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화 〉 149. 박성연의 미치광이같은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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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아. 무릎 꿇어볼래?”
박성현의 요구 사항 중에 청소펠라도 있었다. 침대 옆에 서서 지현이를 무릎꿇리고 머리카락을 감쌌다.
“잘 청소하면 억지로 하진 않을 건데. 제대로 못 하면 그냥 손 뒤로 묶어놓고 할 거야.”
지현이 아래에서 텅 빈 눈으로 올려다봤다. 처녀상실 이후 청소펠라라는 규격 외의 플레이에 충격을 받은 듯, 아까의 반항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럴 만 하지. 섹스에 익숙한 샤를조차도 한번도 안 해본 플레이다. 하지만 지현은 거부할 권리가 없다. 자신의 처녀혈과 러브젤로 번들거리는 물건을 바라보다 눈을 질끈 감고 입을 벌린다.
“음?”
내 대물을 삼킬 용기가 없어 자지 앞에서 입만 벌리고 뻐끔거린다. 이건 좀 도와 주지. 허리를 밀어넣어 목 안쪽을 쿡, 찌르자 작게 기침했다.
따뜻한 숨결이 느껴진다. 허리 뒤쪽이 간질거렸다.
“쪽쪽 빨아야 청소가 되겠지?”
머리카락을 손으로 그러모으자 히익, 하는 비명소리가 났다. 머리카락을 살짝 당기며 제대로 하라는 신호를 주자 지현이 입을 천천히 오므렸다.
하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어서 더욱 꼴렸다.
포옥. 방금 전까지 자신의 보지 안을 휘젓던 물건을 입으로 감쌌다. 서러운지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며 그 상태로 아무 움직임이 없다. 이럼 곤란하지.
“내가 움직일까, 니가 움직일래?”
대답이 없길래 머리에 손을 올리자, 허둥지둥 머리를 움직인다. 입술을 쪽 모으고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러브젤과 정액 찌꺼기, 처녀혈을 삼켜간다.
자지 겉면에 붙어 있던 잔해물들이 지현이의 입 안으로 사라져갔다. 나는 웃으며 물었다.
“방금 너 진짜 여자로 만들어 준 자지 맛있지?”
대답이 없다. 나는 빈 오디오를 때우려고 카메라 너머의 구독자들을 향해 말했다.
“지현이가 유부년데, 돈 때문에 저한테 대주느라 기분이 많이 안 좋거든요~ 짜증내거나 말이 없어져도 이해좀 해 주세요~”
그 말이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입을 떼고 신경질적으로 물러서 나를 노려봤다. 하지만 입과 자지에 러브젤로 된 애액이 실처럼 늘어져 있고, 아래에서 위로 노려다보는 구도였기에 더 꼴리기만 했다. 지현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좆을 발기하게 만든다는 걸 모른 채 입을 닦아내며 물었다.
“이... 이제 됐지...? 촬영 끝난 거지?”
무슨 소리래. 이제 진짜 시작인데. 나는 꺼떡 선 자지를 손으로 훑으며 말했다.
“장난해? 이렇게 서 있는 거 안 보여? 엎드려. 오늘 너 곡소리 날 때까지 섹스할 거야.”
지현이 당황하며 뒤로 주춤 물러났다.
“뭐...? 남, 남자는 한번 싸면 끝 아냐?”
“그건 네 남편이나 그렇지.”
침대에 지현이의 상반신만 걸쳐놓고, 무릎은 엉거주춤하게 구부리게 만들었다. 엎드린 지현의 양 팔목을 위에서 내리누르자 움직이지 못한다는 공포에 몸이 굳는다.
“자...잠깐만... 조금만, 조금만 쉬었다가...”
무시하고 뒤에서 삽입했다. 질꺽, 질꺽 남은 정액과 러브젤이 있어도 보지가 빡빡하다.
“빨리 끝내야 쉴 수 있지. 신경써서 조여봐.”
