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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245화 (245/270)

〈 245화 〉 245화

* * *

커다랗고 영롱한 에메랄드 빛깔 눈동자가, 이제는 그 빛을 거의 잃어가고 있었다.

온종일 들려왔던 루시의 비명과 신음이 아직도 귓가에서 생생하게 맴돌았다.

“…………”

소피아는 울고 또 울고 또 울다가, 기어이 일어나서 다시 음식을 챙겨 마르코에게 다가갔다.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매분 매초가 지옥 같았지만 포기하면 정말로 끝이었다.

어떻게든 버티고 또 버티면, 언젠가는 가족들과 다 같이 이 지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는 수밖에 없었다. 지푸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있지 않다면, 곧바로 미쳐버릴 테니까.

‘여보, 여보­. 제발 좀 먹어요. 흐윽, 이러다 굶어 죽어요.’

하지만 이미 마르코는 희망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정말 죽기를 원하는지 마르코는 소피아가 직접 씹어서 건네주는 음식들을 도로 뱉어냈다.

소피아가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며, 몇 시간에 걸쳐서 제발 음식을 먹어달라고 빌었지만, 마르코는 묵묵부답이었다.

심지어 어쩌다 감고 있던 눈꺼풀을 들어 올릴 때면, 마르코는 소피아를 질책하는 눈으로 쳐다봤다. 뿐만이 아니었다.

하도 소피아가 음식을 권하니까 나중에는 귀찮아하며 짜증을 냈다. 제발 좀 혼자 놔두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소피아는 마르코가 있는 방을 나와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마르코와 더 붙어있어봤자, 실망과 원망만 늘어갈 것 같았다.

“……흐윽, 흑­.”

소피아는 구석에 처박혀 몸을 최대한 수그린 채 울었다.

마르코는 이미 삶을 포기했고, 루시는 소피아를 혐오했다.

혼자서만 지켜내는 가정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우울하고, 어둡고, 회의적인 생각이 머리를 잠식했다.

문득,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더 이상 이렇게 힘들지 않을 텐데. 이런 끔찍한 고통 따위 더는 겪지 않아도 괜찮을 텐데.

하지만 루시와 마르코를 남겨두고 혼자 가도 괜찮을 걸까?

­무슨 소용이야. 어차피 그 둘은 소피아를 신경조차 쓰지 않는데.

“아니야……그런 거 아니야……”

환청이 들렸다. 환청이 들려왔다. 분명 환청인데, 소피아는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을 생각하며 버텨내고 있던 마음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었다.

“싫어……시러어어……이러지 마……나한테 이러지 마……”

더 이상 뭘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널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야. 괴롭히고 괴롭히고 또 괴롭힐 거라고.

마르코도 루시도 이미 다 포기했어. 왜 너만 혼자 버티고 있는 건데?

아니면, 정말로 그 사람한테 괴롭힘당하는 게 좋은 거야?

걸레 년. 역겨워.

“……흐윽, 흐아아­. 흐윽……아, 아니야……그런 게 아니야……”

하, 설마 지금 또 그 사람을 떠올리면서 젖고 있는 거야?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아윽­! 끄아, 아으읏!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마안­!!”

벌떡­.

소피아가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천장에 매달려 방을 밝히던 전구를 뽑아버렸다.

쨍그랑­.

전구를 바닥에 던져버리니 유리 조각이 비산했다. 소피아는 작은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에 의지해, 그중에서도 가장 크고 날카롭게 깨진 조각을 찾아서 손에 쥐었다. 곧바로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소피아의 살갗을 찢어버렸고, 소피아의 손에서 시뻘건 피가 줄줄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쓰라리고 아팠지만, 소피아는 멈추지 않았다. 양손으로 유리 조각을 쥐어 잡고 자기 목에 겨눴다. 조각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단번에 푹 찌른다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랐다.

“그쯤 하지. 혼자서 망가지는 장난감도 있나?”

“읏…… 당, 당신……”

소피아가 자신의 목을 찌르려던 그때, 갑자기 들려온 민준의 목소리에 소피아의 움직임이 멈췄다.

민준은 한심하다는 듯이 소피아를 쳐다보며, 명령조로 말했다.

