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니, 예림이는 처녀가 아니라니까요!-71화 (71/358)

〈 71화 〉 68. 영선누나, 관장 후 펠라치오

* * *

택시에 올라타자 영선 누나가 마스크를 벗고 집 주소를 말했다. 택시로 약 10분. 양손에 가득 든 가방을 옆에 두고, 가운데로 자리를 옮겼다. 영선 누나에게 딱 붙었다.

"누나, 이거 봐봐요."

아까 찍어 놨던 사진이다. 엉덩이와 애널을 훤히 드러낸, 지저분한 낙서가 있는 사진. 누나는 홀린 듯 자신의 치태를 쳐다봤다.

"이, 이게 진짜로 나야?"

사진으로 찍어 놓은 영선 누나는 정말 변태 치녀같았다. 엉덩이의 낙서가 정말 파격적이다. 혼자서는 엉덩이에 깔끔하게 글씨를 쓸 수 없으니, 이 사진을 보는 남자들은 파트너에게 괴롭힘당하는 영선누나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이거 트위터에 올리면 2천RT정도는 우습게 찍을 걸?

'누나, 이게 인터넷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보면 어떨 것 같아요?'

귀에다 대고 속삭이자, 누나는 움찔거리며 허벅지를 비볐다. 상상만으로도 젖어드나보다. 몽롱한 눈으로 사진을 보며 내게 부탁했다.

"사진 보내줘."

영선 누나는 지금 흥분으로 음량 조절이 안 된다.색기 넘치는 음성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는, 달콤한 한숨이 섞인 목소리였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놀라서 백밀러를 쳐다봤다. 영선 누나는 황급히 표정을 정돈했다. 기사 분은 큼큼, 소리를 내고는 다시 앞을 봤다.

사진을 보내며, 성인용품 가방 하나를 누나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 택시기사가 고개를 돌려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른손으로 휴대폰을 보여주는 척 하고 왼손으로 누나의 원피스를 걷어올렸다. 내가 뭘 하려는지 눈치챈 영선 누나는, 말리는 대신 다리를 살짝 더 벌렸다. 네이비 원피스 사이로 질척질척하게 젖은 레이스 팬티가 드러났다. 중지를 팬티 위에 살짝 올렸다.

'흐으으으으읏­'

내 손가락이 닿는 순간, 영선누나는 짜릿한 한숨을 뿜어냈다. 택시 기사가 흘끔 백밀러를 쳐다봤다. 다행히 이번엔, 미리 표정을 정돈했다. 그 동안 나는 중지를 꿈틀거렸다.

휴대폰으로는 영선누나의 사진을 보여주며, 손가락으로 보지를 희롱한다. 누나는 정신 못 차리는 중이었다. 기사가 있는 상황에서 신음을 참으며 씹물 흘리는 보지를 괴롭힘당한다니, 누나 같은 변태는 이런게 좋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왼손을 들어 창가에 있는 손잡이를 꼭 움켜쥔다. 유두가 원피스를 뚫고 볼록 튀어나왔다. 보지는 침을 흘리는 수준으로 애액을 질질 싸댄다. 팬티 너머로 클리토리스를 괴롭히자 점점 눈이 커진다. 소리를 참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아, 누나. 이 음악 들어봤어요?"

일부러 이어폰 없이, 동영상 하나를 재생시킨다. 시끄러운 힙합 음악이 울려퍼지자 기사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별 불만은 말하지 않았다. 내가 뒷좌석에서 하는 짓을 알면 훨씬 불편해질 테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시끄러운 음악으로 새나오는 한숨을 가리고, 손가락을 좀 더 가열차게 움직였다. 클리토리스를 거의 짓눌러 으깨버릴 기세로 팬티 위를 괴롭힌다.

레이스 티팬티가 흠뻑 젖어 보지 안으로 말려들어갔다. 손가락 두 마디밖에 안 되는 팬티는 보지가 거의 다 먹어버려서 실처럼 가느다랗게만 남아있었다.

클리토리스도 팬티 옆으로 빠끔히 드러난다. 중지로 빠르게 긁어주자 영선 누나의 발가락이 위로 팍 들렸다. 샌들 신겨놓으니까 이게 좋네. 얼마나 흥분했는지, 절정했는지 알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절정 직전인 것 같았다. 살짝 꼬집어 주기도 하며, 선홍색으로 커다랗게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더 빠르게 괴롭혔다. 발가락이 퍼뜩퍼뜩 튀어오르며 복잡하게 얽혔다.

