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화 〉 70. 클리토리스 딱밤
* * *
"여, 여긴 안 돼요..."
운동할 때 방해겠지. 몸을 숙여 귓가에 속삭였다.
"알았어. 영선이 네가 싫다면 안 할게. 대신 제발 해 달라고 애원하게 만들어 줄테니까 기다려. 보지에 피어싱하고, 속옷 속에 타투 잔뜩 그려달라고 하게 해줄게."
"아, 흐윽, 몰라요..."
영선 누나는 눈을 질끈 감고, 다시 애널을 꽉 조였다. 훤히 드러난 클리를 괴롭히고, 양 발목을 잡고 거칠게 애널에 왕복 운동을 했다.
두 발째의 사정은 처음보다 좀 더 오래 걸렸다. 슬슬 허벅지와 허리가 저려 왔지만, 이대로 멈출 순 없지.
다리를 벌리고 엎드리게 시켰다. 이번엔 허리를 많이 움직이지 않고, 엉덩이에 극대 자지를 쑤셔넣고 안을 휘젓듯 범했다. 손으로는 보지를 슬쩍슬쩍 쓰다듬어 주며 목덜미에, 등에 연신 키스했다.
나도, 영선 누나도 편한 자세였다. 아래 깔린 영선누나는 클리를 쓰다듬어 줄 때마다 달콤한 신음을 내뱉었다.
"이, 이게 제일 좋아요. 상냥하게, 해 주는 거...좋아..."
쪽, 쪼옥. 목 뒤를 깨물며 클리를 쓰다듬고, 손바닥을 펴 보지 전체를 꾹꾹 눌러주며 애널을 휘젓는다. 보지 전체를 쓰다듬는 손길이 좋은지 손바닥에 씹물을 줄줄 흘리며 절정한다.
"영선아. 너 맞는 거 좋아하는 변태잖아. 꼴에 부드럽게 대해 주니까 그렇게 좋아?"
영선 누나를 매도하자 애널이 꽉꽉 조여들었다. 영선 누나는 자기한테 변태라고 해 주면 아랫도리가 정말 흠뻑 젖는다. 아까 처음에 쌀 때도 허벌 후장이라고 하니까 보지가 떨리던데. 누나는 보지를 적시며 울먹였다.
"흑, 아... 나빠, 나빴어..."
"더 부드럽게 해줘?"
뒤에서 누나의 귀를 잘근잘근 씹으며 바람을 불어넣는다. 키스하거나 애무를 해 주면 항문이 잘근잘근 떨리며 새로운 쾌감을 전해준다.그 반응이 재밌어서, 목 뒷편이 침범벅이 될 때까지 애무하며 키스했다. 이제 네이비색 원피스는 땀으로 흠뻑 젖어 거의 검정색에 가까워졌다.
"누나, 옷 벗길게."
구속구를 잠깐 풀고, 원피스를 벗겨 휙 던졌다. 이제 풀어 주나 란 표정이었지만, 목 옆에 사슬을 다시 채웠다. 그리고 엎드린 상태로 가슴을 쥐어짜거나 등에 키스를 하자 좋은지 몸을 배배 꼬았다. 나도 바닥에 자지를 문지른다는 기분으로, 영선 누나의 엉덩이 위에서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다슬슬 연해지는 정액을 싸질렀다.
항문에 벌써 세 발째. 먼저 지친 건 나였다. 영선 누나의 항문은 식충식물처럼 끈적끈적하게 내 자지를 삼키며, 더 해 달라고 졸랐다. 도저히 더 할 수가 없어 자지를 뺐다.
뻐끔 열린 항문에 흰 백탁액이 범벅되어 있었다. 살짝 탄 엉덩이의 색깔과 대비되어 엄청나게 야해 보였다.
"이번엔 기구도 써 보자."
세 발 싸고 나서 핑크빛 하트 아날 비즈로 영선 누나의 후장을 괴롭힌다. 이번에는 내가 지칠 일도 없이, 손만으로 괴롭혀 줄 수 있으니 편했다.
영선 누나는 그다지 편하지 않은 듯 했다. 하트 애널 비즈의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삽입했다가 한번에 빼내는 걸 열 번쯤 당하자, 뻥 뚫린 애널이 다시 닫히지 않고 뻐끔거린다.