“그거 내려놔, 소피아. 어차피 그런 거로는 못 죽어.”

“저, 저리 가…… 다가오지 마! 다가오지 마아앗­!!”

“쯧­.”

민준이 소피아에게 다가가자, 소피아가 경기를 일으키며 손에 들고 있던 유리 조각을 민준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

그럴수록 소피아의 손만 더욱 아작날 뿐이었다.

“꺄, 꺄앗­! 저, 저리 가라고 했잖아!! 저리 가라고!! 흐윽, 무서워, 무서워어…… 읏, 꺄아악……!”

단숨에 소피아에게 접근한 민준이 능숙하게 소피아의 손을 잡아서 제압하고, 유리 조각을 치워버렸다.

이내 민준은 소피아를 구석으로 밀쳤고, 소피아의 몸이 벽에 쿵. 부딪혔다.

쾅­!!

민준이 벽치기를 하며 짐승 같은 이글거리는 눈으로 바라보자, 겁에 질린 소피아가 질질 짜면서 민준의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민준은 한쪽 손으로 소피아의 턱을 우악스럽게 잡아채 강제로 시선을 마주 보게 만들었다.

“아, 아아­…………흑, 끄흑……”

“소피아, 너는 내 장난감이야. 너를 망가트리는 건 내가 할 일이지, 너의 일이 아니야. 알아들어?”

“흑, 끄흐읏­. 제발요……제발……흐윽,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그만요……흑, 흐윽­, 어, 어차피 제가 미칠 때까지 괴롭히실 거잖아요……흐윽, 흡­.”

“왜 괴롭힌다고 생각하지? 나는 너랑 꽤 재밌게 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너도 충분히 즐기고 있었잖아. 안 그래?”

“아, 아니에요…… 괴로웠어요…… 괴로웠다고­! 즐긴 적 없단 말이야……!”

“똑바로 나를 보고 말해봐. 소피아. 정말 즐긴 적 없어? 즐거워서 오히려 더 죄책감이 들었던 건 아니고?”

“으윽, 그, 그건……흑, 흐아­, 그, 그런 게……그, 그럴 리가……”

“……뭐, 좋아. 장난감이 힘들다는데, 내가 배려해야지 어쩌겠어. 당분간은 좀 쉬라고 소피아.”

스윽­.

민준이 벽에 붙여놨던 팔을 내리면서 소피아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났다.

소피아는 민준의 말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민준이라면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다그치면서 무자비하게 학대하고 강간할 줄 알았는데, 상상했던 반응과는 전혀 달랐다.

충격적이었다. 소피아의 마음속에서 점점 더 커다란 파장이 생성되고 있었다.

“……정, 정말요?”

“그래. 대신 자해는 안 돼. 쯪­. 나도 아껴서 녹여 먹고 있는데, 스스로 손에 칼질을 하다니……”

“…………”

어이가 없었다. 그게 아낀 거라고? 대체 어딜 봐서?

그런 생각들이 욱하고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민준의 말마따나 아직 몸은 멀쩡했다.

아리송한 느낌이었다. 팔다리를 자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

소피아의 머릿속은 완전 엉망으로 뒤엉켜버렸다.

“손 내밀어.”

“네……”

“손 내밀라고. 손바닥 보이게.”

“아, 아­……”

그럼 그렇지. 하고 소피아는 생각했다.

엉망이었던 머릿속도 단번에 진정됐다.

소피아는 조금 식어버린 눈으로 민준에게 양손을 내밀어 보였다.

이제 찢긴 생살을 혀로 핥거나, 이빨로 자근자근 깨물겠지.

아니면 이 망가진 손으로 정액을 쌀 때까지 자지를 애무하라고 시킬 거야.

분명해. 그게 저 사람의 방식이니까. 악마 같은 사람. 아니, 악마­.

“……무, 무슨……”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말고.”

“아­…………”

민준은 미리 챙겨온 정액환을 손가락으로 으깨서, 정액 가루를 소피아의 손에 솔솔솔 뿌려주었다.

소피아는 도저히 모르겠다는 눈으로, 자신의 손바닥에 가루를 뿌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민준을 바라봤다.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뭐를 원하고 있는 건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모르는 기분이었다.

