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화 〉 147. 지현의 제모 후 처녀상실
* * *
빌라 1층에 있는 편의점에 지현을 들여보내며 사와야 할 것을 말했다.
“면도기랑 면도용 크림. 그리고 콘돔.”
그리고 해야 할 대사를 속삭여줬다. 내 입에서 나온 대사를 듣고 지현은 너무 큰 충격에 굳어 날 노려봤다. 나는 상쾌하게 마주보며 웃었다.
“잘 할 수 있지?”
“뭐? 남자한테 그런 말을 하라고? 너 미쳤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날 노려봤다. 저 반항적인 표정이 날 미치게 만든다. 지현의 촬영용 대사에, 표정에, 진심으로 싫다는 마음이 섞여 있다.
자지가 설 것 같다. 최대한 참으며 악역 양아치다운 대사를 뱉었다.
“싫으면 빚을 갚던가. 아직 제대로 된 건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네 주제도 모르고 자꾸 반항한다? 그냥 여기서 니 원피스에 다 가위질 하고 버리고 갈까? 유튜브에 하의실종녀 이런 걸로 올라가게 해줘?”
“쓰레기 새끼...”
지현은 자신의 몸을 훑는 내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양 팔로 가슴과 골반을 감쌌다. 하지만 몸매를 더욱 도드라지게 드러낼 뿐이었다.
“싫으면 빨리 물건 사와.”
지현은 고개를 푹 숙이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 알바생이 성의 없이 인사하다 지현의 몸매를 보고는 눈을 크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현은 알바생따윈 신경쓰지도 않고 매대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알바생의 동공은 크게 확장된 채 지현의 엉덩이 라인을 훑는다. 골지 원피스 아래로 살짝 비치는 팬티 라인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중.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편집한다면 알바생이 놀라는 얼굴을 한 컷 짧게 잡고, 아래로 향하는 시선 처리를 담는다. 그 다음엔 지현의 엉덩이가 등장.
뭇 남자들도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드는 지현이를 표현하기에 아주 좋은 장면이다.
지현이가 주연인 야동의 초입부를 어떻게 편집할 지 영감이 솟아오른다. 베토벤이 하룻밤만에 운명 교향곡 멜로디를 다 짜 버렸듯, 나도 야동의 모든 얼개가 머릿속에 튀어오른다.
역시, 영상의 주인공이 치욕을 당하고 부끄러워하며, 강압적으로 지배당하는 게 너무나 좋다. 이미 그 장면을 만드는 상상만으로 자지가 형광색 바지 지퍼를 뚫을 것 같이 솟아오른다.
‘시발... 너무 티나는데.’
자지를 숨기기 위해 밖의 테이블에 앉았다. 마법으로 커진 자지는 너무나 이질적이다. 남의 눈을 피하며 편의점 안을 살펴봤다. 지현이 카운터에 다가가 물품들을 늘어놓았다.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다른 잡다한 물건도 많이 끼어 있다. 맥주, 육포, 과자 등 하지만 얄궂게도 숨기기 위한 물건들은 먼저 다 봉투로 들어가고 면도기와 면도 크림, 콘돔만 카운터 위에 남았다.
지현의 목덜미까지 빨갛게 물든다. 이제 내가 시킨 걸 할 시간이다. 일회용 면도기를 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 이걸로, 보지털 정리하려고 하는데... 잘 깎일까요?”
“예?”
알바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되물었다. 지현은 입술을 꽉 깨물며, 눈도 못 마주치고 다시 물었다.
“이걸로...보지털 정리하면, 잘 되냐구요.”
“아, 아마 잘 되겠죠?”
면도기와 지현의 얼굴, 그리고 골지 원피스에 쌓인 하복부를 연신 번갈아 쳐다보며 물건을 마저 담는다. 알바는 기묘한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
‘미친 년이네... 얼굴은 반반한데... 이딴 건 왜 물어봐? 진짜 변태년인가?’
알바생이 계산을 하려는데, 지현이 휴대폰을 내민다.
“통신사 할인도, 부탁드려요.”
폰을 힐끔 본 알바가 중얼거린다.
“저희 SKT는 통신사 할인 안 되는데.”
“그, 그럼 그냥 계산해 주세요.”
후다닥, 지현은 불타는 얼굴을 가리며 도망치듯 편의점을 나왔다. 알바생은 지현의 뒷모습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의 머릿속에선 보지털을 깎는 지현의 모습이 재생되고 있을 터.
‘음... 저 알바생한테 폰허브 영상 주소 알려주고, 그 반응을 2편 도입부로 써 볼까...’
