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에로마법소녀 리리아!-25화 (25/34)

〈 25화 〉 24. 보지조이기와 페로몬

* * *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리리아쨩은 어떻소?”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당연히 찬성이에요!”

“그럼 다행이오”

흡족하게 웃은 그를 보자 나도 모르게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럼 나중에 보자, 리리아쨩! 내일이면 좋구!”

“흠.. 벌써 11시가 넘었소. 다시 말하지만 정말 고맙소!”

“나중에 봐 리리아쨩. 나중에 또 섹스하자!!”

“저도 좋았어요~ 잘가요 여러분~♡”

덜컹.

그들이 떠나자 나는 덩그러니 창고에 홀로 있게 되었다.

문틈에서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차가웠다.

“이제 집에 가야..지...”

**

삐빅. 덜컹.

나는 집에 오자마자 변신 상태를 해지했다.

창고에서 집까지 흡사 빛의 속도로 뛰어온 것 같다.

“하아… 너무 힘들었어…”

시간은 벌써 11시 반을 가리켰고 몸은 녹초가 되어 있었다.

보지와 애널엔 아직 끈적끈적한 정액이 있어 걸을 때마다 쩍쩍거렸다.

그리고 허벅지엔 말라붙은 흰색의 백탁액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

난 작게 한숨을 쉬고 전신 거울 앞으로 갔다.

풍만한 젖과 분홍빛을 띠는 함몰 유두. 개구리 괴인 때문에 없어진 내 보지털..

그리고 굳게 닫혀진 보짓살 아래 군데군데 달라붙은 정액 찌꺼기들이 보였다.

온몸 전체에는 마킹한 듯한 키스마크가 군데군데 보였다.

허벅지 젖가슴 쇄골 할 것 없이 쪽 빤 듯한 마크였다.

‘그래도, 점점 옅어지는 것 같아..’

다행히 변신 상태에서 당했던 것이며, 변신 상태가 아니라도 최근들어 회복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라 금방 없어질 듯 했다.

이윽고 나는 바닥에 걸터 앉아 다리를 벌렸다.

분홍빛 매끈한 보지가 보였다.

클리는 조신하게 껍질 안에 잘 숨어들어간 모습이다.

이후, 소음순을 벌려 처녀막의 상태를 확인했다.

“휴… 잘 있구…. 힉?!”

나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처녀막을 확인했다.

하트 모양의 처녀막이었다.

분명 내 처녀막은 하트 모양이 아니었다. 둥그스름하게 질 주변을 감싸안은 원 모양의 처녀막이었을 것이다.

“이…이게 대체…..”

슬쩍 처녀막을 만져보니 매끈한 감촉이 느껴졌다. 현실이었다.

나는 서둘러 푸시를 불렀다.

“푸..푸시! 푸시! 보고있었지?! 어떻게 됐는지 설명해줘 !!”

그러자 팬던트로 변해있었던 푸시가 뾰롱 나타났다.

“웅…리리앙? 보고 있었엉~!”

“보..보고 있었으면 얼른 설명해줘 푸시!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푸시가 게슴츠레한 미소를 띠며 나를 쳐다봤다.

“그건 뭐 당연한거양.. 리리앙이 에로마법소녀가 된 징표라고 생각해두 됑. 이제 리리앙도 어엿한 에로마법소녀인거양!!”

“그..그런게 있으면 얼른 말..”

“..빨리 말했으면 달라졌을깡? 사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리리앙~”

작게 코웃음을 치는 푸시였다.

“이…이…!”

나는 부들댔지만 맞는 말이기에 어깨가 축 쳐졌다.

사실 나도 알고 있었다. 처녀막의 형태가 중요한 게 아님을. 이미 나는 모든 게 바뀌어 있었고 하루종일 섹스를 했다. 심지어 엉덩이 구멍까지 사용하면서..

“그건 그렇고 리리앙! 오늘 너무 좋았엉! 엄청난 에로 에너지가 모였다궁!”

“으..응.. 그렇겠지…”

나는 떨떠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헷..이건 정말 좋은 출발이양 리리앙! 아직 리리앙이 에로마법소녀가 된 지 몇일이나 됐다궁!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한 에로마법소녀도 또 없을거양! 첫 섹스한 날 후장섹스까지 해버리다닝!!! 리리앙, 존경스러웡~!”

푸시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읏..그..그래서 나랑 그 삼인조, 오쓰리랑 섹스할 때 가만히 있던거야?”

