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화 〉 26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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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 무한대의 자본으로 완성시킨 용병계의 올스타팀 `인피니티`에게 타메르 군이 신나게 털리고 있는 동안, 민준의 여자들 역시 신나게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 미현 언니…! 여기가 세계에서 제일 큰 워터파크래요! 비, 비키니 챙길까요?”
“나도 가고 싶긴 한데…민준이가 안 좋아할 것 같은데…”
“그, 그럼 어쩔 수 없죠. 아, 가, 가고 싶은데…으응, 민, 민준 씨랑 워터파크에서 놀고 싶었는데…어, 어쩔 수 없죠…하아아아.”
연주가 옆에 앉아서 일정을 보고 있는 민준에게 들으라는 듯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속이 뻔히 보이는 연극이었지만 너무 귀여워서, 민준은 피식 웃고는 말했다.
“가죠, 뭐.”
“정, 정말로요? 정말 가도 괜찮아요, 민준 씨?”
“네. 마침 거기 소유주랑 만나기로 되어 있거든요. 만나면 부탁 좀 해보면 되죠. 우리끼리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우, 우와!!”
연주가 우다다 달려와서 점프하더니 민준에게 꼭 안겼다. 민준의 몸이 나무라면 마치 나무늘보처럼 민준의 몸에 딱 들러붙은 연주가, 연신 민준의 볼에 자신의 볼을 부벼댔다.
“민, 민준 씨랑 워터파크…! 너, 너무 좋아요…!”
“그렇게 좋아요?”
“네! 너무 좋아요!”
“흠. 그럼 그냥 달라고 해야겠다.”
민준은 핸드폰에 켜놓은 캘린더에 메모를 추가했다. 연주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깟 워터파크쯤이야 얼마든지 대령해줄 수 있었다.
아랍 왕족들 만나서 세뇌 걸기.
워터파크 달라고 하기.
민준은 해야 할 일을 한 줄 추가하고 캘린더를 닫았다. 볼을 부비는 걸로는 만족할 수 없었는지 이제는 쪽쪽 볼을 빨아대는 연주 때문에, 고추가 발딱 솟아오른 상태였다.
“여행 준비는 천천히 해도 되니까, 일단은 침대로 갈까요?”
“아우, 아으으…민, 민준 씨이…읏, 흐읍…!”
민준은 연주를 들어 올려 침대로 데려가면서 연주의 입술을 훔쳤다.
엄청난 사이즈와 허리를 쿵떡쿵떡 움직이기에 딱 적당한 탄력을 자랑하는 침대에는, 이미 미현과 지혜, 그리고 소피아와 루시까지 모여 있었고, 여자들은 연주를 안고 오는 민준을 보며 알아서 입고 있던 옷을 벗어제꼈다.
곧 방안에서는 살갗이 후끈 달아오를 만큼 뜨거운 열풍이 몰아쳤다.
****
민준은 여자들을 전용기에 태우고 아랍으로 향했다.
리아는 민준보다 먼저 중동으로 가서 무한금욕교의 기반을 닦고 있었고, 리아의 뒤는 MJ 그룹과 팀 인피티니가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었다.
리아는 전문경영인도 아니었고 교단을 운영해본 경험도 없었지만, 인력과 자금이 거의 무한대라 거칠 게 없었다.
이미 많은 교인들과 암캐들을 수집했고 그들을 철저하게 교육 중이라는 리아의 메시지를 읽은 민준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으응…민, 민준…저, 저를 봐주세요.”
“흐응, 주인님 자지…흐브, 쯥, 쯔읍.”
“아읏! 끄읏, 흐윽! 아, 아앙!”
민준이 앉아있는 좌석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 넉넉하고 럭셔리했지만, 민준은 비좁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그럴게, 여자들이 민준의 온몸에 빈 공간 없이 달라붙어, 민준의 몸을 사정없이 핥아대고 있었다.
팔뚝이나 겨드랑이, 가슴팍과 발가락까지. 온몸이 여자들의 침과 애액으로 범벅이었다.
