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8화 〉 218화
* * *
분명 죽을 것처럼 아팠었다.
그 아픔을 잊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허리를 돌렸는데, 민준의 말을 듣고 보니 이제는 아픈 건지 뭔지 애매했다.
그냥 머리에서 자꾸만 뭔가가 터져 나왔다.
민준의 자지가 보지에 삽입될 때, 민준의 자지가 보지 안에 꽂혀서 기분 좋다는 듯이 껄떡댈 때, 그리고 자궁을 괴롭히던 자지가 보짓살을 거칠게 긁어대며 보지에서 빠져나갈 때. 이상한 기분이 느껴졌다.
나갈 때는 들어오기를, 들어온 뒤에는 나가기를 기대하는 그 매분 매초가 애달프면서도 행복했다.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만족시켜주는 민준의 자지만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고통 따위는 어느새 아득했다.
자지, 자지, 자지.
루리는 점점 자지에 빠져들어 갔다. 쾌감을 느낄수록 점점 머리가 멍해졌다. 하늘에서 둥둥 떠다니는 기분.
“아, 아응, 아앙, 하응! 하아, 흣! 좋, 좋아앗! 너무 좋아, 하으, 흐우응, 좋아요, 자지 좋아앗!”
“하, 박아준 지 얼마나 됐다고……정말 못된 보지야.”
“흐아, 못된 보지라서 죄송해요. 흑, 하응. 박, 박아주세요. 루리 보지 혼내 주세여어…흣, 꺄흣!”
짜악.
민준이 좆질을 하면서 루리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러자 루리가 깜짝 놀라서 보지를 더 꾹꾹 조여댔고, 민준의 입에서는 답답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큿. 어디까지 야해질 건지 말해봐. 이루리.”
“아, 아앙, 하읏! 보, 보지 노예예요. 흐아, 루, 루리의 보지는 주인님 꺼에여엇! 하읏, 흐앙!”
“그래? 그럼 내가 어떻게 쓰던지 상관없는 건가? 다른 남자한테 줘버려도?”
“안, 안 돼요! 그, 그건 안 돼요! 읏, 저는 주인님만…! 주, 주인님 자지 전용이니까…!”
“웃기는 년이군. 너한테 과연 그 정도 가치가 있을까?”
스윽.
민준은 그렇게 말하고는 루리를 가볍게 들어서 자세를 순식간에 여성 상위로 바꿔버렸다.
어차피 거칠게 박기나 엉덩이 때리기 정도로는 루리의 변태적인 본성을 진정으로 만족시킬 수 없었다.
물론,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리거나 보지를 완전히 씹창내면 강한 자극이야 줄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무식한 방법이었다. 민준은 신사답게, 웬만하면 말로 협박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었다.
“알아서 흔들어봐. 이루리. 내 전용 노예가 되고 싶으면, 그만큼 날 만족시킬 수 있어야겠지.”
“하응, 네, 네에. 만족…만족하실 거예요. 루, 루리가 열심히 할 테니까…”
“열심히 하는 건 부족해. 잘해야지. 다영이보다 못하면, 내가 굳이 다영이를 놔두고 너를 따먹어줄 이유는 없겠지.”
“…아, 아으. 시, 시러요. 싫어, 시러엇! 주, 주인님…버, 버리지 말아 주세요. 루리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다영이만 문제겠어? 솔라는 어떻고. 스타 엔터에는 젊고 예쁜 연습생들도 즐비하지. 그러니까, 열심히 해야 할 거야. 이루리.”
“아, 아아아. 흐읏, 열, 열심히…! 열심히 할게요! 열심히 봉사할 테니까 제발, 제바알! 흣, 흐그읏!!”
민준의 말을 듣고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루리가 민준의 자지에 어중간하게 걸친 채 아둥바둥거렸다. 루리의 눈에서는 금방 눈물이 뚝뚝 떨어졌고, 몸은 벌벌 떨렸다.
