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 13.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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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나는 점심을 먹고 동아리 박람회에 갔다.
사람들이 우글우글 거리는게 박람회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보인다.
“정말 우리 학교는 동아리가 큰 게 참 좋은 거 같아. 시설도 좋구”
“응응, 진짜 우리 학교 참 좋아”
아영이의 말대로 우리 학교는 전국에서 손꼽는 사립고이다.
공부로 엄청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상위권에 해당한다.
학생수도 한 학년당 1000명일 정도로 많다.
사립이기도 하고 부지도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등록금도 왕창 걷어간다.
따라서 동아리를 엄청 잘 지원해주고 수업도 수준이 높다.
물론 그렇다보니 어느 정도 사는 애들이 우리 학교에 들어온다.
돈을 많이 내는 만큼, 여느 학교완 차별을 띠는 여러 시설도 존재한다.
그렇다 보니 히어로 학교에 떨어지거나 히어로 협회에 관심 있는 애들은 보통 우리 학교 같은 곳으로 진학을 한다.
나중에 졸업을 하게 되면 공부쪽 뿐만 아니라, 히어로 관련 직종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연예계에 참여하는 사람도 많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모인 게 우리 학교의 장점 중의 장점이다.
할아버지가 나를 이곳으로 가라고 적극 장려하셨었는데, 그 때는 몰랐었다.
참 할아버지한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을 생각해보면 턱없이 작은 등록금이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내 진로를 한껏 생각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한다.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동아리 박람회를 구경했다.
“세연아! 저기 있다. 저기!”
나는 아영이가 가리키는 곳에 ‘다도부’라는 이름이 써져있음을 확인했다.
그곳엔 흑발의 긴 머리를 다소곳하게 땋은 2학년생 여자 한 명과 개량 한복을 입은 모습의 2학년생 남자 한 명이 있었다. 노란 머리에 초록색 눈동자를 가졌다.
""안녕하세요"'
“어머. 안녕 얘들아 자리에 앉으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동아리 회장으로 보이는 여성이 말했다.
“난 다도부 회장 2학년 임하윤이라고 해”
“내 이름은 조슈아. 다도부 부회장이고 한국 이름은 김태현이다. 둘 중 원하는걸로 불러”
이후, 우리 둘 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동아리에 온 이유에 대해 말했는데, 아영이는 다도부의 차분한 분위기가 좋다고 했고 나는 솔직히 친구 따라 왔다고 했다.
다도부 회장님은 부모님이 찻집을 운영한다고 말씀하셨고 조슈아 선배님은 원래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후후… 둘 다 너무 예쁜게 정말 인형같은데? 우리 부회장이 좋아할 듯한 인상이야”
“크흠.. 뭘 말하나 하윤. 난 너밖에 없어”
조슈아 선배님이 다도부에 온 이유를 하나 더 찾은 것 같다
“후훗.. 아 참, 혹시 좋아하는 차 종류는 있니?”
“아, 저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요.. 아영이가 마시는 거 먹을게요”
“헤헤.. 전 선배님이 추천해주시는 거 마실게요”
“후훗.. 얘들은.. 그럼 꽃차를 한번 마셔보렴”
달그락 거리며 다구를 여러 개 꺼내더니 본격적으로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차 향이 벌써 나는게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 난다.
몇 분 후,
“자 다 됐다. 박태기꽃으로 만든 꽃차야. 후후.. 너네들이 꽃처럼 예뻐서 언니가 특별히 이걸로 골랐어”
“우와 감사합니다..! 언니!”
“감사합니다. 언니! 잘먹을게요”
나는 꽃차의 향을 잠깐 음미하고 조금씩 마셨다.
“후후.. 이 차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효능이 있단다.. 수업 듣느라 피곤해서 피부도 거칠어질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
나는 언니의 말에 감동을 하고 끝까지 쭉쭉 빨아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그래, 이 귀염둥이들 후후.. 어떻게.. 다도부에 들어올거니..?”
아영이는 내 눈치를 힐끗 보더니 말했다.
“친구랑 결정하고 다시 올게여..! 차 감사합니다 언니!”
“그러니? 아직 시간은 많으니깐 천천히 정하렴..”
끝까지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배웅해주는 회장님의 은근한 눈길에 사로잡힐 듯 하여 서둘러 인사를 한 후 다도부를 빠져나왔다.
“리리앙, 저 여자두 에로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앙~! 너무 조앙”
“쉿. 실례야 푸시..”
순간, 눈앞에 여성신체연구회가 보였다.
간판 아래 작게 ‘남성 사절. 여성환영♀’ 이라고 되어 있었다.
저번에 봤을 땐 없던 것 같았는데 새로 생긴 듯 해보인다.
과연 저기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긴 할까?
나는 순수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때, 아영이가 내 옷을 잡으며 말했다.
“세연아, 저기 히어로가 5000원에 마사지를 해준대!”
