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 57화 마탑의 마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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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퍽퍽퍽퍽!! 찰싹찰싹찰싹!!
물이 튀는 소리와 탐스러운 엉덩이와 골반이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앙! 앙! 앙! 앙! 하앙! 앙! 시그…님! 조…금…!”
“더 강하게 해달라고? 알았어!”
“그게 아니으으으응가아아아앗!!!”
허리가 멈추지 않는다.
시르의 애원 섞인 신음에도 멈출 수 없었다. 거칠게 허리를 흔들면서 시르의 엉덩이를 꽉 움켜잡는다. 그 감촉을 즐기면서 더욱 강하게 안쪽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흐으으읏! 햐아아앙! 시그 님! 시그 님! 시그 니이이이임!!!!”
“시르의 깊숙한 곳까지 닿아서 너무 좋아!”
“으흣! 그, 그럼… 흐응! 시그 님이… 원하시는 대로! 히야아아아앗!”
연인을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부끄럽고 평소보다 격한 행위에도 시르는 나를 최우선으로 여겨주었다. 그렇다면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줘야지!
엉덩이를 잡던 손을 뻗어서 시르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팔로 몸을 들고 있을 힘이 없어서 허리를 굽히고 있던 시르의 상체를 그대로 위로 들어 올린다. 봉긋 솟아오른 꽃봉오리를 손가락으로 자극하면서 허리의 속도와 힘을 더욱 늘렸다.
시르의 질은 그동안 많이 확장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귀두가 끝에 계속해서 닿았지만, 그것은 고통보단 오히려 쾌감을 주었다. 내가 시르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쾌감!
“히윽! 히잇! 햐앗! 으응! 흣! 학! 으음! 하앙!”
시르도 멈추지 않고 계속 찌르고 들어오는 감각에 신음이 멈추지 않았다. 가랑이 사이에서 흐르는 액체의 기세는 줄어들긴커녕 더욱 격해졌다. 그에 맞춰서 시르의 몸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침대 위에 있었지만, 키 차이와 내 허리 놀림에 의해서 이 이상 침대에 발을 붙이고 있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에 맞춰서 나도 일어섰다.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일어선 나를 따라서 시르의 몸도 위로 솟구쳐 올랐다.
침대에 엎드려 있던 시르는 이제는 내 손에 가슴을 붙잡혀서 아래에서 위로 찔리는 자세가 되었다. 다리는 허공을 유영했고 꼿꼿이 솟아올라 안쪽 깊숙이 박힌 자지 만이 확고한 지지대였다.
이른바 후배위 들박.
남자에게 상당히 무리가 가는 자세였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쉬운 자세다. 이 자세로 몇 시간을 해도 괜찮을 정도다. 오히려 중력의 힘에 뿌리 깊숙한 곳까지 박힌 뒤로 몸을 움찔 거리고만 있는 시르가 더 걱정이었다. 나는 시르의 가슴을 잡고 있던 손을 위로 올려 목덜미를 흩고 턱을 매만졌다.
“아… 아, 아아아…! 흐, 흐윽!”
“괜찮지?”
“…괘, 괜찮…습니다. 하악… 하악…. 저… 시그 님? 이… 자세는 시그 님에게도 힘드시지… 않겠습니까?”
시르는 고개를 돌릴 힘도 없는지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거기에 그녀가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응. 완전 멀쩡해. 오히려 시르가 이렇게 기뻐하는 걸 보니, 힘이 넘치는데?”
“……그, 그렇습니까? …시그 님이 기쁘시다면, 그 또한 저의 기쁨입니다….”
길게 심호흡을 하던 시르는 각오를 정했는지, 그 작은 손으로 내 손을 잡으면서 애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그 님이 하고 싶으신 대로… 저를 엉망으로 만들어주시겠습니까?”
그러면서 애절한 눈으로 나를 돌아봤다.
여기서 망설인다면 그건 사내새끼 이전에 인간이 아니다.
나는 말이 아니라 몸으로 대답했다.
시르의 몸을 위로 들어 올리고, 단번에 내리면서 허리를 위로 찔러 올렸다.
퍼억!
“히으으으으으으읏!!!!!!!!!!”
일격에 시르의 몸이 크게 경련하면서 허벅지 사이로 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하지만 나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단번에 절정에 도달한 그녀의 몸을 다시 한번 위로 올리고, 다시 한번 찔러 올렸다.
“히야아아아아아아아앙!!!!!!!”
이번에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멈추지 않고 시르의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러면서 시르의 몸을 더욱 내 쪽으로 당겨서 수직으로 세웠다. 그녀의 머리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딱 좋은 위치에 그녀의 귀가 도달했다. 그 끝을 입으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팔과 허리를 더욱 격하게 움직였다.
