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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쇼타의 변태목록-114화 (114/142)

〈 114화 〉 스위치 이단심판관 (17)

* * *

이런 말을 하기 뭐 하지만 티타니아는 미인(美人)이다.

용병 일을 잠깐 뛰면서 파티로 같이 뛴 적은 없어도 멀리서나마 요정도 몇몇 보았던 적이 있던 나는 그 요정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티타니아가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눈에 콩깍지가 씌인 게 아니라 정말로 고위요정인 데다가 오백 년을 살아가며 물의 정령왕과 계약까지 한 그녀는 노화가 훨씬 늦춰져서 젊어 보이고 아름다움으로는 내 여자들 중에서도 1등이다.

색기로 치면 아비 누나에게 지고 항문으로는 아르잔느에게 지고 건강적인 면모로는 앨리스에게 지지만 순진함과 단순히 아름다움만 따지자면 티타니아는 내 여자 중 제일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 여자가 동공을 하트로 만들고 내게 닿을 때마다 애액을 왈칵 흘려 저택의 복도를 더럽힌다고 싫어할 수 있을까? 내가 변태로 매도되는 한이 있더라도 티타니아를 놓을 마음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애액을 흘리며 복도를 더럽혀 가며 내 침실로 이동하자마자 티타니아는 별로 없던 경갑을 던져 버리고 일상복에 가깝던 옷을 훌러덩 벗는다.

단숨에 나신이 된 요정은 미의 여신이 강림한 것이라 주장해도 믿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눈이 내려앉은 듯한 새하얀 머릿결부터 얼음을 연상시키는 눈동자,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순결하다고 거짓말을 하는 듯한 새하얀 음모가 요조숙녀처럼 다소곳이 음부를 가린 자태는 그녀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조각상이라고 착각해도 무방했다.

"주인님. 저, 아름다워요?"

"응. 아름다워."

"못 믿겠어요."

"…응?"

내가 당황하자 그 모습을 보고 킥 하고 웃음을 흘린 티타니아가 다가오더니 익숙한 손놀림으로 내 옷을 단숨에 탈의시킨다. 안 그래도 쇼타라 벗기 쉬운 옷들이긴 했다.

그렇게 한계까지 발기한 내 왕자지를 뚫어져라 응시하더니 살며시 눈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두 과실을 받쳐 내 얼굴을 문대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주변에 예쁜 동생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절 사랑한다는 주인님의 감정은 진짜겠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 정도로 숫자가 늘어나면, 그리고 그 동생들이 하나 같이 눈이 멎을 미모를 갖췄으면 제가 이쁨 받을 기회나 시간이 줄어들잖아요."

"……."

할 말이 없네. 티타니아의 지적이 사실이니 말이다. 지금도 이틀 씩 한 명만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일요일에는 컨디션에 따라 넘어가거나 아예 셋 다 상대해서 동침을 한다.

그런 상황에서 티타니아가 꼈으니 이제 로테이션도 바뀔 텐데 그럼 물리적으로 관계를 가질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미안하게도 별장에 있는 티타니아랑은 물리적인 이유로 불가능해서 데이트도 안 한지 굉장히 오래 됐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으니 꺼낼 수 있는 말이 없네.

그런 날 내려다 보며 싱긋 웃는 요정의 미소가 내 양심을 쿡쿡 찌른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시선을 피하자 자신의 흠뻑 젖은 보짓살을 내 자지에 대고 스윽스윽 문대는 티타니아.

"그러니까 주인님이 절 얼마나 사랑하는 지 여기로 알려주세요. 티타니아 이그드라실이라는 여자가 성노예가 아니라 백작부인이 되어도 언제나 사랑해 줄 거라고."

"알겠어. 그래도 이 말은 하게 해 줘. 여태까지 신경 못 써서 미안해."

"아니에요. 별장에서 주인님의 활약은 다 들었는 걸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저 때문에 많은 걸 뒤로 하고 왔다면 화를 냈을 지도 몰라요."

말은 그렇게 했으나 입가에 걸린 미소는 더욱 진해졌다. 역시 말하길 잘했다.

"그럼 그만큼 절 사랑해 주세요. 요정은 한 번 푹 빠진 상대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니 주인님이 제게 품으신 사랑이 그에 못지 않다는 걸 보여 주세요."

"그런 부탁이라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데?"

"하으. 주인님이 너무 멋있어져서 곤란하네요."

부르르.

그녀를 붙잡아 빙글 돌아 침대 위로 사뿐히 눕히자 하트동공이 진해지고 전신을 메세지를 받은 진동모드 핸드폰 마냥 울렸다.

"내성이 어느 정도 생겼는데 떨어져 지낸 기간 때문에 다시 약해졌나 보네요."

"그런가 보네. 그래서야 원하던 섹스는 할 수 있겠어?"

"제가 기절해도 쉬지 않고 24시간 동안 계속 박아 주시면 돼요."

"……."

