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은거중인 용사는 마왕과 함께 산다-64화 (64/149)

〈 64화 〉 동거 (6)

* * *

메림의 보짓살 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거근은 조금 전에 비하면 약간은 흐물흐물해져 있는 상태다.

쌍둥이 자매의 펠라를 통해 한발 거하게 뺀 이후에 그녀끼리 순서를 정한다거나 메림을 들어 올리며 체위를 바꾸거나 하면서 시간을 적지 않게 소모했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뭐, 마음만 먹는다면 이대로 메림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움켜잡음과 동시에 상대방의 부드러운 손으로 애무를 받아서 자지를 다시 세울 수 있겠지만 이왕 셋이서 하는 거니 그녀의 동생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다.

"로덴 오라버니. 그…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지금 이대로면 넣지 못하겠지? 저번에 뒷마당에서 몰래 해줬던 것처럼 손으로 잡고 흔들어줬으면 좋겠어."

고개를 끄덕거린 마릴은 로덴과 언니의 앞에서 서서히 자세를 낮췄다.

이윽고 양손을 짚고 고양이처럼 몸을 굽힌 마릴의 눈 앞에는 타액으로 범벅이 돼있는 굵직한 자지 몽둥이와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언니의 보지가 고스란히 보이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와 언니의 성기가 결합되는 모습이 벌써부터 머릿속에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그녀는 곧장 손을 뻗어서 반발기된 자지를 잡아 쥐었다. 서있는 상태긴 하지만 약간 말랑말랑하다. 일전에 했던 것처럼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면서 대딸을 하기 시작했다.

탁탁탁….

탁탁탁….

아직은 능숙하지 못한 손놀림이지만 메림을 붙들고 있는 상태로 그녀의 동생에게 애무를 받는다는 상황 자체가 로덴에게 커다란 흥분을 안겨다 줬다.

"으흐읏…!"

한편, 로덴의 몸 위에 완전히 들어 올려진 채 자유를 빼앗겨버린 메림은 이런 모습을 동생에게 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게 새삼 부끄러워졌는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뺨이 상기됐다.

"그래, 그렇게. 이제 입으로 다시 머금어줘."

"네."

로덴의 추가 주문에 순순히 응한 마릴은 완전히 딱딱해져 버린 육욕의 덩어리를 입안 가득히 집어넣고는 머리를 찬찬히 흔들었다.

아흐읏… 이런 구도로 보고 있으면 나한테 커다란 자지가 달려버린 거 같기도 하고, 뭐랄까… 마릴이 내 자지를 빨아주는 거 같아.

친동생에게 펠라치오를 받는 것 같다는 착각을 받고 아랫배가 찡 울린 메림은 로덴을 등지고 있던 둔부를 살살 흔들어서 장대를 문질거렸다.

귀두 하고 장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쌍둥이 자매의 연계 공격을 계속 허용하다가는 머지않아 사정해버릴 것이다. 로덴은 또 낭비하기 전에 본방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릴, 마릴. 그만하면 충분해. 슬슬 넣어야 하니까, 손으로 잡고 있어 줘."

"웅, 우웁, 파아아… 네, 오라버니."

펠라를 하다가 혀를 깔짝거리며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을 쭙쭙 빨던 마릴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행위를 중단한 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붙잡았다.

로덴은 메림의 허벅지를 지탱하고 있는 양팔에 힘을 줘서 그녀의 몸을 높이 올렸다. 그리고는 자지를 붙들고 있는 마릴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녀는 자신의 손과 입으로 발기시킨 자지를 언니의 질척거리는 보지 안에 직접 삽입한다는 생각에 호흡이 상당히 거칠어져 있었다.

"후아, 핫… 언니, 자지… 넣을게."

"응… 마릴. 이미 충분히 젖은 상태니까 그대로 넣어줘."

