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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중인 용사는 마왕과 함께 산다-128화 (128/149)

〈 128화 〉 첫경험 (2)

* * *

“주인님이 저에게 해주신 것처럼이번에는 제 쪽에서 주인님을 기분 좋게 해 드릴게요”

여전히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를 상냥하게 훑고 있던 록시아는 조금 전에 로덴이 그녀에게 해준 것과 비슷한 구도로그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제 안에 그렇게 많이 내주셨는데 아직도 건강하시네요.”

ㅡ스으읍파아

“좋은 냄새….”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귀두를 간지럽히던 록시아는 그곳에서 풍겨져 나오는 농밀한 수컷의 냄새를 맡더니 황홀한 표정을 보이며 냄새의 근원을 향해 점차 얼굴을 가까이했다

“하아아… 이게 제 안에 들어갔다가 나온 주인님의….”

이윽고 자지를 코 앞에 둔 록시아의 호흡이 점차 거칠어진다갑자기 몸이 안좋아지기라도 한 걸까? 걱정이 앞서게 된 로덴이 그녀를 불러보려고 했지만…

“후우아……!”

ㅡ스읍후…!

“후앗하아아…!”

ㅡ스읍스읍후! 후…!

적극적으로 코로 숨을 들이쉬기 시작했다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의 록시아는 냄새를 맡고 있다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눈까지 완전히 감으면서 말이다

눈을 감고 있는 그대로 부드러운 입술을 아앙 벌린 그녀는 자지 기둥 아래의 음낭을 가볍게 물었다그리고는 맛을 확인하기 위해 옴뇸뇸 빤다

“주머니에서 무척이나 진한 맛이 나네요…♡”

한 마디 꺼내고 나서 다시 음낭을 입에 머금은 록시아는 얇은 가죽 너머에 있을 구슬을 혀로 대굴대굴 굴렸다

비록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부랄이 오싹오싹해지는 감촉을 통해 그녀의 혀가 번잡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전달된다.

“이대로 제게 몸을 맡겨주세요주인님의 이곳에서 더 많은 아기씨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기분 좋게 해드릴테니까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주인의 가랑이에 얼굴을 완전히 파묻은 록시아는 이번에 반대편의 음낭을 입에 머금어 구슬을 향한 애무를 이어나갔다

남성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벼랑까지 몰아붙이는 듯한 아찔한 자극에 저절로 허리가 들썩들썩거린다몸부림칠 정도로 기분이 좋다

하지만아무리 기분이 좋더라도 음낭을 자극받는 것 만으로는 쉽사리 사정에 이를 수는 없다그것은 록시아도 잘 알고 있다

ㅡ꾸우욱꾸욱

얼굴을 더욱 가까이 밀착시킨 록시아는 안면으로 자지 기둥 부분을 애무했다

마족 소녀의 오똑한 코와 부드럽기 이를 데 없는 뺨은 지금까지 느껴봤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자극을 불러일으켰다한계에 이르게 하기에 한치의 모자람이 없었다

상대방의 호흡이 난폭해진다뺨으로 문질 거리고 있는 자지가 움찔움찔 거리는 느낌이 록시아에게도 분명하게 전달됐다

“주인님… 제 입보지에 기분 좋게 싸주세요.”

음낭을 우물우물거리던 입술을 떼어낸 록시아는 흘러내리는 보랏빛 머릿결을 귓등으로 쓸어 넘기더니…

“하~~웁!”

다시금 입을 크게 벌려 주인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그녀의 목구멍 안쪽까지 깊숙이 삼켜버렸다

ㅡ쭈부붑! 쭈붑! 쭈보오옵!!!

그리고는 격렬하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폭발하기 직전이었던 자지가 이런 자극을 버티는 것은 불가능했다

정성스러운 입봉사에 쾌락 어린 신음성을 흘린 로덴의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크읍록시아…! 이대로 쌀게…!!!”

ㅡ뿌쿡! 뿌쿠우욱!!

절정을 맞이한 로덴이 오른손 만으로 록시아의 뒷머리를 힘껏 당기자그의 힘에 따라 머리가 아랫배에 맞닿게 된 그녀는 자신의 목구멍을 향해 쏟아부어지는 농후한 정액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매끄러운 곡선을 지닌 목덜미가 음란하게 울렁이면서 정액을 삼키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요도에 있는 정액의 찌꺼기까지 먹어치운 록시아는 끝부분에서 투명한 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귀두에 입을 맞췄고마무리로 혀를 사용하여 정액을 입안에 이리저리 섞은 뒤…

꿀꺽! 목울대를 크게 울리며 남김없이 삼켰다

정액을 저렇게나 요염하게 먹어버리는 모습을 보면 경외감마저 피어날 지경이다

“후아아아…♡ 잘 먹었습니다.”

인사말을 꺼냄과 동시에 입으로 봉사를 하는 동안 촉각과 후각에만 집중하기 위해 감고 있던 두 눈을 천천히 뜬 록시아는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침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자지 기둥과 음낭을 마주 보게 되었다

록시아는 목구멍에 아낌없이 쏟아진 정액의 감촉을 되새기며 얼굴을 붉히다가도 주인이 평소에 늘 하던 ‘그것’을 사정의 순간에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로덴을 올려다보았다

“저기주인님오늘은 제 뿔을 한 번도 만지시지 않으셨죠?”

“…눈치챘구나.”

“처음에는 드디어 주인님 하고 이어졌다는 생각으로만 머릿속이 꽉 차 버려서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주인님의 씨앗을 입으로 받고 나서야 허전하다는 기분이 확 들더라고요.”

