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 보추콘 수녀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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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아비게일이 정상이 아니란 걸 알겠다. 그래서 [화안금정]까지 써서 그녀의 내부를 훑어봤지만 별다른 건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놀라운 게 꼬리가 아홉 개가 되면서 품고 있는 신성력이 아홉 배가 되었고 기운의 총량만 따지자면 나보다 많았다. 이거면 거의 정령왕이랑 맞다이 깔 수도 있지 않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들 정도다. 그래도 출력의 한계가 바뀌지 않아서 실제로 싸우면 화력 차이로 지겠지만.
'미친. 구미호가 되더니 눈나가 존나 강해졌어.'
그리고 성욕도 존나 많아진 게 보인다. 옆트임이 심한 저 수녀복 아래로 꿀물이 다리를 타고 주르륵 흐르는 게 보일 정도였으니까.
"하아. 하아. 레온 꼬마. 누나가 계속 참은 거 알아?"
"네, 네? 그게 무슨…… 떠헙!?"
갑작스러운 질문에 반문을 하기도 전에 갑자기 치마 아래로 손을 스윽 넣더니 순식간에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고 꼬무룩한 좆을 움켜쥐는 우리 수녀 눈나. 너무나 뜮금없는 급소 잡기에 당황한 내가 식은땀을 흘리는 데 그를 개의치 않은 아비게일이 시창가의 창녀에게서조차 보기 힘든 아리따운 손가락으로 테크닉을 보이며 자지를 발기시킨다.
과연 내 드래곤답게 고개를 치켜든 용자지는 치마 위로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치마 아래 숨은 내 드래곤을 발견한 아비게일이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그리며 입술을 혀로 훔친다.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된다는 듯한 그 표정에 나는 난감함을 감추기가 힘들었다.
'아니, 그보다 대체 이 손기술은 뭔데?! 앨리스의 대딸보다 강력하잖아!'
검을 잡고 휘두르느라 좆검도 잘 잡는 우리 앨리스의 대딸보다도 더욱 기분이 좋았다.
"후후후. 사실~ 이 누나도 아르잔처럼 격세유전을 갖고 있거든."
"격세유전!"
수인이 시조의 힘을 각성하는 격세유전.
보통은 먼 조상의 특징이 후손에 와서 두드러진다는 뜻이지만 수인족에게 있어 격세유전은 시조의 힘을 빌린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꼬리가 아홉 개인 것만 봐도 알겠지만 아비게일의 시조는 정기를 빼 먹는 구미호라는 듯이겠지.
아니,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갑자기 구미호는 뭐냐. 그건 동양의 전설이잖아.
탁탁탁.
"시조이신 구미호께서는 꼬리의 수만큼 힘이 배로 증가하지만 동시에 성욕도 증가하는 부작용이 있었데."
뭐라 대답하고 싶었지만 치마 안에서 대딸을 시작한 아비게일의 손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움질일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성욕이 과도하게 쌓이면 이렇게 부작용으로 꼬리가 늘어나고 폭주하게 된다고 하더라~"
"으읏."
이 누나…… 스스로 폭주한다고 인정했어.
그런데 대딸이 너무 좋았다. 단련한 티타니아와 앨리스랑은 다르게 거친 면이 '1'도 없는 부드러운 손바닥, 심지어 동물의 발바닥인 육구처럼 어찌나 말랑한 건지 대딸을 받는 게 아니라 보지에 허리를 흔드는 기분이었다.
이건 그냥 대딸이 아니라 손보지 대딸이나 마찬가지였다.
"레온 꼬마. 사실 중성적인 남자가 좋아. 그리고 어린애들이 보통 중성적인 면모가 강하더라. 어릴 때의 외형이라 그런지 중성적인 면모를 보면 성장을 맞이하기 전이라 마치 순백의 무언가처럼 느껴져. 그런데 그걸 내 색으로 물들인다고 생각하니 너무 짜릿한 거야. 그렇다고 어린애를 덮치는 짓은 수녀로서 그릇된 일이니 당연히 꾹 참고 살았을 뿐이야."