'이제 거의 다 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중지에 손가락을 걸어, 클리토리스의 끝에 스치게 손가락을 튕겼다. 손톱이 클리토리스 끝을 긁으며, 날카로운 쾌감을 전한다. 영선누나의 몸이 퍼특 뛰어오르며 벌벌 떨었다.

기사에게 들키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해 비명을 참고, 조용히 절정한다. 보지에서 꿀물이 주륵주륵 흘러나왔다. 완전 녹아 있는 상태였다. 클리에 딱밤 맞고 가버리다니, 정말 변태네. 한 번 절정한 영선 누나의 몸이 푹 가라앉았다.

영선 누나를 기사 뒤에 태운게 정말 잘 한 일이었다. 눈에 잘 띄지 않으니 맘껏 괴롭힐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택시 탈때 무조건 이 자리에 앉혀야지.

"다 왔습니다."

기사가 집 앞에 차를 세웠다. 만 원짜리 한 장을 건넨 후 잔돈은 됐다고 말하며 영선누나의 손목을 끌고 나왔다. 누나는 무릎에 올려놓은 가방으로, 필사적으로 아랫도리를 가린다. 원피스가 말려올라가서 보지를 가려주질 못하니 가방으로라도 가려야지.

차 문을 닫고, 영선누나가 겨우 원피스 자락을 내렸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입가에 침이 조금 흘러나와 있다. 그러고 보니 나 만난 이후로는 클리토리스 자위를 금지당했으니까, 이게 일주일 만에 첫 클리토리스 절정이겠구나.

"누나, 오랜만에 클리 절정하니까 좋았어요?"

누나는 대답 없이 내 손목을 잡아채 계단을 올랐다. 집 문을 닫자마자, 나를 껴안고 거칠게 키스해왔다. 애절하게 나를 쳐다보며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였다. 제발 박아달라고 간청했다.

"강민아, 강민아. 박아줘♥. 제발. 보지에 박아줘­♥"

"안 돼요."

아아앙, 누나가 울상을 지으며 앙탈을 부렸지만 어림없는 소리. 내 단호한 태도를 본 누나는 어렵다는 걸 알았는지 요청을 바꿨다.

"그럼, 애널에라도 박아줘. 나 준비 다 했어."

"에이, 오늘 물건 사온 게 아깝잖아요. 좀 써 보고 해야죠."

"그, 그럼 딜도는 어때?"

영선 누나는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딜도를 꺼냈다. 솔직히 나도 사온 물건이고 뭐고 그냥 후배위로 애널에 시원하게 사정해 버리고 싶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안달나서 미치기 직전까지 끌다 절정하는 게 훨씬 기분좋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빨간색 가죽 구속구를 꺼냈다.

"먼저, 이것부터요."

발목에 채우진 않고, 양쪽 손목과 목덜미에 구속구를 채웠다. 구속구의 사이즈를 한칸씩 줄여나가는 동안, 영선누나의 얼굴은 피학적인 흥분으로 불타올랐다. 사이즈에 맞게 줄어들자, 목 옆의 고리에 사슬을 걸어 손과 목을 연결했다.

사슬의 길이가 꽤 짧아서, 이제 어깨 아래로는 손을 내릴 수 없다. 침대 위에 영선 누나를 엎드리게 시키자, 무릎을 굽힌 플랭크 상태로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바로 애널에 박아줄 거라고 기대했는지, 항문에 힘을 줘서 애널 플러그를 밀어낸다. 안에 누가 있는 것처럼 플러그가 움찔움찔 하더니 쑤욱 밀려났다. 괄약근이 가장 굵은 부분에서 뻥 벌려졌다가, 플러그가 툭 떨어지자 다시 오므라들며 움찔거렸다.

젤 없이 바로 박아도 될 정도로 풀려있다. 애널 안쪽은 새나온 장액으로 번들거렸다. 하지만 안 돼지.

"누나, 왼쪽 엉덩이에 써져 있는 글씨 한번 읽어볼래요?"

"2, 2L 관장 예정이라고..."

잘 아네요. 1L짜리 주사기에 글리세린 용액을 가득 채우자 영선누나의 눈이 두려움으로 커졌다.

"누나, 샤를은 500ml가 한계였거든요? 하지만 누나는 엉덩이로 장난 많이 쳤으니까. 2L정도는 가뿐하겠죠?"

억지에 가까웠지만 영선 누나는 눈을 질끈 감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핑크빛 항문 사이로 뾰족한 주사기를 삽입하고 천천히 눌렀다.

