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인들이 나만 좋아한다-99화 (99/137)

〈 99화 〉 chapter 13. 쌍둥이의 역습

* * *

99.

“빨리 키스 안 하고 뭐 해?”

“아니, 그래도 지금 이건...”

나리 누나, 수장님이 들어온 이후로부터 나와 나연 누나는 얼어 있었다.

이 상황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감이 안 왔다.

“그럼 나부터 할게. 츄웁.”

수장님이 나와 누나 사이에 끼어들어 내 입술을 훔쳤다.

입술만 대고 있던 방금 전과는 차원이 다른 농밀한 키스.

수장님의 혀가 내 입 속 곳곳을 누빈다.

점막과 점막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전기 신호가 시냅스를 타고 온몸으로 흐른다.

“하읍, 츄웁, 츄릅, 아, 정민씨! 하응!”

수장님은 내 얼굴을 손으로 격하게 비비면서 키스를 이어갔다.

나도 거기에 호응해 수장님의 전신을 손으로 주물렀다.

여전히 알몸 상태인 수장님의 피부는 찹쌀떡처럼 쫀득했다.

가슴도, 엉덩이도, 허벅지도.

나연 누나를 앞에 두고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몸은 솔직하게 반응했다.

성욕 제어 하는 걸 풀자, 자지가 솟구치듯 일어나 수장님의 복부를 찔렀다.

수장님은 내게 더 밀착하면서 자지가 우리 두 사람의 몸 사이에 끼이게 만들었다.

“하읍, 츄웁, 츄우웁.”

“언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왜 그러는 건데?”

“뭐긴 네가 앞으로 쟁취해야할 일이지. 가만히 있는다고 차례가 돌아오지는 않을 거야.”

내가 수장님의 엉덩이를 잡고 들어 올리자, 그녀가 양발을 들어 내게 매달렸다.

그녀는 그 상태로도 계속 키스를 이어갔다.

나는 그대로 수장님의 보지에 삽입을 할 작정이었다.

나연 누나를 발견하기 전에 하던 체위, 이 체위가 가장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안 돼! 내가 먼저야, 오늘은 내가 먼저라고!”

그러나 그 전에 내 자지를 잡는 어색한 손길이 있었다.

나연 누나다. 누나는 조금 전처럼 강하게 내 자지를 붙잡았다.

“허윽... 누나 일단 약하게, 그렇게 하면 죽...어!”

내 비명에 누나가 손을 풀고, 수장님도 내려갔다.

“미안, 미안, 미안해. 아팠어? 호오...”

나연 누나가 자지 앞에 앉아서 입김을 불었다.

입김에 어떤 효과가 있는 건 아닐텐데, 내 자지의 아픔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연아, 비켜 봐. 너 때문에 내가 아무것도 못하잖아. 그건 어디 넣는 거지, 보고만 있는 게 아니라고.”

수장님은 오늘따라 도발적이다.

의도는 훤히 보인다.

다 누나를 움직이게 만들려는 거다.

하지만 제정신이 아닌 누나는 그런 도발에 쉽게 걸려들었다.

“나도 보고만 있는 건 아니라고. 하웁.”

누나가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귀두만 살짝 문 상태로, 그 이상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가만히 자지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웁, 웁, 츄웁.”

누나가 혀를 움직여 보지만, 혀의 움직임도 자극도 모두 서툴렀다.

지금은 그게 매력일 때지만, 나리 누나는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나연아, 펠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일단 빼 봐. 내가 하는 걸 잘 보라고.”

“하웁, 응?”

수장님은 누나가 입을 살짝 뗀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물자마자 현란하게 움직이는 혀.

역시나 숙련된 조교는 달랐다.

그녀는 내 자지를 최대한 깊이 물고는 빼냈다.

“푸하... 이렇게 깊게 넣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기둥을 빨거나 핥기도 하고, 고개로 피스톤 운동도 하고. 하웁, 웁, 웁.”

수장님은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손을 멈추지 않았다.

오른손은 자지 기둥을 자극하고, 왼손은 불알을 조심스레 주물렀다.

“펠라를 할 때는 손을 쉬면 안 돼. 그리고 이 세우면 안 되고. 소중한 물건이니까, 항상 조심해서 다루고. 자 해 봐.”

수장님이 비키자, 나연 누나가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다.

서툴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누나는 수장님이 가르쳐 준대로 움직였다.

양 손이 자지와 불알을 쓰다듬고, 고개로는 피스톤 운동을 했다.

“좋아, 잘 하고 있어. 혀는 쉬지 말고, 좋아, 그렇게...”

수장님이 나와 눈을 맞추더니 씨익하고 웃는다.

장난기 넘치는 웃음이 향한 곳은 바로 내 젖꼭지.

그녀가 내 젖꼭지를 입에 물더니 혀를 굴린다.

반대쪽 젖꼭지도 손으로 애무하며 가만두지 않았다.

“하윽...”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격이었다.

나의 적지 않은 섹스 경험 중에서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세 군데서 공격이라니.

이게 바로 쓰리썸이구나!

“씨발, 좋아?”

“응, 좋아, 누나.”

“웁읍읍?”

“나연 누나도 잘 하고 있어. 계속 그렇게 하면... 흑.”

갑자기 밀려오는 사정감에 나는 허리를 뒤로 뺐다.

새로운 경험이라 그런지 성욕 제어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 것 같았다.

난 손짓으로 두 사람의 위치를 바꾸었다.

이번엔 수장님이 펠라를, 누나가 똑바로 서서 나와 두 눈을 마주쳤다.

“뽀뽀해줘, 누나.”

