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인들이 나만 좋아한다-130화 (130/137)

〈 130화 〉 chapter 18­1. 막간

* * *

130.

“아니, 너도 이렇게 준비가 됐으니까.”

나는 그녀의 손 바로 옆, 그녀의 계곡에 손을 댔다.

“잠, 잠깐만요! 이거 언제 이렇게 젖은 거죠? 오빠 바지는 또 언제, 죄송해요...”

놀라 일어나려는 그녀를 다시 앉히고 꼭 껴안았다.

체온과 체온이 교차되고, 자지와 보지가 천 두 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았다.

“괜찮아. 너도 준비가 됐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이상한 게 아니야.”

“...네.”

“원피스 벗어 볼래?”

나는 그녀가 원피스를 벗는 걸 도와줬다.

환한 불빛 아래 그녀의 하얀 속살과 몸매가 드러났다.

적당한 크기의 가슴과 매끈한 허리, 튀어나온 둔부.

폭발적인 몸매는 아니었지만, 이것은 하나의 아름다운 조각상이었다.

“브래지어도.”

딸깍.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을 새하얀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입 가득 베어 물기 좋은 크기와 모양이다.

분명 달콤하겠지.

본능적으로 가슴을 가리려는 그녀의 손을 막았다.

“예뻐, 안 가려도 돼.”

“그, 그래도...”

“그럼 나도 꺼낼 테니까... 자, 꺼내 줘.”

나는 수연이의 손을 내 바지로 이끌었다.

“제가 직접요?”

“응. 전에는 잘만 벗겼잖아.”

“그거랑 이건 다른 거라니깐요. 후우... 알겠어요.”

지이익.

수연이가 바지의 지퍼를 내리자, 자지가 바로 튀어나왔다.

바로 앞에 수연이의 젖은 팬티가 있었고, 귀두의 끝은 거의 배꼽과 닿아 있었다.

“이거 이렇게 컸어요?”

수연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그녀도 이 물건이 배꼽에 닿을 정도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 까지는 안 들어가. 지금은 착시야.”

“그, 그래도...”

“걱정하지 마. 나만 믿어. 나랑 하고 싶은 거잖아.”

“...하고 싶어요. 오빠만 믿을게요.”

쪽, 쮸웁, 쭈왑.

나는 다시 수연이의 입술을 빨았다.

그러면서 양손으로 수연이의 가슴을 애무했다.

살짝 쥐고, 모아서 밀어 올리고, 꼭지를 살살 돌렸다.

“츄릅, 하읍, 항, 츄웁.”

수연이는 키스하는 와중에 신음을 흘렸다.

처음 느끼는 자극에 정신을 못 차리는 듯했다.

나는 더 큰 쾌락을 위해 키스를 마치고 가슴을 한입 베어 물었다.

“하윽!”

수연이 몸이 순간 얼었다.

나는 그녀의 몸이 풀릴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바로 꼭지를 물고 쪽쪽 빨았다.

“으음... 하아, 으응, 아...”

수연이가 내 머리를 부여잡고, 내 혀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들썩인다.

자연스레 그녀의 하복부가 내 분신과 비벼졌고, 아래쪽이 더욱 흥건해졌다.

이제 더 끌 이유가 없다.

“수연아, 이제 넣을 거야.”

“네? 아...”

나는 수연이를 살짝 일으켰다.

내 허벅지 옆으로 무릎을 꿇은 채로 서자, 대충 보지 바로 앞에 자지가 위치했다.

이미 팬티의 정체성을 잃은 천 쪼가리는 찢어서 벗겼다.

키퍼의 힘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니까.

번들거리는 검은색 음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그 아래 또 다른 입이 뻐끔거리며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부끄러워요.”

수연이는 손으로 보지를 가리는 대신 자기 눈을 가렸다.

부끄럽지만 하고는 싶다.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손가락을 가져가 애액을 찍었다.

맑고 투명한 액체.

수연이가 한 일이 떠올라 맛이 어떤지 보았다.

