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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쇼타의 변태목록-12화 (12/142)

〈 12화 〉 촉수성애 정령 (3)

* * *

"그럼 바로 넣으면 되는 건가? 아니. 그런데 이 크기가 들어가려나."

자각도 없이 손가락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벌렁거리는 보지를 좌우로 쫘악 벌린다.

찌걱.

취향 저격인 촉수에 당하느라 아직 젖어 있던 보지가 벌어지면서 음란한 소리가 난다.

분홍빛 속살에 내 용자지는 한 차례 껄떡인다. 자식을 낳을 수 있지만 성 사고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자체가 결여된 이프리트의 모습을 보면 내 색(色)으로 물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몹시 꼴렸다.

아니, 그런데 촉수 싫다면서 츤츤거린 게 방금인데 이미 속으로는 자지(촉수)를 받아들일 마음이 만만이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서 자신의 고간에 난 구멍을 응시했다.

"흐음. 안 들어갈 거 같은데."

정령이라 그런지 잔털조차 존재하지 않는 이프리트는 보지마저 음모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 백보지였는데 덕분에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 남심을 자극했다.

자신의 보지를 심도 있게 관찰하는 이프리트를 보며 고민했다.

'어떻게 따 먹는 게 좋을까나.'

정령은 육체(??)가 아닌 영체(?)로 물리적인 쾌감은 느끼지 못하는 몸이다. 그것은 보지가 있고 임신이 가능한 이프리트라 할 지라도 마찬가지일 터이니 이 커다란 물건으로 쑤신다 해봤자 아무런 감흥조차 없을 게 뻔하다.

그렇다면 정령은 무엇에 감흥을 느끼겠는가.

그것은 계약을 통해 중간계에 살아가는 계약자에게 받은 마력이다.

괜히 연금술사들이 '등가교환'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아니다. 그것은 모든 세계에 법칙으로 적용되며 정령계와 중간계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다. 정령은 계약을 통해 중간계로 넘어 와서는 계약자를 도와주지만 그 활동은 딱 계약자에게 받은 마력 만큼이며 통상 위력도 최대의 80%밖에 안 된다.

아예 차원이 다르니 그만큼 활동하는 데 있어 제약이 달라붙는 것이다.

어쨌든, 그만큼 정령은 계약자의 마력에 의존하며 그 마력을 통해 중간계의 법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의 손을 잡는 감촉이라든지 음식의 맛이라든지 하는 그런 '당연한 거'를 말이다.

즉, 섹스를 하면서 정령에게 쾌감을 주기 위해서는 마력을 줘야 한다는 건데 그냥 줘 버리면 일반적인 정령사와 정령의 관계에서 딱히 다를 바가 없으니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마력을 넘기자고 나는 생각했다.

내 용자지 만으로 여자를 떡실신 시키는 게 가능해서 아직 쓰지도 않았던 스킬이 있다.

바로 무협계 스킬 [음양색공(??色?)]이 말이다.

색공이 무엇이던가. 바로 방중술(?中?)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성(??)이 성교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방중술을 기반으로 마력을 운용하여 상대방에게 쾌감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공을 색공이라 하지 않던가.

그리고 내가 습득했던 [음양색공]은 남녀의 기운을 태극으로 순환을 시켜 쾌감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록 정령이 영체라 육체의 쾌감은 없어도 마력 그 자체의 쾌락을 느낄 수는 있을 테니 색공의 힘이라면 정령도 절정을 시킬 수 있으리라.

물론, 이 모든 건 내 추측에 불과하다.

역사에 정령하고 떡친 정령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고 있다 해도 비밀로 할 테니 내가 뭘 알 수가 있어야지. 게다가 정령왕의 수명은 고위요정과 같은 천 년이기에 기록이 남는다 해도 제대로 보전될 지부터가 의문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 번 물어나 볼까.

"이프리트."

"응? 왜?"

"정령왕이 임신이 가능하다면 왜 중간계의 거주민들은 그걸 모르지?"

"그건…… 정령계가 실수했기 때문이야."

정령계가 실수했다니. 그건 말 그대로 세상 그 자체가 법칙을 실수로 적용시켰다는 걸까.

하긴 정령이 임신한다는 것부터가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했지. 영체가 임신을 어떻게 한다고.