"강민 주인님, 앗, 흑, 이거, 싫어요. 아팟, 너무 격렬해요!"
누나가 제발 그만해 달라고 울며 애원했다. 세이프워드를 말하진 않았기에 아직 끝내진 않아도 되겠군.
등을 대고 눕혀놓은 상태로, 이번엔 부드럽게 넣었다가 천천히 빼낸다. 괄약근이 하트 모양 쐐기에 턱턱 걸리며 오므라들었다가, 벌어졌다를 반복한다. 이건 마음에 들었는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왕복 운동을 계속하자 점차 목소리가 달콤해지다가 가볍게 절정했다.
총 다섯번 항문 절정하고 나자, 영선누나는 구속구에 묶인 상태로 애원했다.
"강민아... 나, 보지가 너무 욱신거려... 넣어달라고는 안 할 테니까. 만져서라도 가게 해주면 안 돼?"
실제로 누나의 보지는 꿈틀거리며 남자의 손길을 바라고 있었다. 난 아랫도리가 뻐근하게 아파오는 상태인데, 누나는 아직도 기운이 넘치네.
"음, 애널 비즈 입으로 청소하고 있으면, 택시에서 마지막에 했던 것처럼은 해 줄 수 있는데?"
일부러 거절하도록 하드코어한 조건을 내밀었지만 영선 누나는 잠시 망설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엉덩이로 다섯 번쯤 절정하더니 이젠 거절하는 법도 잊은 듯 하다.
해 주기로 약속했으니 해야지. 20cm짜리 실리콘 하트 모양 애널 비즈를 입에다 물렸다. 글리세린 용액과 장액으로 미끈한 광택을 내뿜는 성인용품이 입 속으로 사라져갔다.
"쪽쪽 빨아서 청소해야 해?"
목구멍 속에 비즈 끝이 들어갔는지 목울대가 꿈틀거렸지만, 용케 기침을 하지 않고 참는다. 입에 하트 모양 손잡이가 튀어나와 있어, 꼭 유다 누나의 혀를 연상시켰다.
그리고 약속했던 대로, 중지를 영선 누나의 클리토리스 앞에 위치시켰다. 발바닥을 붙이고 허벅지를 바닥에 딱 댄 상태라 핑크빛 계곡이 야하게 벌어져 있다. 꿀물로 질척질척했다. 보지로 가게 해 달라고 애원할 법 하네.
예쁘게 탄 피부, 배에 남아 있는 음란한 낙서. 영선 누나가 내 소유의 리얼돌처럼 느껴진다.
소유권을 확인해 볼까? 클리토리스 앞에서 용서 없이 손가락을 튕겼다. 클리토리스를 스치고 지나가는 충격에, 영선 누나가 허리를 벌떡 들었다.
"히이이이이이익!!!!"
아픈 듯 허리를 이리저리 뒤튼다. 입으로는 계속 아날 비즈를 청소하는 중이라 비명소리가 작다. 영선 누나는 눈물이 맺힌 채로 자신의 보지를 쳐다봤다. 운동으로 고통에 익숙했지만, 이런 종류의 충격은 처음이다. 한 번의 타격으로 클리토리스가 새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그만 할까?"
내 물음에 누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어지간히 보지로 절정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입에 튀어나와 있는 애널 비즈 손잡이가 야하다는 생각을 하며 손가락을 또 튕겼다. 한 번 맞으면 전기 충격을 당한 것처럼 무릎을 딱 붙이고, 이십여초 동안 몸을 뒤튼다. 꼭 감은 눈에서 눈물 방울이 떨어진다.
그리고 아픔이 잦아들면 숨을 거칠게 내쉰다. 다시 허벅지를 벌리고 클리에 딱밤 맞을 준비를 한다.
입에서 침을 질질 흘려대며 아픔과 기대감이 섞인 눈동자로 자신의 클리를 쳐다본다. 손가락을 꾸욱 당기면 입술을 깨물며, 클리가 더 잘 드러나도록 허리를 더 치켜올린다.
'진짜 영선 누나, 씹 마조네.'
그리고, 손가락을 튕긴다. 고통과 흥분으로 몸을 튀틀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의 반복.
스무 번 쯤 때렸을까, 영선 누나의 허리가 화려하게 튀어오르며 조수를 내뿜었다.