특히나 자지 부근은 경쟁이 대단히 치열했다. 머리 9개 달린 히드라에게 펠라치오를 받고 있는 것처럼, 수많은 혀가 자지에 달라붙어서 다양한 각도로 자지를 빨고 있었다.
충분히 순서나 구역을 정해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정돈된 섹스보단 이렇게 서로 뒤엉켜서 마구잡이로 떼씹을 하는 쪽이 훨씬 더 흥분됐다.
“큿.”
히드라 펠라가 주는 자극을 참을 수 없었던 민준의 자지가 움찔거리더니 농후한 정액을 허공에다 뿌려댔다.
“아앙…! 흐아, 하응…!”
“츕, 츄브, 앙, 아아…! 정, 정액 조아. 너무 조아아. 흐브, 흡.”
“아읏, 나, 나도…흐읏, 거, 거기 빨, 빨면 안 돼…!”
여자들 틈에 둘러싸여 있어서 바닥에 낭비되는 정액 따위는 없었다.
마치 팔레트에다가 물감을 사정없이 쥐어 짠 것처럼 여자들의 몸 위에 질퍽한 정액이 넉넉하게 뿌려졌고, 여자들은 몸에 묻은 민준의 정액을 쉬지 않고 빨아먹었다.
비단 자신의 몸이 아니라 다른 여자의 몸에 묻어있는 정액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먼저 핥아먹는 사람이 임자였고, 정액 섭취에 혈안이 된 여자들은 서로가 서로의 몸에 묻은 정액을 핥아 먹으며 가버렸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명품이라고 불리는 최고급 기종을 개조해 세상에서 가장 프리미엄 하게 만든 전용기 안은 거의 동물의 왕국이나 다름없었다.
스으으윽, 쿠웅.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음란하게 비행하던 비행기가 아랍의 국제공항에 부드럽게 멈춰 섰다.
민준과 여자들은 이미 귀빈 신분으로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입국 심사가 끝났다.
아랍에 도착하자 따로 스케줄이 잡혀있는 인원들은 쓰디쓴 눈물을 삼키며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민준과 잠시 이별했고, 민준은 안방마님들만 데리고 유유히 호텔로 향했다.
민준이 향하는 호텔은 ‘버즈 알 아랍’이라는 호텔이었다.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7성급 호텔이라는 마케팅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지만 공식적으로 그런 등급은 없었다. 그래도 평균적인 5성급 호텔보다는 훨씬 더 위급인 것만은 확실했다.
민준은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곧장 라운지로 향했다.
재즈 밴드의 연주가 라이브로 흘러나오고 있는 고급스러운 라운지에는 리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민준 님…!”
민준을 발견하자마자, 리아가 울먹거리며 전력으로 달려와서 민준에게 안겼다.
몇 년 만에 집에 돌아온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처럼 격하게 자신을 반기는 리아를 적당히 달래주고, 민준은 테이블에 앉아 리아와 얘기를 나누었다.
“리아. 뭐 어려운 건 없었어?”
“네! 민준 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것만 빼면요!”
“그래? 얼굴이 너무 알려져서 사람들이 막 쳐다보고 그러지 않아?”
“평소에는 교단 건물에서 암캐들을 교육하느라 사람들하고 마주칠 일이 없어서…정말로 다 괜찮아요!”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오늘은 나랑 있자.”
“정말요? 정말 그래도 돼요?”
리아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고, 민준은 간단하게 고개만 끄덕여 준 다음 리아를 방으로 대리고 갔다.
교주의 서 덕분에 교인들끼리는 친밀감을 느끼는 게 기본이었고, 다들 성격이 온순해서 여자들은 금방금방 친해졌다.
민준은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시 한번 거나하게 떼씹을 해버렸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중동 점령을 시작해야 했기에 정신없이 바빠질 테니,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만족시켜 주는 게 함께해주는 여자들을 위한 예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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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미스터 킴! 킴에 관한 얘기를 무척이나 많이 들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왕자님. 저도 왕자님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민준은 아랍 왕자 사우드의 초대로, 사우드가 소유하고 있는 개인 요트에 올라탔다.