하지만 들려오는 건 내 예상을 초월하는 대답이었다.

"정령왕과 계약자 사이에 있는 격(?)의 차이는 엄청나게 커다랗지. 종족의 차이가 클수록, 실력의 격차가 클수록 임신하기 힘든 건 저쪽 중간계의 법칙을 그대로 들였으면서 정령사가 무슨 소드 마스터나 대마법사도 아니니 관계를 맺는다 해도 아이를 갖기 힘들어. 정령과의 끈을 굳건히 하면 되는 데 미쳤다고 어느 정령사가 검술을 단련하겠냐고."

"어. 그렇지."

"덕분에 아무리 정령왕과 계약자 사이에 성교를 해도 임신을 할 확률이 극악하니 그 이야기가 중간계에 전해지지 않을 수밖에. 실제로 정령계 탄생 이후로도 역사상 딱 한 번 있었을 뿐이고. 아, 맞다. 어떤 정령사는 정령왕과 섹스하다가 죽었다는 얘기도 있던 것 같아."

그래도 그 극악한 가능성을 돌파하고 정액을 천원돌파 시켜 정령왕을 임신시킨 용자가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뭘 하면 섹스를 하다가 정령사가 뒤지는 거냐. 요정들처럼 착정 보지 사용하는 거냐?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이프리트가 양허리에 손을 얹고는 날 정면에서 응시했다. 합법쇼타답게 키가 작은 나였기에 어린아이를 제외하면 이렇게 정면에서 마주 볼 눈높이의 여성이 있는 건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어쨌든, 물컹거리는 걸로 널 묶어달라는 부탁은 못 들어주겠고 대신 내가 가진 촉수, 남성의 성기라 하는 이 자지로 널 기분 좋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하자. 어때?"

"그게 내 보지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이프리트는 영 못 믿음직스럽다는 표정을 했다. 그저 신체의 일부이자 고기 막대기 주제에 어떻게 불의 정령왕인 자신에게 방금 전 촉수 괴물이 포박 플레이와 같은 쾌락을 줄 수 있냐는 눈빛이었다.

……난 저걸 어떻게 눈빛만으로 이해했누. 시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심 같은 스킬이라도 터득했나.

나는 전생에서 우리 집을 방문했던 다단계 약팔이 장수의 모습을 억지로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며 최대한 흉내를 냈다.

"생각해 봐. 너도 그 크라켄 언데드의 촉수…… 아니, 물컹거리는 거에 포박당했을 때 잠깐이지만 그런 알쏭달쏭한 오묘한 기분이 들었었잖아."

"그, 그렇지! 촉수가 아니라 까칠하면서도 그 물컹거리는 감각이 생소해서 오묘한 기분이 들었던 거지!"

"그걸 반대로 해보는 거지."

"반대로?"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프리트를 향해 자지를 껄떡이며 말했다.

"이번에는 네 몸으로 이 물컹거리는 자지를 포박해 보는 거야!"

"내가 무슨 밧줄도 아니고. 그게 뭐야."

별로 끌리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다.

"아니지. 내가 말했잖아. 보지라는 이름의 여자의 구멍은 자지라는 이름의 남자의 촉수를 넣는 곳이라고."

"………아!"

이프리트는 겨우 이해한 모양이다.

자신의 보지로 내 자지를 조이는 것이 방금 자신이 당한 것의 상황을 반전시킨 것과 얼추 비슷하다고. 물론, 개씹소리지만 이프리트는 아직 성지식이 부족하니 그리 받아들일 것이다.

"그렇네. 여기 구멍은 그걸 위해 있는 거였구나. …그런데 뭐부터 하면 되는 거야?"

"보통은 전희라고 남녀가 관계를 맺는데 있어 가장 먼저 하는 게 있어. 하지만 너는 인간이랑 다르게 육체가 아닌 영체니까 좀 다르게 해야 하겠지. 혹시 침대 같은 건 없냐?"

"흐음. 그거라면."

딱.

