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6화 〉 26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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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들은 공식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아프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팀 인피니티가 주변국 주요 도시들을 강제로 점거하고 타메르 군을 지원한 관련자를 전부 다 내놓으라고 깽판을 치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전쟁을 선포하지 않는다는 건, 국가의 존재 의무를 저버리는 일이었다.
어떤 나라든 가리지 않고 깽판을 쳐대는 팀 인피니티에 맞선 중동 연합이 선포되었고, 그들은 서로의 작전 정보를 공유하며 합동참모부를 꾸려 팀 인피니티에 맞섰다.
아무리 차세대 무기들로 무장한 팀 인피니티라지만, 물량은 중동 연합이 압도적이었다.
중동 연합은 압도적인 물량을 앞세워, 적군의 사방을 둘러싼 채 서서히 포위망만 좁히면 쉽사리 항복을 받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차세대 무기든 뭐든, 아예 지역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핵폭탄을 터트리지 않는 이상 팀 인피니티만의 힘으로 연합군의 물량을 감당해내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했다.
하지만 100년 이상 세계의 패권을 잡고 있던 초강대국 미국의 숨겨진 과학 기술은 상식을 훌쩍 넘어선 상태였고, 중동 연합군은 살인 드론의 공격에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고 학살당하기 시작했다.
드론은 적군을 철저하게 효율적으로 말살해갔다. 아군과 적군의 모든 데이터를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으로 최선의 전투만을 이끌어냈다.
실전이 많이 일어나는 중동 지역의 특성상 중동 연합의 사령부와 군인들은 전쟁과 전투에 익숙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 대 사람끼리 싸울 때의 얘기였다.
사람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수억 번의 시뮬레이션을 끝낸 뒤 전쟁에 임하는 살인 드론에게는 이길 수 없었다.
살인 드론을 등에 업은 팀 인피니티는 순식간에 적군들의 제거하고, 타메르 군에게 단 열흘 만에 수도 카불을 점령당했던 치욕을 갚아주기라도 하듯, 단 며칠 만에 주변국 수도에 무한금욕교의 깃발을 꽂아 넣었다.
중동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며 어떻게 하면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러시아가 깜짝 놀라 자빠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속도였다.
러시아는 부랴부랴 의문의 살인 드론과 미국산 무기로 무장한 용병들을 근거로 중동 정세에 무단으로 개입하는 미국에 대항해 중동 연합을 지지할 것을 천명했지만, 미국은 자신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앞으로도 이미 철수한 중동 지역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중동 지역에 과도한 군사력을 투입하여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영토 확장을 꾀한다면, 그때는 참지 않겠다고 오히려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파렴치한 잡아떼기라고 비난하면서 중동을 향해 군대를 진격시켰다.
다른 대륙에 있는 미국에 비해 중동과 거의 붙어있다고 볼 수 있는 러시아는, 이번 중동 전쟁을 중국에 밀려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러시아의 생각처럼 희망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 그리고 이라크의 연합이라고?”
“예, 국장님.”
“그게 말이 돼?”
“저, 저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사우드 왕자가 양국의 최고위급 인물들과 비밀 회담을 가졌다는 첩보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젠장, 그래. 그런 첩보가 있었지…또 장사나 하려나 싶었는데, 그 기름쟁이 놈이 아주 발칙한 짓을 저질렀군.”
러시아의 비밀정보국장 안드레이가 낭패라는 표정을 지었다.
사우디와 아랍 에미리트는 석유 패권을 쥐고 경쟁하는 사이였고, 간간이 국경 분쟁도 있어서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다.
이라크는 자국 안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종교적 파벌 싸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복잡하게 얽힌 파벌끼리의 관계 때문에 쉽사리 연합 같은 걸 맺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 러시아가 병력을 움직이자, 단체로 약이라도 빤 건지 세 나라가 갑자기 연합을 맺고 러시아의 중동 진출에 대항하겠다고 선포를 해왔다. 일명 반러시아 연합이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 역시 곤란했지만, 진짜 위기에 빠진 건 중동 연합이었다.
중동 연합의 배후에는 반러시아 연합이, 그리고 앞에서는 인피니티 군이 몰려드는 형세였다.
이미 팀 인피니티에게 찢기다시피 한 연합군이었다. 그런데 오일 머니로 미친 듯이 강화된 반러시아 연합군까지 가세한다면 아예 답이 없었다.
“시발…사우드 쪽에 붙어있던 나타샤가 실종된 게 너무나 뼈 아프군.”
“예. 이렇게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아마도…”
국장은 연락이 끊겨버린 나타샤가 이미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정세가 너무나 혼란해서 구조팀이나 수색팀을 보낼 여유도 없었다. 그저 전설적인 특급 요원의 죽음을 아쉬워할 뿐이었다.
하지만 나타샤는 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그들의 목을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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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민준은 조금은 거칠게 지하의 문을 열었다. 최근 수많은 사람들에게 환술을 걸고 다니느라 무척이나 바빴다.