민준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누가 봐도 민준은 완벽했다. 너무 완벽해서 하찮고 쓸모없는 이루리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루리도 그걸 알기에 처음부터 민준의 노예가 되길 자청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민준에게 닿기에는 너무 요원했다. 루리는 다영이가 가진 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했다.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옆에 있기만 해도 에너지가 샘솟는 비타민 같은 여자였다.
그리고 솔라는 말할 것도 없었다. 지금 이 지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솔라였다. 그런 사람들이 민준의 곁에 있었다. 이루리 같은 미천한 노예 따위야, 언제 버려져도 어색하지 않았다.
“아, 안돼! 시러, 시러엇! 흑, 흐읍, 끄흡, 아응, 주, 주인님 루, 루리가 잘할게요…! 잘, 잘할 거에요! 끄흡, 흐앙, 흐읏.”
쯔윽, 퍼억. 쯔읍, 퍼억.
루리가 민준의 복부 쪽에 손을 얹고, 연신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앞서서 그런지 루리의 움직임은 체인이 빠진 자전거처럼 영 쓸모가 없었다.
골반이 삐걱거렸고, 균형이 맞지 않아서 자꾸만 민준의 몸으로 미끄러졌다.
민준의 표정은 점점 싸늘해졌고, 루리는 더더욱 다급해졌다. 너무 긴장해서 폭포수처럼 터져 나오던 애액도 모두 말라버렸다. 보지가 무척이나 뻑뻑했다.
하지만 루리는 멈추지 않았다. 멈출 수가 없었다. 민준에게 버려지기 싫었다. 그럴 바엔 죽어버리는 게 나았다.
그러니까, 더 야하게. 야릇하게.
이 몸으로 어떻게 해서든, 민준을 만족시켜야만 해.
“아, 아읏. 조,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주인님. 루, 루리가 다 해드릴게요. 주인님 자지……잘생긴 자지…루, 루리가 만족시켜 드릴 거니까…”
“말로는 요녀가 따로 없군. 허리도 제대로 못 돌리면서.”
“아, 아니에요. 잘할 수 있어요. 응, 잘, 잘할 수 있어요. 이, 이렇게…내, 내렸다가…흐윽, 끗! 하으, 하아아……올, 올렸다가아…읏!”
조금씩 움직이던 루리의 허리가 확 휘어졌다. 겨우겨우 민준의 자지를 삽입하고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리는데, 단단하고 늠름하기 그지없는 귀두가 질벽을 긁는 느낌은 도저히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니었다.
머릿속도, 눈앞도 순식간에 하얗게 번졌다. 보지에서부터 정수리까지 단번에 치솟는 쾌감 때문에, 세상이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아, 하악, 흐윽. 흐에에…흐에…”
“…어서 움직이지 않고 뭐 하는 거지?”
“죄, 죄성해여어…! 흐읏, 움, 움직일 테니까……! 흐에, 하아아…잠, 잠시마안…! 읏, 끄으읏, 캬흥!!”
잠시 쾌락에 젖어있던 루리가 민준의 싸늘한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단번에 허리를 들어 올려서 보지에서 자지를 뱉어냈다.
루리의 처녀혈과 씹물로 범벅이 된 민준의 자지가 번들거리기 무섭게, 또다시 루리의 보지가 민준의 자지를 삼켰다.
그렇게 한번 두번, 민준의 자지를 먹어가며 루리는 빠르게 여성 상위에 필요한 테크닉을 깨달아갔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었지만 민준에게 버려질 바에는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는 필사의 각오로 섹스에 임하니 모든 게 가능했다.
쯔읍, 퍼억. 쯥, 퍼어억! 퍼억, 퍼억! 쯔으읍, 퍼억!
“하응, 하앙, 주인님의 자, 자지가 너무 조아앗! 자지, 자지 주세요! 읏, 못된 루리 보지에…! 자, 자지잇!!”
위아래로 움직이는 단순한 직선 운동으로도 버거워하던 루리는, 이제 자유자재로 허리를 흔들었다.
느렸다가 빨라지기를 반복하는 완급 조절을 잘할수록, 민준의 입에서 더 많은 신음이 흘러나온다는 것도 귀신같이 캐치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멘트.