“흐윽! 흐윽! 하악! 흑! 흑! 윽! 으극! 응긋! 으그갸아아아아!!!!”
멈추지 않은 쾌감의 공격에 시르의 입에선 언어가 되지 못한 단어들이 뜨거운 숨결과 함께 토해졌다.
그것들이 하나 같이 나를 흥분시켰다.
가슴을 잡고 있던 손 중 하나를 내려서 그녀의 아랫배에 대었다. 뭉툭 튀어나온 아랫배는 내 분신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 사실이 걷잡을 수 없는 흥분을 불러왔다.
그곳을 상냥하게 쓰다듬으면서 시르의 몸을 앞으로 숙이게 했다. 이제는 한 몸처럼 꽂혀 있던 연결 부위가 뒤로 당겨지면서 질 내부를 거칠게 휘저었다.
“히윽!”
퓨수우우웃! 쉬이이이이이이….
뜨거운 액체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종아리와 허벅지에 튀는 그 액체에 불쾌감은커녕 더욱 강렬한 흥분을 느끼면서 이제는 위아래가 아닌 앞뒤로 시르의 몸을 움직이고 허리를 흔들었다.
한 손은 가슴을. 한 손은 배를 잡고 완벽한 수평을 이룬 그녀의 작은 몸을 끊임없이 유린했다. 길고 두꺼운 자지가 몸을 관통할 때마다 뜨거운 신음과 뜨거운 액체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시르의 몸은 열락에 빠져있었다.
마치, 처음 섹스를 했던 날이 떠오르는 반응.
그 정도로 처음 시도한 체위가 시르에게 아주 효과적이었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크윽! 싼다!”
“아아아아아아앗!!!!!”
뷰륫! 뷰륫! 뷰류루루루룻!
역대 최고가 아닌가 싶은 기세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단번에 시르의 자궁을 가득 채운 정액은 밖으로 삐져나오려고 했지만, 여전히 단단하게 팽창한 내 자지가 그것을 막았다. 그 결과 시르의 아랫배는 다시 한번 부풀어 올랐다.
나는 손으로 그곳을 애무하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이미 가득 찬 정액을 더욱 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듯이 격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절정에 도달해 더욱 조여오는 질과 그 안을 가득 채운 정액이 자지를 감싸 안는다. 그 안을 거침없이 자지가 거침없이 유영한다. 꿰뚫고 휘젓고 다시 사정했다.
“흐읏! 흐윽! 흐읏! 히익! 흑! 끅! 끄윽!”
감미로운 신음을 조미료 삼아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시르의 몸은 튼튼하다. 기공으로 보호된 육체가 이 정도의 난행에 손상될 일은 없다. 조금 다치더라도 회복하면 그만이다.
시르도 그걸 알고 나도 그걸 안다. 그렇다고 시르를 일부로 상처 입히고 싶지는 않지만… 서로 기분이 좋은 행위를 하는데 생기는 약간의 손상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하. 여기에 거울이 없는 게 아쉽네. 있었다면 시르와 내가 연결된 부분을 서로가 상세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후배위의 유일한 단점은 얼굴을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것이 또 상상력을 자극했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그렇게 수평 들박으로 두 번이나 사정한 뒤에 다시 시르의 몸을 위로 세웠다.
수평으로 두 번 했으면, 수직으로도 두 번은 해야지!
이번에는 가슴과 음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시르를 나보다 몇 배는 더 가게 만들었다. 조금씩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궁과 질을 꽉 채우고 있는 정액으로 부풀어 오른 아랫배의 감미로운 감촉을 느끼면서 더더욱 그 안을 내 것으로 채워 넣었다. 그렇게 두 번의 사정을 마치고 나는 시르를 침대에 다시 엎드리게 했다.
완전히 힘이 빠진 시르는 나와 연결된 하반신만 위로 올라오고 상반신은 침대에 축 늘어졌다. 본의 아니게 이세계로 소환되기 전에 지구에서 유행하던 챌린지 자세가 되었다.
약간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이지만… 괜찮겠지! 시르는 튼튼하니까! 오히려 자지가 더욱 깊은 곳으로 파고들면서 음핵을 안에서 밖으로 눌렀기에 시르도 아주 좋아할 자세였다.
“히이잇. 히으으읏. 히윽. 히윽. 히엑. 흣. 학. 하악. 흐끄윽.”