"흐으으읍 가요, 가요오오...!"
시오후키를 지린 것이다. 몸에 남아 있는 수분량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배스타월 위에 조금 떨어지고 끝났다.
누나가 탈진했다. 모로 누워 숨을 쌔액쌔액 쉬었다. 입을 벌리자 침으로 범벅된 애널 비즈가 툭 빠져나왔다.
"누나, 괜찮아요?"
우리 둘다 엄청 만족한 상태였다.
솔직히 샤를하고도 이런 하드코어 섹스를 하고 싶지만. 묘하게 찔린단 말이지. 샤를은 이런 걸 영선누나처럼 즐기는 것도 아니고 말야.
옆으로 다가가 목과 손목의 구속구를 풀어 주고, 배스타올을 바닥에 던지자 누나가 날 껴안았다.
나도 벌거벗은 상태로 누나 옆에 누웠다. 서로의 몸이 천천히 숨을 내쉬며 움직였다. 누나가 내 귀에 속삭였다.
"점심... 먹을래?"
"치킨?"
"좋아."
누나는 대충 주문을 하고 다시 누웠다. 내가 팔베개를 해 주자 품 안으로 파고든다.
"나빴어."
내 옆구리를 장난스레 꼬집으며, 자신의 새빨갛게 부어오른 클리토리스에 살짝 손을 올렸다. 많이 아픈 듯 했다.
"미안해요, 누나. 많이 아팠어요?"
클리에 딱밤 맞기라. 엄청 민감할 텐데.
"...괜찮아."
하지만 누나는 나를 책망하는 대신, 목에 팔을 두르고 입술에 키스했다. 나도 키스를 하며 영선 누나의 몸을 꼭 껴안았다. 영선 누나의 피부는 엄청 부드럽다. 샤를이랑은 다르게 벨벳 같다고 해야 하나.
근데 이러고 있으니까, 섹파가 아니라 여자친구같네... 구분에 별 의미는 없지만.
침대에 탈진해 누워있기를 한참. 먼저 몸을 일으킨 건 나였다. 옷장을 뒤져 돌핀 팬츠를 갖다 주고, 휴지를 뽑아 엉덩이 사이로 나온 정액을 닦아 줬다. 흠뻑 젖은 몸도 수건으로 닦아 주자 영선 누나가 에헷헷, 하고 웃었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강민이가 다 해주니까 좋네."
"제가 괴롭혔는데. 이 정도는 해야죠."
옷을 입히려고 하는데 누운 영선 누나가 말을 꺼냈다.
"...같이 샤워할래?"
음, 솔직히 매력적인 제안이긴 하다. 우리 둘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욕조로 향했다. 물을 받는 동안, 영선 누나는 변기를 흘끔흘끔 쳐다봤다.
"강민이 너 진짜, 엄청 변태야... 세상에. 앉지도 못하게 한다고? 그리고 관장 처음 해 보는데 2L라니. 진짜 배 찢어지는 줄 알았어. 짐승 같은 놈."
최고의 칭찬이다. 나는 만족해하며 웃었다.
"누나 진짜 잘 찍혔는데. 볼래요?"
폰을 꺼내자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뺏었다. 그러며 갤러리의 썸네일을 확인한다. 암캐처럼 다리를 벌리고 변기 위에 올라간 썸네일. 얼굴도 다 나오고, 배의 낙서도 적나라하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나중에 이런 것도 인터넷에 올리고 싶은 거야?"
흠, 글쎄 내가 대답을 피하자 영선 누나가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며 째려봤다.
"꿈도 꾸지 마."
그러며 내 자지 끝을 입에 문다. 자신의 애널 안을 거의 한시간동안 헤집고 있던 물건을 천천히 청소한다. 하얗게 말라붙은 거품, 글리세린 용액이 입 안으로 사라져간다.
쪼옥 쪼옥. 내가 아까 펠라치오가 형편없다고 했던 걸 신경쓰는 듯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지는 서지 않았다. 지금도 아랫배가 당겨올 정도로 아픈데, 또 스탠바이하긴 무리다. 내 마음도 모르고 영선누나가 고개를 갸웃했다.
"강민이 너 꺼, 진짜 크다... 근데 왜 안 서지?"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정력이 부족해서... 라고 말하긴 쪽팔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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