아니, 얘가 안 본 사이에 마조가 됐나. 왜 이렇게 하드한 부탁을 하는 거냐.

자는 애인의 보지에 삽입을 한 적은 몇 번 있지만 24시간 하는 건 좀 심하지 않을까.

망설이며 난감하다는 기색을 내비치자 티타니아가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자기 손으로 소음순을 활짝 만개시키며 꿈틀거리는 질내를 개방한다. 살아 있는 것만 같은 요정의 질벽은 보지 않았지만 장담컨대, 음마의 보지 못지 않게 야한 구조인 게 틀림없다.

"애정을 못 받으면 죽어 버리는 외로운 요정보지에 주인님께서 사랑을 주입해 주세요."

"사랑이 정액이라니. 너무 야한 거 아니야?"

"무슨 소리 하는 거세요? 나이 든 요정은 원래 야해요."

순식간에 나이 든 요정 미망인들 전부가 싸잡아 변태로 만드는 티타니아였다.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저돌적으로 나온다면 나도 사양할 필요는 없겠지.

쯔푸욱!

"하아아아앙……!!"

단숨에 자궁구를 강타할 정도로 힘찬 좆 찌르기가 들어갔다. 이미 흥건해질 정도로 분비된 애액은 좆질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질벽을 매끄럽게 만든 지 오래였다는 듯 냉큼 왕자지를 받아들이고 오물조물 물어왔다.

아비 누나가 스스로의 제어로 착정을 할 수 있는 보지라면 티타니아의 요정보지는 한끗발 딸리긴 해도 제어불가능한 착정 기능이 딸린 보지였다.

변함없이 명기라는 걸 보여 주겠다는 듯이 조여 오는 고위요정의 고독했던 음부가 사랑을 받길 원한다는 듯 정액을 갈구한다. 질내를 빼곡하게 채운 주름살들이 좆을 훑으며 정액을 달라고 보채는 어린아이처럼 계속해서 조른다.

"하아…. 역시 존나 좋은 보지야, 티타니아."

"흐으응. 네. 어서 티타니아의 요정보지에 좆질해 주세요, 주인님♡"

"티타니아…!"

사양하지 않고 시작부터 거칠게 허리를 흔든다.

쯔붑쯔붑쯔붑, 쯔푸욱. 쯔푹, 찌푹, 쮸봅.

"하읏, 읏, 흐큿…! 앗…. 아앗. 예, 예전보다……!하으응…. 더, 커졌어……?! 큿, 흐크응! 히앙…!"

요정보지가 철로라도 되는 줄 아는 건지 용자지는 고속열차 마냥 왕복하며 요정의 속살을 누볐다. 막힘없는 삽입질은 짐승처럼 거칠기 짝이 없었지만 몇 백 년이나 외로움을 타던 요정보지는 그마저도 기쁘다는 듯이 환대했다.

예전보다 몇 센티미터 커져서 이제 한 척에 다다른 왕자지는 거미줄을 칠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보지를 시원하게 긁어 주며 그 갈등이 바보 같은 고민이었다는 걸 가르쳤다.

……그러고 보니 티타니아가 있으면 연금술로 세계수의 과실을 개조해서 내 좆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티타니아가 이렇게 도착했으니 내가 먹어서 진짜 용자지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날 착정하겠다는 어두운 계획을 세운 여편네들을 아주 홍콩으로 보내버려야겠다.

불끈. 불끈.

와락!

끈적끈적하기 짝이 없는 요정보지에 좆질을 하니 불알에서 시키지도 않았는 데 가열차게 정자를 생산해 고기막대로 이어진다. 이미 두 자리 수가 가볍게 넘는 성애로 인해 사정의 전조라는 걸 어렵지 않게 눈치챈 티타니아가 새하얀 두 눈을 빛내더니 가냘픈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 안는다.

가끔 직전에 빼서 몸 위에 아기씨를 뿌려 정복감을 충족시키던 행위를 벌였는 데 이번에는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반드시 질내사정을 받겠다는 사랑스러운 요정 연인의 결심이 느껴졌다.

"크읏. 쌀게!"

"하읏…! 네에엣!"

허가는 아니다. 단순히 실행하겠다는 선언.

그러나 이미 그래도 상관없는 관계였기에 예의상 그리 말하고 왕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어 자궁구에 부비부비 문대며 준비했다.

뷰릇뷰릇. 뷰르르릇. 뷰퓨우욱. 뷰퓨륵.

"흐아흣…!! 주인님의 사랑이…. 절실하게, 느껴져요옷……! 하아아아앙……!!"

절정에 오른 요정보지가 질경련을 일으키며 한층 더 강화된 조임을 자랑했다. 진짜 기 빨리네. 요정보지가 아주 우물이긴 우물이다.

…하지만 용자지로 업그레이드된 내 성욕은 여전히 활화산처럼 불알을 들끓이며 자지를 세우고 있었다.

쮸봅!

"흐하앙?! 주, 주인님?"

"미안, 티타니아. 하지만 네가 먼저 도발한 거다?"