덕분에 반러시아 연합도 순조롭게 결성 중이었고 중동 지역에 무한금욕교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남자들하고만 부대끼니까 가슴이 꽉 막혀서 답답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언제나 꽃밭에 둘러싸여 있는 민준으로서는,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민준은 묶여있는 나타샤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나타샤는 야한 만화에나 나올 법한 에로틱한 몸이 되어 있었다.
탱탱하기 그지없던 나타샤의 알가슴은 너무 커져서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축축 흘러내리고 있었다. 수박이나 멜론 수준까지는 그래도 있을 법하다면 지금 나타샤의 가슴은 거의 짐볼 수준이었다.
저 정도면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슴 자연 가슴의 자리를 충분히 노려볼 만할 것 같았다. 세뇌를 통해 만들어진 가슴을 자연 가슴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또, 가슴만큼이나 골반과 엉덩이도 비상식적으로 커져 있었는데, 나머지 부위는 그대로라서 몸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있었다.
마치 RPG 게임을 시작할 때 여캐를 골라 비율은 싹 무시하고, 꼴리는 포인트들에만 집중해 대단히 무식하게 커스텀을 한 모습 같았다.
허리둘레는 최저로 맞추고, 가슴과 골반, 엉덩이는 최대로 키운.
꾸욱, 꽈아악.
민준은 나타샤의 짐볼 가슴 한 짝을 손에 쥐고 돼지주물럭을 만들듯 주물렀다.
민준의 거친 손길에, 혼절해 있던 나타샤가 눈을 부릅뜨고 비명을 질러댔다.
“…아읏, 아으읏!! 헤으읏, 가, 가버려…!! 아, 아, 아, 아, 안 돼….!! 그만, 그마아안…!! 끄으으읏!!”
촤아악. 촤아아악.
나타샤의 몸에서 보짓물과 모유가 마구 쏟아져 나왔다. 가슴 사이즈에 맞게 거대해진 나타샤의 유두는 마치 사춘기 소년의 자지처럼 24시간 내내 발딱 서서 가라앉지를 않았고, 절정에 이를 때면 항상 모유를 뿜어댔다. 특히, 민준이 손수 가슴을 쥐어 짜낼 때면, 우유를 만들어내는 홀스타인 젖소처럼 어마어마한 양의 모유를 세차게 뱉어댔다.
“싫어! 시러엇!! 아으, 끄읏, 그만, 아, 아으…!! 가, 가기 시러…!! 가기 시러어엇…!!”
“부탁하고 싶은 게 있을 땐 어떻게 해아하는지, 내가 몇 번이고 가르쳐 줬을 텐데?”
“끄읏, 부, 부탁드려요. 아, 아, 흐아, 제, 제발…제발 그만둬 주세요…흐윽, 더는…더는 망가지기 싫어요. 하아, 끄으흑, 제발, 제바알…”
몸이 점점 개조되어 가면서, 나타샤는 거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라면 민준이 보지 않는 사이에 어떻게든 자살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혐오스러운 몸으로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았다.
신경이 100배는 민감해져서 가만히 있어도 허벅지 살결에 보지 날개가 비벼지는 느낌 때문에 절정에 올랐고, 절정에 오를 때면 항상 대량의 오줌과 애액, 그리고 모유를 뿜어댔다.
이런 건 인간이 아니었다. 민준의 성욕 풀이용 장난감이자, 전용 암퇘지일 뿐이었다. 민준의 손길이 조금만 닿아도 습관처럼 절정에 올라 온몸에서 분비물을 쏴대며 꿀꿀 울어대는 암퇘지.
“망가지다니. 누가 그런 소리를 했지? 나타샤에게는 이런 몸이 어울려. 내 취향대로 몸을 개조해 줬으면 오히려 내게 고맙다고 해야지. 나타샤는 내 정액받이니까 말이야.”
“끄윽, 나, 나는…나는 그런 게 아니야…정액받이 같은 소리는 집어치워…끄윽, 시러, 시러, 시러, 시러어엇!! 그냥 죽여, 그냥 죽여달라고…!!”
“…”
“히, 히이익…!”
정신이 붕괴될 것만 같아서 나타샤가 민준에게 죽여달라고 발악하며 소리쳤다.
그러자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쌓여 좋지 않았던 민준의 표정이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나타샤는 그런 민준을 보며 절대적인 공포를 느꼈다.
“아주 괴롭혀 달라고 발악을 하는군. 그래 좋아. 언제까지 버티는지 한번 해보자고.”
“아, 아악. 끄으읏, 안 돼. 잘, 잘 못 했어요…! 하윽, 끄윽, 흐끄, 제, 제가 잘 못 했어요! 흐그읏…! 안, 안 돼엣!! 끄으으읏!!!”
민준이 손을 뻗어 잔뜩 발기된 나타샤의 유두를 세게 꼬집으며 비틀었다. 나타샤는 온몸에 있는 구멍에서 체액을 쏟아내며 눈을 뒤집고 거나하게 가버렸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민준은 거대한 가슴 사이즈에 맞춰서 무식하게 확장된 나타샤의 왕유두를 한 손으로 쥐어 잡고, 검지를 유두에 쑥 집어넣어 버렸다.
