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2화 〉 252화
* * *
“으하, 흐응, 죄, 죄송합니다아……으우, 하응.”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루리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볼이 빨개질 정도로 뜨거웠다.
신음과 콧소리를 잔뜩 섞어서 사죄를 비는 루리의 얼굴 역시, 이미 녹을 대로 녹아 있었다.
민준은 루리의 가는 허리를 잡고 전희도 없이 자지를 강하게 박아댔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민준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루리에게는 민준이 주는 고통마저 기쁨이었다.
자지가 보지를 억지로 찢고 들어올 때마다 볼품없이 작은 몸 안이 전부 민준으로 차오르는 이 감각을 느낄 때면, 모든 생각이 사라졌다. 하얗게 번져버린 머릿속에는 오로지 민준의 자지뿐이었다.
“아응, 끄항, 하아……대, 대표님……하응……”
“다영이는 그렇다고 하자. 근데 루리 너까지 그런 짓을 할 줄 몰랐네. 그것도 새롬이한테 들킬 정도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소리겠지.”
“아응, 아앙. 하으……죄, 죄송해요……흐윽, 대, 대표님이 너무……보고 싶어서……읏, 하아……”
“거짓말. 손가락으로 보지 좀 쑤신다고 내가 생각나? 응?”
“아으, 흐앙! 하으, 하아……죄송해요……흐윽, 대, 대표님의 자지가……그리워서……흐앙!”
쿵쿵!
민준이 자지를 퍽퍽 올려 칠 때마다 루리의 몸이 벽에 강하게 부딪혔다.
가슴과 유두가 벽에 쓸리면서 아릿한 쾌감이 전해졌다. 루리는 쾌락에 젖어 온몸을 벌벌 떨면서 짐승처럼 울어댔다.
“아앙. 아읏…! 아, 아파요…! 흐윽, 대, 대표님…! 끄앙, 벽, 벽에 쓸려서어…! 앙, 하응!”
“그래? 그럼 잘된 거 아닌가? 루리는 아픈 걸 좋아하니까.”
“아, 아니에요…! 아, 아응…… 루, 루리는 그런 변태가……앙, 아읏! 대, 대표님……!”
스으윽.
민준이 허리를 숙여서 훤히 드러나 있는 루리의 척추뼈를 위에서 아래로 핥았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루리가 급히 허리를 돌려가며 민준의 혀를 피하려 했지만, 민준의 혀는 위치추적기라도 달려있는 것처럼 정확히 루리의 척추뼈를 공략했다.
그러다 민준은 척추를 핥는 동시에 양손으로 잔뜩 부각된 루리의 날개뼈까지 애무했다. 날개뼈가 훤히 드러나 가죽이 쭉 늘어나 있는 공간 사이로 손가락을 쑥 집어넣고 강하게 긁으니, 루리의 등골이 잔뜩 당겨진 활시위처럼 곱게 휘었다.
대체로 마른 민준의 여자 중에서도 가장 마른 편에 속하는 루리에게 특히 잘 통하는 애무였다.
“아읏! 하아, 그, 그만…… 거, 거기 이상해…! 이상 해엣…! 하아, 하우, 흐읏!”
“하아……대, 대표님……저, 저는 언제까지 벽만 보고 있어야 해요? 네? 흐아……다, 다영이도……혼나고 싶은데……흐응……”
다영은 자기 자신을 삼인칭으로 부르는 걸 그리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루리를 먼저 혼내기 시작하면서, 민준은 다영에게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벽을 보고 손 들고 서 있으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루리가 먼저 포상을 받고 자신만 혼자 진짜 벌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처음에는 참을 만했다.
다영은 이렇게 화끈한 밤이 금방 끝나지 않을 걸 알고 있었다. 민준은 절대 지치지 않는 섹스의 신이었고, 다음에 벽을 보고 기다려야 하는 건 루리였다.
그러나 5분, 10분이 지나자 미칠 것만 같았다.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하나같이 음란하기 그지없었다.