“아예 다른 방을 주지. 여기 있다간 또 자살 시도나 할 테니까.”

“앗, 아으, 잠, 잠시만……”

덥썩­.

정액 가루를 충분히 뿌려준 민준이, 소피아의 손목을 붙잡고 이끌었다.

민준에게 끌려가면서 소피아는 몸을 덜덜 떨었다.

그나마 아무것도 없는 방이 안락해서 좋았다. 사방이 꽉 막힌 마르코의 방과는 달리 작지만, 창살도 있어서 환기도 되고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는 것도 괜찮았다.

물론, 당연히 엿 같았지만 그나마 적응된 상태였는데, 또 새로운 방으로 끌려간다는 게 너무 무서웠다.

“……어?”

하지만 민준이 방에 도착해서 문을 열자마자, 소피아의 눈을 크게 떠졌다.

원래 있던 방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다. 침대나 테이블은 물론, 심지어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었다.

곳곳에 비치된 다양한 크기의 딜도나 채찍 같은 성인용품만 제외한다면, 티비랑 냉장고만 없을 뿐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 방과 그리 다를 게 없었다.

“루, 루시도…… 루시도 이 방으로 오는 건가요……”

“아니. 루시는 당분간 나와 함께 있을 거야. 엄마가 쉬고 있으니, 딸이라도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어?”

“……제가 할게요. 제가 당신의 장난감이 될 테니까, 루시는 부디 놓아주세요.”

“큭­. 내가 말했지, 소피아. 너는 너무 자의식 과잉이라고. 아무래도 너 같은 아줌마보단 젊은 여자가 훨씬 맛있어서 말이지. 심지어 루시는 너보다 훨씬 더 순종적이지. 슬슬 자지 맛도 알아가고 있어서, 아마 내일이면 나한테 먼저 달라붙을지도 몰라.”

“말, 말도 안 되는 소리.”

“루시는 아주 좋은 장난감이야. 당신 같은 폐급이랑은 수준이 다르지.”

“…………”

하염없이 사람을 깔보고 걸레 취급하는 민준의 말투에 울컥­. 하고 욱하는 감정이 치솟아 올랐다.

하지만 소피아가 뭐라고 반박할 새도 없이, 민준은 소피아를 방에 넣어버리고 밖에서 문을 잠가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마자, 소피아는 민준의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오랜만에 깨끗이 샤워하고 침대에 누운 소피아는, 이곳에 갇힌 후 처음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옆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한 교성 때문에, 소피아는 그리 오랫동안 잠을 잘 수는 없었다.

쿵떡쿵떡쿵떡쿵떡­.

­아앙, 아읏­. 잠, 잠깐만요…… 흐앙, 하앙, 읏, 꺄응……

­루시, 왜 그러지? 갈 것 같나? 느끼고 있는 건가?

­아, 아니에요…… 흐읏, 까흣, 그, 그런 게 아닌데엣…… 읏, 아앙, 아흐, 하으응­!!

민준의 말대로였다. 루시는 여성으로서의 쾌락에 눈을 뜨고 있었다.

듣기만 해도 볼이 빨개지는 야릇한 교성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입으로는 아니라고 하고 있었지만, 아마 루시의 표정은 암캐처럼 풀려있겠지.

“내, 내가 무슨 생각을……”

소피아는 그나마 루시가 고통스러워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자위했다.

애초에 저런 짓을 당하지 않는 게 맞겠지만, 그래도 한없이 고통스러워할 것 같았던 소피아의 생각과는 달리 루시는 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하긴, 민준의 자지에 박히면서 쾌락을 느끼지 않는 게 더 힘든 일이긴 하지……

‘망, 망측해……’

소피아는 자꾸만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 생각을 막기 위해 손으로 귀를 막아버렸다.

하지만 교성은 끊임없이 벽을 타고 넘어와서, 소피아를 괴롭혔다.

­앙, 아아앗­! 하읏, 아응, 주, 주인님…… 하앙, 끄앙, 그만요오……그만해 주세요……흐윽, 기분이……기분이 이상해요오……

­제대로 부탁해야지, 루시. 어디가 어떻게 이상하지?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내가 부탁을 들어줄 수 없잖아.

