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 착정마(馬)왕 성기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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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흑마법사 쥬필리아 네르탈은 감옥의 안에서 수갑을 찬 채 다 헤져서 마굿간에서도 쓰지 않을 쓰레기 포대 같은 게 쌓인 침낭위에 누워서 세상 모르게 쿨쿨 꿀잠을 자고 있었다.
아니, 얘 범죄자로 생포되서 여기서 고문 기다리는 거 아니었냐. 왤케 편하게 자고 있는 건데.
식량이라던가 생리현상 같은 건 배려하지 않았을 거 아니야. 잘 보니까 감옥 구석에 요강 같은 게 있었으며 쓰레기통 또한 존재하고 있었다. 극범죄를 저지른 흑마법사에게 인권보장 해주는 거야 뭐야?
"[일어나라.]"
"네, 넷! 스승님!"
"……."
한 번 일어나라고 언령을 사용했더니 무슨 악몽을 꾼 건지 스승님이라고 외치며 벌떡 일어나 차렷을 차리는 쥬필리아. 탈색된 백색 머리를 찰랑이며 벌떡 일어난 그녀는 거지꼴이긴 했다. 하긴, 저 요강과 쓰레기통만 해도 대우는 과하게 받았으니 거지꼴이어도상관없긴 하지.
그녀는 기억력이 나쁜 금붕어처럼 몇 번 눈을 깜빡이더니 이내 천천히 상황을 인지하고는 자신이 삽질을 했다고 생각한 건지 눈쌀을 찡그리며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거적대기는 간신히 고간까지 가리는 수준이었는 데 털썩 제 자리에 주저앉아 정좌를 취하니 거적이 흐트러져 보짓살을 훤히 노출했다.
"하아. 진짜. 이제 고문을 시작하는 거야? 편한 시간도 다 갔네~! 당신이 날 고문하러 온 이단심문관이야? 아니면 이단심판관이야?"
"둘 다 아니야. 하지만 네게서 정보를 캐기 위해 온 건 맞지."
"그래?"
교단 쪽 고문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쥬필리아가 반색한다.
그렇게까지 좋아할 이유가 있나? 황실이든 교단이든 고용한 고문자는 실력이 보통이 아닐 텐데.
"그 로브 너머로 얼핏 보이는 골격을 고려하면 인간이 아니라 수인 같은 데, 혹시 수인이야?"
"수인은 아니지만 뭐, 그건 지금 보면 알겠지."
나는 로브를 깠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내 용인(드래고니안)으로서의 모습에 쥬필리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설에 나오는 용인이 고문하러 왔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다.
후배님아? 저 간악한 흑마법사 계집의 눈에 핏발이 선 게 좀 이상하지 않냐?
'그러게. 쟤 왜 눈에 핏발이 섰냐?'
착각은 아니다. 흐리멍텅해서는 의욕이 조금도 없어 보이던 여자가 내가 로브를 벗는 순간 광기에 가까울 정도의 집착이 적나라하게 느껴졌으니까.
'잠깐만. 쟤가 키메라 연금술사 아니야. 그럼 내 육체에 흥미가 있는 건가?'
전설에 나오는 용인이라면 연금술사에게 그 신체는 전설의 재료나 다름없을 정도로 흥미를 끌 것이다. 전설에 나오는 엘릭서와 비등하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까. 어쩌면 생각보다 쉽게 떡을 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기다려 봐, 후배. 내가 섹스 애널라이즈라고 상대방의 성벽을 간파하는 마법을 갖고 있어.
아니, 그딴 게 왜 있는 건데?
여러 여자를 꼬시려면 조심해야지. 그리고 본성이 얀데레인데 그걸 모르고 꼬셨다가 크게 데일 뻔한 적이 있어서 따로 만들었을뿐이야.
얀데레까지 꼬셨던 경험이 있다는 선배의 발언에 존경심이 절로 들려고 한다. 나는 꼭 저러지 말아야지.
괜히 꼬셨다가 관리를 잘못해서 나중에 식칼 엔딩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나는 어느 건물 옥상에서 벌어졌던 식칼난무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만큼도 없다.
근데 마법을 쓰려면 섹스사념이 있어야 한다며. 그건 어떻게 하게?
그 정도는 네 망상에서 나오는 섹스사념으로도 충분해. 후배는 도대체 뇌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데 쉴 새 없이 섹스 잔류사념이나오는 거야?
…….
선배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굉장히 자괴감이 들면서 동시에 그의 뇌 구조를 뜯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는다.
그래봤자 이미 마도서(그리모어)가 되는 바람에 내부를 파헤쳐봤자 그의 뇌 구조를 뜯어볼 기회는 영원히 없겠지만.
그래도 섹스 애널라이즈라는 마법을 만든 선배한테 그런 소리는 듣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하는 망상을 줄이도록 하자.
섹스 애널라이즈!
─────
이름: 쥬필리아 네르탈
성벽: 수간
─────
…….
"……."
