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 16. 영선 누나의 보지아다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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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은 이를 빠득 악물었다. 보지 아다 졸업식이라는 치욕적인 말에 보지가 꾸욱 조여들었고, 그 움직임 때문에 가볍게 가 버렸다. 하지만 아직 따질 정신은 남아있었다.
원래대로라면 항문에 들어갔던 자지는 질에 다시 집어넣으면 안된다. 각종 병균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씻고 와. 그리고 최소한 콘돔이라도 껴 줘..."
하지만 강민은 웃으며 자지를 질 틈으로 조준했다. 어차피 꿈이라 애널 안은 깔끔했다. 그런데도 예림이 연기를 이렇게나 잘 할 줄이야!
꿈인 걸 모르는 영선만 두려움에 떨었다. 이 후배 놈은 착한 줄 알았는데, 사이코에 가까웠다. 영선은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동정심에 호소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제발... 나 처음이란 말이야. 조금만 상냥하게 해 줘..."
"싫은데, 나 오늘 영선누나한테 못 잊을 첫경험 하게 해 주고 싶거든."
그리고 거칠게 허리를 밀었다. 겹쳐진 몸은 놀랍도록 쉽게 영선의 아랫도리에 침입했다. 이미 풀어질대로 풀어진 보지는 아무 저항 없이 대물을 쑤욱 받아들였다. 처녀막은 잠깐 저항했지만, 강민이 한번 힘 줘서 밀자 그대로 툭 파괴됐다.
영선은 이제 소리칠 여유도 없었다. 처음 겪는 섹스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다. 이렇게나 무참하고 격렬한 첫경험이라니. 극도로 흥분하긴 했지만 짓밟힌 마음은 엉망진창이었다. 강간 플레이를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강간당하는 건 정말 달랐다.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 자기가 울면 이 쓰레기 후배놈은 더 흥분할 터였다. 이젠 그냥 빨리 끝내달라고 기도하고 싶었다. 하지만 강민은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까 이 분홍색 침대, 여성스러워지라고 사주신 거죠? 누나 아빠가 오늘 누나 보면 좋아하시겠다. 누나 오늘 완전 여성스럽거든요."
강민은 일부러 천박하게 상처가 될 말을 했다. 결국 영선은 치욕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더러운 말에 꾸욱꾸욱 반응하며, 강민의 자지를 게걸스럽게 삼키는 자신의 아랫도리가 원망스러웠다. 강민도 조여 오는 아랫도리를 느끼며 극도로 흥분했다.
"누나, 보지에 쌀게요?"
영선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곧 있으면 생리를 시작할 시기였다.
"안 돼! 진짜 임신한단 말이야! 미친 새끼야, 하지마!"
영선은 소리를 지르며 유일하게 자유로운 입으로 강민을 물어뜯으려고 했다. 그러자 강민이 뒤로 물러섰다.
"위험하잖아요, 누나!"
강민의 손이 몸을 잡고 뒤집었다. 개구리처럼 납작 엎드린 후배위로 자세가 바뀌었다. 이 자세에서는 물어뜯을 수도 없이, 그저 자신의 아랫도리를 강민의 쾌감을 위해 온전히 바쳐야한다.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면 저항할 수 있을지도 몰랐으나, 굳게 잠긴 허벅지의 구속구는 움직임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는 건 강민의 사정감을 더 빠르게 높일 뿐이었다.
"영선 누나, 기분 좋은가봐요? 스스로 허리도 흔들고. 저 이제 쌀 것 같거든요?"
영선은 고개를 쳐박고 목소리를 짜냈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밖에 싸줘. 아니, 엉덩이에 싸도 괜찮으니까. 제발, 질 안엔 안 돼"
말 중간에, 자신의 질 안에 꿈틀꿈틀 흘러오는 정액이 느껴진다. 강민은 싸면서도 허리 피스톤질을 계속했다. 질 안에 정자로 마킹하듯 듬뿍 펴바른다.
'아, 아아. 안 돼.'
절망감, 그리고 피학적인 흥분이 머리에 뒤섞였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강민이 허리를 흔들수록 날카로운 쾌감이 자궁을, 머리를 두드렸다. 영선은 비명과도 같은 신음소리가 터져나오는 걸 느꼈다.
오늘 네 번째 겪는 절정이었다. 영선의 몸이 무너지듯 쓰러졌다.
