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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쇼타의 변태목록-43화 (43/142)

〈 43화 〉 구멍동서 형수님 (6)

* * *

내 연인들에게 형수님과의 관계를 비밀로 하고 섹스를 하게 된 지 며칠이 지났다. 이제 형수님은 형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날 찾아와 대놓고 관계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난 딱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뇌가 히토미에 푹 절여진 아이 숏다운은 내 이상으로 음란한 여자였던 거다.

그렇게 떡을 치면서 몇 번 심장이 쪼들릴 정도로 들킬 위험이 찾아왔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각성하는 열혈 주인공처럼 무협계 소리 차단 스킬인 [기막]까지 깨달아가며 형수님과의 불륜을 저지를 수 있었다.

막바지에 다시 안 할 게임이라며 무협 아바타의 스킬칸을 차지하던 [기막]을 지워놓고 이런 상태가 되어서야 다시 배우고 싶어서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설마 불륜을 들키지 않으려고 각성하면서 습득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금 자괴감이 드는걸.

어쨌든, 그렇게 소리 차단 스킬은 유용하게 써먹고 있었다.

지금 형수님과 대놓고 화장실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쯔푹쯔푹쯔푹.

"오호옥…! 흣, 흐아아앙! 하아앙! 조아요오오오오옷………!!"

"변기 위에서 떡치니까 좋아, 형수님?"

"조하아앙…! 흣. 으읏. 흐으응…. 도련님이랑 변기에서 불륜 섹스, 좋아욧!"

변기에 앉은 나는 당연히 바지를 깐 채 좆을 세우고 있었고 그 위로 형수님이 앉아 음부에 결합시킨 채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귀족이나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는 객실은 방 안에 화장실부터 욕실까지 다 있었지만 우리는 굳이 백작성 안에 흔히 있는 사용인 공용 화장실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내 방에서 하기에는 앨리스나 티타니아가 자주 찾아오고 형수님의 방에서 하기에는 자주 찾아간다는 인식을 줘서 주변인에게 좋을 게 없었기에 이렇게 비밀리에 만나다 보니 누가 다녀가도 이상하지 않을 화장실을 택하게 된 거다.

실제 이유는 그거였고 지금은 다른 장소로 여럿 봐뒀기에 바꿔도 되지만 우리들은 냄새가 심하거나 위생이 나쁜 경우가 아닌 이상 공용 화장실에서 떡을 쳤다.

다른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떡을 친다는 사실 자체가 스릴로 다가왔기에 중독되어 버린 것이다. 사실 나도 앨리스나 티타니아 데리고 이런 곳에서 떡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고 나랑 결혼할 상대가 아니라 불륜 상대인 형수님이기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거였다.

"변태 형수님 같으니. 사용인들이 다니는 화장실에서 이렇게 떡을 치니까 좋아? 형님보다 자지 큰 도련님이 더 좋냐고!"

"크히이이잇! 도련님의… 자, 자지가 훨씬 더 좋아요옷! 호옥…!"

츠푹츠푹츠푹츠푹.

중력에 의해 허리를 내릴 때마다 자궁구가 찔러 올리는 쾌감에 중독된 형수님은 내 어깨에 양손을 걸치고는 쉬지 않고 허리를 들썩이며 짐승 같은 교성을 내지르는 형수님은 순하면서도 머리회전이 빠른 듯한 인상의 귀족영애가 아니었다.

가슴만 컸다면 암퇘지 형수님이라 놀리며 노리개로 취급했을 정도로 색에 빠진 탕녀였다.

"쪼옥."

"하악. 가슴 빠는 거 좋아…!"

그렇게 형수님의 가슴을 오물오물 장난감처럼 물고 빨며 절정을 향해 달리는 중이었을 때였다.

덜컥덜컥. 똑똑.

"힉?!"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와 잠금쇠로 열리지 않자 밖에서 누군가가 노크를 한다. 내 기막의 효과를 몇 번이나 봤으면서 형수님은 누군가가 저 문 너머에 있다는 사실에 보지를 꼬옥 조인다.

"저기요? 누구 계신가요?"

밖에서 누군가의 유무를 확인하는 이는 모르는 이였다.

사용인 공용 화장실이니 백작성의 시녀겠지.

나는 형수님의 가슴을 빠는 걸 멈추지 않으며 그녀에게 전음을 보냈다.

­형수님이 알아서 처리하세요. [기막]은 잠깐 해제할 테니 들키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잠깐만요, 도련님…!"

작게 비명을 지른다는 재주 좋은 외침을 하는 형수님. 눈물을 글썽이며 그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눈빛이지만 어림도 없다.

이상한 소리에 들켜서 소문이 나봤자 공용 화장실에서 떡을 치는 변태가 있다는 정도겠지. 설사 형수님의 정체가 들킨다 하더라도 그 남편인 레콘 형님이 화장실에서 떡을 치는 걸 좋아하는 기이한 성벽이 있다고 소문이 날 뿐이지 내 책임은 아니니 문제없다.

고로 나는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거다.

