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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중인 용사는 마왕과 함께 산다-103화 (103/149)

〈 103화 〉 검은 사냥개 (4)

* * *

이제부터 취해야 할 행동은 정해졌다마릴에게 삽입하고서 가장 깊은 곳까지 단숨에 자지를 밀어 넣은 로덴은 동생의 위에 올라타 있는 메림의 골반을 움켜잡으며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ㅡ쯔푹쯔푹쯔푹!

알딸딸한 술기운에 흐물흐물해지려고 하던 마릴의 의식은 본격적으로 질내를 들락날락거리기 시작한 로덴의 거근 덕분에 확 뜨여졌다

“으웃하읍아!”

이렇게 연결되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다

마릴은 자지가 푹푹 박힐 때마다 온몸을 격하게 움찔거리며 바로 위에 몸을 겹치고 있는 언니와 몸을 비볐다한동안 못한 것도 그렇고술을 마신 영향으로 체온도 높은 상태라 평소보다 훨씬 기분 좋다

“내 동생오빠하고 키스도 먼저 하더니 자지도 먼저 먹네… 좋겠다좋겠어.”

앙앙거리는 마릴의 신음성을 들으며 허리를 마음껏 흔들고 있을 때동생을 내려다보고 있던 메림이 로덴에게 똑똑히 들리게끔 목소리를 내더니 보짓살을 양 옆으로 벌리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셋이서 하고 있는 만큼다른 한 사람을 너무 오래 방치하면 종종 삐져버린다

ㅡ즈브브…

로덴은 치솟고 있는 사정감을 애써 외면하며 허리를 뒤로 쭉 뺐다헤어지기 싫다는 듯 마릴의 속살이 꽉 물고 있어서 빼는 게 다소 힘들었다

“아아앗…….”

“한창 기분 좋았을 텐데 미안해마릴네 언니가 많이 외로워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와 버린 허전한 감각에 마릴은 안타까움이 담긴 신음성을 흘렸다

하지만 어쩌겠나쌍둥이 자매를 쑤셔 박아 줄 자지는 하나뿐인 것을.

아래쪽의 보지에서 굵직한 육봉을 뽑아낸 로덴은 바로 위에서 제 손으로 질구를 활짝 벌리고 있던 언니메림에게 단번에 삽입했다

애액이 흠뻑 세어 나오고 있던 그녀의 보짓 구멍은 열쇠를 맞물린 열쇠 구멍처럼 거근의 모양대로 딱 맞게 넓혀지며 포근하게 받아들였다

이제는 완전히 개발되어 버렸지만 자지를 넣기만 하면 쫀득하게 조여주는 느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하아… 기분좋아앗… 밖에서 눈 감을 때마다 이걸 원하고 있었어오빠… 보지에 거미줄 쳐지는 줄 알았다고오오….”

얼굴을 붉힌 메림은 그동안 내심 외로웠다는 표정을 하며 헐떡였다그녀의 안쪽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적당한 속도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ㅡ꿍!꿍!꿍!

“아…아아아… 하흐흣!”

귀두가 자궁벽을 쿵쿵 때리는 감촉에 메림은 입술을 아벌리며 신음성을 흘렸다

ㅡ쑤우욱! 푸욱!

“으읏아응…?! 아… 벌써 빼버리다니….”

“하윽…! 흐읏♡”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메림의 질내에서 왕복운동을 삼십 회 정도 하다가 다시 뽑은 로덴은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마릴에게 제차 삽입했다

“ …가만 보면 너희는 이렇게 교대로 해주는 걸 가장 좋아하고 있는 거 알아? ”

“아흐앗… 부부끄러우니까 그런 말 마세요….”

“히으윽! 내 동생의 안을 휘젓던 자지가 다시… 다시 들어왔엇…! ”

쌍둥이 자매의 성취향을 까발린 로덴은 마릴의 안쪽을 신나게 비비다가 다시 뽑고는 메림의 보지에 쑤셔 박았다이번에는 왕복운동을 하지 않고 계속 계속그녀의 자궁을 짓누를 기세로 밀어 넣는다

“어흣아앙하아앗…! 오빳! 어디까지 넣으려는 거….”

“슬슬 나올 거 같아서 그래이대로 끝까지 넣을게!”

자지 몽둥이로 두 여자의 구멍을 제 집처럼 들락날락거렸으니 치밀어 오른 사정감을 참지 못하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처얼썩! 메림의 자궁입구로 힘을 가해 허리를 있는 힘껏 밀어붙이자로덴의 귀두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분출되었다

ㅡ퓨윳! 푸슈우우웃!! 꿀럭꿀럭….