화려한 황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된 왕자의 요트는 크기로만 따지면 민준이 소유한 ‘16’보다 훨씬 더 컸다. 요트가 아니라 크루즈라고 불러야 더 알맞을 것 같았다.
MJ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사우드와 만나게 된 민준은, 사우드와 함께 식사하며 중동 지역 사업에 관련된 얘기를 나누었다.
왕자의 뒤에는 경호원들이 다섯 이상 있었고, 요트 곳곳에는 비키니와 란제리를 입은 다양한 국적의 미녀들이 돌아다녔다.
그중에서도 특히 외모가 뛰어난 여자들은 사우드와 민준의 옆에 딱 달라붙어 수발을 들었는데, 옆에 달라붙은 여자들이 다 떠먹여 주니까 민준은 식사를 하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닥할 필요가 없었다.
“하하하. 식사는 마음에 드십니까?”
“예. 이런 미인들이 옆에서 음식을 먹여주는데, 마음에 들지 않을 리가요.”
“다행입니다. 혹시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하셔도 좋습니다.”
“왕자님께 조금 실례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럴 리가요! 이 아이들은 제 소유가 아닙니다. 모두 자신들이 원해서 이 배에 올라탄 아이들이죠. 저는 다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이들에게 잠시 서비스를 받고 있을 뿐입니다.”
민준은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중동 왕자들이 경제 관념이 너무 없어서 거대한 자본을 갖고도 사업을 대차게 말아먹을 때, 사우드가 어떻게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에 위명을 떨쳤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마인드도 철저하게 비지니스 적이었고, 실제로 만나보니 매너도 깔끔했다. 선민의식 같은 게 아예 보이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가진 것에 비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왕자님. 혹시 긴히 할 얘기가 있는데, 잠시 이 아이들을 물려도 되겠습니까?”
식사가 끝나고 테이블이 치워지자, 민준이 사우드에게 사뭇 진지하게 물었다.
사우드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붙어 있던 여자들은 눈치 빠르게 고개를 조아린 채 알아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가 비워지자, 민준은 곧바로 사우드와 뒤에 있던 사우드의 경호원들에게 환술을 걸었다.
기적을 실현시키며 인류를 구원하는 구원자의 이미지를 마구 쏘아냈더니 사우드와 경호원들의 호감도가 순식간에 50을 돌파했고, 민준은 그렇게 사우드의 호감도를 쭉쭉 높인 다음 세뇌를 걸어 사우드를 오로지 자신의 말에만 복종하는 충실한 종으로 만들어버렸다.
“사우드.”
“예, 나의 주인이시어.”
민준은 곧바로 주인 소리를 내뱉는 사우드를 보며 흡족하게 웃고는, 사우드에게 리아를 도와 중동 지역에 무한금욕교를 퍼트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사우드는 군말 않고 고개를 푹 숙였다.
“아, 그리고 네가 소유한 워터 파크를 내가 갖고 싶은데, 문제없겠지?”
“예, 주인님. 전혀 문제없습니다.”
“좋아. 그러면 평소에는 아무도 못쓰게 막아 놔. 곧 가서 놀 거니까.”
“예, 주인님.”
세계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를 무슨 깡패가 삥을 뜯듯이 강탈한 민준은 어서 리아를 지원하러 가라고 사우드를 재촉했고, 사우드는 민준이 시킨 일을 수행하기 위해 경호원들과 함께 요트에 준비된 개인 헬기를 타고 전력으로 날아갔다.
여자에게는 한없이 스윗한 민준이었지만, 남자에게는 가차 없었다. 아무리 사우드라지만, 민준 앞에서는 사우드나 핫싼이나 똑같은 고추일 뿐이었다.
‘이대로 가기에는…좀 아쉽겠지?’