잠시 동안의 휴식 동안 시르는 짐승 같은 신음을 토해냈다. 하지만 시르는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 정도의 반응은 그동안의 정사에서 몇 번이고 봐온 모습이다. 시르의 한계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나는 부담 없이 다시 허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단번에 끝까지 밀어 넣자, 시르의 몸이 크게 경련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액체를 쏟아냈다. 몇 번인지 모를 절정. 그 속에서 나는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였다. 시르의 가슴을, 허리를 잡고 그 몸 안을 관통하듯이 나를 밀어 넣었다.
“큭! 크읏! 크으읏! 시, 시그 님…! 시그 니이이이이임!!!!!”
“하악! 하악! 크윽! 시르! 사랑해! 시르!”
“저도… 큭! 크흣!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아아아아앗!!”
교성 속에 담긴 사랑의 외침에 보답하기 위해 나의 사랑을 시르의 몸 안에 힘껏 쏟아 넣었다. 그걸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그 자세로 세 번이나 사정한 후에야 나는 시르의 몸에 박혀 있던 나를 뽑아 낼 수 있었다.
“히끅… 흑… 흐읏… 크… 흐… 하아…….”
벌컥. 벌컥. 벌컥.
아랫배가 툭 튀어나올 정도로 사정한 정액이 시르의 보지에서 흘러내렸다. 그 엄청난 양에 감탄과 흥분을 느끼면서 나는 시르의 엉덩이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스팽킹 같은 건 하지 않았지만, 내 골반과의 충돌로 시르의 엉덩이는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거기에 길고 긴 절정에 도달한 것도 있어서 상당히 민감해진 엉덩이는 만질 때마다 움찔움찔 떨렸다. 그에 맞춰서 아직도 흘러나오는 정액이 더 많이 흘러나왔다.
아깝다.
시르의 한계를 생각해서 뺄 수밖에 없었지만, 마음 같아선 하루 종일 자지를 박고 싶었다. 시르의 안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그대로 잠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나는 좋아도 시르가 버티지 못한다. 5성에 도달한 기공이라도 내가 진심을 내면 시르의 몸에 너무 큰 부담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꿈 참고 귀엽게 움찔거리는 엉덩이 사이의 작은 구멍을 살짝 건드렸다.
“히얏!?”
그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고 흥분되는 반응이 돌아왔다. 시르는 힘이 너무 빠져서 고개도 돌리지 못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 시그 니이임… 거, 거기는…… 아, 안 됩니다….”
“뭐가 안 된 다는 거야? 내가 뭘 했다고?”
“…으흑. 그, 그러니까…… 우우웃.”
시르는 말을 잊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에 얼굴을 묻었다. 말로 꺼내는 것조차 부끄러운 건가? 그렇다면 좀 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떨쳐냈다. 이곳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민감한 곳이다. 아직은 도전할 때가 아니다. 그래도 떡밥은 남겨야지.
“나는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시르가 안 된다고 하면 안 할게. 그게 뭐든지.”
“…우우우. 여, 역시 짓궂으십니다아….”
고개를 살짝 돌려서 나를 올려본다. 붉게 달아오른 볼과 그 위에 그렁거리는 눈물과 애원하는 눈빛을 보자 조금 시들었던 분신이 다시 한 번 뻣뻣하게 고개를 들었다.
이건, 못 참지!
“시르!”
“햐앗?! 자, 잠깐…! 시그 님! 저 이제 한계가…!”
“괜찮아! 한계는 극복하라고 있는 거야! 지금 극복하자! 좀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갈 절호의 기회! 내가 도와줄 테니까!”
“아, 아닙니다앗! 이, 이런 일로 위로 올라가는 건…! 히야아아아아아아앗!!!!!”
사랑하는 연인의 애원을 무시하고 여전히 정액이 흘러내리는 계곡 사이로 최고로 단단해진 자지를 찔러 넣었다. 단번에 안에 남아 있던 정액이 밖으로 삐져나오고 시르의 몸이 크게 경련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면서 시르의 가슴을 움켜쥐고 희롱했다.
내가 시르를 놔준 것은 그로부터 두 시간 후. 시르가 열세 번을 더 절정하고 내가 세 번을 더 사정한 뒤였다.
…하아. 불알이 텅텅 비었어. 반나절이면 회복되겠지만… 이렇게 비일 정도로 아침부터 섹스하다니… 이게 행복… 이게 연인과의 사랑… 그동안의 내 인생은 대체… 아무리 세상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이 되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다니….
그 뒤론 나도 피곤했기에 이미 기절한 시르의 옆에 누워서 잠시 눈을 감았다.
내가 다시 일어난 것은 5시간 뒤.
종업원이 문을 두드리면서 마탑에서 손님이 찾아왔다고 외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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