“어.. 진짜네…”
그곳엔 ‘D급 마사지 히어로 이창희가 운영하는 히어로 마사지!’ 라 적혀있는 간판이 있었다.
마사지 능력을 가진 히어로도 상당히 드문데, 특히 이런 저가격에 운영하는 건 상당히 찾기 힘들다.
그리고 높은 능력을 가진 마사지 히어로는 대부분 히어로 협회안에서 폐쇄적으로 능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보긴 더 힘들다.
아마 동아리 박람회 시즌에 잠깐 홍보 및 봉사 차 마사지 샾을 학교에서 허락받고 운영하는 듯 싶었다.
나는 학생 몇 명이 줄을 서고 있는 걸 보았다.
“세연아, 우리도 가보자!”
“응, 가자!”
나도 너무 궁금한 나머지 아영이를 따라 줄을 섰다.
20분 정도 흐르고.. 마침내 우리 차례가 되었다.
아마 한 사람당 대략 1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듯 싶었다.
마사지 샾을 나온 학생들의 모습은 상당히 상쾌해보였다.
“아영아, 너 먼저 들어가”
“응? 정말 그래도 될까?”
“응응. 어차피 금방 만날거야”
아영이가 들어간지 몇 분이 흐르고 아영이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나왔다.
“세연아 이거 진짜 좋아!”
“헤헤.. 기대되네…”
나는 두꺼운 암막 커튼을 열고 마사지 샾 안으로 들어갔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어깨와 등만 집중적으로 마사지 하던가 아니면 온 몸을 전체적으로 마사지 하는 것이었다.
대신 가격 차이는 있었다. 전신 마사지는 10000원이었다.
“학생분 어떻게 해드릴까요?”
“웅… 전신 마사지 부탁드려요..!”
“네, 이쪽으로 오세요”
어깨와 등만 해도 마사지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전체를 마사지 하는 게 좀 더 좋아보였다.
또, 히어로한테 마사지 받는게 흔한 게 아니니 받고 싶어졌다.
“사실.. 옷을 벗는게 훨씬 나은데.. 좀 더 효과적이라.. 어떻게 하실래요?”
“속옷만 입는건가요?”
“네, 맞습니다.”
“저…그게 사실 제가 팬티를 안입었는데 어떡하죠…?”
“아! 그건 걱정 마세요. 어차피 수건아래에서 손을 넣고 할 겁니다”
“으음.. 그럼 이왕 하는거 .. 브래지어도 벗고 할게요!”
“네! 그럼 더 효과적이죠!”
마사지사가 싱긋 웃었다.
탁!
순간,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짙은 노란색으로 변했다.
이후 마사지사가 뒤를 돌아본 것을 확인한 후 주섬주섬 옷을 벗었다.
그리고 긴 타월을 내 앞쪽에 댄 후 그대로 마사지 판 위에 엎드렸다.
마사지 판이 조금 높아서 올라가기가 살짝 까다로웠다.
눈을 감으며 다가간 마사지사는 솜씨좋게 긴 타월을 펼쳐 내 등위를 가렸다.
“자…릴렉스…릴렉스..”
나는 마사지사의 말을 들으며 몸에 힘을 뺐다.
웅웅
그러더니 마사지사의 손바깥으로 푸른색 빛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저게 마나구나…’
나는 마사지사의 손을 힐끗 보며 마사지를 기대했다.
조물락 조물락
마사지사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처음엔 내 목과 어깨를 풀더니 그대로 아래를 향하였다.
나는 마사지사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우우웅
그때, 몸에서 옅은 분홍색의 빛이 났다.
그러나, 나는 눈을 감고 있었고 마사지사는 오로지 마사지에 집중하고 있어서 이상을 눈치채지 못했다.
스슥
마사지사의 손이 타월안쪽의 등을 향했다.
매끄러운 등을 한차례 훑은 마사지사는 근육이 뭉친 부분을 효과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상당히 시원했다.
이후에, 마사지사의 손이 둔부를 향했다.
주물럭 주물럭
마사지사는 내 엉덩이에 뭉친 근육을 솜씨좋게 풀었다.
다리와 발까지 근육을 풀은 마사지사는 내 앞쪽으로 손길을 뻗쳤다.
“하아…하아….”
마사지사의 상태가 이상했다.
열심히 하고 있는 듯 한데, 숨이 너무 거칠다.
그리고 나도 묘하게 흥분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사지사는 그대로 가슴을 향하더니 내 커다란 가슴을 두 손으로 잡더니 주물럭 거렸다.
“흣..흐응….”
이후 내 유륜을 살살 돌리더니 끝끝내 살속에 숨은 내 유두를 기어코 빼내었다.
“으읏….흐응…흥..!”
어느새 나와 마사지사는 거친 호흡 속에서 마사지에 빠지고 있었다.
스스슥.
마사지사의 손이 배꼽을 거쳐 음부로 향하더니 내 음모를 한차례 훑었고 그대로 내 보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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