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어플쓰는 밤의 황제-251화 (251/270)

〈 251화 〉 251화

* * *

키가 크진 않았지만 엄청난 비율에 탄탄한 몸매, 그리고 고양이 같은 눈매를 가지고 있는 새롬이었다.

사실 섹시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완전 요녀 같은 느낌이 아니라 큐티 섹시에 가까웠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남자의 마음을 홀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특히 거의 브레이크 댄스를 추듯 격하게 자지 위에서 허리를 돌리면서도, 라인을 예쁘게 살린 채 웨이브를 타는 모습은 정말 미친 듯이 섹시했다.

“후우­. 하아……너무 섹시해. 새롬아.”

“하앙, 앙­! 아아, 아응, 더, 더 말해줘……흐아, 흐읏…… 읏, 까앙­, 오, 오빠아……!”

“존나 꼴려. 너 때문에 자지 터질 것 같아. 루리랑 다영이보다, 새롬이가 훨씬 더 맛있어.”

“아읏…… 하아, 하아앙­. 하아, 오, 오빠아……흑, 너, 너무 좋아……하아……오, 오빠 자지도……너무 맛있어……읏, 끄읏……!”

갓 처녀 딱지를 땐 여자가 내뱉는다기엔 발언의 수위가 상당했지만, 이상하게 새롬이 저런 말을 하는 건 하나도 천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타고난 색기 덕분이겠지.

쯔퍽쯔퍽쯔퍽­.

새롬의 보짓물과 온몸에서 흐르고 있는 땀이 섞여서, 살갗이 마주칠 때마다 서로의 살갗이 찹쌀떡처럼 짝. 달라붙었다가 다시 끈적하게 떨어졌다.

계속해서 붙어있던 자지와 보지가, 허벅다리와 엉덩이 주위의 피부가 여름철처럼 끈적 끈적거렸다.

그러나 불쾌한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끈적한 느낌이 섹스를 더욱 꼴리게 만드는 감미료가 되어 주었다.

문득 새롬의 쇄골과 가슴골 사이에 고여있는 땀들을 핥고 싶었던 민준이 상체를 일으켰다.

그러면서 섹스는 아주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 그때 마침 띡띡띡띡­. 거리는 도어락 소리가 들려왔다.

“아……! 언, 언니들이 왔나 봐…… 오, 오빠……!”

새롬은 어찌할 줄을 몰라 눈을 똥그랗게 뜨고 비명을 질렀다.

반면 잠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어차피 루나 멤버들 대부분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민준은 금방 안정을 찾아갔다.

그런데 새롬에게 별일 아니니까 진정하려고 말해주려던 민준의 머릿속에 문득,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민준은 급히 표정을 굳히며, 다급한 상황에 정신을 못 차리는 척 연기를 했다.

“새, 새롬아……일단, 오빠가 이불 속으로 들어갈게……”

“신발이…… 현관에 신발이……!”

“괜찮아. 어차피 레이첼만 아니면 그렇게 관찰력이 좋은 애들은 아니니까.”

“그, 그건 맞아. 오, 오빠 어서 이 안으로……”

한쪽 구석에 던져놓은 솜이불을 쭉 끌어당긴 새롬이 이불을 들어 올렸고, 민준은 그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무척 몸집이 커서 밝을 때라면 속이기 어렵겠지만, 방불은 꺼져있었고 달빛만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집중해서 보지 않는 한 충분히 속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똑똑똑.

­새롬아. 벌써 자? 성인 된 기념으로 언니들하고 술 한잔할까? 이첼이는 너무 까칠해서 언니들이랑 안 놀아준단 말야~

방문 밖에서 한결같이 발랄한 다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니들이라고 한 걸 보면 레이첼 없이 다영과 루리만 온 것 같았다.

새롬은 필사적으로 자는 척을 하면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벌컥­.

“새롬아앙. 언니들 놀러 왔다니까?”

“다영아, 새롬이 자나 보다. 그냥 우리끼리 마시자.”

“에이, 언니. 오늘 아니면 우리가 언제 또 이렇게 쉬겠어. 불태워야지! 그러니까, 새롬아앙!”

