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 50. 영선 누나와 창고에서 즐거운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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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허벅지를 손으로 껴안으며 이번엔 입술에 키스했다. 손 아래에서 느껴지는, 손바닥 전체에 착 달라붙는 근육의 감각. 그리고 서로 얽히는 혀. 잠깐의 타액 교환이 끝나고 물어봤다.
"누나는 저랑 평소에도 키스하고 싶어요?"
그러자 영선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눈을 피했다. 가슴에 좋지 않다. 매일 털털하던 사람이 이러니까 더 귀엽게 느껴졌다. 누나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몰라아... 그냥 너랑 같이 있으면 젖어."
영선 누나가 손을 이끌어 자신의 트레이닝 바지 안으로 집어넣고 확인을 시켜준다. 흠뻑 젖어 있는 팬티가 만져졌다. 물 속에 손을 넣어도 이것보다는 덜 축축할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기대로 이렇게 젖어 있다는 게 엄청 야했다. 그리고 자랑스러웠다. 특히 나랑 같이 있기만 해도 젖는다는 부분이. 그만큼 나랑 하는 플레이가 흥분된다는 거겠지. 남자로써의 자존심이 세워지는구만! 영선누나는 날 껴안으며 애원했다.
"네 멋대로 해 주면 안돼? 키스하고 싶으면 키스하고, 포옹하고 싶으면 포옹하고, 섹스하고 싶으면 섹스하고. 나도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서, 하자는 대로 다 할게에"
"오늘은 가까이 가기만 해도 먼저 도망쳤으면서."
"도망쳐도 붙잡아서, 억지로 해줘. 나, 억지로 해주면 더욱 흥분돼..."
흠, 그럼 일단 혀로 좀 괴롭혀 줄까. 흥분의 증거인 흠뻑 젖은 보지를 보자 더 괴롭혀주고 싶었다. 바지를 붙잡고 내리자 눈 앞에 팬티가 드러났다.
평범한 검은색 면 팬티지만 보지부분만 흠뻑 젖어서 리얼블랙이 되어 있었다.
"보, 보지 마...부끄러워..."
일부러 팬티를 내리지 않고, 팬티 위로 클리토리스 부분을 앙 물었다. 한 꼬집정도 남아있는 음모가 쓸리며, 영선누나의 허리가 팔딱 뛰었다.
"흐윽, 핫♥"
기분 좋은 냄새가 난다. 섬유유연제와 누나의 살 냄새가 섞여 달콤하다. 보지둔덕을 살살 깨물며 질문했다.
"어제 자위는 했어요?"
"안, 안했어. 만지지도 않았어."
"좋아요. 누나는 제 노예 섹파니까 말 잘 들어야 해요?"
그 말을 듣자, 팬티의 리얼블랙 색상 면적이 화악 하고, 좀 더 늘어났다. 처녀 보지주제에 엄청 잘 젖네.
"이 변태보지는 뭐예요? 노예라는 말 들으니까 흥분한 거예요?"
영선누나는 실시간으로 자신의 흥분도를 보여주는 게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렸다. 일부러 더 부끄럽게 하려고, 흠뻑 젖은 팬티 위로 볼에 키스하듯 연신 쪽쪽 키스를 해 줬다. 허리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키스를 피하려고 하지만 집요하게 따라갔다.
"흐그으으으으♥"
클리토리스 부분에 길게 키스해주자, 얼굴을 가린 손 아래로 낮은 절정음이 새나온다. 복부가 가볍게 떨리며 진동하는 걸 보니 간 것 같은데.
"갔어요?"
끄덕끄덕. 얼굴을 가린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갈색 피부의 건강미 넘치는 미녀가 PC방 구석의 창고에서, 내가 하자는 대로 이끌려가며, 방금 막 절정했다 그 사실을 생각하지 자지가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참지 못하고 영선누나의 옷을 발목께까지 끌어내렸다. 흠뻑 젖은 팬티에서 애액의 실이 주욱 늘어졌다. 아직도 날 보지 않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아, 앞으로 섹스할거야?"
