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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223화 (223/270)

〈 223화 〉 223화

* * *

언뜻 보면 모순 같아 보이지만, 세상에서 잃은 게 많은 약쟁이보다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은 없었다.

대한민국의 법이란 게 유독 마약류에 엄격해서, 아무리 좋은 변호인단을 꾸린다고 해도 삼세번 정도가 한계였다.

즉, 아무리 큰돈을 발라도 세 번 정도 마약으로 재판받게 되면, 실형을 살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예전이야 빵 안에서도 돈만 많으면 특별 사동 활용해 편하게 지냈다지만, 요즘은 입소문이 워낙 빨라서 그런 수준의 특별 대우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즉, 아무리 높으신 분의 빽이 있다고 해도, 실형까지 목숨은 단 세 개. 그러니까 재벌가 자제들이나 최고위급 정치권 인사들의 자제들 역시 마약을 아무 데서나, 함부로 하진 않았다.

바로 여기, 상류층 약쟁이들의 성지가 되어버린 ‘헥사’가 중요한 이유였다.

‘…이 찢어 죽일 개새끼……’

석대는 민준을 보면서 이를 갈았다. 화가 치밀어서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약쟁이들과의 신뢰 프로세스를 위해서, 지금까지 얼마나 다양하고 개 같은 노력을 해왔는지 모른다.

밀수 조직을 운영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최신 유행 마약을 대한민국으로 밀수해오고, 어린놈들의 똥구멍을 살살 핥아가며 마약 파티를 주체했으며, 마약 파티에 필수적인 여자들은 직접 데리고 있는 소속사의 예쁘고 젊은 연습생들로 채워 주었다.

또한, 파티 중에는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한 케어를 제공했다.

마약에 아무리 취해도 다음 날 꼭 집까지 안전귀가를 시켜준다거나, 도저히 밖으로 나가선 안 될 상태가 되었음에도 눈깔 돌아서 나가겠다고 칼부림을 부려대는 약쟁이를 살살 제압해 다치지 않게 조심히 기절시켜주는 일도 다반사였다.

물론, 그 과정은 귀찮고 좆같았지만, 결국 석대는 인정을 받았다. 석대는 대한민국 상류층 약쟁이들과 단단한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그 결과 헥사의 VVIP 룸에는 매일같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빽 좋은,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애새끼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것이야 채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대한민국의 꼭대기까지 얽혀있는 엄청난 인맥, 마르지 않는 돈, 그리고 검찰 조사를 받는 등의 유사시에 쓸 수 있는 보험용 장부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타조 알만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내뱉어대는, 다이아 거위였다.

그러니, 그 거위의 배를 가른 놈을, 석대는 용서하려야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꼴아본다고 내가 죽지는 않아. 황석대, 이 더러운 새끼야.”

“……또다시 주제에서 벗어난 말을 하면, 당장 죽여주지. 유언이라도 뱉고 싶으면 내 말에 대답해. 이 좆같은 애새끼야………너 대체 목적이 뭐냐?”

“목적? 글쎄……루리의 복수?”

“……씨발, 뭐?”

“내가 아니었으면, 루리는 곧 죽었을지도 몰라. 더러운 네 새끼 때문에 그런 꽃다운 여자애가 죽는다는 게 말이 되냐?”

“……하­. 이 또라이 새끼가 진짜 뭐라는 거야……설마 이루리, 그년의 남자친구라서 나한테 복수하려고 왔다……뭐, 이런 거냐?”

“비슷하지. 아직 남친은 아니지만……뭐, 굳이 따지자면 썸남 정도?”

“……큭­. 크큿……씨발, 내가 살다 살다 진짜……별의별 좆같은 꼴을 다 보는구나……”

석대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지만, 입꼬리는 전혀 올라가 있지 않았다. 그리고 분노로 가득 차 있던 눈빛은 이제 완전히 싸늘해져 있었다.

더는 민준의 얘기를 들을 가치도 없었다. 석대는 등을 돌리고는 대기하고 있던 덩치들에게 나직이 명령했다.