자지와 보지가 격렬하게 키스하며 찌걱찌걱. 끈적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옆에서 콧소리를 잔뜩 섞어 아프다고 앙앙거리는 루리의 신음 소리도 미친 듯이 색정적이었다.
무엇보다 루리의 보지가 기분 좋다는 듯이, 낮고 답답한 신음을 흘려대는 민준의 목소리가 귀를 감쌀 때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민준이 그런 낮은 신음을 흘릴 때마다 다영은 마치 루리가 아니라 자신의 보지에 민준의 자지가 박히는 기분이 들었고, 이미 다영의 보지에서는 끈적한 보짓물이 잔뜩 쏟아지고 있었다.
“아응……대, 대표님……저, 저도 혼나고 싶어요. 루, 루리 언니만 잘못한 게 아닌데……제가 막 새롬이한테 야동도 보여주고……영화 엑기스 장면들도……”
“안 돼.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벽보고 조용히 서 있어. 서다영.”
“우읏……그, 그치만……흐아……진, 진짜로 참기 힘들어서……”
“그래? 그러면 손 내리고 자위하는 것 정도는 허락해줄게. 대신 집에서 하던 대로 하는 거야. 대체 어떤 말을 하면서 자위를 하다가 새롬이한테 들켰는지, 나도 좀 알아야겠거든.”
“하아……아으……부, 부끄러운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이미 다영의 손은 보지 근처까지 순식간에 내려갔다.
손가락으로 클리와 보지를 어루만지는 다영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응, 하읏…! 아, 아응, 대, 대표님…! 앙, 하읏……”
뒤치기 자세로 루리를 열심히 따먹고 있는 민준의 위치에서는, 자신의 중요 부위까지 훤히 보인다는 걸 다영은 알고 있었다.
움찔움찔하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무슨 끈적한 물풀을 만진 것처럼 엉망진창이었다. 이런 음란한 보지에 손가락으로 넣어서 자위하는 창피한 꼴을 민준에게 보인다고 생각하니 미친 듯이 창피하면서도 흥분됐다.
“아아. 아읏…! 그, 그만요…! 다, 다음 무대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러면…! 흐읏, 대, 대표님! 앙, 아읏…!”
다영은 빠르게 자위에 몰입했다. 평소에도 민준과의 다양한 상황을 상상하면서 자위하는 게 다영의 취미였고, 특기였다.
“아응, 들, 들켜요…다, 다른 멤버들한테…그러니까 그만요. 대, 대표님……그만 하세요. 하앙, 하읏, 제, 제가 입으로 빼 드리면 되잖아요. 네?”
민준은 격렬하게 루리를 따먹으면서도, 다영의 독백에 귀를 기울였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절로 귀가 기울었다.
“네? 여, 여기서요…?! 안, 안 돼요! 안 돼. 절대 안 돼. 어, 어제도 하다가 스텝들한테 들킬 뻔했는데…! 흐윽, 까읏…! 아, 잠, 잠깐만…!”
“후우……”
아마도 방송국에서 몰래 섹스하는 내용인 것 같았다. 민준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꼴릿해서 자지를 크게 움찔거리고는 마음속으로 꼭 방송국 플레이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앙, 아응. 커엇! 너무 커…! 아, 아앙! 대, 대표님의 자지……뜨, 뜨거워서……흐아……다영이 보지가 녹아버려……읏, 하앙! 앙, 아앙, 말, 말실수였어요. 대, 대표님 따위 전혀 좋아하지 않으니까…… 앗, 그렇게 세게 박으면…… 까읏, 흐앗!”
민준은 다영의 모습을 보며 새롬이가 어디서 그런 다채로운 대사와 처녀답지 않은 색기로움을 배운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부업으로 연기를 해도 될 정도로 다영은 자신이 만들어낸 상상 속에 깊게 몰입해있었다.
원래는 누구보다 똥꼬발랄한 주제에 약간은 다소곳한 츤데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안 돼…… 읏, 또 안에 싸면…… 임, 임신한단 말야! 읏, 빼, 빼…… 어서 빼…… 바, 바보옷…… 읏, 끄읏, 하으읏!”