강민이 수갑을 풀어줬지만, 영선은 강민을 쥐어팰 힘은 커녕 일어날 기운도 없었다. 수많은 운동으로 단련된 육체였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총 네 번의 절정을 겪은 몸은 경련하듯 떨렸다. 질 안에, 애널에 가득 찬 정액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정말 어떻게 하지? 옆으로 돌아 누우며 얼굴을 가리고 서럽게 울었다. 강민이 시야에 잡히는 것조차 혐오스러웠다.
"나쁜 새끼야... 차라리 나랑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그럼 내가 해줬을 텐데... 왜 이런 식으로 섹스하는건데...그리고 나 임신하면 어쩔 거야, 이 쓰레기새끼야..."
강민은 영선누나가 엉엉 우는 걸 보고 당황해서 쩔쩔맸다.
'어, 어라. 샤를이 왜 연기를 계속하지? 이제 쌀 거 다 쌌으니까 그만해도 되는데.'
"야, 연기 그만해도 돼. 나 다 쌌어."
연기? 영선의 뇌에서 분노가 타올랐다. 임신할지도 모르는 강간을 당해서 울고 있는데 연기라니, 강민 이놈은 사회의 쓰레기이자 절대악이였다. 조금이라도 좋게 봐준 자신이 너무나 멍청하게 느껴졌다.
절망은 분노로 바뀌었다.
지금 당장, 이 쓰레기새끼를 패 죽여야겠어.
영선은 극진의 호흡으로 숨을 삼켰다. 쓰으으읍하며 악다문 잇사이로 공기가 흘러들어갔다. 폐를 절반쯤 채우고, 숨을 멈추며 온 몸의 근육을 호랑이처럼 팽팽하게 부풀렸다. 그리고 몸을 세우며 강민의 광대를 향해 전심전력(?心?力)의 일격을 날렸다.
아마 현실에서 이 주먹을 맞았다면 강민은 안와골절로 12주는 입원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꿈 속에선 주먹이 느릿느릿 움직인다. 영선이 풀스윙으로 훅을 날렸지만, 강민의 광대에 닿기 직전에 급격히 느려졌다. 물 속으로 펀치를 날리는 듯 했다. 그리고 광대에 툭 닿았다.
'뭐지? 왜 내 몸이 멋대로 안 움직이지?'
영선은 당황하면서도, 몸은 물 흐르듯 다음 공격을 올려쳤다. 왼손 어퍼. 하지만 그것도 톡 건드리기만 할 뿐이었다. 영선은 당황해 침대 머리맡으로 몸을 뺐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놈을 곤죽으로 만들고 싶은데
그 때 에띠드 피아프의 노래 '난 후회하지 않아요'가 천천히 울렸다.
강민의 기상 알림음이다. 영선의 침대가 덜덜 떨린다. 캐노피 침대도 좌우로 흔들린다. 건물이, 세상이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린다. 모든 게 무너진다. 거탑이 시간의 모래에 침식당해 흐르는 빗물 속의 눈물처럼 스러지듯이
그리고 영선과 강민 모두 자신의 침대에서 튀어나오듯 벌떡 일어났다. 예림이 강민의 침대 옆에 누워 헤실거리며 강민을 맞았다.
"으음 인간계의 노래는 되게 좋네요. 근데 뭐라고 하는 거예요?"
어, 어? 이거? 비몽사몽한 상태로 더듬더듬 설명했다.
"아, 이거. 이거. 어디였더라. 프랑스 노래야. 난 후회하지 않아요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내게 다 똑같다고였나? 좋아하는 영화에 나오는 노래인데."
"그랬군요. 그래서, 오늘 꿈은 어떠셨어요?"
최고였어! 진짜로! 아직도 불알 아랫부분이 떨리는 기분이었다. 털털하고 쿨한 누나가 앞뒤로 범해지면서 엉엉 울다니! 오늘 예림의 연기는 정말 진짜같았다.
"나 진짜 영선누나랑 섹스하는 줄 알았어. 엄청 흥분해서 두 발 연속으로 쌌거든? 사실 좀 더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 연기는 자신없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잘 하는거야?"
"아하하. 오빠 머릿속을 좀 더 자세히 읽어봤거든요. 근데 이번엔 좀 우연찮게 잘 됐네요."
샤를은 둘러대면서도 궁금증이 생겼다. 보통 땐 한번 하고, 4시간쯤 있다 또 하고 그러는 강민 오빠가 연속으로 두 발이라. 도대체 영선 누나라는 사람이 뭘 어떻게 했길래 그러지?
'이따 오빠 나가면 다시 살펴봐야지.'
"오빠, 오늘은 약속 있어요?"
알바 말고는 약속이 없다. 그러고 보니 영선 누나랑 오늘도 같은 근무 타임인데, 그만두는 건 어떻게 그만두려나? 어제 사장에게 화내는 걸 보니 진짜로 그만 둘 태세던데.