“저 병신새끼 당장 처리해. 시신은 차에 실어서 태워버리고.”

“네­. 대표님.”

뚜벅뚜벅­.

석대가 명령하자 덩치들 중에서 가장 윗대가리처럼 보이는 이가 고개를 푹 숙였고, 석대는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다시 방문 쪽으로 걸어갔다.

사고긴 했지만, 잘 처리하면 아직 기회는 있었다. 어떻게 봉합하든 신뢰 프로세스에 금이 가긴 할 테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후회할 만큼 석대는 멍청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수습할 뿐이었다.

‘……그것 보다, 이루리 이 씨발 년을……어떻게 죽여줘야 할까……’

석대는 머릿속으로 루리에 대해 생각했다. 아름다운 만큼이나 사연 있어 보이는 얼굴이었다. 아무리 밝게 웃어도 얼굴 어딘가에는 늘 짙은 그늘이 존재했다.

보기만 해도 괴롭히고 싶어서 참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녀석이었다.

그래서 석대는 루리를 꽤나 아꼈다. 진즉에 마약 소굴로 던져서 약하나 던져주면 어디서든 보지를 벌리는 걸레 노예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도 루리 만큼은 접대를 시키지 않았다.

루리를 때리고 괴롭히면서 얻는 희열이 워낙 강했으니까.

‘…근데 이 씨발 년이 내 뒤통수를 때려?’

지금껏 특별취급을 해준 루리에게 통수를 처맞으니, 뒤통수가 무척이나 얼얼했다. 가슴 속에서 열불이 치솟아서, 이번에는 정말 루리가 죽을 때까지 때려버릴지도 몰랐다.

아니, 아니지. 그건 너무 시시해. 이번에는 아예 방안에 가둬놓고 죽을 때까지 고문해볼까. 팔다리가 전부 잘려서 벌레처럼 기어 다니는 꼴도, 꽤 흥미롭겠는데….

끼익­.

“……어딜 가. 이 씹새끼야.”

문을 잡고 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석대는 걸음을 우뚝 멈추고, 서서히 뒤를 돌았다. 비록 공부는 못했어도 잔머리나 상황판단만큼은 그 누구보다 빠르다고 자부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잘 돌아가질 않았다.

그러고 보니, 깊게 생각에 빠져서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었다.

분명 민준의 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졌어야 했는데, 아무런 소리조차­.

“뭘 그렇게 놀라. 귀신이라도 봤어?”

“이런 미친……”

뒤를 돌아본 석대에게 보인 건, 자신의 바로 뒤에 서 있는 민준과 바닥에 쓰러져있는 가드들이었다.

가드라고는 하지만 절대 평범한 가드들은 아니었다. 저들은 석대가 막대한 돈을 들여서 직접 키워낸 밀수 조직의 조직원들이었다.

깡패 새끼들 정도는 혼자서 4~5명도 거뜬하게 처리하는 실력자들이었는데, 지금은 술병과 함께 차가운 바닥에서 굴러다닐 뿐이었다.

“그만­. 손잡이에서 손 떼. 당장 뒤지기 싫으면.”

“……씨발……”

민준이 어떻게 가드들을 처리했는지 궁금했지만, 당장 더 중요한 건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었다.

석대의 생존 더듬이가 엄청난 위급상황이라며 난리를 쳐대고 있었고, 석대는 그 신호에 따라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곧바로 튀려고 했지만, 그 순간 날아든 민준의 경고에 석대의 몸이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날 건드리면……너도 절대 무사하진 못할 거다……”

“그래? 뭐 이렇게 제대로 접대를 하는데, 너도 비장의 한 수정도야 있겠지. 그걸 부정하진 않아.”

“……말이 통하니 다행이군. 나를 여기서 내보내 준다면 일이 그렇게 복잡해지진…”

“아니. 그건 아니지. 너도 비장의 한 수가 있는 만큼, 나도 나만의 기술이 있거든. 특히, 너 같은 쓰레기들한테 쓰기에 딱 좋은 기술이지.”