이프리트가 손가락을 튕기자 허공에서 침대가 나타났다. 깜짝 놀랐지만 [화안금정]으로 살펴 본 결과, 그저 정령계의 화기(火?)가 침대의 형태로 굳어진 거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었다. 다만, 감촉이나 부드러움은 침대와 거의 흡사할 정도였기에 창조의 경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아마 저것도 정령왕의 특권 같은 게 아닐까 빈약한 상상력으로 추측해 볼 뿐이다. 정령계가 아니라면 제 아무리 정령왕이라 해도 저런 창조에 가까운 경지를 일궈낼 리가 업으니까.

순식간에 침대를 하나 만든 이프리트는 그 위로 올라가 털썩 앉았다.

"다음에는 뭘 하면 되는 건데."

"뒤로 누워. 그리고 다리를 좌우로 벌려 봐."

"이렇게 말이야?"

이프리트의 다리가 좌우로 벌어져 엠(M)자를 취했다. 백보지가 훤히 드러났지만 그녀는 별 감흥도 없는 듯했다.

"그리고 네 손으로 보짓살을 잡아서 좌우로 당겨."

이프리트는 순순히 내가 시키는 대로 소음순을 직접 잡아서 벌렸다.

쯔억.

아직 습기가 차 있던 보지가 벌어지면서 물 소리가 난다. 속살이 벌어질 정도로 크게 벌어졌는 데 덕분에 백팔십 살 먹은 정령 보지의 내부는 이렇다는 걸 잘 관찰할 수 있었다.

수명이 짧은 인간의 입장에서 보자면 거미줄 친 할망구나 다름없었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내 체구가 쇼타인 것도 있고 이미 오백 살이 넘은 티타니아의 처녀를 개통시킨 용자지의 주인으로써 이프리트를 싫어할 군더기를 찾으려 해도 찾기가 힘들었다.

솔직히 츤츤 거리는 것도 귀엽고.

"그대로 가만히 있어 봐. 올라갈 테니까."

"알겠어. 이 보지에 그 자지가 들어가려면 내 위로 올라와야겠지. 어서 올라와."

이프리트의 위로 몸을 겹치고 곧장 그녀의 보지에 귀두를 맞춘다. 생소한 감각인지, 아니면 이 순간을 관찰하고 싶은 건지 그녀는 가만히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구경하느라 얌전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보지 입구에 귀두를 맞춘 나는 망설이지 않고 즉시 자지를 넣었다.

정령이라 그런 걸까. 처녀막이 없는 덕분에 용자지가 막힘없이 쑥쑥 안으로 들어갔다.

쯔그그극. 쿵.

체구에 비해 자지만 흑형들보다 큰 사이즈를 자랑했기에 얼마 안 가 그 끝자락에 닿을 수 있었다. 자궁구에 박을 정도로 질내 끝까지 넣었건만, 이프리트는 일절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역시 육체의 물리적인 쾌감은 줄 수 없는 모양이네. 그나저나 이거 오나홀 같기도 하고.'

앞으로 내 계약정령이 될 그녀에게 실례되는 말이지만 쾌감을 못 느껴서 그런 건지 질 벽은 생동감 있는 반응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마치 섹스돌의 안에 넣은 기분이었다.

접촉면에 빈틈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용자지가 보지가 작은 그녀의 내부를 꽉 채웠다.

작아서 조이는 것만큼은 티타니아가 연상되는 보지였다. 물론, 정령 본인이 이걸로는 쾌감을 느끼지 못해 멀뚱멀뚱 거리느라 사랑을 갈구하며 하반신 운동마저 시작한 내 요정 아가씨보다 쾌락이 적었다.

그래도 정령왕의 처녀를 따먹었다는 정신적 쾌감이 용자지의 풀발기를 유지시켰다.

"이거 괜찮은 거야? 딱히 아무런 느낌도 안 드는데."

이프리트가 한 쪽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말랑하다기보다는 딱딱할 뿐인데…… 이런 걸로 내가 제안했던 조건을 대신할 수는─."

[음양색공] on.

"있느, 으으으읏……?!"

다행히도 태극의 묘리를 이용한 음양의 순환이 정령에게도 쾌감을 줄 수 있는 모양이다. 난생 처음 쾌감을 맛 본 이프리트는 두 눈이 구슬처럼 휘둥그레졌다.

그녀의 속살은 쾌감에 반응하더니 움찔거리며 정액을 보채기 시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풀발기 용자지로 자궁구 때리기!'

이른바 귀두로 자궁구 혼내주기.