"아뇨."
영선 누나의 처녀막은 아껴 놨다가 나중에 뚫어야지. 촬영해서 업로드하는 걸 허락해 주면 보지로 섹스할 건데. 내가 그때까지 참을 수 있을까...?
진짜 처녀상실 장면을 폰허브에 올린 게 몇개나 있을까? 하나? 둘? 어쨌든 엄청나게 흥분되는 상상이긴 했다.
앞구멍으로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영선누나가 몸을 돌려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알아서 애널로 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갈색으로 탄 피부와, 레깅스로 가려져 하얗게 남은 라인. 그리고 흰 피부 가운데 위치한 분홍빛 애널이 도드라진다. 침을 꿀걱 삼켰다.
음, 근데 오늘 섹스해서 사정까지 해도 괜찮나?
"오늘 하고 나면, 어제 섹스한 거랑 합쳐서 벌써 이틀 아니에요? 그럼 주말에 못 볼 텐데... 일요일에 같이 붙어있는게 더 좋지 않겠어요?"
토요일은 예림이랑 데이트한다 치고, 일요일은 영선 누나랑. 내 계획이 틀어지려나. 하지만 영선누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계약서 쓴 건 섹스한 후니까. 그 전에 한 건 치면 안돼지."
...엄청 똑똑한데?
그럼 남은 건 지금 섹스해도 되는가겠지. 다행히 오늘의 PC방은 한산했다. CCTV를 확인하며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자, 영선누나가 히익, 신음을 흘렸다.
"무, 문 안 잠궈도 돼?"
"몰라요. 사람 안 들어올걸요?"
"야, 사, 사장님 오시면 어떻게 하려구우"
"제가 CCTV로 보고 있을게요."
사실은 눈치 못채게 진작 잠궈놨지만. 이래야 누나가 더 흥분할 거 아냐. 예상 그대로였다. 문을 안 잠구겠다는 말을 하자 애널이 바르르 떨렸다.
이제 바로 삽입할까, 고민하는데 영선누나가 입을 열었다.
"그럼 문 안, 안 잠구는 대신. 부탁 하나만 들어줘."
뭘까?
"어, 엉덩이. 핥아줄 수 있어? 그, 리밍이라고 하던데...나도 나중에 해 줄게."
영선은 얼굴을 확 붉히며 요청했다. 남자나 여자나 성감대는 비슷하다. 강민이 꿈에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겠다며 해 준 똥까시. 변태같고 부끄러운 애무였지만 자꾸 생각났다.
평소엔 손가락으로만 장난치는 곳에 훨씬 두껍고, 부드러운 혀가 들어올 때의 쾌감은 정말 뇌가 벌벌 떨릴 정도였다.
리밍 애무를 받는 꿈 이후로 영선이 찾아본 야동은 모두 림잡 장면을 포함하고 있었다. 여자가 주로 해 주는 쪽이지만 받는 것도 꽤 있었다.
남자의 혀가 배우의 항문을 이리저리 핥고, 맛보고, 키스한다. 혀를 집어넣기도 한다. 촬영이었지만 여자 배우들도 리밍 애무는 정말 즐거운 듯 했다. 배배 꼬이는 발가락, 몸 깊은 곳에서 나오는 신음소리.
강민이가 이렇게 내 항문에 뽀뽀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손가락으로 애널 자위를 하면서 리밍의 감촉을 떠올려 보려고 애썼지만 불가능했다.
혼자서 핥을 수 있나 생각해봤지만 주짓수가 아니라 발레를 배웠어도 무리다.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자꾸 생각난다.
꿈이였지만 똥까시를 받는 건 얼마나 짜릿했는지. 촉촉한 실크같은 혓바닥이 엉덩이 틈 사이를 핥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다음에 잔뜩 풀린 애널에 박힐 수 있다면. 아니다. 박히는 걸 빼고라도 똥까시만 받아보고 싶다.
'아니, 근데 이름이 너무 천박하잖아. 똥까시가 뭐야, 대체...'
