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에로마법소녀 리리아!-16화 (16/34)

〈 16화 〉 15. 괴인(개구리)

* * *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하교길.

나는 혹시나 치마가 바람에 휘날릴까 두려워 조심조심 집으로 걸음을 내뎠다.

“리리앙, 조금만 있으면 새로운 기술을 얻을 수 있겠엉! 역시 리리앙은 천재양 천재!”

“칭찬인거 맞지..?”

“웅. 그럼! 몇 번 노출만 하면 금방 모일꺼양! 보지섹스하면 더 좋궁!”

“푸시.. 그럴 일은 없을거야..”

나는 샐쭉거리며 푸시에게 대답했다.

“똥구멍 섹스도 괜찮다궁 리리앙~♥”

“...”

나는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리리앙, 근데 어디 가는 거양? 집 가는 거 맞징?”

“응. 공원쪽으로 해서 돌아가려구. 저번에 개 괴수 때문에 공원이 난장판 되었잖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웅웅. 역시 리리앙! 에로마법소녀로서의 책임감, 아주 좋앙!”

나는 푸시의 말에 빙긋 웃으며 공원 쪽으로 향했다.

*****

공원은 처참했다.

나무가 부러진채로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었고 바위라든지 풀이라든지 모두 보기 흉하게 놓여져 있었다.

어제의 싸움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사람들도 어제보다는 적은게 왠지 모르게 공원이 휑해 보였다.

다만, 몇 명의 히어로가 모여서 공원을 정리하는 게 눈에 띄었다.

그 때, 히어로 한 명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학생, 혹시 무슨 일 있어?”

“아…아뇨. 아무 일도 없어요.. 걱정이 조금 되서요…”

“하하. 참 착한 학생이구나. 어제 공원에 있었어?”

빙긋 웃으며 남자가 말했다.

묘하게 내 가슴과 치마쪽으로 시선이 느껴졌다.

나는 살짝 치마를 붙잡으며 말했다.

“네 공원에 잠깐 있긴 했어요..”

“흠… 그렇구나.. 어디 다치진 않았었니?”

“네.. 괜찮아요. 근데..”

우우웅!!

“….!!”

나는 화들짝 놀라며 하늘을 바라봤다.

지직…지지직..

균열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나를 따라 뒤를 돌아본 히어로는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나는 완전히 안중에 없는 모양이었다.

그 틈에 서둘러 옆 쪽에 있는 공원화장실로 향했다.

*****

덜컹덜컹.

“큰일났다, 화장실이 닫힌거 같아!”

나는 안절부절하며 애꿎은 문만 잡아당겼다.

“웅.. 그러면 한가지 방법밖에 없엉. 리리앙”

“머야 푸시? 말해줘”

나는 푸시의 대답을 재촉했다.

“후훗. 밖에서 변신할 수 밖에 없징”

“…!”

“시간이 없엉. 리리앙. 이제…”

쾅!!

화들짝 놀라며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봤다.

저 멀리, 균열에서 나온 개구리 괴인이 히어로 네 명과 싸우고 있는게 아주 작은 모습으로 보였다.

하지만, 방금 전 충격으로 히어로 한 명이 쓰러져 세 명밖에 남지 않았다.

몸을 오들오들 떠는게 한 시가 급해보였다.

“흑.. 이러면 어쩔 수 없잖아… 가릴 거라도 있으면…”

얼굴을 가릴 만한 것을 생각하던 중, 이리저리 날리는 검은색 비닐봉지가 보였다.

“저…저거라면..!”

나는 재빠르게 비닐봉지를 캐치하고 나무 뒤로 숨었다.

“좋..좋아 시작할게 푸시”

“웅! 기다리고 있었다궁!”

나는 재빠르게 옷을 벗고 푸시에게 건냈다.

“푸시! 부탁해!”

“웅웅!”

순식간에 옷이 사라졌고 나는 알몸이 되어 있었다.

숲의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졌다.

나는 서둘러 다리를 벌렸고 열쇠 막대기 모양, 줄여서 열막으로 변한 푸시를 보지 안에 집어 넣었다.

손을 V자로 하고 오른쪽 눈썹쪽으로 갖다댔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외쳤다.

“에로마법소녀 리리아, 준비완료!”

“승인! 변신, 에로마법소녀 리리아!”

빛이 나기 시작했고 조금씩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콰쾅!!

다시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니, 히어로 두 명이 동시에 나가 떨어졌고 한 명만이 간신히 서 있었다.

서둘러야 했다.

나는 가져온 검은색 비닐 봉지에 눈 구멍을 만들어 준 후, 머리에 씌우고 괴인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달려나가며 묘한 시선이 느껴졌다.

주변을 보니 아직 채 도망가지 않은 사람들이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슈트가 아직 채 완성되지 않아 젖가슴과 보지가 훤히 드러났다.

조금씩 치마와 등이나 배쪽의 슈트가 완성되고 있었지만 전혀 모자랐다.

“히..히끅!”