­흐윽, 보, 보지가……루시의 보지가……끄읏, 하응……주인님 자지에 따, 따먹혀서……흐윽……기분이 이상해요……몸이, 몸이 너무 뜨거워요……흐우, 하으응­……

­잘 말했어. 루시. 그럼 상을 주지.

­아, 아앙­! 흐윽, 상이라고 했으면서…… 으앙, 끄읏, 상, 상이라고 했으면서어……! 아흑, 하윽­, 끄윽, 까흐읏­!

­큭. 이게 루시한테는 상이잖아. 안 그래?

짝­. 짝­.

민준이 루시의 엉덩이를 때리는지 찰싹찰싹하는 찰진 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때마다 루시의 교성의 터져 나왔다. 싸구려 창녀보다 더 천박했다.

“……하아­, 하읏­……”

소피아의 입에서 달뜬 숨이 흘러나왔다. 기분이 이상했다.

옆방에서 딸이 암캐처럼 따먹히고 있는데 화가 나기는커녕, 가슴이 울렁거렸다. 보지가 근질거리고, 등골에 소름이 돋아나서 항문이 움찔움찔했다.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미친 듯이 빠르게 온몸을 달궜다. 소피아는 결국 음란한 꿀물을 질질 흘려대고 있는 자신의 보지로 손을 가져갔다.

“아, 아응……안, 안 돼……이러면 안 되는데……흐윽, 하아아­……”

이미 보지는 완전히 질척거렸다. 소피아는 참지 못하고 곧바로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쑤셔 넣었다.

하지만 한 개로는 너무 부족했다. 아니, 두 개, 세 개를 넣더라도 민준의 자지 같은 느낌은 나지 않을 게 뻔했다.

소피아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적당한 딜도를 가져와서 다시 침대에 누웠다.

푸우우욱­.

쯔읍, 퍼억­. 쯔으읍, 퍼어억­.

“아, 하아­! 하응, 끄읍…………흐아아, 하응­. 부, 부족해……어, 어째서……하앙, 흐읏……”

평범한 자지보다 훨씬 크고 단단한 딜도였지만, 뭔가 부족했다.

끝까지 밀어 넣고 위아래로 쑤셔봐도 느낌이 오지 않았다. 다른 한 손으로 바짝 솟아오른 젖꼭지를 애무해도 마찬가지였다.

김이 다 빠져버린 미지근한 콜라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아, 아으­……안, 안 되는데……이, 이러면……내가 정말로……흐아, 하으응……”

소피아는 고민했지만 결국 다시 일어나서, 더 큰 딜도를 가져왔다.

이번에는 심지어 까끌까끌한 돌기도 달려있었다. 저걸로 보지 주름을 사정없이 쓸어버리면, 이 타오르는 욕구도 금세 잠재워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했다.

“앙, 아읏­! 대체 왜…! 왜­!”

소피아는 딜도로 보지를 쑤시면서, 느닷없이 머리를 강하게 털어냈다.

미친 건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미친 게 맞을지도 몰랐다.

머릿속에서 민준의 자지가 떠나지 않았다. 배 속을 꽉 채우고도 남아서 식도까지 범해버릴 것 같은 거대하고 뜨겁고 딱딱하고 흉악하고 파괴적인 그 물건이, 너무나 갖고 싶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갖고 싶었다.

너무 갖고 싶어서, 보지가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댔다.

“앙, 아읏…… 제발…… 제발 그마안…… 흑, 하읏­!”

­루시, 루시. 내 자지 맛이 어떻지? 솔직하게 말해봐. 응?

­아응, 흐응. 하, 하우으, 그, 그런 거……으읏……말, 말 못 해요……앗, 끄앙, 흐이잇­!

­말해봐. 더 박아줄게. 솔직하게 말하면 보지를 더 괴롭혀 줄게. 어서 말해봐.

비록 루시에게 하는 말이었지만, 소피아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런 걸 분간할 수 없었다.

딸과 납치범의 섹스 소리를 들으면서 자위를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소피아의 어딘가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아아­. 좋, 좋아요. 너무 좋아……흐윽­, 조아, 조아앗­!!”

­아우, 흐읏­, 하우우, 기, 기분 좋아요……크흣, 주인님의 자지……조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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