“별 맛 없네.”

“오빠? 설마 그거 먹었어요?”

“응, 왜?”

“아니, 그걸 먹으면 어떡해요!”

“너도 먹었으면서.”

“그, 아니 그게 아니라... 하읏...!”

시끄러운 윗 입은 아래쪽 입을 막자 자연스럽게 조용해졌다.

손으로 음모를 쓸고, 음핵을 살살 건드리자, 그녀가 입을 막으며 고개를 젖혔다.

“하읍... 합.”

“소리 내도 괜찮아. 듣고 싶어.”

살짝 손가락을 넣고 입구 근처와 음핵을 공략하자, 그녀가 내 머리를 가슴으로 끌어안고서 신음을 냈다.

“으으읏, 하응, 오빠, 이거...”

할짝.

가슴이 눈앞에 있는데 혀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나는 혀로 가슴골을 핥으며 보지를 동시에 애무했다.

“으음! 하아... 오빠, 저, 이상해요. 이거, 이상...”

수연이가 몸을 흔들며 손에서 멀어지려고 했지만, 나는 쫓아가서 계속 부풀어 오른 음핵을 만져줬다.

“오빠, 그만, 그만 하면...”

“괜찮아, 다 괜찮으니까, 참지 않아도 돼.”

“그, 그래도, 하읏.”

나는 조금 더 격렬하게 음핵을 집중 공략했다.

“하으으응!”

결국 그녀는 내 얼굴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손가락을 빼내고 그녀가 진정할 때까지 등을 쓸어 주었다.

“어때, 괜찮지?”

“하아... 아직 잘...”

“의외로 욕심쟁이네. 하지만 그게 맞아.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꿀꺽.

“그럼 천천히...”

의자가 크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1인용 의자.

이대로 하기엔 자세가 조금 어색했다.

베테랑이라면 모르겠지만, 수연이는 처녀다.

나는 수연이를 일으켜 나 대신 의자에 앉히고 다리를 벌리게 했다.

검은 숲 사이로 핑크빛 실금이 보인다.

그 앞에 내 자지를 위치시켰다.

의자 높이가 이상해 내 자세가 조금 어정쩡해졌지만, 이럴 때를 위한 운동이었다.

얼마든지 버티는 게 가능했다.

조금 다가가자, 자지와 보지가 닿았다.

“느껴져?”

“네... 뜨거워요.”

“조금 아플 거야.”

“네... 괜찮아요.”

그녀의 떨리는 두 눈을 보면서, 천천히 허리를 밀었다.

쑤욱.

입구는 쉽게 들어갔지만, 곤 무언가가 자지를 막았다.

나는 허리에 힘을 줘, 그 막을 한 번에 뚫었다.

“아, 아아... 아읏!”

수연이가 입술을 깨물고 두 눈을 찌푸린다.

“많이 아파?”

“아, 그... 괜찮... 아요.”

괜찮긴.

진짜 많이 아픈 모양이다.

케이라도, 엘레나도, 수장님도, 나연 누나도 다들 아팠겠지만, 일반인인 수연이 느끼는 고통과는 조금 다르겠지.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니 대견했다.

나는 그녀를 볼을 오른손으로 쓰다듬었다.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네, 읏, 오빠.”

그녀가 아픔을 잊을 수 있도록 그녀와 키스했다.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애무했다.

그녀의 입술과 가슴이 내 침으로 범벅이 됐을 때, 드디어 그녀가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하으... 이제 괜찮은 거 같아요.”

“알겠어, 그럼 더 넣어볼게...”

처녀막은 뚫었지만, 내 자지는 아직 반도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었다.

쑤우욱.

자지는 강제로 질벽을 확장시키며 진행하고 있었다.

많이 풀어놓고, 흥분한 상태였는데도 그랬다.

그녀의 질은 그만큼 닫혀 있었고, 사방에서 나를 압박했다.

그에 비례해서 그녀가 느끼는 고통도 커졌다.