쯔즈즉. 자지가 거의 빠질 정도로 허리를 한 번 뒤로 뺀다. 처음 맛 본 쾌감에 보지는 자신의 천생연분을 놓치기 싫다는 듯 붙잡았지만 내 허릿심에 저항하는 건 불가능했다.

거의 다 빼다가 멈춰 귀두를 입구에 걸친 직후, 다시 힘 있게 쑤셔 넣었다.

쯔커어억! 푸쿡!

"흐아아아앙……! 이, 이거 뭐야아아, 아으, 아아앗…!!"

공성추로 성문을 두들기듯 강하게 때리자 이프리트는 매끈한 다리를 쭉 뻗고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그렇다 해도 한 방에 가 버릴 줄이야.

쾌감을 여태까지 느끼지 못했던 만큼 내성이 없어서 쾌락허접인 게 아닐까 싶다.

쯔쿵쯔쿵쯔쿵. 쯔브븝. 쯔컥!

쾌락허접인 정령왕은 곧장 팔다리로 내 전신을 껴안았다.

내성은 전혀 없는 주제에 쾌락을 더 갈구하는 듯한 태도가 흡족스러워 나는 [음양색공]을 강하게 운용하며 자궁구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아흣. 흐읏, 으으읏…. 나…… 나아아앗! 이, 이상햇!"

"후우. 그걸 간다고 표현하는 거야."

"가, 간다앗…! 계약자, 자지에…… 간다, 아아아아아앗……!!"

존나 꼴리게 만드는 음탕한 발언을 내뱉는 나의 정령왕. 그러면서도 무슨 말을 한 건지 자각이 없다는 점이 순백의 도화지처럼 느껴져서 더 자지가 불끈거린다.

츠컥. 츠푹. 츠퍼억.

"하응. 아아, 아앗. 하아악…! 아읏, 응. 응앗. 계약자 자지, 흐읏. 조아…!"

정령왕의 보지는 맛있다는 듯 내 용자지를 물어댔고 덕분에 나도 허리가 아릿해지는 쾌감을 맛 보며 사정감이 차오르는 걸 알 수 있었다.

정액이 빵빵해지니 참지 않고 용자지를 쑤시듯이 밀어 넣어 자궁구 키스를 한 채로 이프리트의 아기방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푸츄우우웃! 푸츗, 푸슛. 뷰루룩. 뷰륵. 푸츄욱!

"크읏!"

"하아아악! 아아아…! 하윽! 끄히이이이잇………!"

정액을 자궁에 받으면서도 자궁구가 귀두를 꽉꽉 물며 어서 마저 싸라고 재촉한다.

시바. 자궁구가 존나 잘 무네.

번식욕구와 쾌락을 깨닫게 해 줘서 그런 걸까. 보지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애액을 뿜었다.

화아아아악! 화르륵!

그래. 절정에 올라서 불길이…….

'응? 불길?'

뭔가 이상하다는 걸 자각했지만 정령왕 보지를 정복했다는 충족감이 사고력을 흐트려 놓는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고간이 뜨끈해지면 누구나 자각할 수밖에 없었고 시야를 내린 나는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절정하며 뿜어야 할 애액 대신 불길이 보지에서 치솟고 있었으니까.

나야 [극양지체]가 있어서 이 불길이 뜨겁기는커녕 따뜻할 뿐이지만 만약 스킬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절로 식은땀이 흐르네.

'시바.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

대부분 정령사들은 육체가 빈약하다. 물론, 격이 높은 정령과 계약하면서 본인의 건강해지긴 하지만 일반인들을 후드려 팰 정도지 오러를 줄기차게 뽑아내고 마법으로 성벽을 부수는 마법사 같은 초인들과는 비교하기가 미안하다. 하지만 그들이라도 불의 정령왕이 내뿜는 파이어 애액을 이런 급소에 맞았다면 초주검이 되리라.

즉, 불꽃에 거의 면역이다시피 하는 내가 아니었다면─

'구운 계란 두 개에 소시지 하나 나왔겠네.'

……이래서 정령사들이 정령왕과 섹스를 하다 죽어 버린 건가.

존경스럽도다, 대(大)정령사들이여. 대체 어떤 싸움을 치뤄온 것이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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