹기 어려운 음식을 입에 넣은 듯한 당황한 표정.
"누나. 코로 숨쉬어요."
내 말에 울상을 지으면서도 숨을 들이쉰다.
콧속을 가득 채운 공기는 미각 세포를 깨우고, 입 안에 든 정액의 맛을 생생히 느끼게 한다.
입 안에선 이물질을 목구멍 안으로 쉽게 넘기기 위해 침을 듬뿍 분비하는 중.
"입 벌려봐요."
내 짐작대로, 침과 정액이 듬뿍 섞여 거의 100ml에 달하는 희여멀건하고 걸쭉한 액체가 유다 누나의 혓바닥을 유린하는 중이다.
반으로 갈라진 혀와 피어싱은 좆물을 피하기 위해 입 안으로 말려들어가 있다. 하지만 양이 워낙에 많아서 부질없는 짓이었다.
웃으며 다음 명령을 내렸다.
"누나. 영선 누나랑 키스해요."
깜짝 놀란 눈으로 나와 영선 누나를 번갈아 바라본다. 하지만 영선 누나는 이미 포기하고 입을 가져다댔다.
쪼옥. 쪼옥. 영선 누나가 더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여 유다 누나의 입 안에 있는 좆물 절반을 쪽쪽 빨아들였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유다 누나는 부끄러워 죽고 싶어하며 눈을 꽉 감았다.
둘의 진한 레즈 키스가 얽힌다. 가라앉아 있던 영선 누나의 유두가 다시 서며 스포츠브라를 들어올린다.
치욕적일수록 흥분하는 영선누나답네.
그리고 둘은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좆물을 꼭꼭 씹어 넘긴 후 입을 아 벌려 검사를 받았다.
"잘 했어요."
막상 하고 나자 둘은 부끄러운지 데면데면, 눈도 못 마주치며 옷을 입었다.
음. 좋군.
그런데 허벅지가 너무 아프다
어디 잘못된 건 아니겠지?
성욕에 휩쓸려 멍청한 짓을 해 버렸지만 후회는 없다!
둘의 민달팽이같은 키스를 봤으면 된 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진통제를 추가로 처방받았다. 아프다
***
예림은 보호자용 휴게실에서 갈피를 못 잡고 빙글빙글 돌아다녔다. 강민에게 화가 났다.
"아니. 무슨 여자가 저렇게 많이 와!!!"
자길 도와준 영선 언니. 몸에 문신이 가득한 언니. 거기에 초커를 차고 바이크 수트를 입은 사람까지. 매일 한 명씩은 보호자 침대나 소파를 차지하고 있다. 전부 다 몸매도 좋고 예쁘다.
'내가 이상형이라고 해놓고는. 아니... 얼굴만 예쁘면 다 좋다는 거야?'
예림은 손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한숨이 푹푹 나왔다.
'고백 한 번 거절했다고 알바도 그만두고. 알바만 안 그만뒀으면 나도 계속 오빠한테 신호 줬을 텐데...바보, 내 마음도 모르고 왜 그걸 그만둬가지고.'
예림은 며칠 전 있었던 일이 계속 생각났다. 불타는 복도에서 실혈으로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자신에게 빨리 도망치라고 계속 말해주던 오빠.
자신의 실수로 내가 위험에 빠진 걸 알자마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와줬다.
그리고 그 전에도 알바할 때에도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달라는 말에 불평 없이 항상 데려다 주고. 위로해 주고.
원래 착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냥 처음 고백했을 때 받아줄 걸.
'어떻게 하지?'
예림은 손에 들고있던 모래주머니용 커버를 꽉 움켜쥐었다.
환자의 상처 부위를 압박해서 상처가 터질 확률을 줄이는 모래주머니 위에 얹는 환자용 아이템.
이걸 준다는 핑계로 강민을 챙겨주려고 갔는데. 커튼 틈 사이로 보이던 충격적인 광경.
강민 오빠의 자지 위에 올라타 예쁘게 탄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고 있던 영선 누나.
'그래... 사고 나자마자 도와주러 온 걸 보고. 보통 사이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병원에서 참지 못하고 섹스할 정도면 이미 할 것 다 한 사이일 것이었다.
'진짜로. 어떻게 하지...'
일단 어떻게든 자주 보고 마주쳐야 해!
예림은 강민의 병실 입구가 보이는 곳으로 움직여 관찰했다.
유다 언니는 강민 오빠와 같이 밥을 먹고, 밖으로 외출했다가 돌아온다.
챙겨가는 아이템을 보면 담배를 피는 모양.
이 병원은 흡연구역이 먼 곳에 있어서 갔다 올 때까지 20분정도 걸린다.
'좋아. 나갔다!'
스벅에서 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들고 병실로 들어간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마치 밥 먹고 나서 잠깐 들른 것처럼. 그리고 그 때 마침 영선 누나가 없는 것처럼.
"오빠, 안에 있 꺄아아악!!"
바로 속옷을 갈아입는 중인 강민과 마주치고 뒤로 돌았다.
강민은 잽싸게 커튼을 치고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미안."
"아니예요. 노크도 안 하고 들어온 제 잘못이죠."
주섬주섬 옷을 다 갈아입은 강민이 말했다.
"그래서 왜 왔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