“하응, 아앙! 아읏, 대, 대표님…! 가, 가요…! 루리 또 가버려요…!”
루리는 루리대로, 또 다영은 다영대로 즐기면서 두 사람이 동시에 절정에 이르렀다.
부들부들대면서 동시에 보짓물을 울컥 싸대는 루리와 다영의 모습은 너무나 색정적이어서, 민준도 거의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촤악! 촤아아악!!
“아응, 대, 대표님의 정액이 자, 자궁에 들어와요……아, 아아……너, 너무 진해……흐윽, 대, 대표님의 씨앗이……루리의 안에……하우, 흐으으……”
“후우……”
강한 절정에 올라 온몸에 힘이 쫙 빠진 루리의 몸이 벽을 타고 쭈르륵 미끄러졌다.
그러다 철퍽하고 바닥에 주저앉은 루리의 보지에서 방금 막 싸서 끈적하고 뜨끈한 정액과 보짓물이 잔뜩 섞여서 울컥 터져 나왔다.
절정에 여운을 만끽하고 있던 다영은 문득,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그 야한 즙들을 힐끗 내려다봤다.
꾸울꺽.
이제는 자신이 저런 꼴이 될 거라는 걸 직감한 다영의 목울대가 천천히 움직였다. 목이 마르고 숨이 가빠졌다.
“아, 앗! 대, 대표님……”
민준은 잔뜩 긴장해서 얼어있는 다영의 몸은 안아 들고, 그대로 소파로 향했다.
소파에 앉아 허벅지 위에 다영을 앉힌 민준은, 다영의 귓속에 은근하게 속삭였다.
“……다영아. 그렇게 방송국에서 당하고 싶었어?”
“읏…!”
다정하게 야한 말을 내뱉는 민준 때문에 다영의 몸이 움찔거렸다.
심장을 꽉 사로잡히는 느낌에 온몸이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다영은 방송국에서 민준에게 따먹히는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리다가, 이내 고개를 휘휘 저었다.
“안, 안 돼요. 그, 그런 거……참을 수 있을 리가……하읏, 곧바로 들켜버릴 거에요!”
“그래서 더 재밌잖아. 안 그래?”
“아응, 그, 그만……그, 그건 절대 안 되니까……아, 아무리 오빠가 유혹해도……절대로 안 할 거니까……”
“유혹? 내가 왜? 다영이는 내 좆집이니까 쓰고 싶을 때 쓰면 되는걸.”
“아, 아앙……흐윽, 오, 오빠……”
다영은 ‘좆집’이라는 단어에 꽂혔는지 연신 뜨거운 숨을 뱉어댔다.
민준 못지않게 다영 역시 플레이 중에 천박한 단어를 내뱉거나 들으면서 무척이나 느끼는 체질이었다.
“흐앙, 좆집……아니야……나, 나는 오빠의 좆집 같은 게……흐윽, 하아아……”
“그래? 내가 벌리라고 하면 벌리고, 조이라고 하면 조이잖아. 다영이는 오빠 좆집이 돼서 기쁘잖아. 그치?”
“하아. 하우우, 아, 아니야……아니야아……그, 그런 거……아닌데……하으, 흐응……”
시야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온몸에 덜덜 떨리고 있는 걸 보면 불 보듯 뻔했다. 다영의 얼굴은 달궈진 팬에 올라간 버터처럼 완전히 녹아 있겠지.
민준은 히죽 웃으면서 한 손으로는 다영의 가슴을 꽉 잡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다영의 허벅다리 안쪽을 살살 문질렀다.
“앙, 아앗! 하아, 하아……아, 오, 오빠……거, 거기…… 유, 유두 지금 예민하니까……읏!”
“큭. 예민하니까 더 만져달라고?”
“아니야…! 그, 그런 거 아닌데…! 오빠는 변태…! 읏, 하으……”
그렇게 말하면서도 다영은 민준의 허벅지 위에서 허리를 음란하게 빙빙 돌렸다.