­해제했어요.

정말로 [기막]을 해제한 나는 그 사실을 형수님에게 보고하며 올려다 보는 눈매를 반개하며 웃어주었다.

형수님은 이 상황을 사용인에게 들킬까 봐 식은땀을 줄줄 흘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입가는 두려움에 젖어 일그러진 상태로 입꼬리를 위로 휘고 있었다. 일그러진 웃음이라고 해야 하려나.

"안 계신가? 잠긴 거면 열쇠를 챙기러 가야겠네."

이런. 실수했다.

너무 대답을 안 해서 문 너머의 사용인이 열쇠를 챙기러 갈 생각인 모양이다.

그럼 인기척을 좀 줘야겠지. 나는 고개를 도리질치며 하지 말라는 형수님을 향해 방긋 눈웃음을 지어주며 허리를 한 번 치켜들었다.

쯔푹.

"흡!"

"아…? 누구 계세요?"

"저, 저예요. 아이 숏, 흐윽…! 다운입니다……!"

형수님은 나름 백작성에서 유명하다. 귀족 영애다운 외모와 행동거지부터 결사대에 참여해 남편과 함께 오크 샤먼킹을 죽이고 도주하는 걸 재력으로 도운 용감한 영애로 말이다.

사람들이 싫어할 래야 할 수가 없는 스토리니 아이 숏다운이라는 여성은 백작성 여성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아! 죄송합니다. 사람이 없는 줄 알았어요."

"괜찮­"

쯔붑쯔붑쯔붑.

"하악!"

기습으로 좆을 연신 찔러 넣자 형수님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짧은 단말마를 토해냈다. 그 소리를 당연히 들은 건지 문 너머로부터 여성 사용인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괘, 괜찮으세요? 의사를 불러드릴까요?"

쯔퍽쯔퍽쯔퍽.

"아, 아니에욧…. 뭘 잘못 먹었는지, 배가 아파서…… 흐으윽. 그런 거니까…! 오곡……!"

"아. 시, 실례했습니다!"

혹여 귀족에게 찍힐까 봐 도망치는 사용인의 발걸음이 적나라하게 울린다.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다시 [기막]을 친 나는 가슴을 물던 걸 놓고는 형수님을 올려다 보며 실실 웃었다.

"형수님. 재치 좋네? 남편 동생이랑 이렇게 불륜 섹스를 하는데 큰 볼일을 보고 있다고 대답하고."

"이이익! 너무해요! 절 그렇게 굵은 걸 누는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나요?!"

"뭘. 그리 변명한 건 내가 아니라 형수님이잖아."

"이 사람이 정말…!"

정말로 화가 났는 지 눈초리가 올라가려 하기에 나는 그녀를 다독이기로 했다.

쯔푸욱.

"하아아앙! 저, 정말…! 이런 때까지이잇?!"

뭐. 자궁구를 귀두로 토닥이는 것도 다독여주는 게 아닐까. 그래서 열심히 토닥여줬다.

츠퍽츠퍽츠퍽츠퍽.

자지러지며 뒤로 쓰러지려는 형수님의 허리를 강하게 껴안아 잡아준다. 허리가 활처럼 휘면서 가슴을 내밀기에 바딱 선 유두를 콧등으로 슥슥 비벼줬다.

앨리스나 티타니아는 가슴이 커서 밑가슴에 땀냄새가 고여도 형기로운데 형수님은 그렇지 않았다. 평범하게 살짝 시큼하고 불쾌함이 느껴지는 땀냄새였으나 흉부 사이즈가 딱 평균에 위치한 그녀는 불쾌감을 심하게 느낄 정도는 아니어서 이런 게 진짜 여자긴 하구나, 하는 감상이 들게 했다.

내 여자들이 어지간히 좀 환상종 같은 미녀들이여야 말이지.

"이렇게 작은 도련님의 자지에 찔려서 좋아?"

"좋아아앗! 거근쇼타 도련님 최고오옥……!!"

"형님보다 얼마나 좋은데?"

"그, 그건……."

꼴에 형님과 부부로서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걸까.

'아니. 아니네.'

눈꼬리가 휘려는 형수님의 모습은 자신의 남편을 깎아내림으로써 느끼게 될 배덕감이 기대되어 흥분한 암캐의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조임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내가 넘어갈 만한 상황을 조성해 주면 알아서 넘어올 것이라는 형수님의 무언의 반응에 나는 더욱 열심히 용자지를 박아 넣었다.

쯔쿡쯔쿡쯔쿡.

"크호오오옥! 도련님의 자지가, 더 좋아아앗…!"

"어떻게 더 좋은데?"

피스톤질을 잠깐 멈추고 내가 실실 웃으며 묻자 형수님이 히죽인다. 우리들은 형님을 불륜을 저지르며 형님을 까내리는 이 배덕감 넘치는 섹스를 같이 즐기고 있었다.

"레콘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굵고 길어서…… 보지 전체를 훑듯이 긁어주는 게 좋아요. 자궁구까지 쿡쿡 찔러서 아기방을 자극하는 것도, 허리를 돌리면서 휘젓는 찌르기도 전부 좋아요."