여전히 가라앉질 않는 육봉이 녹진녹진한 요정보지를 들쑤신다. 기교도 없이 단순하게 들락날락거릴 뿐이지만 크기부터가 이미 치트급인 용자지는 그 행위만으로 고위요정을 헐떡이게 만들고 간드러지는 소리를 토하도록 만들었다.

찌붓, 찌붑찌붑, 쮸보옵!

음탕하고도 천박한, 그러면서 적나라한 교접이 침실에 울려퍼지며 귓가에 아른거린다.

"흐옷, 오혹! 흐웅…! 꺄흥! 하아악……!!"

간드러지는 요정의 교성을 반주 삼아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흔들며 즐긴다. 좆을 넣을 때는 민감한 보지가 가볍게 절정에 다다라 애액을 내뿜고, 좆을 뺄 때는 그 애액이 무더기로 긁혀 나와 침대를 적신다. 요정의 애액은 향도 좋은 지 시큼한 것이 일절 없었다.

거친 수컷의 좆질에 다리힘이 풀려 다리포옹을 푼 요정의 오금 뒤로 손을 넣어 하체를 살짝 꺾어 올린다.

자세가 교배프레스로 바뀌자 왕자지가 더욱 깊숙이 들어가며 자궁을 짓뭉갤 기세로 찍어 누르자 티타니아가 더더욱 흐트러진 얼굴로 목을 뒤로 뺀다.

쯔푸욱! 쯔푸욱! 쯔푸욱! 쯔뻐억!

"쮸우우웁! 쮸웁. 쮸옵. 츄릅. 에브브…!"

"꺄흐아아아앙………!!!"

그 상태에서 젖샘에서 모성의 상징이 감돌기 막 시작한 가슴을 한 데 모아 두 봉우리를 한꺼번에 물고 모유를 빤다. 단순히 식욕으로 빠는 건강한 아기보다도 훨씬 더 솔직하게 욕구를 부딪히며 빠는 내게 티타니아가 자지러지며 바나나맛 모유를 분출해 입을 즐겁게 해준다.

"께흑……."

결국 한계에 도달했는 지 기절한 요정 애인. 그러나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녀의 부탁대로, 그리고…… 서큐버스를 꼬시기 위한 작전을 위해서라도 나는 그날 밥도 먹지 않고 계속해서 티타니아의 요정보지에 기똥찬 좆질을 해주었다.

***

­꺄흐으응……! 꺄흣, 흐고옥…! 하아아아악……!!

저택 내에 요정의 아름다운 교성이 울려퍼진다. 평소에 치던 기막마저 치지 않고 티타니아를 체구에 걸맞지 않는 폭군으로 쑤시며 그녀와의 농밀하고도 질척한 애정행각을 저택의 모든 이에게 자랑하는 듯한 그 행각이 사용인들을 부끄럽게, 동시에 부럽게 만들었다.

저택의 고용주가 얼마나 좆질을 잘하면 그 아름답던 요정 여인이 저렇게 흐트러진 목소리로 고성방가를 울리며 저택의 모든 이가 그걸 들을 수 있게 하는 걸까.

그러다 남녀 사용인이 눈이 맞아 그대로 자신들의 침실로 가서 사랑의 결실을 맺는 사건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아름다운 선율을 고음으로 울부짖는 요정의 목소리는 가만히 일만 하던 이들마저 성욕을 자극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으니까.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이는 따로 있었다.

"하읏. 안 돼…! 안 되는데……!"

찌붑찌붑찌붑.

본디지와 망사를 옆으로 젖혀 이미 보지를 깐 마르가리타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균열을 열심히 쑤셨고 벌써 몇 번이고 절정에 도달했지만 만족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음마(서큐버스). 본디 타인의 정기를 흡수해 강해지고 살아가는 종족에게 있어 [극양지체]인 레온이 내뿜는 정기, 생기는 최고의 미미나 다름없었고 성자이기까지 한 바람에 이단을 피맛으로 구분하는 광신도인 그녀에게는 미각적으로도, 색욕적으로도 레온을 잠시도 잊기가 힘들었다.

그 작은 몸을 깔아뭉개고 천박하게 궁둥이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범하고 싶다.

그 미미(美味)한 피를 빨면서 여태까지 보았던 가장 큰 자지로 자신의 안을 꿰뚫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다는 광신도의 이성이 그녀를 자제시켜 자위로 대리만족을 시킨다. 결코 신의 사도인 성자를 해할 수 없다는 결론만이 그녀를 간신히 제어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한계에 가까웠다.

이대로 계속 자위로 해소하려고 해도 언젠가는 끝을 맞이하고 음마의 본능에 잠식된 자신이 성자를 덮치러 갈 것이다.

"제발…. 제바아아아알……!! 하아악!"

푸츄우우웃.

부디 그 전에 황실과 교단이 국경부의 흑마법사들을 토벌해 사절단이 출발하기를 기원하며 애액을 왈칵 쏟아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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