싸구려 창부도 하지 않을 저급하고 음란한 말을 할수록 민준의 자지가 심하게 껄떡대는 걸 느낀 루리는, 머리를 쥐어짜 내가며 쉬지 않고 음어를 뱉어댔다.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아서 단순히 ‘보지’, ‘자지’를 연발하는 정도였지만, 익숙해지자 루리는 큰 노력 없이 음어를 줄줄줄 뱉어낼 수 있었다.
“아응, 싸주세요. 정액 쏴주세요. 루리의 자궁, 주인님의 정액으로…하응, 가득 채워주세요. 루리는 주인님의 정액 변기에요. 읏, 루리 보지는 주인님 정액을 원해서 너무 목말라요. 으읏, 하읏, 주세요. 정액 주세요. 루리한테, 전부 주세요. 다, 다영이는 필요 없으니까아…읏, 하응, 루, 루리가 다 짜버릴 거니까아…끄읏!”
“큿……”
놀라운 발전 속도였다. 산업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았다. 루리는 초마다 진화를 거듭했다. 누구도 이 모습을 보고 조금 전까지는 처녀였다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실은 엄청난 색녀였는데, 잠시 기억을 잃었다가 다시 원래의 기억을 찾아가는 수준이었다.
너무 빨리 재능을 개화시켜가는 루리가 얼마 뒤에는 자신조차 상상할 수 없는 플레이를 요구할까 봐 민준은 조금 걱정됐지만, 어쨌든 그건 나중 일이었다. 지금 당장은, 루리의 청출어람을 즐기면 될 뿐이었다.
“좋네. 아주 좋아요. 루리 씨. 이 정도면 버리기는 아깝지. 루리 씨한테도 박아드릴게요.”
“아읏, 감, 감사합니다앗! 감사합니다, 쥬인니임!! 하읏, 흐아, 아흥!!!”
당근과 채찍.
언제나 먹혀드는 전술이었고, 버려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루리에게는 유독 효과가 좋았다.
민준이 다시 ‘루리 씨’라고 칭하며 따스하게 대해주자, 루리는 눈을 뒤집어 까며 가버렸다.
민준에게서 버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단전에서부터 무언가가 쭉 벅차올라서, 눈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하지만……다영이가 필요 없는 건 아니에요. 다영이도 루리 씨 못지않게 맛있거든요.”
“그, 그렇지 않아요. 제, 제가 더 잘할 수 있어요. 네? 주인님…다, 다영이보다 루리의 보지가 더 맛있어요. 흐읏, 정, 정말이에요. 읏, 하앙, 하윽!!”
쯔으으읍, 쿵, 쿵, 쿵!
자신의 보지가 얼마나 맛있는지 증명하려는 듯, 루리가 최선을 다해 보지를 꾹꾹 조이더니 빠르게 보지를 흔들어댔다.
안 그래도 좁디좁은 처녀 보지가 자지를 잡아먹을 듯이 꽉 조여오자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왔지만, 민준은 속으로 애국가를 불러가며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정액을 눌러 내렸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 갓 처녀 딱지를 뗀 루리에게 주도권을 뺏길 수는 없었다.
민준이 이를 꽉 깨물고, 루리의 씹질에 대항했다.
“큿, 글쎄요. 아무래도 다영이가……더 어려서 그런지……보지가 확실히 쫄깃하던데……”
“흐아, 흐에, 하응, 루, 루리 보지도 쫄깃해요…! 흐읏, 이, 이러케에 주인님 자, 자지에 딱 달라붙어서…하우, 후에, 같, 같이 빠져나갔다가……흣, 들어갔다가…빠져나갔다가…흐아, 들, 들어갔다가아……”
쯔읍, 퍼억. 쯔으읍, 퍼어억.
잘 보라는 듯 쫙 벌려진 루리의 양 허벅지 안으로, 거대한 자지에 딱 달라붙어서 쓸려 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루리의 쫄깃한 보짓살이 그대로 보였다.
예상치 못한 광경, 그리고 생각보다 더 야한 루리의 모습에 전립선이 질끈 조여왔다.
“큭.”
