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에로마법소녀 리리아!-6화 (6/34)

〈 6화 〉 5. 첫 보지노출

* * *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우웅.

내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 외관은 크게 차이가 나 보이진 않았다.

“…?푸시?나 뭔가 변한걸까?”

“웅웅!조금씩 변해가고 있잖앙!옷이 사라지는 게 안보영?”

“꺗!!!이게 머야!!”

푸시의 말대로 내가 입고 있던 옷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리리앙은 마법소녀 만화는 본 적 없엉?마법소녀 코스튬 체인지라궁!!옷을 변하게 하는 고야!!”

“읏…그런데 너무 느리잖아…”

“훙,그건 네 탓이라구 리리앙~에로마법소녀인데 몇 겹씩 길~게 입는게 말이 됭?리리앙 옷을 사라지게 하는데 에너지랑 시간이 소모된다궁!!”

“….”

인내심을 가지고 가슴과 보지를 손으로 가린 채 가만히 시간을 기다리니 옷이 모두 없어지게 되었다!

“흑…됐다!!이젠 언제 마법소녀 옷으로 바뀌어?”

“쯧쯧.리리앙~벗는 시간과 입는 시간은 동.일.하다궁~”

“….”

이대로 시간을 버릴 수 없던 나는 밖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살짝 얼굴을 뺐다.

그런데,놀랍게도 시장의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게 괴인에 맞서는 게 아닌가!

“푸큿푸큿.너희가 미쳤구나.하등한 생물들이 발악을 하는구나. 푸큿.”

“여..여기서 당장 나가!”

“나가라!!!”

“저리 꺼져!!!”

“히어로가 오면 넌 죽은 목숨이야!”

“모두 죽여주겠다 푸큿.”

콰당.

게 괴인은 집게발에 있던 정육점 아저씨를 내팽게 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네 에너지가 사람들을 용기있게 해준거양! 참고로 변신상태에서 나가도 평소보다는 강하다궁 리리앙~참고행”

“전혀 참고가 안돼…지금 알몸이잖아..빛이라도 좀 밝게 나게 해줘 푸시…너무 부끄러워…골목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면 어떡해.”

“리리앙,그 빛이 최소한이라궁.빛을 더 나게 하면 완성이 되도 바로 풀리는뎅 괜찮앙?”

“….좀만 참아볼게”

그리고2분 뒤,

“드디어 옷이 입혀졌어!!!”

“웅.그것뿐만 아니라 머리색도 네가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바뀌구 옷 색깔도 분홍색이양! 눈 색깔도 분홍색으로 바뀌었엉!피부도 훨씬 좋아졌구 탱탱해졌엉!”

“응,그런거 같아. 좀 야한 옷이지만...”

코스튬은 내 가슴을 간신히 가렸고 치마는 너무 짧아서 걸어가기만 해도 팬티가 보일 것만 같았다.

“그리고 보지털도 분홍색일테니깐 잘 확인해봥!”

“푸시, 그런건 말 안해줘두 돼..”

“아무튼 축하행,리리앙!에로마법소녀 리리아 첫 출격이라궁!”

“응?그런데 팬던트 모양으로 변했구나”

푸시는 어느새 하얀색과 분홍색이 섞인 팬던트로 변해서 내 가슴 가운데 약간 위에 위치해 있었다.

“웅.나랑 넌 항상 가까이 있어야 네트워킹이 잘 된다궁!아무튼,얼른 괴인한테 가야징!”

“으..응,가야지..”

골목을 나선 나는 바로 괴인에게 갔다.게 괴인은 사람을 집게 발로 괴롭히고 있었다.

“푸큿푸큿.약한 녀석을 괴롭히는 건 늘 즐거워 푸큿.”

“그만해!!!”

캉!

나는 바로 달려나가 게 괴인의 등을 발로 찼다.그러나 내 발만 저리고 게 괴인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응?모기가 물었나?푸크큿.”

휘익.

순식간에 휘둘리는 게 괴인의 집게발에 나는 정통으로 맞고 잔해더미로 날아가버렸다.

꺅!

쿵!!

“으윽..푸시 이게뭐야

“웅웅.리리앙,무턱대고 싸우면 어떡행!스킬 이름을 말해야징!”

“스..스킬 이름이라니..난 강해진 게 아니었어?”

“강해진 건 맞는뎅,공격을 하려면 스킬 이름을 외쳐야 해! 방어는 거뜬행!봐봐,괴인한테 정통으로 맞았는데 아프지 않자낭?”

“어..그렇네… 스킬은 몇 개나 있는거야?”

“웅웅.아직 처음이라 스킬은 하나밖에 없엉. ‘리리아 펀치!’라고 하면서 괴인에게 한방 먹여줘!”

“기본공격은 없는거구나.. 알겠어. 노력해볼게!!”

푸스슥…

다가오는 게 괴인을 바라보며 나는 잔해더미에서 일어섰다.

“아..아직 끝나지 않았어!”