“윽, 으히잇…?! 거, 거짓말…!! 흐긋, 거짓말, 거짓말….!! 아, 아으, 벌, 벌리지 마…!! 벌리면 안 돼엣!!”
민준은 검지에 오오라를 불어넣어 유두를 강제로 넓히고, 중지까지 넣어버렸다. 나타샤의 유두 속에 들어온 두 개의 손가락이 뱀처럼 꾸물꾸물하며 유방 안에서 춤을 추자, 나타샤가 처절하게 비명을 질러댔다.
“아으학, 까으읏!! 가, 가앗!! 또 가앗!!”
유두 플레이가 실제로 될지 몰랐던 민준은 나타샤의 반응은 싹 무시한 채 오로지 유두를 손가락으로 쑤시는 것에만 집중했다. 탱글탱글한 유두를 꾹 눌러서 파고들면 부드러운 젖가슴 살이 손가락을 꾸욱 감아오는 느낌이 마치 보지와 비슷했다.
“이야, 이거 완전 젖보지네. 이런 게 가능하다니, 아주 훌륭한 몸이네. 그치, 나타샤?”
“으헤엑, 하으, 끄으읏…!! 까읏, 맞, 맞아요옷…!! 젖, 젖보지…!! 나, 나타샤는 젖보지잇…!!”
“잘도 그런 추접한 말을 하네. 하긴 나타샤는 내 전용 암퇘지니까, 그런 모습이 딱 어울리지. 안 그래?”
“아읏, 끄읏, 맞, 맞아요…!! 나타샤는 암퇘지예요…! 오로지 민준 님을 위한 추잡하고 더러운 암퇘지예요…!”
“흠. 이제야 좀 대화할 준비가 된 것 같군.”
“으하악, 끄으읏…!!”
민준이 마지막까지 젖보지 속을 거칠게 긁어내면서 손가락을 빼냈다.
쉴 새 없이 내뿜어지던 분비물이 그제야 멈춰 들었고, 나타샤는 거친 숨을 내뱉으면서도 민준을 바라보며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였다.
나타샤는 이 이상 당해버리면 정말로 민준의 암퇘지가 되어서 평생 살아가게 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들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치욕스럽게 사느니 스스로 숨을 끊어야겠다는 의지가 남아있을 때, 민준에게 엎드려서 빌빌 기면서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했다.
“하응, 감, 감사합니다. 제, 제 추잡하고 쓸모없는 몸을 사용해 주셔서…하으, 감, 감사합니다. 주인님.”
“나타샤가 질질 싸버린 젖물 때문에 손이 더러운데…”
“나, 나타샤가 청소해드릴게요…! 하윽, 끄윽, 어, 어서 손을 주세요…!”
“큭. 그래, 어서 청소해.”
“네, 주인님…! 하암, 쯔음, 으음, 쓰으읍.”
민준의 손가락이 나타샤의 입가로 향하자, 나타샤가 입을 크게 벌려서 모유가 잔뜩 묻어있는 민준의 손가락을 쭉쭉 빨았다.
비린 맛이 나는 자신의 모유나 핥아먹어야 하는 처지에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나타샤는 고개를 앞뒤로 크게 움직이며 민준에게 색기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
“쯔읍, 하읍, 츄읍, 츕. 아앙, 하응…쯥. 하으으.”
“나타샤, 맛있어?”
“흐읍, 네, 네 주인님. 하으, 주인님의 손가락 너, 너무 맛있어요…”
모유 대신 침으로 촉촉해진 손가락을 빼내며 묻는 민준에게, 나타샤는 싱긋 웃으면서 민준이 원하는 대답을 술술 뱉어냈다.
하지만 나타샤는 어쩐지 속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쓰라림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헛구역질을 하다가 기껏 빨아먹은 모유를 전부 게워냈다.
“읍, 끄읍…! 으게에엑. 큽, 케헥, 케헥.”
“쯧. 쓸모없는 것.”
“으급, 하으, 흐에에…죄, 죄송해여…주인니임…”
나타샤는 그 와중에도 민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민준과 시선을 맞추며 헤실헤실 웃어댔다.
그러나 민준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혀를 한 번 차더니, 갑자기 나타샤의 구속구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나타샤는 의아해하면서도, 습관적으로 몸 상태를 빠르게 점검했다.
‘완전 엉망이야…가슴과 골반이 비상식적으로 커져서 밸런스도 다 망가져 있어…하지만 적당한 날카로운 것만 있으면…’
나타샤는 민준을 의식하면서 주위를 샅샅이 뒤졌다.
이런 몸으로 민준을 제압하는 건 불가능했다. 어떻게 하는 건지는 몰라도 독극물을 삼켜도 살려내는 마법을 부리기 때문에, 혀를 깨무는 등의 평범한 방법으로는 자살이 불가능했다.
날카로운 것으로 목을 단번에 쳐서 즉사를 노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죽을 방법을 찾기 위해서 열심히 굴러가던 나타샤의 머리는, 민준의 명령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네가 뱉어낸 것들이니까, 전부 네가 청소해, 나타샤.”
“네…? 그,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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