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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중인 용사는 마왕과 함께 산다-127화 (127/149)

〈 127화 〉 첫경험

* * *

나이대에 비하여 조금 더 성숙해 보이는 정도의 소녀로만 비치던 록시아는 마왕으로서 힘을 깨우친 이후로 인상과 체형이 다소 달라졌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뿔이다

원래는 뒤집힌 기억자 모양으로 휘어진 형태의 뿔이었지만 지금은 한 바퀴 구부려진 뿔의 끝이 양쪽을 향하고 있어서 이전보다 더욱 위협적으로 보이는 모양새다

다음은 얼굴웃는 모습이 어울리는 눈매와 오똑한 코는 조금 더 날카로워지고 오밀조밀하던 입술은 같은 여인까지 유혹하려는 것처럼 은은한 선홍빛으로 빛나고 있다

또한 몸을 자세히 보면 이전에는 봉긋하게 솟아오른 정도의 느낌이 들었던 그녀의 가슴은 쌍둥이 자매와 버금갈 정도의 풍만한 사이즈로 부풀어 올랐다

…작은 키는 여전했지만

풍만한 가슴에 얇은 허리그리고 순산형의 골반록시아는 아주 매혹적인 몸매를 소유한 여자가 되었다

…작은 키는 여전했지만

마기의 영향을 받은 록시아의 육체가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고 그녀가 멀지 않은 미래에 가질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신체능력과 이상적인 체형을 한층 빠르게 앞당겨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작은 키는 여전했지만

찰랑찰랑 거리는 보랏빛 머리와 붉게 빛나는 눈동자가 아니었다면 록시아하고 다른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을 것이다

*

…그리고 지금로덴은 어제부로 명실상부한 마왕이 되어버린 록시아를이 사랑스러운 마족 여인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어느 곳 하나 놓치지 않고 완전히

ㅡ스르륵

치맛자락과 함께 가장 소중한 부분을 가려주고 있던 팬티를 벗겨낸 로덴의 눈앞에 드러난털 하나 없이 매끈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처녀 보지에서는 야릇한 향과 즙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양이었다그만큼이나 크게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흐아… 오늘에서야 비로소 주인님이랑 하나가…”

중얼거리며 말끝을 흐린 록시아가 가쁘게 뱉어내는 숨은 흥분과 기쁨이 섞인 상태였다그녀와 마찬가지로 로덴 역시 잔뜩 흥분해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로덴이 그토록 바랬고록시아도 그토록 원했던… 서로가 고대하던 순간이 마침내 찾아왔으니 말이다

“아참.”

나도 어지간히 흥분해 버렸군하마터면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은 상태에서 일을 저지를 뻔했어

마족 소녀의 하의를 완전히 벗겨낸 로덴은 바지를 풀어내기에 앞서 뒤늦게나마 떠올랐다는 표정을 보이더니 재빨리 인벤토리를 뒤적거렸다

아공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의 손에는 분홍색 액체가 찰랑거리는 자그마한 병이 들리게 되었다

“주인님그건 분명히….”

“저번에 한번 알려준 적 있었지? 피임 포션여태까지는 삽입하지 않았으니 꺼낼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니까… 이걸 복용해야 돼.”

인간마족수인엘프드워프 등등… 언어를 다룰 수 있는 이성과 지성을 가진 ‘인족’으로 구분되어 있는 이들은 각 종족마다 생김새와 특성수명에 크고 작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만약… 지금의 로덴과 록시아처럼 인간 남성과 마족 여성이 성행위를 나눈다면 인간과 마족의 성질이 섞인 혼혈이 태어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동족과 동족 사이에서 아이가 생길 확률 하고 비교한다면 몹시 낮은 편이지만

로덴은 만약의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피임 포션의 뚜껑을 열었다

“…….”

주인의 모습을 지켜보던 록시아는 아쉬움의 감정이 단번에 전해지는 탄성음을 내뱉으며 목소리를 내었다

“…꼭 드셔야만 하나요?”