뺨에 손을 댄 아비게일은 잔뜩 흥분해서는 상기된 얼굴을 하며 날 응시했다. 그 푸른 벽안에 담긴 욕망이 어찌나 끈적끈적한 건지 보고 있을 뿐인 데도 나조차 그 욕망에 휘말려 분위기를 탈 것만 같았다.
아니, 이미 분위기를 타고 말았다.
나는 좆을 아비게일의 손에 편하게 맡기기 위해 어느 순간부터 허리를 내밀고 있었으니까.
"첫 만남 때부터 계속 관심이 있었어. 이렇게 꾸미면 여자애처럼 아름다운 레온 꼬마가 내 옆에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고간에 습기가 찰 것만 같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온 꼬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성욕이 쌓인 거지. 그렇게 쌓이고 쌓이다가…… 이렇게 네가 여자처럼 꾸미고 오니까 못 참고 성욕이 폭발해 버렸지 뭐야."
"읏……."
그래서 날 변장시킨 게 아니라 여장시킨 거구나, 아르잔. 네 말대로였어. 아비게일이 너무 좋아서 날 덮쳐 기정사실을 만들도록!
아르잔은 단순한 순애보가 아니라 책사 같은 요녀(?)였던 거다.
탁탁탁탁.
"레온 꼬마도 누나를 싫어하는 거 같지는 않으니까. ……어때?"
아비게일이 귀에 대고 열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미인인 여우 수녀의 대딸 받으면서 그렇게 꼬시면 누가 안 넘어가겠냐고. 애당초 아비게일을 꼬실 마음이 있던 내게는 거부감이 낮았고 지금 그녀가 주는 쾌락이 너무나 강해 여자애처럼 꾸몄다는 사실이 별 문제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아……. 나 이러다가 이상한 취미 생길 거 같아.
"누나랑 어서 좋은 거 하자?"
"네, 네. 눈나아아."
홀렸다. 그렇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나의 용자지는 크기가 무색하게 사정감이 벌써 올라오려고 했다.
"후후. 이 박동. 싸고 싶은 모양이네? 누나 손에 퓻퓻 싸도 돼."
"크읏. 눈나…!"
싸도 된다기에 바로 쌌다.
뷰르르릇. 뷰르릇. 부퓨우웃.
요도구에서 쏘아진 정액이 아비게일의 고운 손바닥을 힘차게 두드린다. 손바닥을 두들길 정도로 거센 사정에 놀랐는지 아비게일은 치마에서 손을 꺼내 자신의 손에 고인 누런 정액을 보더니 코로 냄새를 맡는다.
아니, 그 냄새를 왜 맡는… 생각해 보니 여우는 개과 동물이었다.
손바닥에 묻은 정액을 혀로 날름 핥고는 입 안에 굴려보며 맛을 판별하는 아비게일. 그 모습이 마치 정액 소믈리에 판정가 같았다. 이내 꿀꺽 하고 남자의 씨앗을 먹은 그녀는 예의 요염한 눈웃음을 다시 지으며 날 쳐다보았다.
"잔뜩 흥분했구나? 이렇게 진하고 농축된 정액을 누나의 손에 싸다니. 누나가 수녀라는 건 기억하고 있니?"
"그……."
아니, 눈나가 싸라고 했잖아요. 그러나 그런 변명을 내뱉을 틈은 없었다.
그 사이에 손바닥의 정액을 전부 핥아먹은 아비게일이 두 손으로 내 치마자락을 잡고서 휙 들어올리는, 소위 아이스께끼라는 행위를 했으니까.