선배랑 난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 대체 어떤 미친년이 수간이 성벽을 갖고 있겠냐고 묻겠지만 눈 앞에 떡하니 있으니 굉장히 당혹스럽다. 똥을 싸러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방귀만 뿡뿡 나온 느낌이랄까.
생긴 건 퇴폐적인 미녀라 남자가 많이 꼬일 것 같은 미모인 주제에 성벽은 괴랄하기 그지없다.
저 성벽이 사실이라면 짐승들한테 뷰지를 대 준 걸레라는 건데 저기 박으면 나도 짐승이랑 똑같은 격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 십, 갑자기 존나 하기 싫어지네. 오나홀도 급이 있지 짐승이 박은 걸 어떻게 쓰라고.
우와아아……. 쉬이이이벌. 내가 오래 살긴 했지만 수간이 성벽인 미친년을 진짜로 보는 건 처음이네.
들어보긴 했어?
응? 후배는 모르냐? 주신 아가사가 드래곤인데 인간으로 폴리모프해서 유니콘을 따먹었다는 설화.
알지. 어떻게 모르겠어.
내 여자친구 중 한 명이 그 페가수스의 혈족인데.
정확히는 유니콘이라는 뿔 하나 있는 처녀충 말이 있었는 데 하도 처녀만 따져서 수녀들을 귀찮게 군 거야. 교단에 협력하는 자신이 있는 데 왜 남자랑 결혼을 해서 심기체의 순결을 버리는 거냐고 난동을 부렸다나? 그래서 결혼을 못한다고 수녀들이 하도 기도를 올려서 주신이 직접 하계로 내려와 처녀충 말보지를 직접 꿰뚫고 다시 올라갔다는 설화가 있지. 그때 말 수인의 시조인 페가수스가 태어났데.
"……."
유니콘이 얼마나 빡치게 굴었으면 수녀들이 단체로 기도를 올려서 주신이 강림하게 했을까. 어떤 의미로는 참 대단한 유니콘 새끼였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유니콘은 그때 섹스가 좋다는 걸 깨닫고 바이콘이 되더니 비처녀충이 되었지.
'아니, 시발. 그럼 의미 없잖아.'
극한의 처녀충이나 극한의 비처녀충이나 극에 도달하면 만류귀종이며 안 좋은 건 똑같이 안 좋은 법이다. 아무래도 주신은 유니콘을 너무 타락시켰던 모양이다.
"하아. 하아. 고문관아. 나한테 좋은 거 하지 않을래?"
"미친. 얼마나 흥분한 겨?"
찔걱찔걱찔걱.
선배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잔뜩 흥분한 쥬필리아가 한 손으로는 자신의 사과 같은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손은 고간으로 내려가검지와 중지로 자신의 걸레보지를 마구 삽질하고 있었다.
"나한테 성고문을 가하면 다~ 불어 버릴 자신이 있는데~?"
"야, 하나만 묻자. 너 수간 좋아하냐?"
"응? 어떻게 알았어?"
"이런 시발, 걸레 년아! 짐승이 박은 곳에 어떻게 박어?"
아무리 그래도 이성도 없는 짐승이 쥬지를 박은 곳에 내 용자지를 넣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더러운 걸 보듯이 철창에 기대어 자위를 하던 쥬필리아가 상처 받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봤자 얼굴은 잔뜩 흥분이 올라서 음탕해 보일 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짐승한테 대 주지는 않았거든? 나는 연금술사라고. 호문쿨루스를 수인 버전으로 제작해서 내 입맛대로 자지 개조해서 난교했을 뿐이야."
워메. 그 비싼 호문쿨루스를 자위용으로 만들었다고? 저 년은 미친 게 틀림없어.
나도 선배의 의견에 동감한다. 그러고 보니 아르잔느가 쥬필리아와 접전을 일으켰을 때 상대방의 호문쿨루스가 다 살과 피로 이루어진 호문쿨루스라 상성으로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고 했었지.
그러면서도 다 수인 외형이라 이상하다고 중얼거린 게 떠오른다.
키메라 본 드래곤을 만들었을 실력 정도라면 호위로 괴상한 키메라가 툭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거늘, 왜 수인만 고집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던가. 그게 아무래도 자위용으로 만든 녀석들이라 그런 모양이다.
"그럼 하나 더. 용인은 짐승적인 부분도 없는 데 왜 발정 났냐?"
"그, 드래곤이 전설의 동물이라 생각하니까 갑자기 개꼴려서 젖어 버렸어……."
"아니, 진짜 개변태네."
"하으으으."
매도를 당했건만 부드러워 보이는 육덕진 허벅지 위로 보짓물을 눈물 흘리듯이 주륵주륵 흘리는 쥬필리아.
이런 여자라면 그냥 박아도 줄줄 정보를 다 털어 놓을 듯했다. 그러지 않더라도 다는 섹스사념을 얻을 수 있어서 폴리모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게다가 육기둥에는 돌기까지 자라나고 크기가 더 커진 내 가정파괴범 규격의 용자지가 과연 이 여자를 어떻게 망가트릴지 궁금하기도 했다. 제발 살려달라는 소리가 나와도 나의 무자비하고 막돼먹은 좆 찌르기는 끝나질 않을 것이다.