민준은 사우드를 보내고 요트를 빙 둘러봤다.
민준과 눈이 마주치자 각국의 미녀들이 섹시한 포즈로 민준에게 은근한 눈빛을 보내왔다. 하지만 민준이 원하는 건 그녀들이 아니었다.
“혹시…저를 찾으시나요?”
“아, 여기 계셨군요.”
바로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민준은 뒤를 돌아봤다. 민준의 앞에는 웨이브진 빨간 머리에 에메랄드처럼 영롱한 벽안을 자랑하는 백인 미녀가 서 있었다.
민준은 그녀를 보면서 무심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는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는데, 훤히 드러난 그녀의 몸매는 정말 이상적이었다.
그녀의 가슴은, 흔히 말하는 알가슴이었다. 젖가슴살이 오밀조밀 뭉쳐있어서 탱탱하기 그지없었는데, 사이즈도 D컵은 되어 보였다.
보통 사이즈가 크면 젖살이 흘러내려서 알가슴이 되기 어려웠는데, 그녀는 중력을 이겨내고 ‘거유 알가슴’이라는 인체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었다.
또 운동을 좋아하는지 허리에는 멋들어진 11자 복근이 장착되어 있었고, 골반은 타고난 가슴만큼이나 거대해서, 인체 구조나 피지컬로 따졌을 때 아이를 잘 낳을 수밖에 없는 최상급 순산형 몸매였다.
“제 이름은 김민준입니다.”
“반가워요. 민준. 그리고 절 다시 찾아줘서 고마워요. 저는 나타샤라고 해요.”
“아까는…고마웠습니다. 나타샤 덕분에 식사가 정말 즐거웠거든요. 사우드 왕자와의 대화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요.”
아까 사우드와의 식사 자리에서 민준의 수발을 들게 된 나탸사는 노골적으로 민준에게 호감을 나타냈다. 끊임없이 은근한 눈빛을 보내며, 옆에 딱 붙어서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 스킨쉽을 계속했다. 특히 나타샤의 탱탱한 알가슴이 팔뚝에 닿을 때는, 정말이지 그 자리에서 덮쳐버릴 뻔했다.
“하아. 민준.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쳐다보면…”
“아, 죄송합니다. 나탸샤의 가슴이 너무 예뻐서 그만…”
“…그렇게 마음에 들면…민준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좋아요. 대신, 여기는 보는 눈이 너무 많으니까…”
“안으로 들어가시죠. 나타샤랑 둘만 있고 싶군요.”
“그 말을 기다렸어요.”
나타샤가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끈적한 시선으로 민준을 응시하며, 입꼬리를 살짝 끌어당겨서 조금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민준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지를 불끈 세울 수밖에 없었다. 나타샤는 마치 엘리트 영재 교육이라도 받은 것처럼, 보통 여자들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색기를 뿜어냈다. 남자라면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거 완전 물건이네…? 이게 타고난 재능?’
민준은 나타샤가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했다. 옳은 추측이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나타샤에게는 확실히 재능이 있었지만, 재능만으로 나탸사와 같은 절대 색기의 경지에 오르기는 어려웠다.
“어서 가요. 민준.”
“흠. 그러죠. 나탸샤.”
민준이 가슴을 유독 좋아한다는 걸 파악하고 있는 나탸샤는 민준에게 딱 달라붙어 팔짱 끼고는, 민준의 팔뚝에 가슴을 은근하게 접촉시켰다.
무식하게 가슴살로 꾹꾹 짓누르는 게 아니라, 팔뚝에 닿을 듯 말 듯 스치는 듯한 느낌으로 접촉시켜주자, 민준의 바지가 순식간에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다.
나탸샤는 가슴으로 민준을 계속 애태우면서도, 비상식적으로 부풀어 오른 민준의 바지를 슬쩍 보고는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이런…대체 어느 정도 대물인 거야, 이 남자. 으응…너무 잘 생겨서 임무를 핑계로 조금 놀아주려고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