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화 〉 야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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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로덴과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세 여인… 록시아, 메림, 마릴 중에 로덴과 마찬가지로 검을 주무기로 다루고 있는 사람은, 그렇기에 로덴에게 별도로 검을 배우고 있는 사람은 마릴뿐.
어쩌다가 자잘한 조언을 들려주는 것 이외에는 타인에게 검술을 가르친 적이 딱히 없던 로덴에게 있어 마릴은 그의 여자임과 동시에 유일한 제자다. 그녀가 로덴에게 ‘스승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맨 처음에는 마릴을 위로하기 위해서 기초적인 것만 몇 가지 알려주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했었는데…, 지금껏 얘한테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고 대련도 많이 해줬었네.’
그리고 지금, 로덴은 자신의 다리 위에 앉혀두고 있는 마릴의 얼굴을 마주 보며 그녀가 조금 전에 꺼낸 요구에 대한 답변을 들려줬다.
“스승님이라… 지금까지 오라버니라고 잘만 불렀잖아. 오늘은 무슨 바람이라도 든 거야?”
“변덕이라기보다는 다 함께 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오라버니에게 검을 계속 배우게 되다 보니까, 제자 된 사람으로서 스승님이라고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답은요?”
“난 괜찮아. 마릴이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얼마든지.”
“그러면 사양 않고 부를게요. 스승님…♡”
흔쾌한 수락을 들음과 동시에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어 로덴을 스승님이라고 부른 마릴은 다시금 그를 끌어안음과 동시에 입술을 포개어 키스를 여러 차례 나누기 시작했다.
“응, 츄읍, 츕….”
로덴은 연인임과 동시에 제자인 마릴과의 키스를 이어가면서도 서서히 앞으로 몸을 기울이다가… 그대로 마릴에게 몸을 겹치듯이 함께 누웠다.
그리고는 뜨거운 숨결과 타액을 교환하던 입술을 살며시 떼어내어 마릴이 걸치고 있는 가운을 완전히 벗겼다.
드러난 것은 새하얀 나신. 젊고 아름다운 여성 특유의 아름다운 곡선이 어김없이 드러났다.
여행을 시작하며 틈이 생길 때마다 육체 단련과 검술 대련 같은 철저한 지도를 꾸준히 수행한 영향으로 윤곽이 더더욱 선명하면서도 딱 보기 좋게 발달하게 된 건강한 몸이다.
그중에서 특히,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 복근을 유심히 바라보던 로덴의 눈길을 느낀 마릴은 얼굴을 점차 붉히더니.
“스승님… 너무 빤히 보지는 말아주세요.”
끝내는 양손으로 배를 가렸다.
‘안 그래도 근육이 계속 붙어버려서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
최근 들어 마릴은 사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이유로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근육을 마주할 때마다 그것이 미칠 듯이 신경 쓰였다.
육체에 근육이 붙고 있다는 건 착실히 강해지고 있다는 가장 직관적인 증거지만, 여성의 섬세한 감성으로는 마법사인 메림과 록시아 하고 다르게 전사인 자기만 근육 덩어리가 되고 있는 느낌이라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마릴을 쓰다듬은 로덴은 그녀의 양 팔을 슬며시 밀어내더니 그대로 배에, 정확히는 복근에 손을 올렸다.
ㅡ스윽, 슥.
“아흐으읏…! 스, 스승님?!!”
말캉말캉한 가슴과 대조되는, 단련된 근육 특유의 탄탄한 감촉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근육의 탄탄함과 살결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묘한 중독성이 있다.
복근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운 느낌에 크게 움찔거린 마릴은 그만해달라고 호소하는 눈빛으로 로덴을 올려다봤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멈추기는커녕 피아노를 연주하는 음악가처럼 섬세한 손길로 마릴의 복근을 꾹꾹 눌러댄다.
그러다가 자궁이 있는 위치를, 배꼽 아래의 복근까지 조물거리자, 단번에 눈을 크게 뜬 마릴은 더 이상 참치 못하고 큰 목소리를 냈다.
“스승님…! 거기만 만지시면 너, 너, 너무 부끄러운데요…!!”
차라리 복근 말고 평소처럼 가슴이나 보지를 애무해 달라는 노골적인 말은 차마 꺼내지 못했다.
“부끄러울게 뭐가 있어서 그래? 네 복근은 꾸준하게 단련을 따라와 줬다는 증거라고. 도리어 자랑스러워해도 좋을 정도야.”
최근 들어 몸의 변화를 신경 쓰고 있는 마릴이 의식적으로 몸을 자주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던 로덴은 그녀의 복근과 아랫배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마릴은 평소에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탈이야. 나는 네 몸에 붙게 된 근육도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둘의 모습을 쭉 지켜보고 있던 메림과 록시아는 본방에 들어가기 일보직전인 남녀와의 거리를 좁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릴의 심경변화를 눈치채고 있던 것은 두 여자도 마찬가지였기에 마릴의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날 쏙 닮은 동생이잖아. 매력적인 건 당연하지.”
“저도 마릴 언니의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특유의 건강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ㅡ스으윽, 슥, 슥.