다영이 새롬에게 고라니처럼 사뿐사뿐 뛰어왔다. 새롬은 민준이 숨어있다는 걸 들킬까 봐 애써 감아놨던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어, 언니?”

“으응. 언니야, 새롬아. 응…? 새롬아 너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 어디 아파?”

“아, 아니야. 괜찮아.”

새롬이 순식간에 코앞까지 다가와서, 새롬의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쟀다.

새롬은 심장이 하도 콩닥콩닥 뛰어서 그만 밖으로 튀어 나가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한편 새롬의 하반신 쪽에 딱 달라붙어서 숨어있던 민준은, 상황을 살피며 땀범벅이 된 새롬의 몸을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이상하다? 열은 안 나는 것 같은데, 그냥 몸이 뜨겁네?”

“아, 아­.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어서……끄읏­!”

츄릅­. 하고 민준의 혀가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새롬의 복근 주위를 핥다가, 이어서 배꼽까지 핥아댔다.

새롬은 생각지도 못한 기습공격에 순간적으로 신음을 내버렸고, 다영의 뒤에 있던 루리마저 걱정되는지 새롬에게 다가왔다.

“뭐야? 새롬아 왜 그래?”

“아, 아니야……하아……걱정 안 해도 돼. 이불을……으응, 흐아……너무 두꺼운 걸……덥고…………덥고……잤나 봐.”

“그럼 다행이고. 새롬아 여튼 언니들이랑 2차 안 할래? 술 사 왔는데. 우리 새롬이 알콜 맛 제대로 한번 느껴보고 싶지 않니?”

“아, 아니……이미 오늘 너무 많이 마셔서……속, 속이 안 좋……아앗……!”

“헐, 그렇게 안 좋아? 언니가 이온 음료도 사 왔는데 그거 마실래?”

새롬은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민준은 배꼽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손을 움직여서 젖꼭지를 꼬집어댔다.

다행히 말꼬리를 길게 늘이며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이 상태로는 매 순간이 위기였다. 어떻게든 다영과 루리를 쫓아내야 했다.

“그, 그냥 자려고……으응……자고 싶어……흐응……하아……머, 머리도 좀 어지러……흐아, 어지러워서……”

“그래? 아이, 아쉬워라. 그럼 언니들이 주방 좀 빌려도 돼? 이미 식탁에 술 올려놨는데, 다시 가져가기 너무 무겁단 말이야.”

“으응­. 괜, 괜찮하아아……하아……괜찮아……편하게 마셔……”

“땡큐, 새롬. 역시 울 귀염둥이.”

“고마워 새롬아. 너무 아프면 언니들 불러. 밖에 있을 테니까.”

다영과 루리가 새롬에게 각각 인사를 전하면서 방을 빠져나갔다.

언니들이 나가자 새롬은 이불을 걷고 민준에게 뭐라고 하려다가, 이내 급하게 손으로 입을 꾹 막고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아, 아읍…… 끄으­, 흐읏……”

다영과 루리가 나가자마자, 이제까지는 장난이었다는 듯 민준은 새롬의 온몸을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땀에 거의 절여져 있는 새롬의 몸은 탄탄하면서도 부들부들하고 또 약간 짭조름했다.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으읏…… 더, 더러우니까…………그, 그마안……오, 오빠…… 언, 언니들이 들어어…………읏, 꺄읏……”

새롬이 숨죽여서 민준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민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새 새롬의 쇄골까지 올라와 몽글몽글 맺혀있는 체액들을 쭙쭙 빨아먹었다.

“하악……! 아, 아흐읏……!”

­새롬아~ 어디 아프니? 병원 갈래?

“아, 아니야!! 끄읍, 괜, 괜찮아……!”

소리를 크게 내자마자 루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롬은 침대 시트를 꽉 쥐어 잡고, 이불의 꼬투리를 이빨로 베어 물며 필사적으로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쓰읍……우리 새롬이……잘 참네……”

“아, 아우우……오, 오빠하……그, 그만……제발 그마안……응?”

“이것도 참아봐, 새롬아. 그러면 그만할게.”

“읏, 아, 아앗…… 아읏, 끗…!!”