형수님은 욕정이 가득한 눈길을 내게 보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래는 이렇게 형님보다 흉악하면서 얼굴은 중성적인 귀여움을 지닌 흑갈색 피부의 미소년이라니. 이런 도련님을 보고도 불륜 안 저지르고 어떻게 참아요."

"그 소리는 형님의 좆이 멀쩡했어도 나랑 불륜 섹스 저질렀을 거라는 소리야?"

"네."

츠덕.

"흐응."

허리를 살짝 비틀어 자궁구에 닿아 있는 귀두를 문대며 기분 좋은 교음을 흘리는 형수님은 당당하게 말했다.

"솔직히 레콘은 테크닉이란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무작정 [찌르고, 싸고, 뺀다]라는 기교 없는 섹스라서 기분이 하나도 안 좋거든요. 그나마 평균 크기라서 다행이지 자지가 평균 이하였다면 엔티알 백작령에 함께 오지 않고 바로 파혼을 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와우."

우리 형님은 이 색녀를 만족시킬 기술도 그릇도 안 돼는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찌르고 싸고 뺀다는 섹스의 삼위일체를 그렇게 병신 같이 하다니. 전투에서만 닥치고 돌격을 외치는 근육뇌인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침대 위의 전투에서마저 그렇게 하는 모양이다.

이러니 색욕이 넘치다 못해 음마(서큐버스)랑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듯한 형수님이 불만족 해소가 중복되며 그동안 성욕이 계속 쌓인 모양이다.

그러다 폭발해서 히토미에 뇌가 절여지고는 나한테 이리도 쉽게 가랑이를 알아서 벌린 거겠지.

어찌 보면 형수님도 불쌍한 여자긴 하다. 형님이 그렇게 병신처럼 오크 샤먼킹에게 돌진하다가 고자가 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는 참고 살 수 있었을 테니까.

쯔붑.

"흐으응. 좋아아. ……그런 의미에서 도련님의 자지는 정말 레콘 공자랑은 비교도 되지 않은 훌륭함을 지녔어요. 후후. 그 앨리스 경과 티타니아란 노예요정도 도련님의 좆맛에 푹 빠져 있겠죠? 정말로 부럽네요."

"……형님이랑 파혼하고 내 여자가 되고 싶은 거야?"

솔직히 형수님이랑 이어질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떡정이란 게 무섭다. 당장 받아들일 생각조차 없기야 하지만 나랑 떡을 존나게 치고 임신까지 하려는 그녀가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받아달라고 부탁하면 나는 그걸 매몰차게 거절할 수 있을까.

그런 내 근심을 읽은 건지 형수님은 풋 웃었다.

"받아달라거나 세 번째 여자가 되고 싶다던가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저는 이 위치면 돼요. 레콘의 부인으로써, 공작부인으로써 가끔 도련님과 불륜 섹스를 저지르며 아이를 갖는 위치 말이에요."

"형수님은 정말로 그거면 돼?"

"훗. 여자를 무시하지 마세요. 섬세하면서도 머리회전이 빠른 게 귀족사회 여자들이라고요. 저와 도련님의 핏줄이라면 나중에 공작가에 문제가 생겨도 문제가 없지 않겠어요?"

"……쩝."

그렇긴 하다. 공작가가 불화를 당하면 내 핏줄과 같이 불륜 관계인 형수님을 모른 척을 할 리가 없다. 형님이야 뒤지든 말든 신경 안 쓰지만.

그거까지 계산하고 딱 이 정도의 관계로 만족하는 건가.

욕망에만 충실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법 미래지향적이기도 했다.

형수님이 이런 여자라면…… 형님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지 모르겠다. 이 관계의 시작을 만든 발단은 형님의 닥치고 돌격 때문이니가.

"형수님. 형님한테 복수하고 싶지 않아?"

"네? 뭐…… 제 말을 듣지 않고 바보 같은 행동을 몇 번이나 한 레콘에게는 애증이 좀 있죠. 아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만들기도 전에 혼자서 고자가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계획이 하나 있는데 들어보실 의향은 있어?"

형수님이 고개를 기울였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전혀 예상 못하는 표정이었다.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귀에 대고 구상한 복수극을 속삭였다.

복수극에 대해 전부 들은 형수님이 입을 쩍 벌리고서 대경실색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도련님도 레콘을 어지간히도 싫어하시나 보네요."

"당연하지. 그래서 싫어?"

"음……. 어디 한 번 해보죠. 저도 마침 그 정도로 레콘을 괴롭히고 싶기도 했고. 딱 적당한 복수라고 생각해요."

역시 그녀라면 받아줄 줄 알았다.

나는 싱긋 웃어주며 참고 있던 사정감을 해방했다.

뷰르르릇. 푸츄우우웃.

"하으윽…?! 가, 갑자기 싸는 건… 반칙이에요오옷……!!"

역시 그녀라면 받아줄 줄 알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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