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 박아주면 정보 줄게 (1)
* * *
나하고 그걸 하고 싶다고?
나는 뜻밖의 이야기를 하는 문수경의 말을 듣고 놀랐다.
"그거요? 그게 뭔데요, 누나?"
문수경이 나하고 하고 싶다는 건 존나 섹스인 것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는 확인 차원에서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문수경은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옅은 하늘색 블라우스에 하얀 치마를 입은 그녀가 내게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와 더 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섹스를 말하는 걸까?
내가 생각하는 동안 문수경은 나의 앞에 밀착하듯 가까이 와서 서서는 나의 가슴팍에 검지손가락을 가볍게 올리며 말했다.
"그……. 그거……. 남자랑 여자가 하는 거."
"그러니까 그게 어떤……."
문수경은 두 손을 치마 앞쪽으로 모으며 입술을 얇게 다물면서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연예인 같은 외모의 문수경이, 그것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나를 유혹하는 듯 해서 나는 바지속 육봉이 커져가는 것을 느꼈다.
문수경은 두 손을 뻗어 내 허리를 살짝 잡고는 그 상태에서 살짝 상체를 뒤로 빼고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미소녀 특유의 그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별처럼 빛나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러던 그녀가 조심스레 입술을 뗐다.
"야. 여자한테서 꼭 그 말을 직접적으로 듣고 싶어? 자, 잠자리……. 말야."
"예? 조금 갑작스러운……."
"내 처음을, 상훈이 너한테 주고 싶어."
"앗……."
나는 엉거주춤 오른발을 아주 약간 뒤로 내딛었지만 몸이 마음대로 잘 움직이지 않았다.
나도 그녀와 박고 싶었다.
꿀꺽
문수경이 나와 섹스를 하자고 하자 선택지가 떴다.
[조건을 수락하고 이곳에서 섹스해서 김아영의 정보를 얻는다]
[섹스하되 이곳을 나가 자취방으로 데려가서 한다]
[도망친다]
선택지가 떴지만, 나의 시선은 이미 가까이에서 나를 바라보는 문수경의 얼굴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
나는 발기되어가는 좆을 마지막으로 억제하며 여기서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했다.
선택지는 세 개.
오직 첫 번째 선택지인 문수경의 조건을 수락해서 섹스를 하는 것으로 김아영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른 두 개의 선택지로는 김아영의 정보를 얻을 수 없다.
김아영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문수경이 하자는 대로 섹스를 해야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나에게 섹스를 하자고 하는 걸 보면, 문수경은 어쩌면 죽을 때까지 섹스를 미친듯 갈망하게 하는 바이러스인 실 바이러스의 감염자인 상태일 수도 있어서 망설여진다.
그러나 내가 원작에서 진엔딩을 봤을 때, 문수경은 실 바이러스에 전혀 감염될 만한 환경이 아니었다.
문수경이 싸이코 교수와의 섹스로 인해 감염이 될 수는 없다.
실 바이러스의 슈퍼 전파자인 싸이코 교수는 조금 떨어진 건물의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 시간이다.
그렇다고 문수경이 다른 남자로 인해 감염이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만약 문수경이 섹스의 스타트를 끊었다면, 끊임없이 다른 남자들을 갈망하며 지금쯤 알몸으로 교내를 휘젓고 있을 것이다.
그럼 씨발 답은 나온다.
내 지금 판단으로는, 문수경은 감염자가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
존나 씨발 인기없으면서 호구끼까지 다분한 주인공한테 이런 미소녀가 들이대 오는 걸 보면 감염자인 게 존나 의심은 되는데, 원작에서는 문수경은 감염자가 아니었다.
거기다 설령 문수경이 감염자라고 하더라도 내 선택지는 하나다.
김아영의 정보를 얻어야 된다.
세 가지 선택지 중에서, 문수경과 섹스를 하는 선택지만이 김아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래, 씨발. 내가 꼭 문수경하고 떡을 치려고 하는 게 아냐. 김아영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문수경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뿐이지. 거기다가 문수경은 감염자가 아닐 텐데……!'
나는 결심했다.
[조건을 수락하고 이곳에서 섹스해서 김아영의 정보를 얻는다]를 선택하기로 한다.
나는 문수경을 응시하며 말했다.
"누나. 약속은……. 꼭 지켜 주셔야 돼요. 저 김아영, 꼭 만나야 돼요."
"응. 꼭 지킬게."
"네. 그럼……."
"잠깐만. 상훈아. 뒤에 과사 문좀 잠그고 와."
"네, 누나."
잠깐 뒤쪽의 문을 잠그고 와서 다시 문수경을 마주하자마자, 나는 욕망으로 정신이 번뜩 하고 각성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문수경을 끌어안으며 키스했다.
"움……!"
문수경은 눈을 감으며 내 입술을 받아들였다.
나는 문수경의 웨이브진 흑발의 머리칼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만지며 그녀의 입술에 존나 돌진하듯이 키스했다.
문수경도 이내 나를 끌어안았다.
"쯀끕, 쮸릅……."