주인님과의 아기… 갖고 싶은데….

오늘을 통해 처음으로 주인과 맺어지는 것이지만 가능하다면 이대로 사랑의 결실까지 얹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버린 마족 소녀는 최대한 애처로운 눈빛으로 로덴을 바라봤다

“네 마음은 기쁘지만 당장은 안 돼.”

“아앗.”

어림도 없었다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저은 로덴은 말릴 틈도 없이 피임 포션을 쭉 들이켜서 꿀꺽꿀꺽남김없이 삼켰다

기대를 저버리게 해서 미안한 기분도 살짝 들었지만 앞으로 치러야 할 여정을 생각했을 때록시아를 덜컥 임신시키다가는 여러 가지 의미로 위험하고 곤란하다

오늘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피임은 확실하게 할 생각이다

약병을 바닥에 내려놓은 로덴은 아쉬워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던 록시아를 위로하기 위해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약효가 완전히 돌려면 앞으로 10분 정도는 걸릴 거야.”

“기다리는 동안 입으로 봉사해 드릴까요?”

어찌 되었든 드디어 주인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떨쳐낸 록시아는 주인의 사타구니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로덴은 그녀의 제안에 마음이 몹시 흔들렸으나 지금만은 인내하기로 하며 고개를 저었다

“맨 처음은 온전히 네 안에 쏟아붓고 싶어기다리는 동안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최대한 풀어줄게…스스로 벌려주지 않겠니?”

주인의 지시에 따라 가랑이를 벌리며 기대하는 눈빛을 보내는 록시아의 모습은 음탕하기 그지없으며 존재 그 자체로도 음탕함이 느껴지는 몽마 같다

마족 소녀는 거칠게 뱉어내고 있는 뜨거운 한숨을 여러 차례 내뱉더니최대한 활짝 벌리고 있는 은밀한 구멍을 향해 두 손을 뻗었다

“주인님… 마지막으로 잘 봐주세요곧 있으면 주인님의 두툼한 자지에 뚫려버릴 저의 처녀막을.”

ㅡ쯔즈즈…

그녀는 지금 이 순간까지 쭉 지켜왔던 순결의 증거를맨 가운데가 자그마한 사과 모양으로 예쁘게 구멍이 뚫려있는 처녀막을 로덴에게 보여주기 위해 양쪽 검지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쫙 벌렸다

“너의 처녀막을 볼 수 있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구나.”

홀려버린 듯이 록시아의 가랑이 사이를 향해 얼굴을 가까이하던 로덴은 앞으로 다시 보지 못할 그녀의 처녀막을 두 눈에 똑똑히 새기고는 얼굴을 파묻어서 최대한 정성스럽게 보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ㅡ쭈릅쭈룹쭈붑쭈붑

“아흐히잇…! 흐아아아 앙!!”

혀가 꿈틀거릴 때마다 마족 소녀의 교성이 울린다이미 충분히 젖어버렸지만 그녀가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하게 될 첫경험이니까 성심성의를 다 하여 봉사를 해줄 생각이다

비좁은 보짓살을 파고 들어간 로덴의 혀끝은 간간히 질 주름의 표면에도 닿게 되었다

로덴과 록시아의 유희는 몇 번이고 여기까지 왔었고항상 이 단계에서 막히곤 했다

이 아이에게 이래도 되나? 몸에 부담이 가진 않을까? 싶은 걱정과 배덕감 때문에 최후의 선을 넘지 않았다

로덴은 록시아와의 관계가 바뀐 이후로 그녀와 은밀한 유희를 여러 번 즐겼지만끝끝내 마지막 선만큼은 넘지 않았었다

그러나지금은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마지막 선을 넘길 것이다

커널링구스 봉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로덴은 슬슬 본방에 들어가기 위해 바지를 벗어내고 록시아가 보는 앞에서 굵직한 자지를 꺼내 들었다

주인의 혀놀림에 몇 차례 가벼운 절정을 맞이해버린 탓에 숨을 헐떡거리던 록시아는 성난 물건을 황홀하게 바라봤다

“아아♡ 주인님의 자지… 이제부터 제 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늠름해 보여요.”