삼다수 두 병 분량의 액체가 서서히 주입된다. 누나는 이를 악다물고, 미지근한 액체가 뱃속에 주는 이물감에 몸을 벌벌 떨었다.

그러고 보니, 샤를과 다르게 영선누나는 관장 경험이 꽤 있을 것 같은데.

"누나,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몇 번이나 관장해 봤어?"

"많, 많이 했어요오♥"

반말로 묻자, 내게 맞춰가며 존댓말로 이야기한다.

"몇 번이나 했어?"

"모, 몰라요. PC방 알바하면서, 카운터에서 돈 빼가지구, 그걸로 약국 가서 관장액 사가지구­ 혹시 들키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상상하면서­ 자주 관장했어요­."

...시재 안 맞는게 그것때문이었나? 하드코어한 상황극을 즐기는 누나일세?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관장당하니까 기분이 어때?"

"모, 몰라요­ 부끄러워­"

찌릿거리며 하복부를 압박하는 통증에 영선 누나는 말을 더듬었다. 지금 누나의 뱃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용액은 1L, 샤를에게 했던 관장의 두 배다.

하지만 아직이다. 한번 더 주사기를 채워 엉덩이에 꽂아넣었다. 액체가 밀려들어가자 이를 딱딱 부딪혀가며 거친 숨을 내뱉는다.

금방이라도 쌀 것처럼 괄약근이 움찔거린다. 안 되지.

애널 플러그를 주워 관장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마개를 해줬다. 누나는 살짝 부풀어 오른 아랫배를 이리저리 뒤틀며, 벌써부터 변의와 싸우는 중이다.

"일어나."

허리를 잡아 몸을 부축하며 일으켰다. 영선누나가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며 애원한다.

"배, 배는 만지면 안돼요­"

뒤에서 몸을 밀어가며 화장실로 데려갔다. 누나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보며 사정했다.

"강민 주인님... 나, 나올 것 같아요. 변기에 앉게 해 주세요."

하지만 나는 거절했다. 오히려 영선 누나의 앞에 자지를 들이밀었다.

"누나, 저번에 보니까 펠라치오 연습좀 해야겠더라. 지금 되게 절박한 상태니까 잘 할 수 있겠지? 입으로 정액 싸게 만들면 변기에 앉혀 줄게."

내 말을 들은 영선누나의 눈이 어두워졌다. 오늘 내가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한다고 했는데 이건 너무 심했나...? 그만 할까...?

영선누나가 세이프워드를 말하려나?

하지만 영선 누나의 마조히스트 성향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깊은 듯 했다. 울먹거리며 입을 열어, 내 귀두 끝을 삼켜갔다.

아침부터 정오까지 영선누나를 괴롭히느라, 내 분신은 바지 속에서 쿠퍼액을 끊임없이 토해낸 상태였다. 냄새가 나한테까지 올라와 코를 찌를 정도였다. 하지만 영선누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입으로 귀두 표피를 벗겨내며 침으로 흠뻑 적신다.

영선 누나의 뱃속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들리고, 예쁜 눈썹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2L에 달하는 글리세린 용액이 뱃속에서 날뛰는 중이라 냄새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듯 했다.

화장실 바닥에 배변하기 전에, 내 자지를 사정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고 그래서 ­ 자지가 이빨에 긁혀 몹시 아프다.

내가 시키긴 했지만 아파! 이 누나 펠라치오 더럽게 못한다고! 나는 속도를 좀 늦추게 시키며, 영선누나의 핸드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했다. 물리적으로 사정이 어려울 것 같다면 이런 정신적인 부분으로라도 커버해야지.

내 생각대로, 촬영을 시작하자 영선누나의 펠라가 느려졌다. 손은 구속구에 묶여 얼굴을 가릴 수도 없고, 입은 내 대물을 삼키느라 삐죽 튀어나온다. 스스로 부끄러운 꼴인 걸 아니 수치심에 속도가 느려진 거다.

영선 누나의 서툰 입보지지만 꽤나 흥분된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쌀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 때 영선누나가 입을 떼고, 나에게 애원했다. 격렬한 펠라로 눈꼬리엔 눈물이 맺혀 있고, 입에서는 침이 주욱 늘어진다.

"다음번에, 다음번에... 진짜로 잘 할게요... 제발... 이번만 봐주세요, 저, 진짜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아요..."

내 허리 아래서 나를 애절하게 쳐다보며, 제발 배변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이 상황에 내 뇌세포가 불타버릴 것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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