대사만을 듣는다면 마치 쌍둥이 자매끼리 섹스하는 것만 같다. 자지의 각도를 더욱 위로 높인 마릴은 메림의 뻐끔거리는 질 구멍을 향해 당장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자지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같은 여성에게 무언가를 삽입하는 경험이 있을 리 만무한 마릴에게 이것은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다.

메림의 균열에서 새어 나오는 애액이 귀두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흠뻑 젖어있었기에 막연히 넣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던 마릴이었지만 역으로 그 때문에 보짓살에 문대고 있는 육봉 끝은 구멍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계속 미끌거리면서 언니를 초조하게만 만들었다.

"앙, 읏, 하아앗, 마아릴, 아앙, 보지, 문질문질 하지 말고… 조금, 더, 아래엣, 앗, 하으앙, 빠리… 너어줘…."

"자… 자, 잠깐만. 계속 미끌거려서…."

치솟은 욕정을 일초라도 빨리 해소하고 싶은 언니의 애달픈 목소리에 마음이 급해진 마릴은 여섯 번째의 시도 끝에 귀두를 언니의 입구에 들이미는 것에 겨우겨우 성공했다.

"잘했어, 마릴."

쯔푸푸푹!

로덴은 귀두가 걸쳐진 느낌이 들자마자 마릴을 칭찬하며 허리를 밀어 올렸다!

"우웃, 오흐, 히야읏?!"

조금 전까지 보짓살을 애타게 간지럽히던 거근이 단숨에 자궁구까지 쑥 들어가자 메림은 뒤틀린 신음을 내질렀다.

로덴의 무릎 위에 있는 메림이 오싹오싹 경련하고 있는 것이 벌써부터 가볍게 가버린 것 같다.

조금은 기다려주는 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사실 로덴도 조금 전에 마릴이 대신 삽입해주는 동안 상당히 애가 타버린 까닭에 인내할 수 없다.

들썩들썩!

움찔거리고 있는 양쪽 허벅지를 꽈악 붙잡아서 메림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 로덴은 세차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며 그녀의 안쪽을 마구 휘저었다.

"앙, 흐응, 하응! 으으응…!"

로덴의 모양대로 완전히 개발돼버린 메림의 섬세하면서 쫄깃한 주름 하나하나가 자지에 휘감긴다.

마법사는 대체로 몸이 허약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것은 삼류 마법사 혹은 마탑에서 온종일 연구에만 몰두하는 부류의 이야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격언이 있는 만큼, 전투를 자주 치르는 현장직 마법사들은 만에 하나의 상황에 스스로 대처하기 위해 정신만이 아니라 육체도 적절하게 단련하는 편이다.

이것은 메림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셀 수 없이 거근을 받아들인 보지라서 헐렁해질 법했지만, 현역 모험가로서 상당히 단련된 덕분에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조임은 여전히 대단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젖어버린 살과 살이 맞부딪치면서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자지를 끝까지 뺐다가, 다시 끝까지 넣는 행위를 반복했다.

메림은 좆질을 당하는 내내 눈이 회까닥 뒤집히려는 것을 동생이 보는 앞이라는 이유로 겨우겨우 참아내…

"햐야아아앗?!"

…려고 했지만, 남녀의 성교를 눈 앞에서 보고 있던 마릴이 저지른 돌발행동이 언니의 이성을 마구 뒤흔들었다.

마릴은 거칠게 움직이고 있는 자지와 언니의 다리 사이에 툭 튀어나와 있는 콩알에 혀를 뻗어서 날름날름 핥기 시작한 것이다.

"응흐읏?! 마릴…! 갑자기 그런 곳을……! 읏, 어, 앗, 오오흐오옷!!"

거근이 질내를 휘젓는 쾌감과 동생이 클리를 자극하는 쾌감이 겹쳐지자 메림의 눈은 한계치까지 까뒤집어진 채, 저급한 비명을 허공에 흩뿌려냈다.

강제로 절정의 계단을 올라버린 메림은 자지에 틀어박혀 있는 균열에서 퓨슛! 퓨슛! 조수가 뿜어져 나와 마릴의 얼굴을 눅눅하게 적셔버렸다.