펄럭이는 치마. 그러나 중력의 법칙에 따라 다시 내려갔지만 앞섬은 내려가질 못했다. 그야 내 용자지에 걸렸으니까. 정액이 기둥을 타고 흘러내리며 번들거린다. 아비게일은 더럽지 않다는 듯 망설이지 않고 내 좆을 다시 붙잡았다.
"레온 꼬마. 치마 안에는 짐승이었구나? 이렇게 빳빳하게 크게 세우다니. 그렇게 수녀인 누나를 따먹고 싶었던 거야? 미안하지만 아직은 안 돼."
"네?!"
이렇게까지 하고서 지금 보지를 대주지 않겠다는 말에 내 용자지가 그녀의 손아귀에서 껄떡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냥 눈앞의 여자를 힘으로 찍어눌러 덮치자고 제안했고 나는 그걸 받아들
"대신 가슴하고 입으로 만족할 때까지 빼줄게. 냠~!"
"어헉."
꼴사나운 신음이 입에서 나왔다.
아비게일이 고해성사 때 입는 새하얀 수녀복은 베일이 얼굴까지 가린다는 점과 장식이 더 많다는 점을 빼면 평소와 똑같았다. 그렇기에 밑가슴에 통풍을 위해 난 구멍에 귀두를 넣은 그녀는 정액을 윤활유 삼아 쑤욱 넣더니 마찬가지의 이유로 가슴골에 난 구멍에 빼꼼 튀어나온 귀두를 삼켰다.
내 용자지를 거의 다 감쌀 크기를 지닌 폭유에 감탄한 것도 있었지만 아비게일의 입보지가 문제였다. 손바닥의 육구 같은 느낌의 말랑함도 굉장했지만 여우 수인이라 그런지 혀가 일반적인 여성과는 달리 까끌까끌한 거였다.
완전히 입보지나 다름없는 쾌락이 내 척추를 강타했다.
뭉클. 꾸욱꾸욱.
"츄릅. 쮸웁쮸웁. 츄르르릅……. 쪼옵."
요정처럼 부드러움을 보유한 폭유를 자신의 손으로 양옆에서 눌러 내 자지를 파이즈리 해주는 여우 수녀 눈나. 그러면서 까끌한 혀로 내 귀두의 갓 테두리를 정성스럽게 핥다가도 요도구를 자극하는 아비게일. 도저히 처녀의 기술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아르잔이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을 테고. 결국 아비게일의 격세유전인 구미호에 남자를 사정시키는 방중술의 묘리가 유전자 단위로 내포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스륵. 스륵.
가슴을 조금씩이지만 흔들며 좆을 부드럽게 압박하는 파이즈리. 찹쌀떡처럼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은 폭유가 아비게일의 손에 이리저리 형태를 바꾸며 용자지를 만족시켜준다.
"푸하~! 레온 꼬마. 심심하면 누나 귀나 꼬리 잡고 놀아도 돼."
"진짜요?"
"응. 후후. 수인족에게 있어 꼬리를 만지는 걸 허락해 준다는 건 상대방을 거진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는 거니까."
"가, 가족이요?"
욕정으로 날 가족이라는 울타리까지 받아들이는 걸까. 그러면 욕정이 너무 무겁다.
내가 눈을 꿈틀한 순간을 포착한 아비게일이 슬픈 표정을 짓더니 수박 같은 가슴으로 내 자지를 비비적거리며 물었다.
"레온 꼬마는 누나랑 사귀기 싫은 거야? 누나는…… 레온 꼬마, 아니 레온이라면 아래까지 할 생각이 있는데."
그러면서 은근슬쩍 꼬리 하나가 수녀복 치마를 접으며 백색의 가터벨트와 고풍스러운 순백의 팬티를 노출한다. 팬티 정중앙에는 도끼 자국의 모양으로 얼룩져 있었다.
아니, 눈나. 여기서 가불기 쓰면 어떡하라고.
"어때? 끝까지 하고 누나랑 가족할래?"
"헤흐응. 네, 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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