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 〉 10. 짝사랑녀 애널 아다 깬 썰 푼다
* * *
침대의 끝 부분에 자신의 엉덩이가 오게 눕고, 허리 아래에 수건을 깐 베개를 받쳤다. 그리고 무릎을 모아 하늘로 들어올린다. 깍지를 끼고 무릎을 잡아 벌어지지 않게 한다.
"일단은, 손가락으로 먼저 풀어주세요..."
보지로 섹스할 때와는 반응이 달랐다. 그 때는애무를 안 해도 흠뻑 젖어있었지만 지금은 울먹이고, 아픔에 겨워 목을 이리저리 뒤튼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겐 가학 성향이 꽤 있나보다. 예림이가 울 수록, 아프다고 할 수록 더욱 흥분된다. 나는 끓어오르는 흥분을 참으며, 중지를 세워 예림의 분홍빛 항문에 천천히 찔러넣었다.
"하윽, 앗, 아..."
단속적인 비명이 흘러나왔다. 손가락 첫째 마디에서부터 진입이 어렵다. 지금도 이렇게 꽉꽉 조이는데 내 자지를 넣으면 얼마나 조일지 상상조차 가지 않았다.
"예림아, 힘좀 빼봐. 안 들어가잖아."
"아으, 네."
예림이 숨을 몰아쉬며 긴장을 풀려고 노력한다. 한 손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내려 클리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이었다.
"예림아, 클리 만지지 마. 건방지게. 후장만으로 기분 좋아져야지. 안 그래?"
"네에, 네, 맞아요. 오빠 말이 맞아요..."
물건을 훔치다 들킨 소녀처럼 손을 빼내 다시 무릎을 붙잡았다. 하지만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는 듯 했다. 손가락을 빼낼 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괄약근이 끈끈하게 붙잡는다. 항문 주변의 살이 손가락을 뺄 때마다 쭈욱 당겨진다.
조금 상냥하게 자비를 베풀어, 손 끝에 좀 더 러브젤을 더 발랐다. 질꺽질꺽, 손가락이 후장을 휘젓는 소리가 좀 더 끈적끈적해졌다. 그와 동시에 예림의 비명도 조금씩 달콤해졌다. 서서히 손가락의 둘째 마디까지 진입시킨 후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움직임에 안쪽을 어루만지는 걸 더하자, 예림이 쾌감에 입술을 깨물었다. 어느 새 핑크빛 보지의 가운데에서 끈적끈적한 애액이 새나왔다.
"손가락으로 후장을 쑤시는데 왜 보지에서 물이 나올까?"
"아, 아. 예림이, 아, 후장으로 느끼는 변태라서 그래요. 갖고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아."
똥구멍을 쑤셔준 지 10분쯤 지났을까. 한번 손가락을 빼내 봤다. 애널이 제대로 풀렸는지 애널이 오므라들지 않는다. 선홍빛 속살을 드러내며 뻐끔뻐끔 입을 벌렸다. 이 정도면 삽입해도 될 듯 했다.
하지만 넣기 전에 할 일이 있지. 휴대폰을 꺼내 녹화 시작을 눌렀다. 예림이 애널 처녀 개통식인데 영상으로 남겨놔야 하지 않겠어? 예림의 얼굴 쪽에 카메라를 향했다.
"예림아. 오늘 후장 아다 뚫릴텐데, 기분이 어때?"
진득한 후장 애무를 받은 얼굴은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뒷구멍으로 하는 섹스는 처음이라고 해도 본질은 서큐버스. 처음엔 아프다고 울 지 몰라도 결국에는 쾌감에 몸을 불태우는 것이다. 잠시 후 이어질 삽입을 기대하며, 예림이 침을 꼴깍 삼키고 입을 열었다.
"강민 오빠, 감사해요. 예림이 보지도 후장도 다 오빠 거니까. 마음대로 써 주세요. 아다 후장으로 꽉꽉 조여드릴게요. 마음대로 원하는 만큼 써 주세요."