"읏, 싼다…!"

메림의 절정에 맞춰서 로덴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그는 귀두를 자궁구에 최대한 밀착시키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뷰륵, 뷰르릇ㅡ 뷰르르륵!

"히으앙, 햐웃, 으으으읏♡"

푹쩍! 푹쩍!

로덴은 사정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마치 오나홀을 흔들듯이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정액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끈적한 백탁액이 자궁벽을 세차게 두드리는 느낌을 받은 메림은 등을 쭈욱 젖힌 채 고개를 천장으로 향했다. 동생의 기습공격으로 터져버린 절정으로 인해 축 늘어져 버린 그녀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자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쫄깃한 속살이 딸려오는 보지 속에서 물건을 당겨 뽑은 로덴은 숨을 헉헉 거리고 있는 메림을 침대 위에 눕힌 뒤 시선을 마릴에게 향했다.

"마릴, 조금 전에 그건 또 어디서 배웠어? 언니한테 배운 거야?"

"네… 메림이 이쪽을 건드리면 머릿속이 붕 뜨는 느낌이라고 말해준 게 떠올라서 한번 해봤는데, 상상 이상의 반응이네요. 아하하…."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네.

메림은 동생에게 전수해준 성지식으로 인해 역으로 본인이 처참하게 당해버렸다.

어색하게 웃음을 지은 마릴은 여전히 기운을 잃지 않은 로덴의 자지와 눈을 번갈아보다가 침대 위에 강아지처럼 네 발로 엎드린 자세로 그를 향해 탐스러운 엉덩이를 음탕하게 흔들거렸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자리를 잡은 위치다. 널찍한 침대라서 공간은 충분했을 텐데, 그녀는 굳이 숨을 고르고 있는 언니 위에서 자리를 잡았다.

사정을 모르는 이가 본다면 동성애에 눈을 떠버린 마릴이 언니를 덮치고 있다고 착각할 만한 구도였다.

"기왕이면 이렇게 하는 게 오라버니가 더 좋아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면 자리를 좀 바꿀까요?"

"아냐, 아냐. 지금이 딱 좋아. 이대로 하자."

알몸의 미녀 두 명이 저렇게 누워 있는 모습은 절경이 따로 없다.

쌍둥이 자매가 몸을 겹치고 있는 광경을 마다할 리 없는 로덴은 마릴에게 서서히 다가가 탄력 있는 엉덩이 골짜기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천천히 비비적거렸다.

"응, 흐으읏… 로덴 오라버니, 그렇게 엉덩이만 비비지만 말고… 제대로 자지를 넣는 구멍이 있잖아요…?"

마릴은 자지를 끼우고 있는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어서 넣어달라고 졸라댔다. 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 눈앞에서 생생한 성교를 본 영향으로 애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그녀의 아랫입 또한 빨리 넣어달라고 졸라댄다.

고개를 끄덕거린 로덴은 순산형의 엉덩이 사이에 거근을 마찰시켜서 조금만 더 애태우다가 그녀의 애원대로 흠뻑 젖어 있는 입구에 불방망이를 정조준.

양손으로 마릴의 엉덩이를 고정시키며 허리를 밀어 넣었다.

부드러운 엉덩이가 사타구니에 달라붙자, 내내 움찔움찔거리던 마릴의 보지는 이때만을 노렸다는 듯이 자지를 오물오물 먹어치웠다.

그녀의 속살은 메림과 마찬가지로 탄력이 넘치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뒤에서 박는 맛 또한 일품이다.

"아, 흐, 하으아읏, 윽, 읏, 아으."

제법 비싼 침대로 고른 덕분에 로덴이 아무리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도 삐걱거리는 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철퍽철퍽!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침대가 흔들리고, 개처럼 박히고 있는 마릴의 몸도 흔들리고, 그녀의 밑에 있는 메림의 몸도 흔들거린다.