“크읏”
신음소리를 내며 아랫도리에 힘을 꽉 준다. 오밀조밀한 자극이 기분 좋게 날 감쌌다. 하지만 한번 사정한 자지는 자극에 무뎌져서 쉽게 사정할 생각을 않는다.
“하아...하아...”
지현은 내 밑에 20분간 깔려서 쾌락을 제공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은 침대 끝에 누워, 지현이의 엉덩이만 침대 밖으로 내밀게 만들어서 한 번 더 섹스했다. 무릎을 모으고 양 손으로 감싸게 시켰다. 그러자 허벅지가 질을 더 좁게 만들어 극상의 쾌락을 줬다.
그때쯤엔 러브젤이 다 말라서 한번 더 듬뿍 뿌려 섹스했다.
지현이의 보지를 텐가 오나홀만큼이나 하찮게 사용해 사정을 끝내자 지현이 울며 애원했다.
“아파아... 흑, 자지, 싫어... 제발...”
세 번의 사정까지 끝나고 나자 더는 못 하겠는지 지현이 고개를 좌우로 열심히 저었다. 땀 범벅이 된 몸뚱이, 이제 울긋불긋하게 멍든 가슴, 정액과 러브젤로 범벅된 아랫도리가 처참했다.
하지만 나만 즐길 수는 없잖아?
“그래도 지현이 너도 가긴 해야겠지? 나만 기분 좋으면 안되잖아.”
지현이 울먹거리며 손을 내저었다.
“안 해도 괜찮아...진짜로, 진짜로 아파아...그리고, 갔었어... 그러니까 안 해줘도 돼...”
아무리 싸가지 없는 리림이라고 해도 두 시간 가까이 아랫도리에 대물을 받아들이고 나니 꽤나 고분고분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구독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지현이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다는 걸.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내가 선택한다는 걸.
지현을 윽박질렀다.
“난 지현이 네가 갔는지 모르겠으니까. 한번 더 가는 걸 봐야겠거든? 손가락이랑 자지 중에 선택해.”
지현은 숨 넘어갈 듯 애처로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손가락, 손가락으로 해 주세요...”
중지 하나만 보지에 부드럽게 삽입했다. 이전까지의 섹스가 쑤셔박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아주 부드럽게 대했다. 흐으으 하는 비명이 새어나온다.
그래도 아깐 아픔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절반 정도는 애달픔이 섞여 있다.
손바닥으로는 클리를 덮어서 압박하고, 상처난 질 안의 상태를 생각해 왕복 운동 대신 꾸욱꾸욱 누르는 애무를 해 줬다. 그러며 물었다.
“아픈 거 싫지?”
“싫어, 싫어...”
“그럼 다음부터 얌전하게 굴어. 내 여친한테도 건방지게 굴지 말고.”
사실 지현이 조금이나마 살갑게 굴었다면 심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샤를에게 창녀니 좆물냄새난다느니 욕을 하고, 집에서도 자기 멋대로 구는 꼴을 보니 속이 뒤틀렸다.
샤를이 권하는 식사도 무시하는 걸 보니 이번에 제대로 쥐지 않는다면 큰 사고가 터질 것 같았다. 게다가 오늘 한번으로 꺾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내 짐작대로 지현은 입을 다문 채 눈을 꽉 감았다. 반성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걸 보며 사악하게 웃었다.
그래야지. 그래야 나중에 더 재미있지 않겠어? 한 번에 꺾이면 아쉽잖아.
더 괴롭혀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서 손에 잔진동을 추가해 가며 클리를 꾹꾹 눌렀다. 삽입은 상처나서 아플 테니 압박으로 쾌감을 준다.
그래도 몸 자체는 서큐버스답게 민감한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내 애무를 받아들인다. 기분 좋은 콧소리를 섞어가며 몸을 꼬았다.
“흐으응 아아아아”
아까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젖탱이를 핥아줬다. 클리와 유두를 양 쪽으로 애무당하자 몸이 들썩거린다. 아까의 잔혹한 섹스에 비해 천국처럼 느껴지는지 비음이 더 커졌다.