쩝, 아쉽네. 영선 누나랑 붙어 있으면, 예림이 내 기억을 토대로 더 진짜같은 영선누나를 꿈 속에 보여줄 텐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알파고처럼 더 발전해가며, 진짜에 가까운 영선 누나를... 물론 오늘 영선 누나 보면 좀 피하게 될 것 같긴 하지만...
아, 진짜 흥분되긴 했는데. 앞뒤로 범해지며 엉엉 울고, 내 얼굴에 펀치를 날리는 것까지 정말 완벽하게 영선누나가 할 법한 태도였다. 이번의 샤를은 100점이었다.
어제의 꿈을 다시 생각하자 아침발기와 합쳐져 오벨리스크같은 강직도의 자지가 솟아올랐다.
자지가 여름 이불을 들어올린다. 여름이었다. 예림이 그걸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나는 머쓱하게 웃으며 이불의 위를 톡톡 두드렸다.
"예림아. 어제 꿈 생각하니까 이렇게 됐는데, 좀 도와줄래?"
예림이라는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엄청 흥분된다. 커피숍의 예림이가 내 여친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실제로는 서큐버스지만, 이름을 부를 때면 진짜 예림이처럼 느껴진다.
예림은 방긋방긋 웃으며 이불을 걷고 내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그...똥까시...도 받고 싶은데.
어제 꿈에서 영선 누나에게 똥까시까지 시키고 싶었지만, 연기하는 태도로 봐서는 입에 물렸다가는 뜯겨져 나갈 것 같았다. 감각이 똑같이 전해진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했다. 사자가 물소의 불알을 물어뜯는 짤이 날 통해서 똑같이 재생된다고? 절대 싫었다.
"오빠. 무릎 꿇고 허리 내려보세요."
오. 역시 예림이. 내가 똥까시 받고 싶어하는 걸 바로 알아채고 해 주는군. 그런데 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이건 예림이가 했던 행동일까, 아니면 샤를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
"샤를, 이건 샤를 너야? 아니면 예림이가 하던 거야?"
예림은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아, 동거하던 전남친한테 배웠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똥까시로 깨워줘야 한다고 조교당했거든요. 근데 카페 알바 예림이는 물티슈로 한번 닦아주고 시작했거든요?"
젠자아아앙! 나는 얼굴을 침대에 묻고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예림이는 나를 신경쓰지 않고, 항문 바로 위쪽의 꼬리뼈에 쪽쪽 키스하며 계속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면요, 밤새 땀이 흘러서 여기 냄새가 엄청 지독하거든요."
하지만 오늘의 예림이는 물티슈를 쓰지 않았다. 입술에 딥키스하듯 내 항문에 타액을 바르며 쪼옥쪼옥 빨아댄다. 음낭 뒷부분을 쓸었다가 항문 주변부를 열심히 핥아간다. 마치 달콤한 사탕이라도 핥아먹는 듯한 태도였다.
"오빠... 냄새 진짜 진해요. 혓바닥이 아리는 맛이에요..."
그렇게 말하며 혀에 힘을 강하게 줘서, 내 엉덩이 안쪽을 혀로 콕콕 찌른다. 쾌감에 비명이 저절로 새 나왔다. 그렇게 엉덩이 주변이 침으로 끈적끈적해질때까지 똥까시를 하길 한참. 예림이 멈추고는 턱을 문지르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오빠... 이거 너무 오래 하면 턱이 아프거든요. 계속 혀를 내밀고 있어야 돼서. 이제 오빠 자지 빨아주고 싶은데. 안돼요?"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젓고 좀 더 하라고 강하게 명령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펠라치오보다 훨씬 기분 좋다. 예림이는 눈을 내리깔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오빠가 시키는 대로 할게요."
그리고 다시 똥까시를 재개했다. 그러면서도 손은 자지를 움켜쥐고 천천히 훑어준다.
좋아. 사정감이 올라오면 똥까시를 멈추게 하고 입에 싸야지.
강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동안, 영선은 침대에 앉아 자신의 이마를 때리고 있었다.원래 꿈이란 것은 꿈 속에서는 엄청 무서웠어도, 깨고 나면 왜 그렇게 무서워했는지 부끄러움만 남을 뿐이다.
"아우, 아우, 이 미친년 진짜, 꿈을 꿔도, 하필 그따위 꿈을 꾸고 지랄이야! 아아아아악! 강민이 얼굴은 어떻게 봐!!! 아우, 아우, 아으으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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