후장섹스가 정말 싫지만 오빠 부탁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방향의 소감을 기대했지만, 이건 나름대로 좋았다. 하긴 서큐버스가 싫다고 하겠어? 침을 꿀꺽 삼키고, 다시 한번 진입을 시작했다.예림의 발을 양쪽으로 벌리고, 허벅지는 딱 붙인 상태로 자세를 바꿨다. 침대 앞에 서서 내 거포를 예림의 구멍 사이에 조준한다.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자지를 잡고, 천천히 예림이의 후장에 삽입했다. 카메라에 내 거근이 서서히 진입하는 게 뚜렷히 잡혔다. 연분홍색의 흠뻑 젖은 보지를 놔두고, 평범한 여성이라면 죽을 때까지 사용하지 않을 구멍으로 점차 깊숙히 파고든다. 예림의 애달픈 비명까지 똑똑히 녹음되는 중이다.
"아으으으오빠, 다 들어온 거 맞죠...?"
"아니, 아직 절반밖에 안들어갔어."
예림의 얼굴이 새하얘졌다. 삽입부위를 쳐다보는 얼굴을 클로즈업해 찍었다. 극심한 아픔에 시달리며 이를 까득 악무는 모습조차 미치도록 섹시했다. 엉덩이쪽에선 땀과 러브젤이 뒤섞여 매끈매끈한 광채를 내뿜는다.
조금 더 체중을 실어 본다. 예림이 허벅지를 이리저리 뒤틀며 애원했다.
"오빠오빠오빠, 아파요, 아파요! 제발, 잠깐만 움직이지 말아봐요."
하지만 나는 말을 듣지 않았다. 계속 체중을 실어 뿌리 끝까지 쑤욱 집어넣었다. 쿠킹호일 심만한 대물이 끝까지 예림의 뒷구멍 안에 들어갔다. 보지와는 다른 조임이다. 애액보다 점도가 훨씬 높은 러브젤을 잔뜩 바르다 보니, 훨씬 미끈미끈하고 꽉꽉 조이는 쾌감이 느껴졌다.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휴대폰은 옆의 거치대에 찍히게 올려놓고 양손으로 예림의 허벅지를 움켜쥔다. 후장 안의 주름을 즐기며 맷돌처럼 허리를 돌렸다.
"아으, 아아아아!"
예림은 이제 날 말리는 것을 포기하고, 최대한 아픔을 덜기 위해 엉덩이에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애널이 양 쪽으로 벌어지며, 내 대물을 겨우겨우 받아들이는 느낌이었다.
"예림아, 후장에 박히니까 기분 좋지?"
맨 처음과는 다르게 상당히 풀어져 있었다. 빡빡하긴 했지만 비명을 지르며 울 정도는 아니었다. 예림은 머리를 이리저리 뒤흔들었다. 검은 비단같은 머리카락이 양 옆으로 휘날렸다.
"아으, 아으, 오빠. 애널 섹스, 기분 좋아요...아흐, 나 어떡해..."
어느 새 예림의 입에서 나오는 비명은 섹시한 신음이 섞이고 있었다. 괄약근을 잡아 찢는듯한 격통은 몸 속의 신경 전체를 붙들고 애무하는 듯한 쾌감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똥꾸멍으로 처음 섹스한다면서, 너무 좋아 죽으려는 거 아냐? 이 걸레같은 년아?"
예림을 타박할 때마다 눈에 띄게 항문이 꽉꽉 조여왔다. 더티톡도 꽤 좋아하는 듯 하다. 이제 앞뒤로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을 더하자, 찔꺽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거근의 가운데까지 뺐다가, 뿌리끝까지 깊숙히 쳐박자 헐떡거리는 신음이 터져나왔다.
"아우우웃, 좋아요. 아으, 아..."
"갈 것 같지, 예림아?"
"네, 네에."
