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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쇼타의 변태목록-89화 (89/142)

〈 89화 〉 착정마(馬)왕 성기사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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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극쯔극쯔극.

드래곤 하트로 한층 더 성장해서 그런지 앨리스의 보지가 평소보다 비좁은 것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반투명 유리로 바깥, 한낱에 대로를 걷는 사람들이 훤히 보이자 있는 힘껏 조이는 질벽의 압박은 평소보다도 더욱 빡빡한 게 프레스기 같다는 인상이 들 정도였다.

그 압박 속에서 힘으로 무식하게 왕복운동을 하자 미끌거리는 소리와 살을 마찰하는 소리가 동시에 울리며 이중적인 음율을 만들어 낸다.

마치 사람들에게 자신의 치태를 보이는 듯한 상황. 역바니 코스튬이라는 매니악한 복장을 입고서 내게 엉덩이를 내밀고 니플패드만 붙인 가슴을 마음껏 출렁이며 대로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앨리스는 더더욱 흥분하는 듯했다. 그야 보지의 조임이 실시간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으니까.

퓨슈우웃.

취향저격이라도 한 건지 좆대가리에 찔릴 때마다 대량의 조수를 뿜어낸다.

넘치는 애액으로 인해 미끌거리면서도 단련된 하체 근육이 꾸욱꾸욱 좆을 물어대는 게 쾌감이 보통이 아니었다. 박는 것 자체는 살짝 신경을 써야 할 정도지만 그 조임으로부터 오는 부랄의 떨림과 함께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쾌락은 뇌내에 '여기사 보지'라는 글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아르잔느의 똥구멍이 약 30년 가량의 쌓인 성욕으로 인해 착정에 최적화 됐다면 앨리스의 단련된 여기사 보지는 속궁합이 맞아서 미칠 것만 같았다.

"앨리스! 앨리스…! 여기사 보지 좋아?"

"하으으읏. 흐읏, 읏흥. 크흣. 너, 너무합니닷…!"

"뭐가 너무해?"

"이런 방이라곤, 흐읍! 크흡, 흣, 읏앙. 앗, 아앗, 하악. 말하지, 않았잖습니, 까아앗……! 히흑!"

나만의 여기사께서는 반투명 유리라는 걸 숨겼다는 사실이 너무했다고 투정을 부렸다.

솔직히 깜짝 놀랄 법하긴 했다. 섹스 중인데 갑자기 벽이 투명해지면서 유리가 됐으니까. 썸 타는 관계였으면 뺨을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사과의 의미로 더욱 좆대가리를 열심히 놀렸다. 허리를 살짝 비틀어 찌르는 각도를 바꾼다. 약점까지는 아니었지만 앨리스는 뒷치기를 할 때 이 각도로 찔러 긁어 주면 좋아했다.

찌븝찌븝찌븝.

"흐으으응…! 흐아아아앙……!"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일명 러브 핸들을 잡아 더욱 거칠게 용자지를 쑤신다. 이제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새끼새처럼 안짱다리가 되어 부들거리는 앨리스의 다리. 기사로서 단련한 근육은 무의미하게도 내 좆질에 무용지물이었다. 앞으로 하체 단련을 더욱 시켜야겠다.

꾸우욱.

팔에도 힘이 빠진 건지 앞으로 쓰러지려는 앨리스. 내가 둔부를 붙잡고 용자지로 자궁구를 꾸우욱 누르며 밀어 상체를 벽에 기대도록 했다.

내 의도대로 상체를 유리벽에 기댄 앨리스의 거유가 벽에 짓뭉개진다.

겨드랑이 사이로 보이는 옆가슴. 유리벽에 뭉개지며 호떡처럼 옆으로 퍼진 옆가슴을 보면 그 탄력감이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감이 절로 솟구친다.

"손 줘!"

"하읏, 읏!"

헐떡이면서도 내가 시키는 대로 양손을 뒤로 뻗는 앨리스였다. 상체는 이미 가슴으로 유리벽에 기대어 지탱하는 중이었다. 참으로 단련된 유방다운 튼튼함이었다.

손을 붙잡고 자궁을 뭉갤 기세로 찔러 올리며 그녀의 뒤태를 궁디 팡팡한다. 부드러운 손을 조물딱거리며 촉감을 즐긴다. 내게 잘 보이기 위해 포션으로 훈련 중에 얻었던 상처를 없앴을 걸 생각하니 사랑스러워 허리놀림이 더욱 거칠어진다.

내 용자지의 사이즈를 고려하면 이런 거친 용두질은 질벽에 상처를 내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지만 앨리스는 뛰어난 기사로 여기까지 받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뭐, 상처를 입으면 성흔에 있는 신성력으로 치료하는 수밖에.

"하아앙! 하아아악! 보여지고 있습니, 다아앗……! 하윽, 흣, 흐이이잇…! 모두에게… 키흑, 이런 모습으롯…! 섹스하고 있습니닷……!!"

"기분 좋아? 토끼 여기사가 돼서 사람들한테 가슴 까고 섹스하는 게 좋냐고!"

"하아아아앙! 좋습니다!"

솔직하게 털어놓도록 종용한 나는 그녀의 대답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그리며 기립근을 만지작거리고 놀다가 문득 토끼 꼬리가 시야에 들어왔다.