“이 씨발 새끼가 대체 무슨 짓을…! 케흑­!!”

털썩­.

민준은 여전히 가만히 있을 뿐이었는데, 장풍에라도 맞은 듯 석대의 몸이 돌연 공중으로 붕 뜨더니 픽. 하고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민준은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오라에 물리력을 불어넣는 데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굳이 행동하지 않아도 오오라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굳이 직접 주먹을 휘두르지 않아도, 의지만으로 오오라로 된 주먹을 날리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아직 제대로 실험해 본 건 아니지만 유효거리도 파괴력도 상당했다. 족히 120kg 정도는 되어 보이는 덩치들을 한 방에 보내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띡띡띡띡­.

석대까지 쓰러지자 조금 전까지 광란의 집단 마약 섹스 파티가 일어난 곳이라고는 믿지 않을 만큼 적막해진 방안에서, 민준이 핸드폰을 조작하는 소리가 울렸다.

“……레이너, 납니다. 일 끝났으니 와서 정리 좀 도와주세요. 약속된 장소로 기절한 인원들만 옮겨주면 될 것 같습니다.”

­예, 대표님.

****

민준이 석대를 비롯한 약쟁이들을 처리한 방식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매우 비인도적이었다.

죽기 직전까지 몸을 걸레짝으로 만든 다음에 끈적하고 농후한 백탁색 액체가 가득 고여있는 통 안에 넣고 치유시켰다.

그 과정을 반복해서 복종도가 충분히 쌓이면 강력한 세뇌를 통해서 아예 민준의 노예로 만들어버렸는데, 물론 이런 비인도적인 방식은 남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절차였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약에 중독돼서 뇌가 이미 걸레짝이 되어버린 여자들의 경우, 그냥 섹스만 해줘도 충분했다. 민준의 정액이 기적과도 같은 속도로 그녀들의 몸을 치유했고, 그녀들은 마약 대신에 민준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여하튼, 그렇게 사건에 연관된 모두를 노예로 만들어버리니 뒤탈이 생기려야 생길 수가 없었고, 얻은 것은 너무나 많았다.

특히, 석대가 유사시를 대비해 자신과 엮여있는 모든 이들을 이름과 행적을 샅샅이 기록해 놓은 데스노트는, 정말로 어마어마했다.

이 중의 100분의 1만 까발려져도, 대한민국이 뒤집힐 수준이었다. 현직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직, 전전직 대통령까지 연관된 핵폭탄급 노트.

민준은 이 노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곰곰이 궁리했는데, 그 기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상당히 빠르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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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응…으응, 흐앙, 까으, 흐이익­! 민, 민준 씨이­!!”

“하아, 하응, 흣, 흐아앙­.”

“아, 흐윽, 흐아, 아읏­!”

안방 침대에 누워있는 민준의 몸 위에는 연주와 미현, 그리고 지혜가 올라타 있었다.

연주는 민준의 자지 위에서 승마를 하고 있었고, 미현과 혜지는 각각 왼손과 오른손으로 보지를 위로받고 있었다.

뜨거운 숨결이 방안으로 이미 방안은 후끈했고, 절정을 맞은 연주의 허리가 휘자 거의 동시에 미현과 지혜의 허리도 같이 휘어버렸다.

절정을 맞은 세 명의 여자가 힘없이 풀썩 쓰러졌고, 민준은 사정의 여운을 적당히 즐기다가 여자들과 함께 욕실에서 몸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물론, 직접 손을 움직여서 씻는 게 아니라 여신들에게 둘러싸여 젖가슴을 샤워타월처럼 써서 거품 칠을 해주는 특급 서비스를 받았기에 샤워 중에도 야릇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결국 참지 못하고 욕실에서까지 한바탕하고 난 뒤에야 민준은 출근을 할 수 있었다.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항상 하는 굿바이 키스가 또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서 다시 한번 섹스 파티가 열릴 뻔했지만, 오늘은 꽤 중요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정말로 무리였다.