서로의 얼굴은 물론이고몸도 볼 수 있는 정상위 체위를 취하게 한 로덴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자지를 록시아에게 삽입하려는 순간

“주인님저의 처음은 제가 직접 바치고 싶은데 자세를 살짝 바꿀 수 있을까요?”

“네가 그러고 싶다면야… 알았어도와줄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건네준 로덴은 그녀가 원하는 체위를 할 수 있게끔 기꺼이 거들어 줬다

그렇게 해서 록시아가 맨 처음으로 취한 자세는 남성이 아래에 눕고 여성이 남성 위로 올라타는흔히들 말하는 기승위 자세다

ㅡ즈푸푹

“흐끄으읏! 들어와았…!”

주인님의 자지… 주인님의 자지… 주인님의 자지…

천장을 향해 빳빳이 세워져 있는 자지를 한 손으로 잡은 록시아는 바들바들 떨고 있는 허리를 아주 천천히 내려서 조그마한 동굴의 입구에 비비적거리더니 머지않아 귀두목까지 집어삼켰다

손가락과 혀 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인 로덴의 귀두는 좁디좁은 질벽을 서서히 침범하며 영역을 넓혔다

록시아는 벌써부터 머리가 아찔한 기분이 들었고이게 완전히 몸 안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과 두렵다는 표정이 한데 섞여서 꽤 오묘한 표정을 띄워내었다그것은 로덴 역시 마찬가지

“하아… 하아… 하아…앗♡”

뜨거운 숨결이 로덴의 가슴을 간지럽힌다

아직 전부 들어가지도 않았다귀두 부분만 살짝 들어갔을 뿐이다그럼에도 록시아는 버겁다는 듯이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걸 보고 있으니 로덴의 안에 있는 가학성이 폭발해버릴 것만 같았다당장이라도 록시아의 골반을 고정시켜서 마음대로 허리를 흔들어 버리고 싶다!

허나그런 짓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그는 록시아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그녀의 얼굴을 매만지거나 진한 키스를 나눠서 괴로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역시… 좁구나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기분 좋아…

분명 이러한 것을 명기중에 명기라고 칭하는 것 같다.

마족 소녀의 처녀 보지는 너무나도 비좁아서 더 이상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록시아가 허리를 내릴수록 깊게… 더 깊게 들어간다

“들어와앗! 주인님의 자지가… 제 안에… 아기방에 들어오고 있… 어요…♡”

그러다가'무엇인가’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그게 무엇인지는 두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더 하면 많이 아플지도 모르니까 무리하지 말고….”

“괜찮…아… 하앗!!!”

ㅡ즈프프프! 푸푹!

록시아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기습적으로 허리를 완전히 내렸고 로덴의 육봉이 질벽의 주름을 문지르고 넓히며 안을 침범처녀막을 찢어버렸다귀두 끝이 자궁구에 키스하듯이 닿았다

“아팟…! 흐읏! 뱃속에 …주인님의 것이…아!”

엉망진창이 된 표정을 보인 록시아는 자신의 아랫배를 손가락으로 짚었다그곳은 뭉툭한 모양으로 부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와있었다

“주인님… 이것 보세요저의 안쪽이 굵직한 자지의 모양대로 넓혀져 버렸네요♡”

처음을 상실한 고통보다 주인과 하나가 되었다는 쾌락을 강하게 느낀 록시아는 완전히 내린 허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그러자 튀어나온 부분이 움직임을 따라서 밑으로 슬쩍 내려갔다

음탕하기 짝이 없는 그 광경에 쾌락이 증폭된다

ㅡ들썩들썩!

“응흣! 주인님…! 으하아앗…! 주인님…!! 기분이 너무 좋아서 허리가 멋대로오오…!!!”