민준의 애무에 다영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다. 유두와 클리 주변만 살살 어루만지다가, 중요 부위들을 툭 건드려 줄 때면 입에서 애처로운 신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아응…! 아, 아응, 후아아……괴, 괴롭히지 마……오, 오빠……아, 아앙……제, 제발……”
“다영아. 똑바로 말해야지. 부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가르쳐줬잖아.”
“아, 아아. 하으읏, 끄앙, 좆, 좆집……좆집이야!”
“큭. 뭐라고?”
다영이는 민준이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눈치채고,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어마어마한 수치스러움을 꾹 참아가며 눈을 꼭 감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었다.
하지만 민준은 짓궂게 웃으며, 제대로 못 들었다는 듯이 되물을 뿐이었다.
다영은 짓궂기 그지없는 민준 때문에 눈물이 핑 돌아서 눈가를 촉촉이 적시며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좆집이야…! 흐윽, 다영이는 오빠의 좆집이야…! 흐윽, 벌, 벌리라면 벌리고……조이라면 조이는 좆집……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
“제발 뭐?”
“넣어 줘. 하아, 넣어 주세요. 흐윽, 하아, 하우우……오빠의 좆집에 오빠 자지 넣어 주세요. 네? 제발요, 오빠.”
살랑살랑.
다영이가 촉촉해진 눈가로 민준을 살짝 흘겨보며, 보란 듯이 민준을 향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화면으로만 다영을 만나는 팬들은 절대로 볼 수 없는, 어떤 암캐보다 훨씬 더 천박한 다영의 모습에 민준의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벌써 자지가 뻐근하고 등골이 오싹했다. 민준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과격한 손길로 다영의 허리를 잡아서 그대로 자지 위에 다영의 몸을 끼워 맞췄다.
푸우우우우우욱, 쿵!
“읏…! 앙, 흐에, 에읏, 까읏!!”
단번에 질 주름을 가르며 쏜살처럼 날아간 자지가 자궁벽을 가격했다.
자궁벽에서 느껴지는 강한 자극에 다영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말려 올라가고, 통제를 잃은 혀가 삐죽 튀어나오더니 입가에서 침이 줄줄 흘렀다.
삽입 한 번에 아헤가오가 나올 만큼 자극적인 섹스였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으아, 아응…! 꺄앗, 하, 하으으……후에에, 오, 오빠아……앗, 아앙!!”
“후우……다영이 보지 존나 맛있네. 역시 오빠 좆집다워.”
“앙, 아읏, 하, 하지 마……그, 그런 식으로 말 하지마앗…! 읏, 까읏!!”
민준은 허벅지의 반동으로 다영의 몸을 쳐올리면서, 양손으로 허리를 잡고 다시 다영의 몸을 자지 위로 쑤셔 내렸다.
워낙 마르고 작은 체구를 가진 다영이라 민준의 자지가 삽입될 때마다 다영의 아랫배가 불룩불룩 솟아올랐다.
다영은 작살에 꽂힌 것처럼 민준의 자지에 관통당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민준의 위에서 민준의 자지를 느끼는 것 말고는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아, 아앙. 자, 자지……그마안……흐윽, 미, 미쳐버려……아앙, 흐아. 나, 나 정말로 오, 오빠……좆집이 되어버려……읏, 하응!”
“이미 좆집이라니까?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보지나 더 쪼여. 서다영.”
“읏! 아읏, 까읏!”
짝!
민준이 다영을 매도하는 동시에, 사과처럼 둥글고 아담한 다영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다영은 볼기짝에 갑작스레 전해진 자극에 깜짝 놀라 보지를 꽉꽉 조여댔고, 민준은 그게 마음에 든다는 듯 연신 다영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아앙! 아읏, 아, 아파…! 오빠 아파아…! 그, 그만해……흐읏, 다, 다영이 엉덩이 아파요. 하, 하읏……”
“다영이가 알아서 보지를 꽉꽉 조이면 내가 엉덩이를 칠 일도 없잖아. 안 그래?”
“흐앙, 하우으, 아, 알겠어……조, 조일 테니까……흐윽, 보, 보지 조일 테니까……읏, 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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