나는 좀 더 피치를 올렸다. 예림의 엉덩이 사이로 흉악한 살기둥이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한다.
"하아, 하아, 하아."
내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예림의 괄약근이 강하게 조여오는 중이다. 절정 직전인 듯 했다.
"예림아, 싼다, 좀 더 꽉 조여!"
"아으, 네에 네에!"
내 말을 들은 예림이가 엉덩이에 보조개가 생길 정도로 꽉 힘을 줬다. 쾌감이 극에 달했는지 예림이의 허리가 덜덜 떨며 절정에 올랐다. 동시에 나도 피치를 올려, 정액을 예림의 항문 안에 듬뿍 싸냈다.
"하아..."
자지를 예림의 안에서 빼내자 엉덩이 안의 선홍빛 속살이 드러났다. 흰 백탁액과 섞여 극도로 음란해 보였다. 항문은 닫히지 않고 뻐끔거렸다. 예림이 숨을 쌕쌕 내쉬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래서 애널 섹스는 별로... 밖으로 흐른단 말이에요..."
"하지만 기분 좋았지?"
예림에게 묻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선 누워 있는 방향을 바꿔 내 자지쪽에 입을 갖다댔다.
"예림이 더러운 구멍에 쑤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깨끗하게 해 드릴게요."
그리고 입을 벌려 내 양물을 삼키며, 카메라쪽으로 시선을 주고 V를 펼쳤다.
"나중에 저한테도 찍은 거 보여주세요. 엄청 흥분될 것 같아요."
와, 근데 진짜 격렬한 섹스였다....
아침, 그리고 점심에 얼마나 격하게 섹스를 했는지, 예림의 입이 내 분신 곳곳을 청소해 주는데도 미동도 없다. 러브젤과 묻어나온 정액이 예림의 입 안으로 다 사라지자, 침대에 누웠다. 얼마나 격했는지 둘 모두 땀투성이었다.
"지금까지 한 섹스 중에 오빠가 제일 흥분한 것 같아요."
"음, 그래? 내가 좀... 그쪽을 좋아하긴 해."
"... 오빠가 원하면 언제든 해 주겠지만, 너무 자주는 싫어요...지금 살짝 피도 나는 것 같고... 아프기도 하고..."
"억, 그래?"
예림이 어리광을 부리며 내 품 안으로 파고든다.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애원하자 내 성적 취향따윈 접어 두고 예림이의 말대로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긴, 애초에 뭘 넣으라고 만들어진 곳은 아니니까.
하지만 그쪽으로도 쾌감을 느끼게 만들었다면 쓰라고 만든 건 아닐까? 정확히 말하자면 질쪽의 신경이 항문 쪽으로도 연결되어 있어서, 항문에서도 성적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니까 애초부터 같이 쓰라고 만든 곳인데. 안 쓰면 인생 절반을 손해보는 게 아닐까?
"나중에, 아카식 레코드에 갈 일 있으면 안 다치게 하는 관련 마법을 좀 찾아볼까? 그 전까지는... 상냥하게 할게. 오늘처럼 격하게는 안 할 테니까."
"...알았어요."
예림이 뾰로통하게 대답했다. 애널 섹스가 그렇게 맘에 드는 편은 아닌 듯 했다.
"오빠... 혹시요. 한번 더 하실 수는..."
"아차, 휴대폰!"
나는 못 들은 척 일어나 휴대폰을 집어들고 정지 버튼을 눌렀다. 우리 정사가 제대로 녹화되어 있군. 잠깐 확인한 나는 시간을 봤다. 음, 알바까지 앞으로 한 시간 반... 좀만 자다가 씻고 나가야지...
바로 한번 더는 무리라고! 오늘 벌써 두 번이나 했어!
"아, 그러고 보니 오빠. 이 휴대폰이란 거. 저도 하나 사 주실 수 있어요?"
예림이가 나에게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어, 그러고 보니 휴대폰이 필요하려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