수인들에게 꼬리는 살짝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데 지금 저 토끼 꼬리 애널 플러그는 마법 처리가 되어 있어서 직장을 찢지 않도록 미끄러지는 그리스 마법이 걸려 있고 직장 주름이 있을 성감대와 인공적으로 감각을 연결하는 기능이 있다.

그럼 저 복실복실한 토끼 꼬리를 희롱하면 앨리스의 애널 겸 꼬리를 애무하는 게 되는 게 아닐까. 그래서 기습적으로 붙잡았다.

"히익! 자, 잠깐만요, 레온…. 그고스으으은……?!"

복실한 토끼 꼬리를 부서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꽈악 붙잡아 애널에서 뽑을 기세로 잡아당겼다. 그러나 마법적인 처리가 확실하게 된 건지 애널에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애널 플러그.

덕분에 직장의 점막이 딸려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하게 당겨도 뽑히질 않는다.

후장이 내게 농락당하며 좆 찌르기를 당하는 앨리스의 녹아내리는 얼굴이 유리벽에 반사되어 육안으로 확인된다. 그녀는 지금 내게 두 구멍을 희롱당한다는 걸사람들에게 보여질 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고운 살결을 붉게 물들이며 쾌락에 의한 신음만이 아니라 본능적인 열락이 담긴 숨을 토해낸다.

꼬리를 잡고 이리저리 당겨 보고 빙글빙글 돌리는 걸로 애널을 율동하듯이 자극한다.

질벽과 후장의 장벽 사이의 얇은 고기막을 통해 애널 플러그의 율동이 좆으로 느껴진다. 보지구멍을 꽈악 채운 용자지와 애널 플러그를 얇은 육막 하나를 두고 꾸욱 누르고 비비적거리니 앨리스의 고간에서 푸슛퓨슛하고 쏘아지는 조수가 우리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려 호텔방의 바닥을 적신다.

"히읏. 히으읏…!"

"후우우우."

가 버린 앨리스의 질조임에 나도 이제는 한계였다.

잡고 있던 손과 애널 플러그를 모두 놓은 나는 양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껴안았다. 팔뚝에 닿는 복근에서 훈련을 농땡이 피우지 않았구나 생각하며 좆대가리를 자궁구에 맞대도록 삽입하고는 참아왔던 욕구를 해방시켰다.

뷰르르릇. 뷰르륵. 뷰츄우욱.

여기사 보지에 질싸를 하니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나는 뭔가 2% 부족하다고 느꼈다.

분명 부랄이 떨릴 정도로 시원하게 싸고 있음에도 뭔가 부족하다. 앨리스의 안에 질싸를 하고 있자니 사정의 쾌감에 뇌가 녹을 것 같으면서도 현타가 간간히 와 냉정하게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다. 나는 분명 사정하고 있는 데 살짝 수그러들기는커녕 용자지는 더욱 빳빳해지며 눈앞의 암컷을 더 탐하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아마 용인이 가진 특유의 소유욕이 아닐까. 나는 내 여자들에게 소유욕이 어마어마했고 앨리스는 내 여자였다.

그러니 용인의 피가 내게 앨리스에 대한 소유욕을 더욱 표출하라고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욕망의 표출은 그저 감정적인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현실에 물리적으로 영향을 끼쳐 내 쥬지가 사정을 함에도 전혀 작아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했다.

그 현상에 눈이 가늘어졌다.

'폴리모프 중인 데 용인의 본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건가? 하긴. 폴리모프를 했는 데도 자지 사이즈가 28cm 그대로니까.'

딱히 나쁜 건 없어 보였다. 그다지 부작용으로 보이는 건 없었기에 그 번식 욕구에 충실히 임하기로 했다.

지루가 된 거면 모를까, 절륜해진 거라는 데 싫어할 남자는 없었다. 하물며 조루도 절륜해지면 성관계 시에 횟수로 밀어붙이면 되는 거니까.

뿌척. 뿌척. 뿌처억. 뿔컥뿔컥.

"흡! 흡!"

"꺄으읏…?! 레, 레온? 저 아직 가고 있는, 데에에엣……! 하아아아앙…!"

자궁구를 두들기는 힘찬 사정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빳빳함을 유지하는 발기 자지를 피스톤시키기 시작하자 앨리스가 당황한다. 정액 받고 절정에 올랐는 데 설마 내가 뷰릇뷰릇 싸면서 보지를 팡팡 때릴 줄은 꿈에도 예상 못했다는 얼굴이었다.

예상 밖의 강렬한 쾌감.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민감한 보짓살을 가르며 아기방을 뀽뀽 두드리는 내 좆질에 여기사는 한낱 좆집으로 전락한다.

뿌척뿌척푸척.

사정하면서 좆질을 하니 음탕한 물소리가 결합부에서 울려퍼진다. 그 적나라한 물소리는 수컷과 암컷이 볼트와 너트를 연결하는 것처럼 사이즈가 딱 맞는 성기들로 교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듯 방 안에서 크게 울린다. 아마 방음 효과가 없었다면 다른 방을 대실한 귀족들이 호기심에 훔쳐보려고 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저 구멍을 대주고 순산형의 골반을 흔들며 열심히 조일 뿐이다. 그러면서 시선은 유리벽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는 듯 이동하지 않는다. 바깥의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노출하고 있다는 이상성욕을 만끽하고 있는 듯했다.

"다시 싼다!"

"하아아악…!"

뷰르르르륵. 뷰우우웃. 뷰푸우욱.

그 날, 나는 앨리스를 벽쿵 뒷치기만으로 다섯 번을 사정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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