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화 〉 구멍동서 형수님 (8)
* * *
팡팡팡팡.
대체 얼마나 세게 내려찍으면 저런 소리가 나는 걸까. 레콘에게 있어 이복동생이 자신의 약혼녀와 하는 간통은 정말로 이해가 불가능한 것의 섹스였다.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쉴 새 없이 자지를 내리꽂는데 크기부터가 말도 안 됐다.
며칠 전만 해도 자신 또한 발기가 가능한 남성답게, 그리고 공작가의 기사들과 같이 목욕을 하며 전우애를 다졌을 때 그 크기를 얼핏 본 적이 몇 번 있기에 자신이 평균에 드는 크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복동생은 체구가 작음에도 짐승이라 불리는 야만족의 피가 흘러서인지 몽둥이인지 자지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흡사한 대물이 달려 있었다.
크기부터가 수컷으로써 패배감을 주는 데 심지어 저걸로 자신의 약혼녀와 떡을 치고 있다는 사실이 굴욕적이기 그지 없었다.
쯔푹쯔푹쯔푹.
"형수님. 내 자지가 형님보다 좋아?"
능글맞게 웃으며 용자지를 박아 넣는 레온의 말에 아이는 허우적거리며 교성을 지른다.
"키하아아아아앙! 조, 조아요오오오옷……!! 레, 레콘의 것보다 커서어어엇……! 도련님 자지 채고옷!! 으호옥!"
"그럼 더 찔러 줘야겠네!"
"하아악! 조앗! 도련님 자지 채고로 조아!"
레온이 일부러 자신을 의식하여 굴욕을 주는 듯한 질문을 던지자 약혼녀는 그걸 망설임 없이 받아들인다. 분명 애증의 방출이리라.
어찌면 배신을 한 자신을 벌 주기 위해 아이는 레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며 일부러 자극적이고 배덕적인 대사를 골라서 내뱉는 걸 지도 모르겠다고 레콘은 낙천적인 가능성을 예상했다.
"크읏!"
하지만 이성과 다르게 감성은 굴욕적이다 못해 당장 이 방에서 뛰쳐나가고 싶었다. 자신의 암컷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복동생에게 빼앗긴다는 현실이 수컷으로써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그냥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하며 자신의 하물을 깎아내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당장이라도 검을 뽑아들어 두 연놈을 베어 버리고 싶지만 불가능할 뿐 더러 그렇게 되면 가주가 되는 미래는 없다고 봐도 좋았기에 그저 꾹 참을 뿐이다.
물컹.
"하응!"
"쮸우웁. 쯉쯉. 츄르릅."
아기가 수유를 위해 조용히 빠는 것과 달리 무척이나 외설스러운 성행위 자세부터 놀랍지만 가슴을 빠는 행위마저 추잡스러우면서도 부럽다는 욕구를 치솟게 만드는 혀놀림이 눈에 들어온다.
"하아앙. 하앗, 앗! 으읏. 윽. 더, 더 빨아주세요, 도련님…!"
레온의 머리를 두 팔로 껴안으며 교태로운 미소를 그리는 약혼녀의 모습에 레콘은 두 눈을 의심했다.
항상 정숙한 모습만 보이며 자신과의 섹스에서는 담백하게 좋다고만 하던 여인이 레온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며 아기를 대하듯 부드럽게 껴안아 가슴을 더욱 내어주는 모습은 처음 봤다. 교성부터가 색녀스러웠지만 그래도 레온의 좆이 오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커서 강제로 그렇게 된 줄 알았더니 아이 숏다운은 이미 스스로의 의지로 이 불륜 섹스를 즐기고 있다는 거다.
자존심이 상한다. 왜 자신은 수컷으로써 그녀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던 것이 후회된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자신이 만들지 못했던 아이의 교태로운 표정. 그걸 보면 볼 수록…….
'하물이 간질간질한 게 사정감이 올라오는 기분이 든다.'
아랫도리가 괴로워지는 것은.
◇◇◇
형님 앞에서 형수님이랑 불륜 섹스.
존나 기분이 좋아서 좆이 평소보다 더 빳빳해지는 것 같았다. 섹스 자체는 내 여자들과 하는 것이 훨씬 기분 좋지만 형수님이랑 한다는 사실이, 형님 앞에서 대놓고 보여주면서 한다는 사실이 주는 배덕감이 정신적인 카타락시스를 일으켜 내 전신을 쾌감으로 물들인다.
크기가 아쉬운 가슴이지만 여성의 지방이 가지는 신비로움은 존재했기에 만지면 기분이 좋은 건 마찬가지여서 형님에게 보란 듯이 떡 주무르듯 만진다.
움찔. 움찔.
형수님은 용케도 용자지에 익숙해졌다.
음마에게 방중술이라도 배운 건지 교배프레스를 당하고 있음에도 조용한 절정을 연달아 맞이한다. 눈이 사정 없이 흔들리고 평소보다 조임이 좋았다 돌아왔다를 반복하는 걸 보면 확실했다.