여자하고 키스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것도 문수경같은 미녀하고는 해본 적도 없고, 확실히 미소녀하고 키스를 하니까 정말 미친듯이 짜릿했다.
수업이 진행되고 있을 시간이라 과사무실을 방문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고 문까지 잠가두었기 때문에 온다고 해도 그냥 돌아갈 것이다.
설령 섹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 혹시라도 지나치는 소수의 사람이 들을 수도 있겠지만 문수경과 키스하는 순간 나는 이미 욕망에 반쯤 미쳐 버렀다.
"쯀끕, 쯀끕……. 움……. 쮸릅……."
한 손을 문수경의 뒷머리를 어루만지며 다른 한 손을 그녀의 허리에 얹었던 나는, 문수경의 허리에 얹었던 손을 그녀의 옅은 하늘색 블라우스 아래쪽으로 집어넣었다.
문수경의 입술과 혀에 나는 나의 입과 혀로 빨고 돌린다.
나와 문수경의 혀가 서로의 입이 마주친 속에서 뒤엉킨다.
예쁜 여자랑 키스하는 기분이란 이런 거였나.
문수경에게 키스하는 나는 돌진하듯 그녀의 입안과 혀에 나의 혀를 끊임없이 굴렸다.
나는 키스하며 문수경의 상의 안으로 집어넣은 손으로 브래지어와 함께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문수경의 가슴을 주무르며 키스를 하자 더 강한 자극이 느껴진다.
문수경의 가슴을 브래지어 위에서만 주무르기 아까웠던 나는 그녀의 상의 속에서 브래지어를 끌어올리고 그녀의 젖을 다시 거칠게 주물렀다.
나는 문수경과 키스를 하며 바지속의 육봉이 순식간에 팽팽해졌고, 문수경 또한 키스를 하다가 중간에 잠시 멈추었을 때 거친 호흡을 쉬며 내게 말했다.
"하앙……. 상훈아……. 넣어 줘……."
애타는 그녀의 말에 나도 더 급해진다.
문수경이 존나 예쁜 열굴로 내게 그렇게 노골적으로 박아달라고 하니 나는 그렇지 않아도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일단 벗죠, 누나……!"
나는 문수경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상의 아래쪽을 잡고 들어올리자 문수경이 손을 들어올려 나는 그녀의 상의를 바로 벗기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녀의 치마를 잡고 어떻게 벗기는 건지 잠시 살펴보자 문수경은 스스로 자신의 하얀 치마를 벗었다.
문수경을 속옷 차림으로 만든 다음 나는 바로 내 상의도 벗어버리고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내렸다.
다 벗은 나는 신발을 벗고 양말도 벗었다.
알몸이 된 나는 문수경을 데리고 과사무실의 응접용 소파로 갔다.
나는 문수경을 과사의 3인용 소파 중간에 앉히고는,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 양말을 차례로 다 벗겨버렸다.
이런 존나 예쁜 누나가 나하고 박자고 하는 게 바로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문수경과 키스하고 벗기게 된 순간 나는 이해가 되든 말든 그녀와 박기로 한 선택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문수경이 소파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몸을 뒤로 당기고는, 한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양쪽으로 벌린다.
그녀와 바로 박고 싶었다.
문수경의 새하얀 전신을 보는 것에 나는 심장이 멎어버리는 것 같았다.
"아아……. 상훈아, 나……."
문수경이 알몸으로 다리를 벌린 채 자신 나에게 사정하듯 말하는 동시에,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며 무릎을 굽혀 높이를 맞추며 두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잡았다.
나는 문수경의 다리를 잡고는 바로 내 육봉으로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쑤시고 들어갔다.
터져버릴 듯한 욕망의 기둥이 그녀의 보지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문수경은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으으읏!"
김아영을 찾는 것을 조교 누나 루트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문수경에게 안겨 그녀의 그곳에 나의 육봉을 찔러 넣는 순간에는 나에게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알몸으로 나를 꽉 끌어안은 문수경의 가빠진 호흡이 달콤했다.
내가 잔뜩 흥분해서 문수경의 그곳에 단번의 나의 육봉을 꽂자, 문수경은 몸을 크게 움찔했다.
"아악……! 아아……! 잠깐만……. 조금만 천천히……!"
문수경이 나에게 처녀를 바치는 고통을 느끼는 것이 그녀의 몸을 통해 나의 몸에도 전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문수경이 원하는 대로 조금 천천히 내 육봉을 그녀의 보지속에 꽂아주었다.
문수경에게 천천히 박아주고 있다 보니 나는 그녀의 처녀막이 찢어진 것으로 인해 보지에서 애액 섞인 피가 흐르는 것을 보게 되기도 했다.
그러나 갈수록 문수경의 처녀 상실의 통증은 옅어지는 듯했다.
나는 그녀의 그곳에 내 육봉을 박는 것에 조금씩 더 힘을 높여갔다.
내 자지를 문수경의 보지에 박는 것은 박는 것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쾌락이 있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원작에서 김아영 루트가 아니라 문수경과의 엔딩을 처음에 공략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 정도로 문수경의 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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