ㅡ슥, 스윽, 슥….
“흥으읏…?! 두 사람까지 그렇게 만지면……!!”
“근육 좀 붙은 거 가지고 일일이 신경쓰지 말라고 이러는 거야, 지지배야.”
“후후, 긴장을 다소 풀어 드리려는 거예요. 마릴 언니, 이렇게나 예쁜 몸인데… 자신감을 가지세요.”
요염한 미소를 머금은 메림과 록시아는 양쪽에서 마릴의 몸을 여러 차례 쓰다듬거리면서 은근슬쩍 민감한 부분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쌍둥이 자매와 로덴의 정사를 흘긋흘긋 지켜보기만 하던 게 전부였던 록시아는 넷이서 여행하는 동안 성행위를 거듭할수록 점차 행동이 대담해졌다. 지금의 그녀는 언니들이 자신을 만지거나 반대로 자기 쪽에서 만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됐다.
역시 사람은 적응하는 생물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사이, 어느새인가 메림과 록시아는 한쪽씩 마릴의 젖가슴을 입술에 머금으며 쪽쪽 빨고 있었다.
언니와 동생에게 저항하는 것을 포기한 마릴은 양손으로 침대보를 움켜쥐며 야릇한 신음성을 흘려낸다.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더는 참을 수 없던 로덴은 그대로 마릴의 다리를 꽈악 붙잡아서 가랑이를 벌렸다. 연달은 키스와 애무를 받았던 마릴의 보지는 진작에 물기를 머금고 있다.
열기가 느껴지는 입구에 발기한 자지를 밀착시킨 로덴은,
“달리 애무할 필요는 없겠지… 넣는다.”
ㅡ즈푸푸푹!
일방적인 통보와 동시에 마릴의 안쪽에 박아 넣었다. 충분히 단련된 몸 덕분에 그녀와 처음으로 했을 때 보다도 탄력과 조임이 더욱 좋다.
단번에 깊숙하게 들어간 자지가 가장 깊은 곳에 밀착하자 마릴의 허리가 바르르 떨리며 야릇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하흣… 하아아…!!”
상체는 메림과 록시아의 혀가, 하체는 로덴의 자지가… 위아래 동시 공격에 정신 차리지 못한 마릴은 더 이상 표정 관리를 하지 못하게 됐다.
개처럼 혀를 쭉 내밀고 있는 입에서 질질 흘리는 타액이 턱선을 타고 뚝뚝 흐르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칠칠치 못한 표정이 된 마릴의 얼굴도, 그녀의 가슴을 탐하고 있는 메림과 록시아도, 서로 연결돼 있는 하반신에 자지털과 보지털이 얽혀 있는 모습도… 모든 게 극히 외설적이며 야하기 그지없었다.
“더는 못 기다리겠어. 너도 마찬가지지? 바로 움직일게.”
“네에… 스승님. 오늘도 제자에게 여자의 기쁨을 가르쳐주세요♡”
ㅡ푹찍! 푹찍! 푹! 푸욱! 푹푹푹~~!
로덴은 그대로 자지를 인정사정없이 찌르기 시작했다.
움직임에 따라 귀두가 기분 좋게 질벽을 긁어내고, 자궁구를 콕콕 찔러주면 마릴은 앙앙 소리를 흘렸다. 자지가 몸에 쑤셔질 때마다 쾌락이 중첩되어 그녀의 몸과 마음을 휘감는다.
그리고 로덴도 찌를 때마다 꽉꽉 물어주는 마릴의 보지가 선사하는 자극을 참아내느라 내심 신경 쓰고 있다. 조금만 긴장을 놓으면 바로 싸지를 것 같다.
자지 몽둥이를 거칠게 휘두르면서도 최대한 사정감을 참아내는 줄타기는 마릴이 조수를 뿜어내는 광경을 보고 나서야 끝을 맞이했다. 뜨겁고 진한 백탁액이 그녀의 안에 왈칵왈칵 쏟아졌다.
“하응, 하앙! 아아앙!!”
로덴은 사정하는 동안 몸무게를 이용해 마릴을 찍어 누르면서 안쪽을 범하고 또 범했다. 자궁 안에 정액이 쏟아지면서 크게 절정 한 마릴의 몸이 강하게 떨려왔다.
"후읏! 하으으… 뽑는 거, 기분 좋아앗…!"
긴 사정이 끝나고 마릴에게서 자지를 뽑아내려 하니, 강하게 조여진 질벽이 움직이면서 딸려 나오듯이 내려오며 놔주려 하지를 않았다.
조금 더 힘을 줘서 빼니까 울컥, 하고 체액과 정액으로 푹 젖은 굵직한 육봉이 빠져나왔다. 숨을 헐떡거리는 마릴의 눈동자는 몽롱하게 풀려 있었다.
그녀의 언니인 메림이 마릴에게 다가가 몸을 가볍게 주물러주거나 땀을 닦아주거나 하는 등, 수습해주기 시작했다.
“이제 제 차례네요.”
여럿이서 하는 만큼, 로덴이 쉴 틈은 없다.
쌍둥이 자매를 바라보던 주인의 앞으로 와서 유혹적으로 웃은 록시아는 몸을 빙글 돌렸다.