“느, 느꼈네요. 흐우우, 주, 주인님도 루리의 보지가 좋은 거잖아요. 읏, 하아, 루리의 쫄깃한 보지…맛있죠? 네? 다영이보다…맛있죠?”
“뭐……나쁘지는 않아.”
“거, 거짓말. 하응, 주인님은 루리를 원하는 걸……루리의 보지에 싸기를 원하니까……주인님의 자지가…흐읏, 안달 나서 껄떡껄떡거리는 걸……”
“…너무 까불지 말아요. 아직 한참 멀었으니까.”
처억.
참다못한 민준이 루리의 허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반동을 줘서 허리를 강하게 튕기는 동시에 루리의 허리를 찍어내리니, 자지가 푸욱. 하고 루리의 자궁을 강하게 때렸다.
“캬항!! 아읏, 자, 자궁…! 자궁…아, 아파요. 너무…강해서어……”
“아까는 강간해 달라면서요. 아프다고 애원해도 멈추지 말라면서요.”
“으웅, 그, 그거언……흐윽, 하읏, 끄앙!!”
민준은 문답 무용이라는 듯, 루리의 보지를 거칠게 농락했다. 단번에 자궁을 푹푹 찌르면서 빼낼 때는 완급을 조절하면서 질 육벽들을 여러 각도로 긁어주자, 루리의 허리가 단번에 활처럼 휘어졌다.
“으읏, 캬학, 하읏, 하으, 우으, 아으, 아으읏! 가요! 주, 주인님!! 주인님!! 가버려엇!!!!”
“이제 저도 싸드릴게요. 보지가 목마르다고 하셨잖아요. 전부 정액으로 채워드릴게요.”
“아읏, 가버려어…! 읏, 또 가버렸!! 으긍, 으하아앙!!”
아무래도 말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만큼, 루리는 기쁨에 몸부림치고 있는 것 같았다.
민준은 피식 웃고는, 좆질을 계속했다. 최후의 최후까지 꾹 참아내던 정액이 터져 나올 때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퓨슉. 촤아아아악, 츄육.
“읏, 끄항!! 뜨, 뜨거운 게…! 뜨거운 게엣!!”
자궁을 강타하는 뜨겁고 끈적한 정액이 느껴지자, 루리는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절정을 맞이했다.
민준의 정액이었다. 민준의 사랑이었다. 민준의 관심이었다.
이것만 뽑아낼 수 있으면, 민준에게서 버려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 귀중한 액체가 자신의 보지에 쏟아지고 있었다. 절정을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 아그읏!! 헤으, 흐응, 흐아, 아으, 으브으, 끄히잇!!!”
변태 재능러답게 화려하게도 절정을 맞이하는 루리를 보며 시원하게 정액을 쏟아낸 민준은 잠시, 대략 20초가량 쉬면서 절정의 여운을 만끽했다.
그리고 여운이 가시자마자 또다시, 자지를 움직였다.
이해할 수 없는 감각에 루리의 눈이 화들짝 커지면서 입에서는 이상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분명 사정했는데, 여전히 자지가 보지를 푹푹 박아대고 있었다. 방금 느낀 섹스는, 방금 느낀 절정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이 오히려 처음보다 더 힘찬 움직임이었다.
“읏! 꺄흥, 흐에, 하으?!”
“아직 멀었다고 했잖아요. 루리 씨가 까분 만큼 제대로 교육해줄 테니까, 기대하세요.”
“아, 아으, 잠, 잠시만요! 잠시만요! 했는데에! 방, 방금 섹스 했는데에! 으앙, 하으, 흐잇!!”
“아무리 멈추라고 해도 사정없이 박아달라고 애원한 건……루리 씨에요!”
“읏!! 크히이잇!!!”
이런 걸 강간 플레이라고 해야 할지는 애매했지만, 어쨌든 민준은 루리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일념으로 아무리 루리가 애원해도 멈추지 않고 좆질을 계속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루리가 민준에게서 풀려나는 건, 민준이 사정을 네 번이나 더 하고, 온몸이 정액 범벅이 된 루리가 완전히 혼절해버린 뒤에나 가능했다.