“어... 쪽.”

여전히 어린애 같은 입맞춤.

나는 누나의 뒤통수를 잡고서 어른의 키스를 시작했다.

혀를 누나의 입속으로 넣자, 누나가 당황해서 내 혀를 깨물 뻔했지만, 누나는 금방 적응했다.

“츄웁, 츄릅... 츄웁.”

키스를 하며 손으로는 누나의 가슴을 만졌다.

옷 위로도 느껴지는 볼륨감.

한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크기다.

역시나 같은 유전자인지, 나리 누나와 크기가 거의 같았다.

“츄웁, 하응.”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젖꼭지를 살짝 비틀자, 누나가 신음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나는 손으로 수장님을 밀어 내면서 나연 누나를 따라 자리에 앉았다.

누나의 옷을 후다닥 벗긴 다음에, 브래지어도 풀었다.

누나가 놀라 가슴을 막으려 했지만, 나는 그 전에 가슴 끝의 과실을 입에 물었다.

“하으응!”

나는 누나를 눕히며 계속 가슴을 애무했다.

입으로, 또 손으로.

누나의 가슴도 수장님의 가슴처럼 쫀득했다.

“하앙, 정민아, 이거, 이거...”

누나가 흥분했는지 내 머리를 누른다.

나 역시 이젠 가슴만 빠는 게 성이 차지 않았다.

나는 일어나 누나의 하의를 벗겼다.

내가 하의를 벗김과 동시에 수장님은 누나의 머리 쪽으로 이동해 누나의 머리를 자기 무릎 위에 올렸다.

누나의 시야에 애액으로 흥건한 보지와 그 아래 붉은 기둥이 보일 것이다.

나는 먹음직스럽게 번들거리는 대음순 사이에 풀발기된 자지를 놓았다.

툭.

누나가 흠칫하는 게 느껴진다.

“보여? 저게 네 몸으로 들어갈 거야.”

수장님의 말에 따라 내 자지를 들어다 놨다.

툭.

“조금 아플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정민씨가 천국을 보여줄 거니까.”

툭.

“준비 됐어?”

나연 누나는 말대신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녀는 양손으로 대음순을 벌렸다.

아직 아무도 허락한 적이 없는 핑크빛 속살이 드러났다.

나 역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줬다.

푸우욱.

“하으으윽!”

약간의 이물감이 있었지만, 나는 한 번에 뚫었다.

닫혀 있던 질이 쫘악하고 한 번에 벌어지며, 내 자지를 삼켰다.

보지는 엄청난 힘으로 자지를 쪼이며, 자지를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다.

이 힘만은 수장님보다 셌다.

“하아, 하아...”

“누나, 괜찮아?”

“하아, 아파, 너무 커, 근데 좋아, 네가 좋아, 정민아.”

좋다.

이런 고백은 언제 들어도 좋다.

내 분신도 고백에 반응해서 불끈하고 더 커졌다.

“하으윽.”

힘들어하는 누나의 젖꼭지를 수장님이 애무했다.

나도 손으로 누나의 음핵 주변을 문질러 누나가 쾌락으로 고통을 밀어내길 바랐다.

“정민아, 나, 나, 하응...”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의 숨소리가 변했다.

달뜬 신음에 난 천천히 허리를 뺐다.

피와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 기둥이 보였다.

나는 반쯤 뺀 후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하으으윽.”

고개를 젖히며 신음을 내는 누나의 손을 수장님이 잡아준다.

깍지 낀 두 손이 서로를 꽈악 하고 잡는다.

나는 다시 허리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밀었다.

문어다리 흡판처럼 붙어 있던 보지의 속살이 자지와 함께 살짝 끌려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

보지털 사이사이로 거품이 일었다.

나는 계속 같은 식으로 천천히, 그녀의 질이 내 자지 모양으로 변해가는 걸 느끼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한 번씩 움직일수록, 자지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자지가 끝까지 들어갔다.

내 기둥이 완전히 안 보이고, 서로의 털이 엉킬 때, 내 귀두의 앞에는 정확히 그녀의 자궁 입구가 있었다.

“하아, 하아... 정민아, 이거 뭐야? 언니? 이거...”

“걱정 마. 이게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기분이 이상해, 정민아, 기분이...”

나는 그 상태에서 사정했다.

사방에서 조여드는 질주름 탓에 더 참기가 힘들었다.

꿀렁꿀렁.

막대한 양의 정액이 자궁으로 바로 넘어가고,

“하으으으읏!”

누나가 허리를 휘면서 내 자지를 꽉하고 짜낸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움직임에 나는 모든 것을 토해냈다.

“하아, 하아...”

잠시 여운을 즐기던 나는 약간 줄어든 자지를 뽑아냈다.

피와 애액, 이젠 정액까지 범벅이 된 자지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했다.

“하암.”

수장님이 와서 자지를 핥으며 청소했다.

“나연아, 여기 와 봐.”

나연 누나는 멍한 것처럼 보였다.

눈빛이 풀려 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수장님이 시키는 대로 내 자지 옆에 자리를 잡았다.

“소중한 걸 깨끗하게 하는 게 맞겠지? 자, 혀로 이렇게...”

할짝, 할짝.

분홍색 혀 두 개가, 기둥을 양쪽에서 핥는다.

검은 색 긴 생머리와 갈색 단발을 제외하면 똑같이 닮은 두 얼굴이 내 자지 양쪽에서 암컷의 표정을 짓고 있다.

꿀꺽.

맛있다는 듯이 정액을 삼키는 수장님과 누나.

내 자지가 다시 풀발기한 건 당연한 일이다.

2차전의 시작이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