“주인님하고 마릴 언니가 하는 걸 생생히 봤으니까 애무는 필요 없어요. 저번에 방문한 여관에서 해줬던 것처럼 제 몸을 들어주세요.”
“저번처럼?”
“네… 저번처럼요. 분명 들박… 이라고 하셨었죠? 그때 너무 좋았어요.”
록시아는 무려 들박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고개를 끄덕거린 로덴은 그녀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려서 양 팔로 구속한 뒤… 앙다물고 있는 보지 구멍에 아직도 빳빳한,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돼있던 자지를 밀착시켰다.
“꺅~!”
기뻐하는 표정을 보이고 있는 주제에 얇은 비명을 지른 마족 소녀가 잔잔한 어조로 말했다.
“우후후… 네, 주인님 그대로 마음껏 흔들어주세요.”
더 볼 것도 없이, 잡아든 소녀의 몸을 밑으로 내림과 동시에 허리를 쳐올렸다.
“아으읏...! 주인니임...!”
지극히 익숙해진 감각. 오밀조밀한 질내를 침범한 거근이 미동 치며 그녀의 안을 쑤셔댔다. 한계까지 들어간 물건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조여 온다. 처녀의 것과 다름이 없는 훌륭한 조임이다.
“후으… 아아앙♡”
그대로 록시아의 안쪽을 느끼면서 끝까지 밀어 넣고 그녀의 몸을 들었다 내렸다 하며 자궁구를 자극했다. 잘빠진 몸매에 비해서 키가 작은 편인 록시아의 몸은 들박에 최적화돼 있다.
ㅡ찌걱찌걱!
ㅡ찌걱찌걱!!
“흐읏! 하앗, 아으으읏…!”
“…오빠, 고개 돌려.”
한편, 동생을 돌봐주다가 어느새인가 로덴의 옆에 바짝 다가온 메림이 기습적으로 입술을 부딪혔다.
“하으읍… 흐읍… 으응, 오빠, 진짜….”
로덴은 키스를 하면서 슬쩍 시선을 흘겨봤다.
“……!!”
ㅡ쯔걱쯔걱!
그 사이 회복한 마릴이 가랑이 사이의 정액을 윤활유로 자위를 하면서 허리를 튕기고 있었다.
“키스하고 있을 때는 눈 돌리지 말라고. 난봉꾼 오빠.”
키스 중에 한눈팔지 말라고 가볍게 구박한 메림이 로덴의 머리를 꽉 끌어안으며 진한 키스를 나눴다.
질내에 남은 정액으로 자위하는 마릴 앞에서, 열정적으로 얽혀 오는 메림의 혀를 느끼며, 록시아의 몸을 범하고 있다.
세 명의 매력적인 미녀들이 한 명의 남자를 원하고 있다. 그 사실을 다시금 인지하며 더없이 흥분한 그는 밀려드는 사정감을 참지 못하고 록시아의 자궁에 대량의 백탁액을 부어 넣었다.
“흐으응읏…♡”
자손을 남기려는 듯이 강렬하게 솟구치는 뜨거운 물에 그녀 역시도 절정을 맞아버렸다. 사정을 끝마친 로덴은 계속 구속되어 있느라 일시적으로 힘이 빠진 록시아를 천천히 침대에 눕혔다.
“꺄으으읏! 후읏… 하아… 따뜻해…. 이번에도 제 아기방에 잔뜩 내주셨네요?”
오므렸다 퍼졌다 하는 록시아의 보지에서 뜨거운 숨을 뿜어내는 것과 함께 진득한 애액과 살며시 흘러버린 정액이 엿보인다.
위아래로 숨을 고르던 록시아는 이대로 더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순서를 넘기기 위해 엉금엉금, 마릴의 옆자리로 몸을 옮겼다.
“오빠… 이제 내 차례야.”
“…….”
동생들이 먼저 안긴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흥분해버린 메림은 로덴이 보는 앞에서 배가 바닥을 향하게 엎드렸다.
짐승의 교미와도 같은 자세인, 엉덩이 구멍까지 환히 보이는 후배위의 자세다.
“로덴 오빠가 하고 싶은 만큼 마음껏 찔러줘. 나는 괜찮으니까.”
ㅡ푸욱!
기다리느라 안달이 났을 메림을 위해 지체하지 않고 자지를 들이밀어서 질내를 찔러냈다.
쾌감에 떠는 몸의 부드러움을 즐기면서 질척하고 녹을 것 같은 질내를 휘젓는다. 저항할 수 없도록 두 손을 잡아내며 무자비하게 박아낸다.
“꺄으윽…! 크흣, 꺄앙! 꺄아아아앙!!”
뒤에서 붙잡힌 채 그저 신음하는 메림.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완전히 절정 한 그녀에게 내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질내사정을 했다.
눈앞에 있는 매력적인 여성들을 그저 범한다. 이제 그것 말고는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더군다나 밤은 아직도 깊이 남아있다.
그대로 로덴과의 난교를 이어가기 시작한 세 여자는 서로의 체액을 골고루 나누면서 수도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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