민준이 느닷없이 자지를 보지에 깊이 박아버렸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쿵떡쿵떡 마음껏 소리를 내며 좆질을 할 순 없었다. 민준은 최대한 소리를 죽여가며 새롬의 보지를 따먹었다.

“읍­. 으읍, 끕……하아, 하앙……흐에, 흡, 흐으으……흐브, 흐아아……”

민준에게 간택 받은 다영과 루리를 부러워하면서도, 친언니처럼 잘 따르는 새롬이었다. 민준 앞에서는 맘껏 교태를 부려댔지만, 언니들에게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엔 아직 새롬의 경험이 너무 일천했다.

또, 루리는 몰라도 다영은 워낙 장난꾸러기라 절대로 다영에게 이 상황을 들켜선 안 됐다.

언니들이 주방에서 술을 먹는데 방안에서 몰래 대표님과 섹스한 주새롬. 을 줄여서 ‘섹롬’이라고 불려대며 놀려댈 게 뻔했다.

이미 하도 다영에게 많이 놀림 받아서 다영이 어떻게 놀릴지 뻔히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다고 해서 놀림 받을 때의 창피함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즉, 이 상황을 절대 들킬 수 없었다. 민준은 전혀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새롬을 괴롭히고 있었지만, 새롬은 죽을힘을 다해 민준의 공격을 견뎌냈다.

“아으, 아으으……끄읏, 하아. 흐에, 흐응……!”

아무리 소리 없이 조용히 박는다고 해도 민준의 자지는 역시 민준의 자지였다.

단순히 허리만 깔짝대도 마구 크리티컬이 터져 나왔고, 절정의 이른 새롬의 허리가 공중으로 붕붕 떠올랐다.

하지만 민준은 절대 봐주지 않고 새롬의 허리를 딱 고정시킨 뒤,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댔다.

절정 중에 들어오는 민준의 자지는 정말로 위험했다. 참는다고 참아지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서 있었다.

“꺄으아­!! 아으, 아흐읏……!”

­주새롬! 너 뭐해? 왜 이렇게 소리를 질러! 너 아픈 거 맞지?

“흐읏, 하응……흐에, 흐에에……아, 아아……악, 악몽…… 악몽을 꿔서…! 나쁜 변, 변태 놈이 꿈에 나와서…!”

새롬이 아무 말이나 막 하다가, 멈칫했다. `나쁜 변태 놈`은 멈추라고 해도 말을 안 듣고 자지를 움직이는 민준을 저격한 말이 전혀 아니었다.

오늘 변태란 말을 너무 많이 써서 단순히 변태라는 단어가 입에 익어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너무 기가 막히게도, 정말로 아무렇게나 변명을 했을 뿐인데, 민준을 정면으로 도발한 꼴이 되어버렸다.

“흐음­. 재밌네……”

“아, 아아­, 오, 오빠. 오빠 잠깐만……아, 아니야……흐윽, 그, 그런 뜻이……”

“변태 놈? 재밌네, 아주 재밌어. 아직 여유가 남아 있었구나. 우리 새롬이.”

말을 마친 민준은 새롬의 몸을 거꾸로 돌려서 후배위 자세를 만든 뒤, 정확히 직각으로 보짓살을 강하게 가르며 자지를 자궁까지 박아넣었다.

그래도 자궁까지 넣고 있지는 않고 있었는데 새롬의 도발에 민준은 곧장 공격 수위를 높여버렸고, 새롬은 베개에 머리를 박고 베개 솜을 꽉 깨물며 어떻게든 신음을 참으려 했다.

“으브……흥, 흐읍­. 끄읍, 끕……흐아, 흐아아……”

민준이 자지를 자궁까지 쑤셔 박을 때마다 정신이 아득해졌다. 수천 개의 번개가 내리치는 폭풍 속으로 던져진 느낌이었다.

몸이 너무너무 짜릿해서,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으으으, 끄읏, 끄아아……”

“하아……이제 거의 다 했어. 새롬아, 조금만 더 참아봐. 이런 모습을 언니들한테 들켜도 괜찮겠어…?”

“으으, 아, 아앙……끄읏, 하으읏……!”

민준의 말에 새롬은 희미하게 잃어가던 정신을 번뜩 되찾았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차라리 기절을 해버렸으면 될 텐데, 정신을 차려버려서 이 어마어마한 쾌감을 또 견뎌내야 했다.