푸슈우우웃.
"흐히이이익!"
…못 참을 때도 있지만.
꼬오옥.
제어가 풀린 형수님 보지가 용자지를 꼬옥 잡고는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이때다 싶어서 더 깊숙이, 더 빠르게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간헐적인 조임을 보이며 질벽이 육기둥을 훑는다.
형수님의 가슴을 손잡이 삼아 거칠게 붙잡고는 시창가의 창녀를 대하듯 인정사정 없이 거세게 자지를 처박았다.
쯔푹쯔푹쯔푹쯔푹.
"응기이이이이잇…………!!"
"……윽."
리드미컬했던 삽입행위가 거친 좆 찌르기가 되자 형수님은 보짓물을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 마냥 제대로 절정에 오른다. 인간이란 존엄성을 버리고 짐승 같은 교성을 지르며 암컷이 되어 버린 그녀의 모습에 형님이 괴롭다는 듯, 그러면서도 흥분이 뒤섞인 희열 어린 반응을 무심코 흘린다.
슬쩍 마안 계열 스킬로 몰래 훔쳐 보니까 자신의 좆을 꺼낸 형님이 그걸 움켜쥐고 있었다.
형수님이 암컷이 되어 이복동생인 내게 안겨 앙앙거리고 있음에도 전혀 서질 않고 꼬무룩한, 딜도보다 못한 사이즈의 흐느적거리는 좆을 쥐고서 탁탁 흔들고 있었다.
'자존심 빼면 시체인 양반인데 쓰지도 못하는 걸 꺼내서 NTR을 관람하며 자위까지 하네.'
아무리 반은 나와 같은 피를 타고 났어도 타 남성의 거시기를 보는 건 역겨웠다.
나는 아직 절정의 여운에 헤벌레 하며 전연령 시청불가 표정을 하는 형수님의 자궁구를 귀두로 츄츄 키스하여 깨운다.
찌붑. 찌붑.
"형수님. 형수님."
"하으으. 도련님 자지 채고오…."
존나 짜릿한 대사긴 한데 그럴 때가 아니다.
"일어나서 형님 좀 봐."
"으응…? 무슨 소리를……."
고개를 숙인 형수님이 상당히 놀랐는지 두 눈을 크게 뜬다. 내 체구에 맞지 않는 거대한 육봉이 자신의 안을 들락날락거리며 하복부를 부풀리는 광경도 감탄스럽겠지만 접합부 사이에 있는 빈틈 너머로 형님이 서지도 않는 꼬무룩을 붙잡고 자위하는 광경은 아무리 히토미에 뇌가 절여진 망상녀라 해도 처음 봤을 거다.
이복동생한테 네토라레를 당하며 자위를 하는 씹변태가 자신의 약혼남일 줄은 꿈에도 예상 못했겠지.
그러나 그 반응은 이내 사그라들었다. 형수님은 두 팔을 뻗어 내 상체를 감싸더니 더욱 강하게 품에 껴안았다. 보지도 내 자지가 남편이라는 마냥 쫀득하게 물어왔다.
"흐으응♡ 레온의 비엔나 같은 소시지보다 도련님의 바나나가 더 맛있어요."
"……."
"……."
말을 잃은 나와 형님의 반응을 보고서 야릇하게 입술을 핥는다.
"흐응♡ 그러니 더 박아주세요. 제 보지 안을 도련님의 발기자지로 꽉 채워 주세요."
이 여자 진짜 제정신인 걸까.
하지만 꼴리는 건 사실이었기에 형수님의 허리 양옆을 붙잡고는 자궁을 꿰뚫을 기세로 쑤셔 박았다.
"크히이이잇!!"
츠극. 츠극.
자궁구를 밀어붙인다. 자궁구 명기인 형수님답게 뚫리지는 않았으나 과격한 공격에 당황한 것처럼 자궁구가 귀두를 쪼옥쪼옥 물어대며 성난 용자지를 달랬다. 꽉 채워 달라기에 해줬더니 자신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는 걸 인지한 보지는 자궁 츄츄를 하며 항복을 전했다.
그리고 그 항복 의사를 받은 용자지는 철웅성 같은 그 입구를 더욱 거세게 찔렀다.
쯔퍼어억.
"오곡."
볼트와 너트를 연결하는 단순행위에서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가 나왔다.
푸슈우웃. 푸슈웃.
자궁구가 살짝 열리는 감각과 함께 절정에 오르다 못해 천원을 돌파할 기분인 형수님은 눈이 뒤집하려고 한다. 나는 일부러 형님더러 들으라는 듯 크게 외치며 계속 그녀를 몰아쳤다.
"형님, 걱정 마. 형수님은 내가 잘 임신시킬게!"
"……."
"형수님 보지 잘 쓰고 돌려줄게!"
이제 형님의 여자를 임신시킨다는 생각에 막무가내로 올라오는 카타르시스가 사정에 이르게 한다.