“푸큿푸큿.내 집게를 정통으로 맞았는데 죽지 않다니 대단하군 푸큿.몸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내 맘에 들었다 푸큿.내 좆집이 되라”

“씨발 게 좆만한 놈이 머라 하는거야.병신 같은 놈.징징이나 따먹어 게세꺄.”

‘응?이건 내가 말한 게 아닌데?’

“…푸크큿.좋은 도발이었다.푸큿.마음이 바뀌었다.실컷 능욕하고 애나 낳는 육변기로 만들어주마.푸큿.”

“좋아 리리앙!내가 실컷 도발했으니 네가 한방 먹여줘!”

“…너였구나”

쿵쿵.

그 때,게 괴인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내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할…수 있어..!!”

“웅! 할 수 있엉. 리리앙!”

나는 타이밍에 맞춰 게 괴인에게 펀치를 날렸다.

“리리아 펀치!!!!!!!!!!!!!!!!!!!”

쾅!!!!!!!

펀치에 맞은 게 괴인은 한참을 날라가다가 건물에 부딪혀 쓰러졌다.

“푸…큿..리..리리아 강하군.푸큿.”

이름도 모르는 게 괴인은 그렇게 쓰러졌다.

“리리앙!우리가 해냈엉!”

“응응 맞아!우리가 해냈어!!!”

나는 너무 기뻐서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게 괴인에게 다가갔다.

‘아직 안죽었을지도 모르니깐…’

여기저기 멀리 있던 사람들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흑흑…정말 고마워요!!!”

“히어로님..감사합니다..”

나는 만면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그때,

세찬 바람이 불어왔다.

“난 스피넬이라 하네!괴인은 어디 있….”

그 순간 내 치마가 위로 젖혀지며 내 분홍색 음모와 일자로 꽉다문 보지가 모든 사람들 눈에 드러났다.

“에..?”

꺄아아아아악!!!

털썩.

나는 치마를 누른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히어로 보지 왔다!!!”

“팬티를 안입은건가..?”

“보지털이 분홍색이야 !!”

“똥구멍도 분홍색이던데, 누구 찍은 사람 없어?”

“너무 순식간이어서 못봤어!”

웅성웅성거리며 어디선가 카메라 셔터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저기..괜찮ㅇ..”

나는 스피넬의 소리를 듣자마자 치마를 황급히 가리며, 누구보다 빨리 그 장소에서 벗어났다.

많은 사람들 중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오쓰리의 멸치가 살짝 눈에 띄었다..

**

아무도 없는 공원 화장실에 도착했다.

집과 가까워 눈여겨보던 곳 중 하나이다.

“흑흑…어떡하지…흑흑”

그리고 옷이 점점 사라지다 완전히 알몸이 된 나를 화장실에 있는 거울을 통해 확인했다.그러곤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푸시…이게 뭐야…무슨 일이야 이게 흑흑..”

“웅웅.에로에너지가 떨어져서 그랭!맞았을 때 안아팠징? 코스튬이 충격 흡수를 하면서 떨어진거양. 옷이 없어지는 건 랜덤인뎅 가장 꼴리는 부위가 먼저 없어졍”

“흑흑..그걸 왜 이제야 알려줘…시장 사람들 앞에서 내 보지랑 엉덩이를 보이다니 흑흑…”

“그래도 리리앙!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지를 보여서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양. 첫 노출 소감은 어땡 리리앙?”

“…흑흑.싫어….근데 이제 어떻게 집에 돌아가야해 푸시…옷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데…”

“웅웅.나도 몰랑!에로마법소녀 답게 알몸으로 가자궁!”

“싫어­­­­!엉엉”

그때,화장실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크..큰일났다!여기 공용화장실인데..남자면 어떡하지!!!”

나는 서둘러 눈물을 닦고 숨을 곳을 찾았다.

그런데 두개 밖에 없는 변기칸이 모두 수리중이었다.

“큰일났다!!푸시 어떡해…어떡하지…”

“흥흥.이제 에로마법소녀의 운명을 받아들일 때가 왔다궁~”

문 지척까지 온 실루엣을 확인한 나는 서둘러 남자 소변기로 가서 소변을 누는 척 연기를 했다.

철컥.

문이 열렸고 술에 취한 한 남자가 휘청거리며 공용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음~음~~세상은~~~이다지도 아름다운가~~~~세상은~~~”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와 리듬을 흥얼거리면서 들어오는 남자를,나는 식은 땀을 흘리며 바라봤다.

“응?사람이 한 명 있네..?사람 한 명이 있구나아~~~외롭지가 안쿠나아~~~”

남자는 흥얼거리면서 내 옆 소변기로 와 지퍼를 내렸다.

철철철.

“흐~시원하다~~”

탈탈.

그러곤 몸을 추스리고 가려 하는데,

“응?댁은 왜 오줌을 안누고 나를 쳐다보나아?나 뭐 문제있소?”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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