새롬은 도저히, 이제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꺄읏, 끄읏…… 아, 아앙…… 오, 오빠…… 오빠앗……!”

“큭­. 다 들릴 텐데……”

“흐윽, 아, 아읏…… 몰, 몰라……기, 기분이 너무 좋아서……읏, 하아,아아, 가, 가버려, 또 가버려어어­!!”

촤아악­!! 촤악­!!

여태껏 참아온 건 신음만이 아닌지, 아예 고삐를 풀어버린 새롬이 꿀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더 이상 자지가 주는 쾌락을 꾸역꾸역 밀어내지 않고, 마음 놓고 섹스를 즐기기 시작하자 기분이 미친 듯이 끝내줬다.

참고 참다가 겨우 도달한 이곳이 바로 극락이었다.

“큿……쌀 것 같아. 새롬아.”

“아아, 가앗­!! 오, 오빠­! 새롬이 보지에…… 새롬이 보지에엣……! 오, 오빠 정액주세요…… 흐읏, 잔, 잔뜩 주세요……!”

“크흣­!”

민준이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으면서, 새롬이 원하던 대로 새롬의 자궁에 자신의 씨앗을 잔뜩 흩뿌렸다.

민준과 함께 절정에 오른 새롬은 전기작살에 맞은 물고기처럼 몸을 파닥대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놓아버렸다.

“후우……”

뿅­.

민준이 보지를 꽉 막고 있던 자지를 꺼내 들자, 위스키병을 딸 때나 나는 공기 빠지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새롬의 보지에서 정액이 콸콸콸 쏟아져 내렸다.

어차피 새롬의 몸에 흡수될 테니 뒷정리는 필요 없었다. 민준은 새롬을 제대로 눕혀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방문을 열었다.

바로 앞에 새빨갛게 얼굴을 물들인 다영과 루리가 서 있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새롬과의 섹스를 몰래 훔쳐보고 있던 것 같았다.

“오, 오빠……”

“하아, 대표니임……”

섹스를 몰래 엿본다는 게 워낙 흥분되는 일인데다가, 다영과 루리는 민준의 자지 맛이 어떤지 이미 알고 있었다.

새롬이 처음 크게 신음을 질렀을 때는 놀랐지만, 곧 상황을 파악하고 두 사람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심지어 술까지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더더욱 활활 타올랐다.

“새롬이가 그러던데? 언니들이 대표님 이름 부르면서 자위하는 거 몇 번이나 봤다고.”

“아, 아, 그게……애가 어, 어떻게 봤지……분, 분명히 방문을 잠갔는데……”

“저, 저도……아, 아마 본 건 아니고 소리를 들은 게 아닐지……”

민준의 느닷없는 물음에, 다영과 루리가 당황해서 각자 변명을 뱉어댔다.

민준은 피식 웃으면서,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내가 분명 비밀로 하라고 했는데……하아. 안 되겠어. 두 사람 다 옷 벗어. 속옷까지 전부.”

“하응……오, 오빠……”

“흐윽……”

놀랍게도 다영과 루리의 페티쉬는 일치했다. 바로 악덕 대표에게 멋대로 굴려지는 것.

다영은 그렇다 쳐도 실제로 비슷한 일을 당한 루리가 그런 페티쉬를 가지고 있는 게 의외였지만, 어쩌면 황석대에게 학대당했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일 수도 있었다.

여하튼 민준은 두 사람을 불러놓고 이런 컨셉 플레이를 자주 했었고, 두 사람은 이미 민준이 배역에 깊이 몰입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긴장되고 흥분돼서 달뜬 숨을 내뱉던 두 사람이 머뭇거리다가 입고 있던 옷들을 풀어 헤치기 시작했다.

“이제 갓 성인이 된 새롬이가 저렇게 야하다니……전부 음란한 너희들 탓이겠지. 특히, 이루리. 너는 리더가 돼서 막내 관리를 어떻게 한 거지?”

“흐읏­, 죄, 죄송합니다. 대표님……”

“안 되겠어. 벽 짚고 엉덩이 내밀어.”

“아, 아응……대, 대표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