싸기 직전에 자궁구에 귀두를 처박아 살짝 열린 틈새에 균열을 조준했다.
뷰르르릇. 뷰르륵. 뷰푸웃. 뷰푸웃.
이건 임신 확정이다. 형수님이 불륜 야스를 더 즐기기 위해 피임 마법을 걸던 걸 오늘 해제한 데다가 구할의 확률을 자랑하는 배란 유도제까지 먹었다고 한다. 기운 넘치는 내 정자의 힘까지 합치면 자궁에 이만큼 싼 이상 무조건 임신이리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결합은 당연히 풀렸고 자궁에 뷰릇뷰릇 사정당한 형수님은 진작에 기절해 침대 위에 다리를 엠(M)자로 벌린 채다. 부글거리는 거품과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혼탁한 음란액이 보지에서 흘러내려 침대 시트를 더럽힌다.
옆으로 살짝 비켜주자 그 광경을 보게 된 형님은 두 눈을 부릅 떴다.
"보여?"
"……."
"형수님의 암컷, 아니 암캐 같은 모습이 본성이야. 자지가 멀쩡했을 때조차도 이런 본모습을 보지 못했겠지. 그게 형님이란 수컷의 한계란 거고."
"…하고 싶은 말이 뭐냐."
수척한 얼굴을 한 형님에게 내가 입꼬리를 실실 올리며 말했다.
"이제 형수님의 암캐 같은 모습을 형님이 볼 일은 없겠지만 원한다면 내가 형님부부의 밤일에 더 열심히 조력해 줄 수 있어. 형수님의 이런 얼굴, 더 보고 싶지 않아?"
"……천한 야만족의 핏줄이 할 법한 생각이군.."
형님은 날 비꼬면서도 흥미는 돋는 건지 해부학에서 쓰는 개구리처럼 축 쳐진 채 혼합액을 꿀렁꿀렁 쏟아내고 있는 형수님을 바라보았다. 음탕하기 짝이 없는 보지 쪽이 아니라 눈이 뒤집히고 혀를 내민 표정, 아헤가오를 취하고 있는 얼굴을 말이다.
아무래도 발기부전에 걸리면서 원초적인 성욕인 섹스보다는 정신적 쾌락을 갈구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보고 싶지 않아? 형수님의 가 버린 얼굴을 형님과 공유해줄게. 애당초 그녀를 이렇게까지 헐떡이게 만들 수 있는 남자는 나뿐이기도 하고. ……아, 됐다. 그냥 이번으로 끝내자."
"뭐?"
갑자기 말을 바꾸는 내 모습에 형님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가끔 아이 숏다운이란 귀부인을 따먹는 게 좋기야 하지만 형님이 더 굴욕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기에 일부러 발을 빼는 척을 한 거다.
"아니, 솔직히 형수님이 좋은 여자긴 한데 이 관계를 다른 사람한테 들키면 나만 쓰레기가 되는 거잖아.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나한테 원하는 게 있는 거군. 뭘 원하는 거냐?"
전투에만 돌입하면 닥치고 돌격을 외치는 인간이 맞는 걸까. 내 의도를 단숨에 파악하고는 빨리 원하는 걸 제시하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형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어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역시 형님은 거절하지 못한다.
"앞으로는 형님이 한심하게 자위하는 꼴을 보고 싶어."
"…뭐?"
"앞으로 내가 형수님이랑 불륜임신섹스하면 그 옆에서 딸이나 치면서 구경하고 있으라고. 한심하게 수컷으로써 자기 여자를 지키지 못해 그녀가 내 '전용' 암컷이 되는 걸 책임지고 보며 오른손 여자친구랑 데이트나 해."
"그렇게까지, 날……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야 만족하는 거냐?"
"푸핫! 당연한 소릴 지껄이고 있어."
잠깐 웃음을 터뜨린 나는 곧장 정색했다.
"내가 형님과 정실부인을 원망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어머니를 모욕했다. 핏줄을 갖고 야만인의 것이라며 비하했고 자존심을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어떻게 보자면 내가 이렇게 강해지자고 마음을 먹고 단련하며 이제 막 성인이 된 나이에 압도적인 무력을 갖게 된 건 게임 아바타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형님에게 굴욕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어머니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버지가 있기에, 그런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어머니였기에 형님을 죽일 생각은 없지만 가능하면 비참한 경험을 맛보게 하고 싶은 마음은 한시도 사그라든 적이 없었다.
"자기가 저지르면 남에게 똑같은 짓을 당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야. 그래서, 내 제안은 받아들일 거야? 말 거야?"
"……기운이 빠지는군."
털썩.
형님은 맥없이 의자에 쓰러지듯 기대어 앉았다. 새하얗게 샐 것만 같은 표정을 하는 그는 결국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중에 정말로 불륜섹스를 하는 나와 형수님을 옆에서 보면서 딸을 치던 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발기부전으로 좆을 세우지 못할 뿐이지, 사정하는 건 가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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