“하으흐으흣!!!”

열흘만에 맛보게 된 질내사정

자궁 안에 찐득하고 뜨거운 정액이 들어차는 느낌에 환호성과도 같은 신음을 내지른 메림의 허리가 곧게 펴지며 온 몸을 바르르 떨었다

ㅡ꿀럭… 츠퍽! 꿀럭… 츠퍽! 꿀럭……

메림의 뱃속에 정액이 뿜어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건만 로덴은 사정 후의 쾌락을 위해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싸기 위해 사정이 끝날 때까지 규칙적으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머지않아 좆질을 겸한 사정이 끝났다육봉을 물고 있는 보지에서는 흘러넘친 백탁액이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

쯔즈즈즈… 뽀옹

질내를 꽉 채우고 있던 물건이 바깥공기를 들이마셨다일시적으로 허리에 힘이 빠져버린 메림은 그대로 동생에게 기대듯이 엎어지고는 하아 하아진한 술냄새가 느껴지는 달뜬 숨결을 내뱉었다

쉴 틈은 없다

정액과 애액으로 뿌리까지 젖어버린한 번만으로 수그러들리 없는 로덴의 거근은 손님의 기다리고 있는 마릴의 통통한 보짓살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더니 단번에 뿌리까지 파고들었다

ㅡ쯔푸욱!

“오흐으읏…?!”

쾌락에 절여진 언니의 얼굴을 감상하던 마릴은 언니와 마찬가지로 칠칠치 못한 얼굴이 되어버리면서 반사적으로 소리를 질렀다평소 마릴의 단아한 모습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다소 천박한 비명

언니 못지않게 잘 개발된 동생의 질은 실로 부드럽게 손님을 맞이했다로덴은 그녀의 자궁에도 어김없이 씨를 뿌리기 위해 조금 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마릴의 안을 왕복했다

“아앗응응앗… 너무 격렬해요… 오라버니조금만 천천히잇…!”

홍조를 띠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숨기지 못하는 이상천천히 해달라는 마릴의 요구는 먹혀들리 없다못 들은 척하며 허리를 계속 놀렸다

그러다가 기습적으로 메림의 보짓살을 후벼 판다쌍둥이 자매의 자궁을 번갈아가며 탐했다

‘그동안 얘들도 많이 굶주렸을 테니 오늘은 약점 위주로 해볼까….’

이윽고 로덴의 거근은 쌍둥이 자매의 가장 기분 좋은 부분을포르치오 성감대를 귀두로 꾹꾹 문질러주기 시작했다그녀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약점이다.

여담으로 포르치오 성감대라는 것은 자궁구 주변에 오돌토돌한 소형 클리토리스 같은 돌기가 튀어나와 있는데이것을 자극하는 것을 뜻한다

포르치오는 여자들에게 자위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극상의 쾌락을 줄 수 있다

G스팟만이 아닌P스팟마저 일치한 쌍둥이 자매는 포르치오 성감대를 퍽퍽 찔러주는 것보다는 짓누르듯이 꾸욱 눌러줄 때 더욱 자지러지는 반응을 보여준다

눈동자가 풀리고혀를 내밀며 이성이 사라진 것 같은 표정이 된 두 여자는 절제 없이 신음성을 터트린다

방 안에서 울리는 소리라고는 오직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열락에 찬 교성 말고는 없었다

“하응… 후으읏….”

“아흑! 꺄하앙!”

어느샌가 쌍둥이 자매는 서로의 손을 깍지 끼듯이 맞잡으면서 앙앙거리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마음 같아서는 로덴의 몸을 끌어안고 싶지만 현재 취하고 있는 체위 때문에 서로의 몸을 끌어안는 것으로 대체한 것이다빨딱 솟은 젖꼭지가 맞물리며 비벼졌다

ㅡ철써억!!

“흐읍!”

머지않아 한계가 찾아온 로덴은 순서에 따라 마릴에게 삽입한 채허리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면서 정액이 자궁 천장을 때리게 했다

“흐으으으응…!!”

ㅡ부쿠쿡…! 불쿡! 불쿡!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액이 끝까지 분출되게끔 몇 차례 허리를 움직인 로덴은 개운한 표정과 함께 허리를 뒤쪽으로 뺐다

“하아악… 하흐….”

“헉하읏하흐하… 타타임….”

열흘만에 하게 된 몸의 대화라 그런지집요하게 약점만을 후벼 파서 그런지 벌써부터 지쳐버린 쌍둥이 자매는 침대 위에서 몸이 축 늘어져 버렸다완전히 뻗은 건 아니고 일시적으로

“…조금 쉬었다가 해야겠네.”