온갖 아이디어가 펑펑 튀어나온다. 하지만 주연 배우인 지현은 이미 한계가 온 듯 나에게 봉투를 넘겨주고, 비틀거리며 빌라의 입구로 향했다. 나도 사악하게 웃으며 따라갔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지현이 털썩 무릎을 꿇고 멍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봤다. 눈가엔 눈물이 글썽거린다.
“어, 어떻게 해... 시키는 대로 했는데. 나...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소문나면 어떻게 해...?”
가학심으로 폭발할 것 같다. 지현이를 쇼파로 끌고 가 앉혔다. 그러자 눈에 생기가 좀 돌아온다. 나한테는 적개심을 불태우는 중. 아는 사람한테 더 사납게 구는 고양이같다. 나는 웃으며 지현의 옷에 손을 댔다.
“야. 아직 물건밖에 안 사왔는데. 벌써 지치면 어떻게 하냐?”
가죽 자켓은 벗기고, 원피스는 걷어서 배꼽까지 올리고, 팬티는 쇼파 구석에 던져버린다.
우악스러운 내 손길에 지현이 비명을 지르며 원피스를 다시 내렸다.
“싫, 싫어어!”
한번도 남자 손을 타지 않은 리림답게 격렬하게 반항했다.
이게 진심인지 연기인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미 머릿속은 기름을 부은 듯 활활 타올랐다. 양아치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 거친 대사를 내뱉었다.
“한번만 더 내려봐. 그대로 남편한테 영상통화 걸어서 묶어놓고 박을 테니까. 처녀 상실하는 거 라이브로 중계하긴 싫지?“
우뚝. 지현의 손이 멈췄다. 이를 악물고 날 노려봤다. 분노로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중이다.
“싫으면 스스로 걷어.”
지현이 빠득, 이를 갈며 자신의 원피스를 거꾸로 뒤집어 배꼽까지 올렸다.
거뭇한 털이 훤히 드러났다. 풍성한 머리카락만큼 아랫도리도 수북하다. 나는 양아치답게 휘파람을 불며 감상을 말했다.
“어우, 존나 정글이네. 남자 안 만나니까 정리가 엉망이구만.”
“네가 만나는 헤픈 년들이나 정리하고 다니겠지.”
지현은 눈을 감고 분노로 바들바들 떨면서도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피력했다. 뭐,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
근데 어쩌나. 지현이 너도 헤픈 여자처럼 정리하게 될 텐데.
면도 크림을 꺼내자 지현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듬뿍 짜서 보지에 꼼꼼히 바른다. 그러자 부끄러워 미칠 것 같은지 자꾸 다리를 오므리려 들었다. 무릎을 잡아 양 옆으로 활짝 벌리고 경고했다.
“움직이면 피난다? 다리 벌리고 가만히 있어.”
면도기의 날카로운 칼날이 피부에 닿자 그건 무서운지 움직임이 없어졌다.
천천히 힘을 줘 보지 굴곡을 따라 면도기를 움직였다. 한번도 깎인 적이 없는 보지털이 사각거리며 잘려나갔다. 지현은 너무 큰 치욕에 얼굴을 가리고 읏, 앗 하는 단속적인 신음만 흘렸다.
“흐음 아직 부족하네.”
긴 털은 다 잘려나갔지만, 아직 털 밑둥이 보지 주변에 수염 뿌리처럼 남아 있다. 한번 더 크림을 바르고, 역방향으로 날을 세워 보지털을 깔끔하게 밀어 줬다. 살짝 검은 털의 흔적은 보이지만, 손으로 만져보니 역방향 면도를 마친 턱처럼 맨들맨들하다.
지현은 M자로 다리를 벌린 채, 자신에게 벌어진 제모 쇼에 정신을 잃기 직전이다.
하지만 박성현 씨가 이런 것도 해달라고 했지? 낙서플용 펜을 들어 굵은 글씨로 아랫배에 낙서했다.
‘백보지 유부녀♥’
그리고 오른쪽 허벅지엔 오늘 날짜, 그리고 그 밑에 처녀개통예정♥ 이라고 썼다.
왼쪽 허벅지는 바를 정(?)자를 쓰기 위해 비워놓았다. 오늘 질싸한 횟수만큼 새길 예정. 가급적이면 7회 이상으로.
닭을 잡아먹기 전 털 정리를 마치고 밑준비를 하듯, 지현을 완벽하게 손질해 놓고 감상했다.
보기 좋게 정리된 백보지. 배꼽까지 말려올라간 원피스. 아랫도리의 지저분한 낙서들. 부끄러움에 울며 떨고있는 지현. 얼굴을 가린 손에서 빛나는 왼손 약지의 결혼반지까지.