그러자, 푸시가 옅게 홍조를 띠었다.

“아..아닝.. 사실 나도 그 때 에로 에너지에 취해버렸엉. 너무 기분 좋았거든 헷.”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에..? 푸시 너도 그.. 느낄 수 있는거야?”

“흐흥! 당연하징! 난 무려 에로마법소녀의 사역마라궁!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앙!”

놀라웠다. 그러면 푸시도 섹스를 해본 적이 있을까? 저 작은 몸으로? 그러면 언제 어떻게? 애초에 여자이긴 한 걸까?

여러가지 궁금증이 떠올랐다.

그러던 중, 갑자기 푸시가 활짝 웃으며 말을 걸었다.

“그건 그렇고 리리앙!”

“응?”

“이번에 무슨 스킬을 찍을 지 너무 고민되는 거 있지?”

“…응? 스킬..?”

“웅웅. 리리앙이 가지고 있는 스킬! 리리아 펀치, 리리아 킥, 리리아 허리케인 있잖앙!”

“응.. 거기서 다른 스킬을 얻을 수 있다는 거구나..”

나는 무언가 떨떠름하게 대답했다.

“칫.. 스킬을 얻을 수 있는건 정말 대단한 거라궁!.. 아무튼 이번에는 성장 위주로 찍으려 하는데 괜찮징?”

“…무슨 스킬인데?”

“보지 조이기랑 페로몬!!”

“시…싫어 !!”

나는 경악하며 푸시를 쳐다봤다.

“치.. 그렇게 싫어하기 있엉? 잘 생각해봥. 보지를 잘 조이면 그만큼 정액을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고 페로몬을 얻으면 남자애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다궁!!”

“그..그치만..”

“리리앙! 리리앙이 에로마법소녀라는 걸 까먹은 거야!? 리리앙의 용기는 그 정도인거야?!!”

“…!!”

나는 푹 고개를 숙였다.

“푸시.. 네 말이 맞아.. 받아들일게…”

“웅! 잘 선택했어! 헿. 지금 스킬을 써봥. 보지 조이기랑 페로몬은 속으로 생각해두 됑! 뒷 말에 ON을 붙이면 스킬이 나가고 OFF를 붙이면 스킬이 중지됑”

“으..응”

나는 눈을 감고 되뇌였다.

‘보지 조이기 ON’

“…!!”

그러자, 질 근육이 점점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마치 별개의 생물체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보..보지 조이기 OFF’

그러자 질 주름이 잘게 떨리다가 이내 멈추었다.

“웅웅! 그 자세양! 멋져, 리리앙~! 에로마법소녀는 원래부터 잘 조이긴 해두 스킬까지 더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이 착정할 수 있엉!!”

“고..고마워..”

나는 작게 헛기침을 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페로몬 ON’

작게 스킬명을 되뇌였다.

그러나 수십 초가 지나도 어떤 반응도 느끼질 못했다. 아니다.. 조금씩 활력이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분명 스킬이 발동되는 중일 것이다.

“헿. 리리앙 페로몬 발동했징?”

“응, 스킬 쓰는 느낌은 나는데 무슨 효과인지를 모르겠어”

“후훗, 그건 상대방이 있을 때 반응을 보면 자연스레 알거양. 이제 그만 하장!”

“응, 그래”

“아, 참 리리앙 교복!”

그러자, 허공에 검은 홀이 생기고 그 안에서 교복이 튀어나왔다.

그 때, 교복 치마 주머니 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보였다.

3년 전에 처음 나왔던 사과폰이다. 약간 균열이 가 있는게 슬슬 바꿀 때가 된 듯 하다.

그런데 폰 뒤로 딸려나오는 흰 종이 하나가 눈에 띄었다.

포물선을 그리며 내 무릎위에 안착했다.

“…!!”

송하나의 쪽지였다.

완전히 잊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접혀진 쪽지를 폈다.

‘거기 주소를 보고 그 다음 나한테 전화 걸어줘.’

송하나다운 짧은 내용.

그 아래에는 짹짹이 주소와 전화번호가 같이 써져 있었다.

그러나 이미 전화를 걸기엔 버거운 시간이었다. 분명 그랬다. 그렇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왠지 송하나가 지금까지 나를 기다렸을 것 같은..

시계를 보니 11시 45분. 완전 늦은 시간이지만 잠을 자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짹짹이 주소를 옮겨 적었다.

그러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경고 메시지가 떴다.

순간, 이 버튼을 눌러야 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확인 버튼을 눌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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