연주와 미현, 그리고 지혜와 돌아가면서 끈적하게 키스를 하다 한창 좋을 때 끊고 나와 자지가 애매하게 부풀어 오른 것이 무척이나 불만이긴 했지만,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도 엄청난 대어가 새로운 노예로 편입될 예정이었다.

끼이익­.

민준이 약속 장소인 호텔 로비 앞에서 차를 세우자,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다가왔다.

민준은 키를 주고 호텔로 들어가, 프라이빗 VIP 라운지로 향했다.

라운지라고는 하지만 워낙 공간이 잘 분리되어 있고 방음도 확실해서, 대한민국의 높으신 분들이 사적인 얘기를 할 때 자주 애용하는 장소였다.

물론, 돈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함부로 예약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오늘 민준이 만날 사람이 바로 대한민국의 높으신 분 중 한 명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보안 게이트를 지나서자 곧바로 서버가 따라붙어서 길을 안내했다. 화려하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방이 하나 나왔고, 민준은 안내에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

“……”

테이블에 앉은 채 럭셔리한 원피스를 차려입은 여자가, 뚜벅뚜벅 걸어오는 민준에게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창밖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서울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라운지의 풍경은 물론 대단했지만, 분명 손님에 대한 예의는 아니었다.

똑똑­.

민준이 여자의 건너편에 앉아서 테이블을 손등으로 두드렸다. 그제야 여자가 민준을 돌아봤고, 민준도 여자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막만 한 얼굴에 소담한 이목구비만 봤을 때는 여리여리한 느낌이었지만, 이목구비에 비해 짙은 눈썹과 진하고 그윽한 눈빛에서는 은은한 기세가 느껴졌다.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얼굴. 귀에 걸린 수수하면서도 품격있는 진주 귀걸이와 무척이나 어울리는 비주얼이었다.

지상파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로서 활동했던 때가 10년 전이었는데, 오히려 그때보다 더 아름다운 느낌이었다.

“…티비에서는 많이 뵀는데, 실물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우시네요. 처음 뵙겠습니다. 어머니. 김민준이라고 합니다.”

스윽­.

민준이 의자에서 살짝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여자는 민준의 손을 마주 잡지 않은 채, 민준의 얼굴만 뻔히 바라봤다.

민준은 무안하다는 듯이 작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손을 거둬들였고, 여자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초면부터 어머니라니. 조금 부담스럽군요.”

“아, 죄송합니다. 그럼 유현주 의원님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그러세요. 저는 민준 군이라고 부를 테니……우리가 서로 많은 얘기를 주고받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날이 서 있으시네요. 하긴, 연경이를 많이 아끼실 테니……”

“……우리 연경이와 장래를 약속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뭐, 아직 결혼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가볍지 않게 만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 클럽에서 원나잇을 하는 게, 가볍지 않은 만남이라고……저한테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건가요?”

“…하룻밤 정도면 충분한걸요. 연경이가 지금 얼마나 저한테 푹 빠져있는지는, 유 의원님이 더 잘 알고 계시잖아요?”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군요. 제 보좌관한테 들은 액수로는 부족했나 보죠? 그럼 대체 얼마를 더 원하는지, 말해보세요.”

현주의 말투는 여전히 일정하고 발음도 대단히 훌륭했지만, 현주의 눈빛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민준은 눈으로 자신에게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적대감을 내뿜고 있는 현주와 시선을 마주한 채, 빙그레 웃었다.

“돈은 저도 썩어날 만큼 많아서요……그리고 유 의원님은 오늘, 저랑 생각보다 많은 얘기를 하셔야 할 겁니다. 꼭 연경이의 새어머니로서가 아니라, 국회의원 유현주의 신분으로서 말이죠.”

“………말투를 단정하게 하시죠. 꼭 저를 협박하는 것처럼 들리는군요. 아무리 민준 군이 젊다고 한들 무례한 걸 참아주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

“역시 눈치가 기가 막히시네요. 맞아요. 협박하는 거. 그러니까 현주 씨부터 말투를 조심하세요. 사실은……제가 지금 쥐고 있는 거든요. 대한민국 최연소 3선 국회의원, 유현주의 개 목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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