얼굴을 붉히며 허리를 더욱 숙였다. 혹시 안 해준다고 하면 어쩌지? 내가 먼저 해줄까?
"누나 진짜 변태같다. 뭐, 그게 좋지만요."
하지만 영선의 걱정이 무색하게, 강민은 자연스레 항문에 쪽 키스하고 림잡을 시작했다.
"아, 아아아아 이거, 좋아, 좋아♥"
강민의 혀가 애널 위를 부드럽게 왕복한다. 손가락 자위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촉촉함, 부드러움. 강민이의 혀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두 알고 있는 듯 했다. 주변부를 애태우는 듯한 애무는 없고, 힘을 잔뜩 줘가며 항문 위를 쓸어준다.
엄청나게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슬쩍 강민이를 보자 강민은 즐거워 보였다. 반대로 영선이 해줘도 좋아하기만 하지, 부끄러워 할 것 같진 않았다. 오히려 영선이 부끄러워하지.
'치사해...'
나는 기분 좋긴 하지만, 부끄러움도 같이 겪어야 하는데
그 생각은 강민이 혀를 세워서 애널 안을 콕콕 찌르자 사라졌다. 자지처럼 굵진 않았지만 촉촉하다. 입구를 적시는 애무에 허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자궁 안쪽은 찌잉찌잉 울렸다. 이제 보지든, 후장이든, 아무 쪽이나 박아줬으면 좋겠어어♥
하지만 박지 않고, 침으로 잔뜩 적셔가며 항문을, 괄약근을 애무하기만 한다. 중간중간 입을 떼고 엉덩이를 깨물어 주기도 하며, 영선을 더욱 애태우고 있었다.
'좋은 냄새가 나네.'
영선의 엉덩이에선 바디샴푸 향이 났다. 출근하기 전에 꼼꼼하게 정리하고 온 듯 했다. 자지에 힘이 불끈 들어갔다. 이제 애널이 좀 더 풀리면, 바로 박고 직장에 좆물을 싸줘야지. CCTV를 힐끔거리며 귀여운 핑크빛 항문을 혀로 괴롭히길 한참. 괄약근이 이완했는지 애널이 새끼손가락 크기로 뻐끔 열렸다.
이제 여기에 강민의 대물을 쑤셔박으면 아파하면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겠지. 점차 벌어지다가 강민의 사정을 받아내고 나면 뻐엉 열려 야하게 꿈틀댈거고.
흥분이 몰려왔다. 강민은 뻐근한 목을 비틀며 일어났다. 엉덩이에 닿도록 얼굴을 숙이는 건 꽤 힘든 일이었다(즐겁긴 했지만). 이제 삽입을 할 시간이었다.
"아, 젤 없는데. 끙."
강민이 젤의 대용품이 될 만한게 있는지 안을 둘러봤다. 냉장고 안에 요플레가 눈에 띈다.
"요거트라도 발라봐야 하나..."
"미, 미쳤어????"
영선은 기겁하며, 바람막이 주머니에서 에어팟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바셀린을 꺼내 건넸다. 엉거주춤하게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강민의 얼굴은 보지 않고 뒤로 손만 뻗어서 건낸다.
귀까지 빨개진 걸 보니 수줍어 하고 있다. 남자친구와 어쩌다 섹스할 분위기가 됐는데, 콘돔이 없어서 난감해하자 얼굴 보는 걸 피하며 가방에서 콘돔 3개입 들이를 꺼내는 여자친구처럼.
물론 여기선 훨씬 하드코어한 상황이지만. 강민은 씩 웃으며 바셀린을 받았다.
"누나, 그렇게 후장으로 섹스하고 싶었어요? 바셀린까지 준비했네?"
영선이 트레이를 잡은 손에 얼굴을 파묻고, 그런 게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항변했다. 이건 진짜로 억울했다.
"그거, 복싱하다 다치면 쓰는 거라구...입술에다도 바르고... 애널로 하려고 준비한, 건, 아닌, 아흑, 앗,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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