나름 예상을 하긴 했으나,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저 비닐봉지가 날아가지 않게 잘 눌러쓰고 괴인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저..저거, 치녀 아냐?”

“완전히 다 벗고 있어…”

“젖탱이랑 보지가 다 보여”

“존나 크네 씨발.. 내 주위엔 저런 년 없냐?”

“엥? 근데 조금씩 옷이 재생되는 거 같은데?”

“쓰바 소장 각이다”

“응..? 근데 저 모습 ,,, 어디서 본 거 같다?”

나를 두고 이런저런 수근대는 모습이 들려 왔다.

수치스러웠지만 고개를 숙이고 있는 힘껏 달려갔다.

******

도착해서 보니, 마지막 남은 히어로가 개구리 괴인한테 잡혀 희롱당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나를 음흉하게 봤던 그 히어로였다.

“개룩개룩. 약한 놈이 까분다 개룩. 강해지려면 나처럼 털이 없어야 한다 개룩. 넌 마지막 남은 놈이니 특별히 강하게 만들어주겠다 게룩”

“으윽…”

개구리 괴인의 입에서 혀가 길게 나오더니 히어로의 온 몸을 치적대기 시작했다.

찹찹.찹.

칙.치지익…

혀가 온 몸을 쓰다듬자 놀랍게도 옷이 녹아들기 시작했다.

“…!”

뿐만 아니라 머리와 눈썹까지 온몸의 털도 녹아들기 시작했다.

몇 분 되지도 않아, 온 몸에 옷 한조각, 털 한가닥도 없는 맨 몸의 남자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게룩.게루룩. 고마워해라 게룩. 동료를 방패로 삼은 비겁한 면이 마음에 들어 이 몸의 부하로 삼아주마 게룩”

“흐윽…윽…”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전신에 힘을 집중하고 세차게 달려갔다.

타닥탓!

그리고 괴인에게 펀치를 날렸다.

“리리아 펀치!”

미끄덩.

“…!”

그러나 괴인의 점액으로 인해 내 펀치가 미끄러져 버렸다.

“? 넌 뭐냐 게룩”

균형을 다 잡은 나는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했다.

“리리아 킥!!!!”

한 차례 크게 회전한 후 리리아 킥을 먹였다.

미끄덩~

그러나 발차기도 먹혀들지 않고 괴인의 점액에 미끄러져 버렸다.

공격에 실패한 나는 균형을 못 잡고 이내 넘어져 버렸다.

콰당

“으윽….”

“게룩. 재밌는 년이 왔다 게룩”

손에 들고 있던 히어로를 대충 내던진 괴인은 나를 보더니 샐쭉 웃으며 다가왔다.

“게룩게룩. 난 히어로가 싫다 게룩. 특히 강한 척하는 암캐 히어로가 싫다 게룩. 암캐는 암캐답게 육변기나 되어야 한다 게룩”

히죽히죽 웃으며 개구리 괴인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피부 아래로 점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안절부절하고 있을 때, 푸시가 말을 걸어왔다.

“리리앙! 리리아 킥은 회전하면 할수록 세기가 커진다는 걸 알고 있징? 저기 관객들을 의식하면서 해봥!”

어느새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있었다.

하지만 개구리 괴인의 위험성을 아는지 조금 멀리 있는 모양새였다.

“…!”

나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오쓰리를 확인했다.

‘쟤..쟤네는 왜 내가 어디 갈때마다 있는거야…’

그리고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스마트폰 카메라가 이쪽을 향해 있었다.

“리리앙! 이제 해야해!”

이제 결정할 차례였다.

그러나 이미 많은 걸 겪어봤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좋아, 하겠어! 나만 믿어 푸시!”

“웅웅! 그 자세양!”

나는 이내 제자리에 선 채 개구리 괴인을 노려봤다.

“게룩. 마음에 들지 않는 눈빛이다 게룩. 철저히 범해주고 싶다 게룩”

“사람들을 위험에 빠져들게 하다니, 더 이상 용서할 수 없어!”

나는 이내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슝슝

치마가 펄럭이기 시작했고 내 팬티와 튀어나온 보짓살과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괴..괴인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참아야 해..!’

나는 눈을 다시 부릅 뜨며 돌려 차기를 하듯 한 쪽 발을 들고 돌기 시작했다.

“크크크.. 팬티가 보인다 게륵. 뭘 하든 나한텐 통하지 않을 거다 게루룩”

“그게 네 패인일 거야”

나는 야심찬 미소를 지었다.

내 회전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리리앙, 이제 충분할 거양!”

회전은 벌써 20회를 넘어가기 시작했다.

다리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괴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발차기를 날렸다.

“리리아 킥!!!!!!!!!!!!!!!!”

“우와~~~~~”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들린다.

나는 내심 만족해 하며 최대한 다리에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그리고 개구리 괴인의 몸통에 다리가 충돌했다.

미끄덩~~

“…에?”

“앗. 미안 리리앙 내 실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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