로덴의 손을 통하여 뿔을 자극받을 때의 기분은 애무를 받을 때 느껴지는 쾌락 못지않은 절묘한 느낌을 선사해준다

평소에는 한 없이 상냥한 주인님에게 양쪽 뿔을 붙들린 뒤입으로 봉사할 때마다 뿔을 손잡이 마냥 자비 없이 흔들어 버리는 식으로 주인이 제멋대로 사용하는… 자위기구로 취급당하는 상황은 상당히 오싹오싹한 기분이 든다.

…그것을 대놓고 밝히는 건 스스로도 너무 변태 같다고 생각하기에 일단은 주인님이 최대한 즐겨주길 바란다는 명분을 깔아서 그런 플레이를 즐기고 있었지만

아무튼록시아는 평상시와 달리 주인이 관심을 주지 않고 있는 뿔을 매만졌다

어째서 주인님이 만져주지 않는 걸까?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뿔의 모양새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며 목소리를 냈다

“지금의 제 뿔은 손대기가 꺼려지시나요? 살짝 변해버렸지만 여전히 주인님이 붙잡기 딱 좋은 모양과 굵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니그런 게 아니야네 뿔이 형태가 변해서가 아니라 나의 왼손… 의수에 좀 문제가 있어서 그래.”

혹시 질려버린 게 아닐까 하며 침울해하고 있는 록시아의 감정 변화를 알아챈 로덴이 그녀에게 의수로 교체된 왼손을 내밀어서 그 나름대로의 사정을 설명해줬다

의수를 사용하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로덴은 세밀한 힘 조절을 할 수 없다

오전에 거지들을 쫓아냈을 때 적당히 부수려 했던 돌덩이를 가루로 만들어 버린 경우처럼이쪽 손으로 타인의 몸을 잘못 건드리다가는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터질 위험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사랑을 나누는 중에 의수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상대방의 몸을 받쳐주거나 살며시 쓰다듬는 수준의 가벼운 접촉뿐이다

“그렇다고 한 손으로만 뿔을 잡는 건 모양새도 그렇고균형도 안 맞을 거 같아서 일부러 손대지 않고 있던 거지모양이 달라진 네 뿔이 꺼려져서 그런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렴.”

“그런 이유였군요…알겠습니다.”

의수에 완전히 적응하시기 전까지는 주인님께 뿔을 험하게 다뤄지는 그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없는 건가요…

록시아는 몹시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지만 결국에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로 치부하기로 하며 아쉬움을 떨쳐낸 뒤로덴의 오른손을 살며시 붙잡아 자신의 뿔 위에 올려두었다

“그러면 주인님말이 나온 김에 이전처럼 제 뿔을 만져주실 수 없을까요? 시간이 두 배로 걸려도 상관없으니까 주인님의 손길을 다시 느끼고 싶어 졌어요.”

“알았어이대로 잠깐만 쉴 겸같이 눕자꾸나.”

그렇게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웠고로덴은 록시아를 뒤에서 안는 모양새로 몸을 밀착한 채 뿔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일전과 비교하여 더욱 두툼해지고 한 바퀴 말린 모양으로 인상적인 형태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뿔을 만질 때 느껴지는은근히 매끈한 감각은 각별하다

특히 뿔의 주름 사이에 살짝씩 파여있는 부분에 손톱을 살며시 세워서 살살 긁어주면…

“흐으흐응…주인님지금 그거 딱 조아여어…좀 더 긁어주세여♡”

술에 취한 것처럼 혀가 풀린 소리를 내며 기뻐해 준다뿔을 만지는 느낌도 좋지만 이 반응을 보기 위해서라도 록시아의 뿔을 정기적으로 건드리게 돼버린다

그녀의 반응을 보며 더욱 분발하게 된 로덴의 손이 뿔의 가장 기분 좋은 부분을 절묘하게 긁어주는 자극이 장시간 이어진다

온몸이 간질거리는 느낌을 참을 수 없게 된 록시아는 누워있는 그대로 가랑이를음부를 벌렸다

“오흐읏…♡”

선홍빛을 띄워내는 구멍에서는 정액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쩔걱쩔걱… 그곳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록시아는 아직 질내에 남아있는 정액을 휘저으며 쾌락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주인님… 절 봐주세요… 주인님이 뿌려주신 아기씨로 자위를 하는 이… 음란한 꼬맹이를…”

아름답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광경그리고 그 모습을 똑똑히 보게 된 로덴은 휴식을 취하면서 서서히 수그러들려고 했던 물건을 다시 껄떡거린다

저걸 보고도 서지 않는다면 그건 고자라고 단언할 수 있다골골거리는 노인조차도 십 대처럼 발딱 서버리고 말 거다

아… 또 서버렸네저런 야한 모습을 보여주면 흥분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된단 말이지.

물론로덴의 물건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본 록시아는 기쁘기 그지없다요염한 자세를 취하여 주인을 유혹한다

“주인님의 아기씨를 입으로 맛보는 것도 너무 좋지만… 역시 아래쪽으로 맛보는 게 몇 배는 더 좋아요… 주인님도 저랑 같은 생각이시죠?”

정말이지 못 이기겠다로덴은 지금 당장 록시아를 한 번 더 안기로 한다

두 남녀가 서로 몸을 섞는꿈같은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다

몇 시간 전까지 순결한 처녀였던 록시아의 아랫배가 눈에 띄게 부풀어 버릴 지경이 되어서야 겨우 만족할 수 있게 된 로덴과 록시아가 사이좋게 누워서 서로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이고 있을 때그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웠던 쌍둥이 자매가 방으로 돌아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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