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 21. 보지 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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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픽션일 것입니다?
“흠흠… 바로 이거야!”
돼지. 정덕구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무언가 특수한 재질의 종이와 통, 붓을 꺼냈다.
상당히 고급져 보이는 종이이다.
“에..? 이게 뭔가요?”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내가 설명해주지”
멸치가 안경을 치켜세우며 나타났다.
“우리는 여자 신체 연구회로서 되도록 여자의 신체 정보를 알 필요가 있소”
음.. 그렇죠..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이런 저런거를 같이 한 것이다.
“흠.. 그래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것 외에 따로 특별히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야 하오”
나는 살짝 의아했다. 왜냐면 지금까지 많은 것을 찍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찍은 걸론 부족한건가?
“우음.. 그럼 어떤 걸 도와드리면 되나요?”
나는 동글동글 호기심 반 걱정 반인 눈으로 세 명을 바라봤다.
“바로 요.”
“보지.. 증명서..요..?”
나는 당황한 채 눈을 깜빡이면서 그들을 쳐다봤다.
“그렇소. 우리의 최대 목표는 모든 여성을 관찰하고 세세하게 관리하는 것이오. 얼굴, 보지, 애널 등 모든 걸 분석하는 것이오.”
“네…”
“흠흠! 그래서 주민등록본 뒤에 지문이 있지 않소? 그것처럼 여성의 보지와 애널을 지문처럼 찍을 것이오”
….!!
정말 부끄러운 말을…
...하지만 표정이 너무 진지해 보여 똑같이 진지하게 된다.
“이미 제 보지와 애널을 모두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다 찍지 않으셨나요?”
“...크흠.. 그렇지만 이 행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오. 물론 리리아의 분홍빛 보지와 애널도 확실히 찍었지만 말이오. 그것과는 별개인 것이오!”
그렇게 단언한 멸치는 한 개의 크림통과 한 개의 립스틱을 들고 왔다.
분홍색과 빨간색이었다.
“이 통은 보지와 애널용. 립스틱은 입술용이오”
“세 군데를 찍는 것이네요.. 입술도 찍는 것이었나요?”
“흠흠. 우리가 보지와 애널에 집중한 나머지 입술을 설명 못 드린 점 미안하오. 하지만 어차피 보지와 애널까지 찍는데 입술 정도는 상관없지 않소?”
“….”
약간 어이가 없어서 살짝 멍을 때렸다.
하지만 그들의 말이 맞긴 하다.
어차피 질펀하게 섹스까지 하고 동영상이며 사진까지 찍혔으니…
“네.. 좋아요. 끝까지 협조해 드릴게요”
먼저 입술이었다.
딸깍.
립스틱 뚜껑을 열었다.
좋은 냄새가 가득했다.
“흠흠. 참고로 두 가지 모두 우리가 특별 의뢰한 것이오. 기존 립스틱보다도 향이 좋고 입술 세세한 곳까지 잘 묻혀질 것이오. 물론 여기 있는 크림통도 똑같이 좋소.”
“응응. 리리아 쨩을 위해서라면..”
“당연하지”
그들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여성의 몸에 진심인 그들을 바라보며 당황스럽긴 해도 뭔가 신뢰가 가는 듯한 느낌이..
'아차!'
증명서를 만들다 말고 잠시 멍을 때렸다.
나는 고개를 홱홱 저으며 립스틱을 잡았다.
정성스레 뽑뽑 진하게 립스틱을 발랐다.
맨들맨들 빨간 빛이 났다.
“흠.. 그러면 여기 특수 제작한 종이에 진하게 키스해주길 바라오. 물론 이 과정도 동영상으로 확실히 찍고 있으니 참고 바라오. 확실하게 찍어줬음 좋겠소.”
“으응. 리리아쨩. 섹시해!! 여배우같아”
“응, 역시 리리아쨩이야. 립스틱. 너무 어울려”
그러고 보니 어느샌가 나머지 두 명이 카메라를 들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눈치를 전혀 못채어서 감탄했다.
나도 어느 정도 에로마법소녀가 되면서 인기척같은 것을 잘 느끼는 편이기 때문이다.
에로한 일을 할 때는 정말 닌자같은 모습이다.
눈 앞을 다시 보니 멸치가 가져다 준 특수 제작 종이가 있었다.
“네.. 그럼 확실..하게 찍겠습니다.”
“잘 생각했소.”
음. 쪼옵.
나는 애인에게 키스하듯 (남친은 없지만…) 종이에 진하게 키스했다.
확실히 키스마크가 남도록 2초정도 가만히 있었다.