목이 바짝바짝 탈 정도로 흥분이 됐다.
“백보지 정리도 끝났고 이제 본 게임 들어갑니다?”
정신을 못 차리는 지현이를 끌고 침실로 들어간다. 샤를과 내가 평소에 쓰는 방이다. 샤를이 촬영준비를 다 마쳐놨다. 침대 위에 지현과 박성현이 사이좋게 손을 잡고 찍은 사진까지 놓여있다.
지현은 그걸 보기 힘든지 눈을 질끈 감았다.
“사진... 치워주면 안 돼?”
어림도 없는 소리. 이거 너네 의뢰주가 부탁한 사항이라고. 무시하고 지현을 침대 아래에 무릎꿇게 만들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지현의 아랫도리에 박고 싶다. 하지만... 그 전에.
지현은 남자의 성기를 한번도 못 봤을 것이다. 나는 지금 주사 놓기 전에 날카로운 바늘을 눈 앞에 들이대고, 똑똑히 각인시켜주는 잔인한 행동을 할 생각이다.
잘 봐. 이게 네 안에 들어가서 널 엉망진창으로 만들 거야.
그리고 아직 나하고는 키스도 안해봤잖아? 하지만 자지와 먼저 키스시켜야지. 바지의 벨트를 풀며 짖궂게 물었다.
“남편이랑 키스는 해 봤어?”
쿡쿡 웃으며 질문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반응이 이상하다. 눈을 꼭 감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설마 박성연이랑 키스도 안 해본 건가? 뭐, 남자랑 접촉 자체를 부정하게 여겨서?
그럼 완전. 잭팟인데.
자지가 더 솟아올랐다. 자지를 잡고 지현의 양 뺨을 툭툭 쳤다. 그래도 이게 뭔지는 아는 지 이마가 일그러진다.
“눈 떠.”
내 말에 간신히 눈을 떴다. 그리고는 두려움에 힉, 하는 비명을 질렀다.
“자...잠깐만... 이게 뭐야?”
작살처럼 두껍고 날카로운 귀두. 어린아이 팔뚝만한 몸통. 그리고 검붉은 색깔. 아마 남자 자지를 처음 보는 악마한테는 자극이 너무 세지 않을까?
지현의 얼굴에 그림자가 질 정도니까. 지현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나는 그 광경에 뿌듯함을 느끼며 카메라를 보고 빈정거렸다.
“여러분. 지현이가 남편이랑 첫키스도 못 해봤다는데? 불쌍해서 어떡해. 남자 자지에 첫키스 하겠네.”
그러며 지현의 입에 귀두 끝부분을 들이댔다. 기겁하며 고개를 돌리려 하지만,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틀어쥐고 꽉 움켜쥐었다.
“입 벌려.”
지현은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반항해봤자 소용없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나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중.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입을 아, 벌렸다. 허리를 밀어넣으며 자지를 입에 물렸다.
불알에서부터 뻐근한 흥분이 피어올랐다. 유부녀의 첫키스 상대가 내 자지라니.
“정성스럽게 쪽쪽 빨아.”
입을 벌리고 고개를 양 옆으로 젓는다. 입 안에 자지가 닿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 거칠게 쑤셔박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좀 다르게 해 볼까.
지금 이건 그냥 자지를 인사시키려던 거니까. 지현을 침대 위에 개처럼 엎드리게 시켰다. 박성연의 사진과 정면으로 눈이 맞는 상태다. 지현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 위로 내가 폭언을 쏟아냈다.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한 마디 해야지? 빚도 제대로 못 갚아서 남한테 보지 대 주고 있잖아. 남편이 알면 충격먹겠네.”
“여보, 미안해요...”
속으로는 박성연이 미워 죽을 테지만, 입으로 나오는 대사는 충실하고 헌신적인 유부녀를 연기한다. 지현이 덜덜 떨며 대사를 짜냈다.
자지가 터질 것 같다. 애무해 주기도 싫다. 러브젤을 꺼내 내 자지에 듬뿍 바르고, 귀두를 지현의 보지에 갖다댔다.
오늘은 애무도 안 하고 오나홀처럼 써야지. 샤를 오나홀 플레이 했던 것처럼 말야.
내 행위를 눈치챘는지, 지현은 당황해하며 허리를 틀어 자지를 거절하려고 했다.
“자, 잠깐만 조금만 천천히”
싫어.
나는 웃으며 허리를 밀어넣었다.
찌직.
자지 끝에서, 처녀막이 찢어지는 느낌이 났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