“흐윽, 아아 이거, 뭐야?”
슬슬 절정하려나 보군. 원래 조건만 맞으면 5분이면 절정하는 게 서큐버스의 몸. 지금 한 시간동안 한 번밖에 못 간게 이상할 정도다.
“흐극, 아아아아”
허벅지 안쪽을 부들부들 떨며 허리를 띄웠다. 손가락을 쪽쪽 빨아들이는 걸 보니 가볍게 간 모양.
촬영을 끄고 말을 걸었다.
“촬영 좀 힘들었죠? 마력은 어때요? 좀 모였나요?”
생긋생긋 웃으며 묻자 니모나가 혐오하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정액 범벅에 땀투성이, 낙서와 상처 가득한 몸으로 그러면 꼴릴 뿐.
“나가. 꼴도 보기 싫어.”
“알았어요.”
뭐. 첫 경험은 힘들었을 테니 나가 줄까. 나가자마자 방문 너머로 희미하게 전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박성연... 개새끼야, 아내가 당하니까 그렇게 좋냐...? 미친 변태새끼야... 어헝, 어흑, 시발, 새끼...”
내가 나가고 나서 박성현이랑 통화하며 엉엉 우는 중이다. 그 와중에 박성현은 괜찮냐고 위로하는 척 하며 플레이가 어땠냐고 물어보다가 욕을 바가지로 쳐먹는 중이다.
...뭐, 어때. 자업자득이지. 저런 멍청한 사람 같으니.
나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니모나도 자신의 욕실에서 씻겠지. 나는 멍하게 앉아 피로에 찌든 몸을 회복했다.
문 너머에서 샤워기 소리가 그쳤다. 한참의 통화와 샤워가 끝나고, 니모나가 쭈뼛거리며 나왔다. 머리카락이 젖어 있는 게 섹시하다. 옷은 평범한 옷. 저 아래에 상처투성이 몸이 가득하겠지.
꼴리네.
식탁에 앉아있는 내가 꼴도 보기 싫은지, 방 한 가운데 서서 날 노려본다.
“남편한테 들었어. 너... 애널섹스 좋아한다며? 변태야? 대체 왜 거기로 섹스하는데?”
글쎄. 섹스용도가 아닌 구멍으로 느끼는 게 더 꼴리고, 정복감을 주니까? 근데 그건 왜 물어보지?
니모나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치욕스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날 쳐다봤다.
“네가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남편이...네가 거긴 손 안 댔으면 한다고 그러거든?”
“한 곳 정도는, 자기도 처녀인 곳에 섹스해 보고 싶다고. 그리고 나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니까. 남편한테 남겨주고 싶거든. 입이랑, 여긴 늦었지만...”
자신의 보지에 손을 올리며 쭈볏거렸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엉덩이 처녀만. 남겨 주면 고맙겠어...”
치욕에 얼굴을 붉히면서 이야기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저야 박성연 씨 말 듣는 거니까요.”
그렇게 대답하자 니모나는 의외로 쉽게 수락한 내게 고개를 갸웃하다가,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나는 그걸 보며 박성연이 보낸 문자를 읽었다.
[ 준비 OK라네. 이제 오늘 저녁에 애널 처녀까지 뚫는 거야! ]
...역시. 이 아저씨는 미쳤어.
그러면서도. 나는 이 아저씨가 등기로 보낸 물건을 확인했다. 아까 도착한 것은 고급스러운 포장의 물약. 아마 마법적 물건인지 내 팔목의 문신이 용기를 집는 동안 살짝 빛났다. 거기에 붙은 설명서를 읽었다.
[ 한여름 밤 잠의 비약. ]
그러니까, 이건 수면제다.
니모나에게 먹인 다음 애널 조교해 달라고...박성연이 사정했다.
애널 처녀는 남겨달라고 니모나에게 사정하게 해 놓고는, 재워 놓고 후장 처녀 따이는지도 모르게 따 달라고...
음...역시... 미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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