우음..
키스를 하고 살며니 결과물을 바라보니 빨간색 야한 입술 모양이 있었다.
도톰한 입술 모양에 빨간색이 더해지니 더없이 야해보였다.
‘내.. 내 입술이 저렇게 야했나..’
확실히 특수 제작된 종이에 립스틱이라 그런지 성능이 좋았다.
주름 하나하나마다 세세히 표시되어 있었다.
입술을 대조해보면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볼이 발게 지면서 종이에서 눈을 거뒀다.
“오오… 잘했소 리리아! 리리아 쨩의 입술마크 확실히 받았소!”
“웅웅 리리아쨩 고마어!!”
“너무 고마워 리리아쨩!”
그들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이다.
이게 1호라며 여성신체연구회의 첫번째 도약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겨우 키스한번인데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설레고 기뻤다.
은글슬쩍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분명, 조금 전까지는 살짝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배시시 웃음이 나오며 기분이 좋아졌다.
동시에, 자신감도 생겼다.
키스마크가 내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촉촉해 보이고 섹시해 보이는 키스마크였다.
나는 밝게 미소 지으며 그들을 쳐다봤다.
“네! 여러분이 기뻐하니 저도 너무 기뻐요.. 그럼 이제 보지랑 애널 사진을 찍을까요?”
사락.사라락.
나는 밝고 자상하게 웃으며 치마와 상의를 순식간에 벗어버렸다.
“”“오오..!!!”””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왔다.
“리리아쨩이 직접 옷을 벗다니!!!”
“감격! 또 감격이오!”
“드디어 리리아쨩이 우리 품으로 들어온 느낌이야!”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격에 찬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왠지 부끄러우면서도 해냈다! 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내 가슴을 꾸욱 조이며 한쪽 팔로 양 꼭지를 가린 상태로 그들을 쳐다봤다.
“역시 리리아쨩, 젖가슴이 마쉬멜로우같아!”
“그렇소. 역시 리리아요!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풍만함이오”
“흐흐. 팔에 가려진 유두가 함몰유두란 건 우리만 알거야. 아마 그 누구도 모르겠지”
이들이 나를 보고 감탄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동시에, 흥분했는지 아래쪽이 살짝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들과 섹스를 할 때도 너무 좋았지만 이렇게 인정받고 나를 사랑해준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나는 슬며시 한쪽 팔을 내렸다.
그러자, 중력의 법칙에 의해 내 D컵 젖가슴이 아래로 출렁이며 내려갔다.
그들의 시선이 내 젖가슴을 타고 아래로 요동치는 게 느껴졌다.
동시에 그들의 바지 아래 숨겨진 자지가 불쑥 다시 튀어오르는 게 육안으로 명확하게 보였다.
“여러분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저도 너무 좋아요.. 항상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애원하는 느낌일까.
나는 애절하게, 약간은 사랑스럽게. 그들을 밝은 미소와 함께 쳐다보았다.
“물론..!! 물론이오!!! 우리는 항상 리리아와 함께 있을 것이오!”
“응응. 우린 리리아쨩이 최고야! 평생 같이 있어줘!!”
“첫 경험을 나눈 사이잖아? 평생 함께 하자!”
그들은 밥이 오는 걸 기다려왔던 개처럼 누구나 할 것 없이 고래고래 소리치며 외쳤다.
나는 다시 한번 살짝 미소를 짓고 그들을 쳐다보며 끄덕였다.
“고마워요,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사랑해요. 이제 팬티를.. 벗겠습니다”
천 면적이 한없이 작아 이미 애널과 보지 덩이까지 보이던 팬티였지만 마지막 방호선이 사라지는 느낌에 아래가 허전했다.
찌극..
그동안 흥분했는지 맑은 물 한줄기가 팬티와 보지 중간 사이에 길게 이어져 내리며 빛을 발했다.
팬티가 무릎 사이에 올때쯤 애액 줄기가 두 개로 나뉘어 보지와 팬티 속으로 잘 갈무리 되어 떨어져 나갔다.
나는 가슴을 한껏 강조하며 팬티를 벗으며, 팬티까지 더해 이미 벗은 옷들을 잘 개어 차곡차곡 잘 쌓아 올렸다.
이후, 슬며시 차렷 자세를 한 후 그들을 쳐다보았다.
“에로마법소녀 리리아, 보지와 애널 증명 준비 완료했습니다”
나는 사뭇 긴장되면서 흥분되어 떨리는 걸 감추지 못하고 그들을 쳐다봤다.
섹스와는 다른 느낌.
뭔가 이들에게 종속되어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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