로덴은 땀과 애액을 많이 흘린 두 사람을 위해 수분을 보충해주며 한동안 기다리기로 했다.

그날 밤쌍둥이 자매는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로덴의 자지 몽둥이에 위아래로 셀 수 없이 박혀버리고위장과 자궁을 진한 정액으로 가득 채웠다

* * *

잠들기 직전과 마찬가지로 나란히 눈을 뜨고 나서 로덴과 다시금 온기를 나눈 쌍둥이 자매는 오래간만에 로덴과 록시아랑 나란히 아침밥을 챙기던 중나자리 도시에서 보고 겪은 경험담을 실컷 들려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바깥의 이야기가 궁금해진 로덴은 툭 던지듯이 질문을 건넸다

“나자리까지 가면서 접하게 된 소문 같은 건 없었어? 특정 도시에 주변에서 어비스가 나타났다던가특이한 마물이 나타났다던가….”

“으음소문이라….”

여행길에서 몇 가지 주워들은 이야기 중에 쌍둥이 자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마족 모험가 율리드에게 직접 듣게 된 마족 살해범이 관한 소문

그녀들은 율리드에게 들었던 내용을 순화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마족들을 무차별적으로 노리고 있다고요…? 어째서요?”

일단 지금은 주인에게 받은 반지 덕분에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지만사실은 마족 출신인 록시아는 자기와 같은 신세인 사람들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쌍둥이 자매는 예상보다 격한 반응에 눈을 크게 껌뻑이다가도 록시아에게 차분히 설명해줬다

“자세한 이유는 범인이 잡혀야 알겠지만이종족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커.”

“인간 이외의 이종족을 모두 괴물로 취급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종종 있거든특히 인간의 땅에 정착한 마족들은 대부분 피난민이라 그 사람들의 표적이 돼버린 게 아닐까 싶어.”

“너너무해요…마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심한 짓을 당해야 하다니…!”

아무튼 아침식사 시간에 어울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로덴은 서둘러 화제를 돌리기로 했고쌍둥이 자매도 그에게 장단을 맞췄다

“안타까운 일이군다른 소문도 들려줄 수 있을까?"

“아네!”

“그러고 보면 세 달 정도 뒤에 수도에서 무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도 있던데….”

…잠시 후식사를 끝마친 쌍둥이 자매는 인사를 건네며 도시를 향해길드를 향해 나란히 걸었다

출근은 아니고 승급했다는 사실을 길드에 보고 할 겸겸사겸사 핀이나 쥬노아처럼 쌍둥이 자매와 자주 파티를 맺는 동료들한테 나자리에서 챙겨 온 기념품도 건네준다나 뭐라나

그렇게 로덴은 록시아와 단 둘이 남게 됐다장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마족 살해범에 관한 소문 때문에 복잡한 얼굴이 된 소녀와 나란히 앉은 뒤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다른 도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구나… 많이 무서웠니?”

“무섭기도 하지만 저는 분한 마음이 더 커요마계국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간신히 넘어온 분들이타종족의 영역에서 겨우겨우 적응하게 된 분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있었다니….”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을 동족의 모습을 떠올리며 두려움만이 아니라 난생처음으로 분노를 느끼게 된 록시아는 지금까지 메림과의 수업을 통해 깨우치게 된 마나만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기운이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오려는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의식해서 꺼내기에는 너무 희미했기에 그저 기분 탓으로 여기게 됐다

한편로덴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분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바른 심성을 가진 소녀를 기특하게 바라보다가 안심시키기 위해 살며시 끌어안았다

“다른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록시아는 걱정하지 마렴주변에서는 인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휘말릴 일은 없을 거야만에 하나 네가 노려지게 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게.”

“…언제나 감사해요주인님.”

주인의 품에 안긴 채반드시 지켜주겠다는 말을 듣게 되자록시아는 그저 행복했다지금 같은 행복이 앞으로도 깨지지 않고 쭉 이어지길 소망한 소녀는 주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며 수줍은 미소로 키스를 요구했다

ㅡ쮸웁쭙…

단 둘이서 지내던 지난 열흘과 달리 언니들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그렇지만 소녀는 아무래도 좋았다.

가벼운 키스를 끝마친 두 사람은 금세 일상으로 돌아와 장사 준비를 하고 그대로 가게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 * *

유수처럼 흘러간 시간은 어느덧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나버렸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항구도시에서 올라온 검은 사냥개 4인방이 바르멜라 영지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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