양손으로 복부를 짓눌러 초원의 야생마처럼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 록시아는 터져 나오는 쾌락을 주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간간히 경련을 일으키면서 허리를 활처럼 굽히기도 했다

그러다가 짧은 키스를 한다소녀가 받아내기에는 버겁다고 생각했건만잘 견디고 있었다이렇게 된다면 견딜 수 없는 것은 아래에 깔려있는 남자로덴이 되어버린다.

“크으으읏…!”

좁아!

록시아의 질내는 정말이지 미칠 것 같이 좁다

무척이나 유연한 주름 하나하나가 자지를 감싸고 쥐어 짜내려는 것만 같았다언제 내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그는 이를 악 물어내며 필사적으로 참았다

록시아의 첫경험은 최대한 근사하게 남겨주고 싶다그러니 남자 쪽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가버리는 경험을 남겨줄 수는 없었다

ㅡ푹찍! 푹찍! 푹찌익!

키스가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은 로덴은 리듬에 맞춰서 허리를 들썩거렸다

“하흐응! 머리가 새하얘져어♡ 이제 주인님이 없으면 더는 살아갈 수 없게 되어버릴 것만 같아요오!!!”

그렇게 말하면서도 왕복 운동은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너무 기분이 좋아서 로덴도 그녀와 함께 허리를 미친 듯이 들썩거리는 바람에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정액을 토해내고 싶어 했다

“록시아…! 이제 슬슬 갈 것 같아.”

“하으하으읏…!! 언제든지 와주세요주인님의 뜨겁고 진한 정액… 이대로 저의 아기방에 모두 쏟아내주세요!!”

“크읏…!”

ㅡ뷰르릇! 뷰르르르륵!!

“하아아아하아앗!!!!!”

꿀렁거리면서 엄청난 기세로 쏟아지는 진득한 정액은 록시아의 자궁 안에 남김없이 들어가고 말았다안쪽을 꽉 채우는 느낌에 그녀는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내질렀다

온몸이 힘이 빠져버릴 정도로 기분 좋은 절정이었다깊게 한숨을 내쉰 록시아가 허리를 위로 쑥 올려서 물건을 뽑아내자밖으로 새어 나오는처녀혈이 섞인 연분홍색 정액의 양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하아♡ 주인님의 뜨거운 아기씨가 저의 뱃속에 가득히… 바로 청소해 드릴게요.”

아랫배를 매만지며 웃음을 지은 록시아는 정자세로 바꿔서 몇 초 전까지 자신의 안쪽을 들락거리던 물건을 입으로 물었다

처녀혈이라던지 애액이라던지 정액이라던지… 이것저것 상당히 많이 묻은 상태였는데열과 성을 다하여 깨끗하게 해준다

ㅡ꿀꺽

청소 펠라치오가 끝나기 무섭게 침과 함께 모든 것을 삼켜낸다그런 록시아의 사타구니에서는 피 섞인 정액이 주르륵 떨어지고 있었다

지나치게 많이 싸질렀다… 농담이 아니라 평소와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로 많은 양이다

록시아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머금었다그 표정에는 모종의 후련함이 담긴 상태였다어쩌면 이 세상을 전부 다 가져도 저런 얼굴로 웃을 수는 없으리라

“섹스라는 것은… 이렇게나 기분 좋은 거네요… 이런 걸 알아버리면 더는….”

“만족스럽니?”

“네저는 충분히 만족했어요주인님은 어떠셨나요? 제 몸… 기분 좋으셨나요?”

“나도 만족스러웠어이렇게 많이 나온 것도 처음이야.”

힐끗록시아의 시선은 주인을… 정확히는 그의 자지를 살펴본다여전히 화가 나있다

음탕한 표정을 보인 록시아의 자그마한 손이 그것을 감싼다땀이 잔뜩 흘러서 뜨끈뜨끈 하다

“후후거짓말♡ 주인님의 자지님은 여전히 만족하시지 못한 것 같네요?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제가 책임지고 만족시켜드려야겠어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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