“하으읏... 아으...”

입술을 깨무는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멈추지 않는 거였다.

나는 그녀의 치골과 내 치골이 완전히 닿을 때까지 허리를 밀었다.

“아아악... 하읏!”

“이제 됐어. 이제 전부다 들어갔어, 수연아.”

“하아... 진짜죠. 저... 잘 한 거죠?”

수연의 눈가에 물방울이 맺혔다.

가녀리고 애처로운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분신에 힘이 더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하윽... 오빠, 하, 진짜, 하... 다 끝난 거예요?”

“이제 진짜 다 끝났어. 잘했어, 수연아, 진짜 잘했어.”

“하아... 그럼, 이제 움직... 윽.”

이 와중에도 움직여도 된다고 말하는 수연이가 너무 예뻐 보여서 자지가 더 커지고 말았다.

자꾸 이러면 수연이만 아픈데... 이러면 안 되는데, 나도 제어가 잘 안 된다.

“안 움직여도 돼. 오늘은 이러고만 있자. 이러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

“그래도, 학, 싸야... 하윽...”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머리를 젖히는 수연이를 보고 있자니 이대로 강하게 박고 싶은 욕구도 피어오른다.

하지만 이대로는 혼자 즐거울 뿐이다.

쪽.

난 수연이 이마에 뽀뽀하고는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빼낼 때도 그녀의 질은 자지를 사방에서 압박했다.

힘이 엄청났다.

“하아아... 하아... 하아...”

수연이는 뺄 때도 고통스러워하다가, 완전히 빼고 나서야 편한 표정이 됐다.

“오빠, 이거, 아직, 하아... 여기 있는 거 같아요.”

“그건 여기 있잖아.”

“맞아요. 여기, 이거 피...”

수연이 피와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네 피야. 네가 나를 처음으로 받아들였다는 증거.”

“다행이다. 하아... 오빠가 처음이라서 기뻐요.”

수연이가 배시시 웃었다.

저 말이 왜 저렇게 기쁠까.

가는 벅차오르는 감동에 그녀의 이마를 입술로 폭격했다.

쪽, 쪽, 쪽, 쪽.

“아앗, 간지러, 오빠, 잠깐!”

수연이가 몸부림치다가 의자에서 떨어질 뻔한 후에야 난 뽀뽀를 멈췄다.

“진짜... 이마 넓다고 놀리는 거죠?”

“아니야, 예뻐서 그러는 거야. 수연이 진짜 좋아해.”

“...저도 좋아요, 오빠.”

와.

수연이가 처음만 아니었어도 2차전 하는 건데...

대신 키스라도 해야겠다.

츄릅, 츄웁.

수연이는 훨씬 여유롭게 내 입과 혀를 받아 들였다.

당연히 키스만으로 끝내지 않았다.

손으로 가슴과 음핵을 공략했고, 그녀가 다시 한 번 오르가즘을 느끼고 난 후에야 멈췄다.

나는 내 위에 그녀를 앉히고 뒤에서 끌어안아 여운을 즐겼다.

그녀가 내 손등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하아... 운동해야겠어요.”

“그렇지?”

수연이는 운동을 좀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아무리 처음이라도 이게 뭔지.

그래도 가능성은 있었다.

그녀의 질은 우물처럼 깊어서, 내 자지가 다 들어가고도 끝이 안 보였다.

분명 섹스에 재능이 있을 것이다.

운동 좀 하라고 할까 하고 망설였는데, 그녀가 먼저 운동을 한다고 하니 기특했다.

그런데 다음에 이어지는 소리에 놀라 모든 감정이 싹 날아갔다.

“언니들이나 케이라가 없었다면 진짜 고생했겠어요. 이 귀여운 걸 혼자서 어떻게 감당하나 고민이었을 텐데.”

“...수연아? 그건 어떻게?”

수연이가 내 손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일단 무릎부터 꿇으셔야 하는 게 아닐까요?”

돌아보는 수연의 얼굴엔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