안에서 서서히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 자지가 선사하는 쾌락에 푹 빠져버린 마릴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팔의 힘이 점차 빠져나가니 그녀의 밑에 있던 언니와 젖가슴이, 젖꼭지가 서로 살짝살짝 스쳐 지나간다.

"으읏…!"

"아핫, 아응, 응, 앗, 하아앙…!"

그러는 사이 정신줄을 다시 붙잡은 메림은 눈을 뜨자마자 혀를 쭉 빼며 칠칠치 못한 표정을 하고 있는 동생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됐다.

"……."

아무리 메림이라도 순간적으로 당황해버리며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5초가 지나고 나서야 지금의 상황을 완전히 파악했다.

"뻗어있는 사람 위에서 한창 즐기고 계셨구만…."

요망한 지지배… 너도 한번 당해봐라.

별말 없이 두 사람의 행위를 올려다보고 있던 메림은 그녀의 머리 위에서 출렁거리던 마릴의 젖가슴을 한참 노려봤다.

그리고는 슬금슬금, 몸을 조금 더 아래쪽으로 빼더니 동생의 젖가슴을 입술에 머금고 아기처럼 쪽쪽 빨기 시작했다.

"응, 흣?! 그렇게 가슴을… 빨면…!!"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자극에 화들짝 놀란 마릴은 양쪽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쉴 새 없이 터트렸다.

안 그래도 물건을 꽉꽉 조여대던 마릴의 조임이 훨씬 더 좋아졌다.

허리를 흔들 때마다 쥐어짤 기세로 자지를 단단히 조여 오는 그녀의 조임에 로덴은 벌써 한계가 찾아왔음을 직감하며 속도를 높였다.

그리하여 방 안에는 마릴의 엉덩이와 로덴의 허벅지가 맞부딪히는 소리와 언니가 동생의 젖가슴을 쪽쪽 거리며 조용히 빨아대고 있는 소리가 음탕하게 뒤섞여서 울려 퍼졌다.

"아앙… 흐읏! 아, 안 돼!! 양쪽에서… 이러는 거 너무 좋아… 먼저… 갈… 앗…!!"

결국에 참지 못한 마릴의 몸이 크게 움찔거리더니 밑에 있는 언니를 향해 투명한 애액을 내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가는 것을 신호 삼은 로덴은 마릴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박아 넣은 채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서 그녀의 자궁을 백탁액으로 채웠다.

뷰릇!! 부루룩! 뷰르릇…!!

"햐웃, 히으앙, 으으으읏♡"

부랄이랑 머릿속이 텅텅 비어버릴 정도로 기분 좋은 사정이었다.

로덴은 메림에게 넣어준 것과 거의 비슷한 양의 정액을 다시 뿜어낸 자지를 마릴을 자궁구에 후비적 거러서 그녀를 자지러지게 하고 나서아 천천히 빼냈다.

허리에 힘이 빠진 마릴은 언니의 위에 그대로 쓰러져서 몸을 포갰다.

"하아악… 하아아… 로덴… 오라버니… 메림… 언니…."

움찔움찔 거리는 마릴의 보지에서 새어 나오는 정액이 그대로 아래에 떨어지며 밑에 깔린 언니의 보지에 전달되는 절경이 펼쳐졌다.

확실히 미녀들이 모이면 무엇을 하든 간에 그림이 된다.

그것을 보며 재차 흥분한 로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뚝 솟아오른 거근을 아래쪽에 있는 구멍으로, 메림의 보지로 찔러 넣으며 두 여자의 몸을 깔아뭉갰다.

"하으읏…?! 쉬지도 않고 바로? 으읏… 로덴 오빠는… 원숭이가 따로 없다니까… 아앙♡"

그렇게 해서 로덴은 쌍둥이 자매의 자궁에 번갈아가면서 각각 한 번씩 더 자신의 씨를 가득히 채워주고 나서야 그녀들과 함께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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