저 수간 성벽 여자는 위험하지 않아, 후배. 이 감옥 안에서 마법을 쓰는 건 불가능하거든. 연금술사라면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기사들이 소지품을 다 거둬들이고 가둬놓은 걸 테니까 마음 편히 박으라고!
선배의 확언에 나는 철장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개처럼 엎드려 변태년야."
"하아. 하아. 응."
당장 바닥에 엎드린 쥬필리아의 가슴보다 큰 엉덩이가 내밀어진다. 복숭아 형태의 예쁜 곡선을 가진 엉덩이. 흑마법사 조직이 내여자를 죽일 뻔하지만 않았다면 저 엉덩이가 탐이 나서 내 여자로 만들어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바지를 팬티와 함께 내리고 우람한 두 개의 가정파괴범을 꺼내든다.
이 정도 크기면 여자가 즐기는 게 아니라 아파서 죽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의 말도 안 되는 규격!
그러나 쥬필리아는 험하게 대해도 되는 죄인이다. 죄책감 같은 건 없이 두 개의 귀두를 각각 앞뒤 구멍에 조준하여 자세를 잡는다.
"하아. 하아. 어서 박아줘~!"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드래곤 쥬지를 애걸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단숨에 허리를 밀어넣었다.
찔꺼억.
쑤거억.
"응기이이잇……!!"
"…시발!"
박자마자 두 개의 자지로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후장과 보지의 맛. 반반보지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주름살이 달라붙어 오물오물 무는 질벽과 꽈아악 조이며 밀어내려는 후장보지의 조임. 두 맛을 동시에 느끼자 머리에 폭죽이 터지는 듯한 쾌감에 절로 허리가 꼿꼿해진다.
"보지 딱 대!"
"오호옷……! 오곡! 오고곡! 응키잇…! 캬하하으으읏………!"
"성벽이 수간이라 그런가? 교성 소리가 짐승 같잖아! 우리 눈나랑 암말도 그런 소리는 안 낸다고!"
손을 들어 있는 힘껏 쥬필리아의 복숭아 같은 궁둥이를 찰지게 때린다. 때릴 때마다 움찔하며 순간적으로 강해지는 조임맛이 일품이다.
내 여자들을 상대로 할 수 없는 강력한 스팽킹과 함께 앞뒤보지를 함께 쑤신다.
찰싹! 찰싹!
찔꺽찔꺽찔꺽!
쑤걱쑤걱쑤걱!
"오곡! 오고곡! 호오옷…! 주, 죽어버려엇……!! 응킷!"
"우리 아비 누나는 진짜 죽을 뻔했다고! 엄살 부리지 마!"
"엄살이 아닌, 오고오옥! 오고곡!"
자궁을 짓뭉갤 기세로 찌르며 후장까지 쑤신다. 직장 끝까지 다 넣을 자신이 있는 길이가 됐음에도 자궁구가 첫 번째 좆의 용두질을 막으며 후장 끝까지 넣지 못하도록 최후의 보루로서 활약한다.
짐승쥬지에 환장하는 암캐 주제에 저항한다는 사실이 건방지기 짝이 없었다.
실하게 성장해서 수확된 사과 같은 크기의 젖가슴이 꼴리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내 여자들에 비할 바는 아니기에 이중뷰지 좆질에만집중하기로 했다.
팔을 뻗어 그녀의 다리 뒤 오금에 걸치고는 그대로 벌떡 들어올린다.
"꺄흣?!"
"배면위 들박 받아!"
"하아악! 오호옥! 하앗, 아아아악…! 자, 잠깐……! 오고곡!"
"암캐죄인 주제에 잠깐이 어딨어!"
중력이라는 자연의 법칙에 내리 찍었다 들었다를 반복하며 완전히 오나홀 사용하듯이 쥬필리아의 똥구멍과 보지를 즐긴다.
츠퍽츠퍽츠퍽!
쑤걱쑤걱쑤걱!
정말로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막돼먹은 용두질에 반사적으로 신음이 터져 나올 뿐이지 흑마법사 조직 네 번째 간부 사봉 쥬필리아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작살에 꿰뚫린 물고기마냥 내 용자지에 박혀 허덕일 뿐이었다.
색공으로 내 정자씨가 가진 생명의 기운을 빼놓았으니 사정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책임 없는 쾌락!
책임 없는 야스!
그런 개꼴리는 상황에 더욱 거칠게 이곳저곳 좆대가리를 놀리며 후장과 보지를 확장했다. 나중에 많이 쓰라리겠지만 내 알 바인가?
그렇게 막돼먹은 좆 찌르기를 하며 그녀를 고려하지 않고 전력으로 들박을 할 때였다.
쯔포옵!
"오호오옥………!!"
……어라. 자궁구가 뚫렸다.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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